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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1




탄압에 휘청거리는 방글라데시 LGBT들




자신을 “가끔은 여자, 가끔은 남자”인 젠더플루이드라고 밝힌 방글라데시 LGBT 인권가 샤이크 Md. 모미눌 이슬람, “수많은 LGBT들이 이미 해외로 망명했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은 상황.”



5 19 금요일 방글라데시 경찰이 모임을 습격해 29명을 연행하면서 현지 LGBT 공동체의 절망감도 극에 달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정부의 LGBT 공동체 탄압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당초 경찰은 동성애 때문에 이들을 체포했다고 밝혔지만, 동성간의 성행위 증거가 나오지 않자 약물복용 혐의로 기소했다.


방글라데시 LGBT 인권단체 비비드 레인보우(Vivid Rainbow) 로고

소규모 LGBT 인권단체 비비드 무지개의 창립자인 샤이크 MD 모미눌 이슬람( 애쉴리 )정치인들이 유권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원리주의 무슬림들의 표를 얻기 위해” LGBT 체포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는 자유사상가들과 LGBT들의 입을 막기 위해 형법 3772(동성간의 연애 금지법), 57(국가비판 금지법) 신성모독죄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미 수많은 LGBT 국외로 망명했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그런데 아무도 이들의 인권을 돌보지 않고 있어요. 아무도 혐동성애적 생지옥에서 우릴 구해주지 않는데 이렇게 살아갈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지난 동안 이슬람 주변에서만 14명의 LGBT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한. “방글라데시 LGBT들은 다양한 중압감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자살을 시도했다가 미수로 끝나는 경우도 많구요.”


한편 성기를 절단하고 히즈라가 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3 성이라 불리는 이들 트랜스젠더는 방글라데시와 인도사회에서 인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비정부단체들(LGBT 인권 향상을 추진하고 있는 10여개 현지 NGO들도) 정부의 이러한 탄압에 입을 다물고 있다. 


반면 소규모 단체인 비비드 레인보우는 정부의 탄압에 항의하고 있지만 자금도 미미하고 영향도 거의 없다고 한다. 


인권 NGO 방글라데시 저스티스 메이커(Justice Makers Bangladesh)에서도 이번 체포를 규탄하는 성명문을 영문으로 발행했는데, 일부분을 발췌하자면 다음과 같다:


저스티스 메이커는 이번 체포 사태가 방글라데시 헌법 27(법앞의 평등), 28(비차별), 32(개인의 자유) 37(집회의 자유) 반하는 것임을 주장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사건은 세계 인권선언의 2, 3, 7조와 시민 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 21, 24조를 침해하는 행위입니다. 


평화로운 모임을 가지던 청년들을 체포한 것은 정부가 주도하는 성소수자 차별에 지나지 않습니다. 저희 방글라데시 저스티스 메이커는 정부가 이번 사건을 통해 성소수자를 눈에 띄지 않는 사람에서 존재하지 않는 사람으로 내몰려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 저스티스 메이커는 이들의 즉각적인 석방과 형법 377조의 폐지를 통해 동성애자를 비롯한 LGBTQIA+ 공동체를 헌법에 따라 인정할 것을 요구하는 바입니다.




방글라데시 성소수자 차별법 철폐를 요구하는 배너.

후원은 여기를 클릭                     

이번 체포사건이 일어나기 리아즈 오스마니와 샤하누르 이슬람이라는 현지 활동가들이 성소수자 차별법인 377조를 상대로 소송 걸기 위해 모금활동 시작했지만, 목표금액 25,000 파운드 410 파운드 밖에 모이지 않았다고 한다. 


오스마니도 방글라데시의 현실에 대해 이슬람과 동의했다. 


이번 체포 사건으로 인해 동성애자들 사이에서는 정부가 현행법으로 자신들을 검거하는 적극성을 더하고 있다는 두려움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형법 377조를 상대로 소송 걸어 경찰이 법을 구실로 동성애자들을 연행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절실합니다.




