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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2



Европрайд в Латвии: тест на толерантност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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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트비아가 구소련 지역에서 처음으로 유로프라이드(Europride)를 개최한 나라가 됐다. 2015년 라트비아 리가 유로프라이드의 하이라이트는 6월 20일에 진행된 LGBT(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행진이었다.



 


지난주 라트비아 리가에서 유로프라이드가 열렸다. 유로프라이드는 유럽 최대 규모의 성소수자 인권 행사로, 매년 다양한 유럽 도시에서 열린다. 라트비아 리가 유로프라이드의 하이라이트는 6월 20일 리가 도심에서 진행된 LGBT 행진이었다. 라트비아 리가에서는 예전부터 주기적으로 게이 퍼레이드가 개최돼 오고 있지만, 전(全) 유럽 규모의 게이 퍼레이드는 이번이 구소련 지역에서 처음이었다. 그러나 게이 퍼레이드는 여전히 라트비아 사회에서 늘 대립과 긴장을 초래하고 있다. 여론 조사 기관 SKDS가 2014년 말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리가 시민 4분의 3 정도는 리가에서 유로프라이드를 개최하는 것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싸우는 것에 지쳤다"


심리학자 이올란타 치하노비차는 라트비아를 떠나 영국으로 이주하기로 결심했다. 그녀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남겼다. "저에게는 아주 사랑스런 가족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동성 커플입니다. 제 파트너는 외국인인데, 라트비아에서는 영주권을 신청하지 못합니다."


유럽 연합(EU) 회원국이 아닌 나라에서 온 그녀의 파트너는 지난 5년 동안 대학생의 자격으로 라트비아에 거주할 수 있었다. 치하노비차는 파트너가 5년 체류 후 라트비아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시민권 및 이주 관리청은 대학생으로서 체류한 기간은 절반으로 간주한다고 했다. 치하노비차는 이렇게 말했다. "또 5년 동안 학비를 내고 취직도 하지 말라구요? 싸우는 것에 지쳤습니다. 그냥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출구는 시민 파트너십


이번에 리가 유로프라이드를 조직한 라트비아 현지 성소수자 인권 단체 '모자이카'가 정부에 내세우는 요구 사항 중 하나가 동성 파트너십 제도다. 시민 파트너십 제도가 동성 커플들의 관계도 법적으로 인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EU 국가가 시민 파트너십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권리를 동성 커플들에게 부여할 것인지는 각국이 개별적으로 정하고 있다.


그러나 라트비아에서는 그런 권리가 보장되지 않는다. 이로 인해 동성 커플들이 많은 문제들을 겪고 있다고 '모자이카' 운영 위원이자 법조인인 에비타 고샤가 지적했다. 이올란타 치하노비차의 경우와 같이 이민 문제에서 차별이 발생하기도 하고, 유산 상속, 상호 협력을 통하여 축적된 재산의 분할, 병원 면회 권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 동성 커플이 차별을 받는다. 또 많은 레즈비언 커플들이 인공 수정을 통해 아이들을 낳아 기르고 있는데, 이 경우 생물학적 어머니만이 친권을 갖게 된다. 에비타 고샤는 의문을 제기한다. "하지만 생물학적 어머니가 갑자기 사망하면요?" 그녀의 파트너 리가 클랴비냐도 수년 전 아이를 낳았고, 둘이 함께 아이를 양육하고 있다.


사회 인식은 개선되었는가?


2005년 라트비아 리가에서 최초로 게이 퍼레이드가 개최된 이후로 동성애자에 대한 사회 인식은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에비타 고샤가 말했다. 처음 몇 년 동안 성소수자들은 펜스 안에서 행진해야 했고, 수많은 동성애 혐오자들은 욕설을 퍼붓고 행진 참가자들을 향해 계란, 토마토, 분뇨를 던지는 등 폭력을 서슴지 않았다. 그러나 요즘은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추하다는 인식이 생겼다.


라트비아 외무장관 "내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에 자긍심을 갖고 있다"


