카테고리

rss 아이콘 이미지

2017-05-17




우간다 난민의 삶: 기도와 약탈




케냐에 머물고 있는 우간다인 LGBTIQ 난민 텐도 칼량고는 해외 망명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성노동에 의지하게 된다. 그렇게 돈은 생존을 위해 쓰이지만, 공갈범과 부패한 경찰의 호주머니에도 들어간다. 


이건 텐도가 그와 마찬가지로 미국 이주를 꿈꾸는 우간다인 LGBTIQ 난민 알렉산드리아 카터에게 털어놓은 이야기다.


- Alexandria Carter



텐도 칼량고. 사진: Alexandria Carter, Tendo Kalyango



나는 케냐에 머물고 있는 LGBTIQ 난민이다. 이곳에서 나는 수도 없이 괴롭힘을 당해왔고, 때마다 나의 해결법은 기도를 하는 것이었다.


그래, 성노동자도 기도란 한다.


이름은 텐도 칼량고. 케냐에 온지 2년이 간다. 우간다에서 나는 나라의 LGBTIQ 폭력을 피해 이곳으로 피난왔다.


우간다에 있을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로, 저명한 동성애자들과 연루되었다는 이유로 여러 차례 폭행을 당한 적이 있다. 구타도 당했고, 경찰에 끌려가기도 하면서 이러다간 목숨이 위태로울 같다는 생각에 케냐행을 결심했다. 


케냐에 첫째날부터 삶은 고됐다. HIAS에서 나오는 지원금으론 식비, 병원비, 집세와 다른 생활비를 충당할 없었다. [HIAS 1881년에 설립된 난민보호단체로 원래 이름은 히브루 이민 지원협회(Hebrew Immigrant Aid Society)였다.]



여러번 일자리를 찾아 다녔지만 때마다 번번히 실패로 돌아갔고, 나는 남의 나라에서 외국인으로 살아가려면 성노동도 마다할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케냐에서 알게 현지 LGBTIQ들이 성욕을 해소하고 싶어하는 남자들을 소개시켜 줬다.


지금 내가 하는 일은 이렇다: 포주가 있는 남자에게 보내면, 나는 그에게 그의 몫을 선사하는 것이다. 물론 일이 풀릴 때의 이야기다. 


가끔은 계획대로 풀리지 않을 때도 있다. 남자를 만나기 전에 모든 얘기를 끝내지만, 정작 자기 볼일을 끝내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것이다. 내가 자기를 성추행했다고 신고하면 경찰이 잡아갈 거라고 한다. 그렇게 돈을 주기는 커녕 얼마 되지도 않는 소지품을 빼앗고는 쫓아내는 것이다. 


케냐 나이로비 근교 카사라니의 주택가

  번은 나이로비 근교에 있는 카사라니라는 곳에서 남자를 만났는데, 나는 여느때처럼 고객을 만족시켜준 후에 돈을 받을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집에 있는 줄도 몰랐던 남자가 나타나서는 때렸고, 급기야는 겁탈하기까지 했다. 남자들은 볼일을 끝내곤 경찰에 전화해서 도둑이 들었다고 신고했다. 결국 경찰이 와서 경찰서로 연행했다. 내가 갖고 있는 거라곤 작은 휴대폰 뿐이었다.


경찰서 끌려간 나는 사정을 설명했지만, 경찰관은 퉁명스런 표정으로 설령 내가 강간 당했다 하더라도 애초에 내가 집을 찾은 목적 자체가 불법이라고 했다. 그러니까 동성애도 불법이고 매춘은 더더욱 불법이라는 뜻이었다.


경찰은 다음날 바로 법정에 끌려가고 싶지 않으면 돈을 내라고 했고, 결국 시킨대로 하는 밖에 없었다. 나는 모아뒀던 소액의 M-Pesa(케냐에서 통용되는 모바일머니) 경찰한테 뇌물로 바치고 나서야 혼란에서 벗어날 있었다. 경찰에 끌려간지 시간 만이었다. 나는 곧바로 친구한테 전화해서 방금 협박을 당했다며 도와달라고 했다.


이후로 나는 고객을 만나기 전에 항상 기도를 한다. 지금까지 수도 없이 그랬던 것처럼 괴롭힘을 당하지 않게 해달라고 말이다. 


케냐 정부가 나를 난민으로 인정해줄지 답을 기다리며 나는 이렇게 살아가고 있다.


* 칼럼을 작성한 알렉산드라 카터는 우간다 출신 LGBTIQ 난민이며, 익명으로 집필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COLIN STEWART

- 옮긴이: 이승훈 



 

Ugandan refugee’s life of prayer and being preyed on

Click here for the original article on 76 Crimes.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