사건 발생 당시 경찰이 27-28명을 연행했다고 밝힌 경찰이 이번 사건을 축소보도하려 했기 때문이라고 이슬람은 지적한다. 정확한 연행자 수는 29명으로, 차후 보도에서도 정정되었다고 한다. 


5 19 수도 다카의 께라니 간지에서 열린 모임은 단순한 파티에 불과했다고 이슬람은 덧붙였다. 


언론도 이날 모임이 섹스파티 또는 약물파티였다며 동성애자들을 비방하고 있습니다.”


이슬람은 탄압 정치를 언급하며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2016년 4월 25일 동성애자 습격 피해자들. 줄하즈 만난(왼쪽)과 지인 토노이 모줌다르.

방글라데시 정부는 무슬림 보수주의자들의 표를 얻으려 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 정부는 LGBT 인권가 줄하즈 만난과 마흐붑 랍비 토노이(토노이 모줌다르) 살해사건에 손을 쓰기는커녕 마녀사냥을 개시했으며, 법집행기관은 LGBT라는 이유만으로 사람들을 잡아들이고 있습니다. 모든 유권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원리주의 무슬림들의 표를 얻기 위한 것입니다. 정부는이 나라를 과격화시키고, 무신론자, 블로거, 작가, 소수종교 신도, 소수민족 성소수자(LGBT+ / 퀴어)들을 죽임으로써 방글라데시를 이슬람주의 과격분자들의 보금자리로 만들려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방글라데시에 ISIS 탈리반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며, 자유사상가, LGBT들의 입을 막기 위해 형법 377조와 57, 신성모독죄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샤이크 Md. 모미눌이 디자인한 방글라데시 LGBT 자긍심 깃발.

이미 수많은 LGBT 국외로 망명했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그런데 아무도 이들의 인권을 돌보지 않고 있어요. 아무도 혐동성애적 생지옥에서 우릴 구해주지 않는데 이렇게 살아갈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제발 우릴 도와주십시오!


국제기구들의 관심이 절실한 상황이며, 유엔에서도 방글라데시 정부의 소행을 멈추도록 압력을 가해야 합니다.


이미 수많은 LGBT들이 섹슈얼리티 때문에 가족들로부터 버림받았습니다. 또한 섹슈얼리티와 종교 때문에 가족의 버림을 받았습니다. 저는 무슬림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유니태리언 기독교로 개종했기 때문에 삶은 배로 위험에 처해 있다고 있습니다. 수많은 테러리스트들이 저를 죽이려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들의 협박에도 결코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PPP 포커스> 5 19일자 기사를 통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방글라데시: 비밀 LGBT 모임 가지던 29 연행돼


경찰은 27명을 동성애 혐의로 연행했다 밝혔다. “학생들은 성행위를 가지기 전에 체포되었기 때문에 계간죄로 처벌받지는 못하고, 약물남용으로 기소될 예정입니다.”


현지 경찰서장 모함마드 주바예르는 <AFP>와의 인터뷰에서긴급행동대대(RAB) 이들 소지품에서 야바(메스암페타민) 마리화나를 발견했기 때문에, 이들을 약물관련 혐의로 기소했다 밝혔다. 


방글라데시의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LGBT)들은 예전부터 차별과 인권침해를 견뎌와야 했다. 


작년 4월에는 방글라데시에서 유일한 LGBT 잡지 Roopbaan 편집장 줄하즈 만난이 다카 자택에서 지인과 함께 구타 살해 당한 채로 발견되었다. 


방글라데시에서 동성애는 형법 377조로 금지되어 있으며, 무기징역에 처해질 있다. 


작년 사건 이후 수많은 동성애자들이 살해협박을 견디다 못해 방글라데시를 떠나고 있다. 실제로 법이 적용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유죄판결을 받을 경우 종신형을 선고받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다음은 인터넷 미디어 <BDNews24.com> 보도내용:


긴급행동대대(RAB) 동성애자 청년 28명을 약물관련 혐의로 기소했다. 


(중략) 20세에서 25세에 이르는 청년 16명이 지난 일요일 최고수도치안판사법원에 출두했다. (중략)


법원은 이들 명을 이틀간 심문할 있도록 했으며, 12명은 교도소로 보낸 한편, 경찰이 이들도 심문할 있도록 허락했다. 


대부분 대학생인 토요일 새벽 이들은 께라니 간지, 안티바자르에 위치한 차예니르 커뮤니티 센터에서 모임을 가졌다. 


국제 인권단체 중에서도 특히 LGBT 인권 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들은 방글라데시 동성애자들의 삶에 가해지고 있는 위협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러나 현지인들은 이들 청년들이 달에 커뮤니티 센터에 모여 동성애 파티를 열였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bdnews24.com> 인터뷰에 응한 긴급행동대대 측은 이들 청년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자백했으며, 소지품에서 콘돔과 러브젤이 발견되었다고 했다. 


사건을 맡고 있는 께라니 간지 경찰서의 메헤디 하산 부수사관은 재유치 탄원서에 동성애를 언급했다고 밝혔다. 


소지품에서 야바(메스암페타민과 카페인의 혼합물) 같은 약물이 다수 발견되었습니다. 커뮤니티 센터에 모여 비정상적인 성행위를 하려 했구요.”


하산 부수사관은 이들이 페이스북을 통해 사람들을 모았으며, 정체를 확인하기 위해 여러가지 질문을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동성애는 이미 많은 나라에서 합법화되었지만, 무슬림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방글라데시에서는자연에 어긋나는성행위로 간주되는 여전히 처벌대상으로 남아 있다. 


관련기사:

방글라데시는 억압적인 LGBTI 금지법 폐지해야 (2016 9, 76crimes.com)

방글라데시서 LGBT 활동가 살해 (2016 4, 76crimes.com)

언론 , 방글라데시 살해 용의범의 역할에 이의 제기 (2016 5, 76crimes.com)

방글라데시: LGBT 활동가 살해혐의 용의자 검거 (2016 5, BBC)

방글라데시의 기념행사에서 LGBT 활동가 연행 (2016 4, 76crimes.com)

공무원에 도전하는 방글라데시의 3 (2015 12, 76crimes.com)

방글라데시 동성애 반대 시위, 노벨 수상자 겨냥해 (2014 12, 76crimes.com)

방글라데시 설문조사, 동성애자들 여전히 두려움 속에서 생활 (2014 12, 76crimes.com)

방글라데시 신문, 동성애 금지법 철폐 호소 (2013 8, 76crimes.com)

방글라데시: 레즈비언 커플 체포, 목숨 위태로운 상황 (2013 7, 76crimes.com)

본블로그 방글라데시 기타 소식




- COLIN STEWART

- 옮긴이: 이승훈 




Bangladeshi repression leaves LGBT community reeling

Click here for the original article on 76 Cr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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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fronting the Comfortable Closet in Bangladesh

Click here for the original article on Pink Pages.




지난 20년간 커밍아웃 동성애자로 살아온 나는 종종 그게 어떻게 가능하냐’는 질문을 받곤 한다. 


내 답은 거의 항상 같다. “가능합니다. 그리고 정말 후련해요.”




벵갈 신년 집회에서 LGBT들이 무지개 깃발을 펼치고 있다. 방글라데시 다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숨기지 않고, 타인의 마음에 들기 위해 거짓삶을 살지 않아도 된다는 건 정말 후련한 일이다. 덕분에 내 일상생활의 다른 문제점에 몰두할 수도 있다. 사실 난 그 누구로부터도 혐동성애적 발언을 접한 적이 없지만, 모든 사람이 나와 같은 경험을 하는 건 아닐 것이다. 남들과 다르고 튄다는 건 이성애규범적 가부장제도에 의해 움직이는 방글라데시에서는 눈살을 찌푸릴 일이다. [동성애자는] 나약한 존재로 치부되고 여성스러움은 열등한 것으로 여겨진다. 목소리와 손짓이 여성스럽다고 집단괴롭힘을 당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LGBT들이 동성과 함께 하고 싶은 바램을 억누르면서 다양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 사회가 그렇듯 가족 또한 이들이 규범에 부합하는 남성상 또는 여성상을 가지길 원한다. 다행스럽게도 내가 자란 환경은 그보다 덜 적대적이었다. 1998 년부터 인간의 사랑할 권리를 옹호해 왔고, Roopbaan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하고 있는 지금도 큰 시련을 겪지 않고 있다. 하지만 모든 방글라데시의 LGBT들이 나와 같은 삶을 살고 있는 건 아니다. 


방글라데시의 최대 종교는 동성애자를 죄인으로 간주하고, 법도 이들을 범죄자로 여긴다. 사회규범 또한 이들을 변태로 내몰고 있으며, 동성애자들의 문화는 “외국에서 들여온 것”으로 치부된다. 이런 나라에서 LGBT들이 어떤 삶을 살겠는가? 굳이 말하자면 “안락한 클로제트” 속의 삶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안락하다는 것은 “커밍아웃”도 그만큼 어렵지 않다는 것을 뜻한다. 방글라데시의 문화와 사회규범은 이성커플의 혼전관계를 막는 데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동성간의 성행위는 그다지 주의를 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일부 보수적인 종교권에서는 십대 소년들끼리 동성애 행위를 해도, 그것이 성을 익히는 ‘안전한’  방법으로 치부되는 일도 많다. 자라서 결혼하고 자식만 낳으면 그만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 또한 ‘클로제트’이다. 이 규범에서 벗어나는 순간 가족과 지인, 사회로부터 외면당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방글라데시 최초의 LGBT 잡지 Roopbaan이 발간될 때 대중은 아주 적대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런데 2014 년 같은 단체가 벵갈리 신년 행사 첫날에서 ‘다양성과 우정’을 기리기 위해 무지개 집회를 열었을 때는 군중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LGBT 플래카드가 전혀 쓰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보통 벵갈권 최대 축제인 새해 이벤트에서 배제되는 히즈들의 참여도 권장했었다. 그런데 온라인 뉴스에서 이 이벤트를 "Roopbaan의 기획하에 치뤄진 동성애자 프라이드 집회”라 부르자, 대중의 반응은 잔인해졌다. 다행히 그들의 공분이 경계선을 넘지는 않았지만.  


당시 사건으로 인해 전국의 LGBT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커밍아웃을 해도 과연 안전할까? 가족과 지인이 과연 동성애자의 심정을 이해해 주기나 할까? 하지만 자칭 동성애자인 내 경험으로 비춰 볼 때, 모든 게 무너진 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아직도 희망은 있다.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증오가 쏟아지는 가운데, 다양한 인권단체와 개인들이 보내주는 지지는 먹구름 사이로 비치는 햇살과도 같다. 반두 사회복지 협회(BSWSL: Bandhu Social Welfare Society), 방글라데시의 소년들(BoB: Boys of Bangladesh), Roopbaan, Shambhab(이반여성 네트워크), 선명한 무지개(Vivid Rainbow: Khulna) 등의 NGO가 오프라인으로 꾸준히 활동하는 가운데 LGBT들 사이에선 온라인상의 활동도 부상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2013 년 히즈라를 제3의 성으로 인정했고, 같은 해 BoB가 스위스에서 개최되는 ’국가별 인권상황 정기검토(Universal Periodic Review)’에서 LGBT 인권 사안을 거론했을 때, 당시 외무부 장관이 방글라데시에도 성소수자가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하기도 했다. 


BSWS1996 년 인권침해 및 성건강권리 거부 등의 문제를 다루는 한편, 방글라데시에서 가장 멸시받고 힘없는 부류인 히즈라들에게 인권차원에서 보건 및 사회복무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처음에는 히즈라와 MSM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만, 지금 BSWS는 모든 방글라데시인이 성별 및 섹슈얼리티와 상관없이 존엄성과 인권, 사회 정의를 누리며 사는 사회를 꿈꾸고 있다. 


2014 Roopbaan, BoB는 일부 개인 활동가들과 손을 잡고 방글라데시에서 최초로 LGB(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를 대상으로 요구사정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여기에 T(트랜스젠더)와 I(간성인)이 빠진 데에는 이유가 있다. “눈에 띄지 않고 아무도 귀기울이지 않는” 이들의 고충, 우려, 바램을 알아보는 조사였기 때문이다. 방글라데시의 경우 히지라(트랜스젠더)들은 비록 평등권을 누리기에는 아직 먼 길을 걸어야 하지만, 적어도 대중에게 본인들의 목소리를 전파할 수 있고, 이들의 문제점이 의사결정자들에 의해 논의되기도 한다. 조사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자신을 게이, 레즈비언, 양성애자로 여기는 이가 571 명, 그 중에서 66.5%가 그런 자신을 받아들이지만 여전히 끊임없는 두려움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답한 것이다. 비록 운동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선 제각기 의견이 달랐지만, 대부분이 진보적인 LGBT 운동을 찬성하는 입장이었다. 또한, LGBT 사안을 사회에 조심스럽게 내놓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러한 사회운동은 현지에서 생겨나야 하며, 자국의 사회적 문화적 정치적 현실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각 단체는 이 조사결과를 염두에 두고 다양한 프로젝트에 나서고 있다. 이반 남성들을 위한 가장 오래된 단체 BoB에서는 최근 ‘Project Dhee’라고 하는 14개월에 걸친 계획을 시작했는데, 국내 LGBT 운동을 향상시키기 위해 5 년에 걸쳐 전략과 행동 방침을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방법은 전국적인 캠페인을 통해 섹슈얼리티 관련 정보와 지식을 보급하고, 성소수자 공동체와 이들을 적극 지지하는 이들을 효과적으로 동원하는 것이다. 또한, LGBT 공동체 내외 청중들을 대상으로 인식과 공감 그리고 수용을 쌓아가고자 하고 있다. 


물론, “Roopbaan - 사랑할 자유” 프로젝트도 빼놓을 수 없다. Roopbaan에서는 성소수자 공동체의 가시성 향상, 사회와 지속적인 대화, 효과적인 의사소통, 공동체의 동원 및 예술과 문화를 이용한 인식 고취 프로그램 등을 통해 성적 다양성과 젠더 다양성 그리고 동성애에 대한 문화적, 사회적 법적 제재와 적대감을 극복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Roopbaan에서 발간하는 잡지는 인간의 사랑할 권리를 장려함으로써 보이지 않고 아무도 귀기울이지 않는 이들에게 발언권을 주고자 한다. 또한 잡지를 벵갈어로 출판함으로써 보다 많은 방글라데시인들에게 다가가고 LGBT 또한 우리 사회의 어엿한 구성원이라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최근 발간물 Roopongkti(Roopbaan 운문집)는 방글라데시 LGBT 시인들의 작품을 모은 시집이다. Ekushey 북페어 기간에 맞춰 발간되었는데, 그보다 하루 앞서 아브지트 로이 박사가 잔인하게 암살당하는 사건이 벌어졌었다. 로이 박사는 성소수자의 존경받는 지지자로서, 관련 기사를 다수 썼고, “동성애 - 과학적, 사회심리학적 연구”라는 저서를 내기도 했었다. Roopbaan에서는 공동체를 움직이고 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 2015 년 2 월에 열린 Roopbaan 청년 리더십 프로그램은 LGBT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였는데, 다양한 활동과 워크샵, 세미나 등을 통해 이들의 리더십을 향상시키고 장차 방글라데시 LGBT 공동체의 활동적인 일꾼으로 큰 일을 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주었다. 당시 행사에는 전국에서 28 명의 청소년들이 모였다. 


 

벵갈 신년 집회에서 LGBT들이 무지개 깃발을 펼치고 있다. 방글라데시 다카.



그러나, 동성애 금지법 철폐의 경우 별다른 진척이 없다. 형법 377조. 아무도 이 잠든 사자를 감히 깨우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자유사상가가 살해협박에 시달리는 등, ’다름’의 목소리를 차단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는 지금같은 상황에서 누가 목숨을 걸고 성의 자유를 주장하겠는가. 게다가 대부분의 동성애자들에게 있어서 377조보다 큰 고민은 바로 종교일 것이다. 신의 눈 앞에서 씻지 못할 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종교적 신앙심 말이다. 377조를 피해 아늑한 클로제트 속에 숨을 수는 있지만, 신은 전지전능하다고 한다. 따라서, 나는 다른 동료 활동가들과는 달리 이 문제를 사랑의 언어로 다뤄가고 싶다. 기타 남아시아인들과 마찬가지로 방글라데시인들 또한 사랑에 마음이 움직인다. 그렇기 때문에 ‘동성성애’보다는 ‘동성간의 사랑’을 받아들이기가 더 쉬운 것이다. 성과 섹슈얼리티라는 개념 자체가 금기시되는 이곳에서 우리는 사랑이 만물의 중심이고, 사랑이야 말로 거부할 수 없는 인권이라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앞으로 나아갈 것이며, 언젠가 더 널리 받아들여지는 날을 꿈꿀 것이다! 



- Xulhaz Mannan


- 옮긴이: 이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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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20



В Бангладеш вышел первый истории страны гей-журнал

Перейти к оригинальной статье на GayRussia.Ru.



잡지 창간자, 독자들에게 방글라데시 LGBT 커뮤니티의 상황에 대해 전할 것





방글라데시 LGBT 커뮤니티의 일원들이 방글라데시 최초의 동성애자 잡지를 창간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잡지 이름은 ‘Roopbaan’이며, 창간호는 지난 일요일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발행됐다.


이 잡지는 전통적으로 이슬람교를 믿는 주민들이 종종 성소수자들을 차별하는 방글라데시에서 앞으로 독자들에게 LGBT 커뮤니티의 상황에 대해 알릴 것으로 보인다.


잡지 편집장 라셀 아흐메드는 “방글라데시의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들에게 커다란 진일보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 옮긴이 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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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12


Bangladesh: Government moves to recognize hijra as separate gender identity

Click here for the original article on Daily Xtra.




내각 회의에서 결정돼


다카 트리뷴(Dhaka Tribune)지의 보도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내각장관이 11월 11일 내각 회의에서 히즈라(hijra)를 고유한 젠더 정체성으로 인정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핑크 뉴스(Pink News)지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러한 정부 공인의 결과 스스로를 남성이나 여성으로 정체화하지 않는 많은 히즈라들이 여권 등과 같은 공식 문서에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표기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한다. 다른 번역어나 대체어는 오해의 소지가 있으므로 '히즈라(hijra)'라는 용어가 그대로 사용될 것이라고 모하메드 모샤라프 호사인 부이얀 내각장관은 말했다.


또한 방글라데시에는 1만 명 가량의 히즈라가 살고 있으며 주거·교육·건강 부분에서 차별을 받는다고 관방장관은 전했다. 다른 자료에 의하면 히즈라의 인구는 15 만에 이를 정도로 훨씬 높은 수치라고 한다.


게이 스타 뉴스(Gay Star News)지에 인용된 오마르 쿠두스(Omar Kuddus)씨는, 새로운 정책에서와 같이 히즈라를 특정적으로 식별하는 것이 히즈라를 탄압의 대상으로 만들 수도 있다고 말한다.


올해 9월, 방글라데시는 동성 관계를 비범죄화하라는 유엔 권고를 거부한 바 있다.




옮긴 이: 해밀 (T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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