한편 라트비아 정치인들은 시민 파트너십 제도의 법제화를 미루고 있다. 2014년 동거법을 제정해 동성 커플들을 법적으로 인정하기 시작한 이웃 나라 에스토니아와는 상반된 모습이다. 당시 진타르스 라스나치 라트비아 법무장관은 이러한 법 개정이 결국엔 동성 결혼과 동성 커플 입양 합법화로 이어져 라트비아의 가치에 위협이 된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한 바 있다. 그러면서 동거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재산 관계를 공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에드가르스 린케비치스 라트비아 외무장관이 SNS를 통해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하면서 동성 파트너십 제도에 관한 논의가 재개됐다. 린케비치스 장관이 라트비아에서 모든 형태의 파트너 관계를 법적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인터넷에서는 동거법 제정을 촉구하는 서명 캠페인이 진행되어 6월 중순까지 5천 명 이상이 동참했다. 이들이 제정을 요구하는 동거법은 동성 커플이든 이성 커플이든 혼인 상태에 있지 않은 커플의 관계를 법적으로 조정하는 법안이다. 재산 문제 조정 외에 파트너의 친자녀 입양도 가능해지지만, 동성 커플의 공동 입양에 대해서는 언급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정치학자 이바르스 이얍스는 라트비아에서 가까운 미래에 이 법이 제정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라트비아 사회에서 정치인들에 대한 불신이 매우 높은 수준이어서, 다수의 시민이 지지하지 않는다면 아주 사소한 결정도 한 정치인의 정치 생명에 큰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 옮긴이 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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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15일부터 21일까지 라트비아 리가에서 유럽 최대 규모의 LGBT(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행사인 유로프라이드(EuroPride)가 개최된다. 많은 진보적인 라트비아 시민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손님들을 맞이할 채비로 부산하지만, 게이 퍼레이드를 방해하기 위한 성소수자 혐오 세력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러시아 스놉 지가 라트비아 LGBT 인권 활동가 카스파르스 잘리티스(Kaspars Zālītis)를 만나 가진 인터뷰 내용을 요약해 전한다.


유로프라이드 계획


유로프라이드는 유럽에서 주요 LGBT 행사 중 하나다. 라트비아 리가에서 개최되는 올해 유로프라이드에 스톡홀름, 오슬로, 런던, 암스테르담, 뉴욕 측이 공식 참가 의사를 밝혔다. 모두 2~5천 명 정도가 리가 유로프라이드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발트 지역 국가의 게이 퍼레이드가 이런 규모로 치러진 적은 없었다. 여러 나라의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인권 옹호 행진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라트비아 국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점점 더 많은 라트비아 사람들이 이 행사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예전에는 한번도 안 가봤지만, 올해에는 가보겠다는 사람들이 많다. 게이 퍼레이드에 성소수자들만 참가할 수 있는 것이냐고 묻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행진 참가자의 75%는 이성애자들이다. 성소수자를 친구나 가족으로 두고 있는 사람들이 특히 많이 나온다.


많은 라트비아 사람들이 게이 퍼레이드를 단순히 오락만을 위한 축제라고 생각하지만, 라트비아 리가 프라이드의 주된 목적은 인권 옹호다. 인권을 요구하는 정치적 행진이다.


라트비아인들의 유로프라이드 수용


게이 퍼레이드 개최를 지지하는 시민은 3~4% 정도에 불과하며, 60% 이상은 반대하고 있다. 반대하는 몇몇 시민들은 아예 거리로 나와 프라이드 반대 시위를 한다. 2005년에는 약 3천 명이 프라이드 반대 시위를 벌였다. 2012년에는 약 50명만 나왔다. 날씨가 나빴기 때문이다.


지지층은 주로 청년, 여성이다. 한편 라트비아 내 소수 민족인 러시아인들이 라트비아인들보다 더 동성애 혐오적일 것이라는 편견이 있어 왔다. 그러나 라트비아 성소수자들은 이렇게 말한다. "호모포비아(동성애 혐오)는 모두에게 존재한다." 최근 들어 소수 민족들에 비해 라트비아인들이 성소수자들에 조금 더 우호적이게 됐다.


다행히 성소수자들에 대한 끔찍한 폭력은 몇몇 다른 나라들에 비해 덜한 편이지만, 성소수자들에 대한 혐오 범죄, 길거리 희롱, 학교 폭력의 문제는 존재한다. 2003~2007년 사이에는 살인 사건도 2번 있었다. 작년 한 해 동안 14건의 폭력 사건이 발생했다.


가장 큰 문제는 폭력을 당한 성소수자들이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부분은 경찰이 자신의 상황을 이해하지 않을 거라고 두려워한다. 인권 활동가들의 도움까지 거부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성 정체성이 드러나는 것을 극도로 꺼려하기 때문이다. 인권 활동가들은 경찰을 상대로 성소수자, 소수 민족, 타 종교인 인권 교육을 실시하는 등 혐오 범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성소수자 혐오 세력


'우리 아이들을 보호하자(Sargsim mūsu bērnus)'라는 단체를 만든 블라디미르 린데르만과 뮤지션 카스파르 디미테르스가 성소수자 혐오 운동으로 유명하다. 이 둘은 함께 동성애 선전 금지법 제정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3만 명의 서명을 모아야 하는데 1만 2천 명의 서명 밖에 모으지 못해 실패했다.


'반세계화주의자들'이라는 단체도 성소수자 혐오 운동에 가담하고 있다. 이들의 숫자는 그리 많지 않지만 목소리가 크다. 다른 나라들에서는 주로 좌파들이 반세계화 운동을 하는데, 라트비아 반세계화주의자들은 우파 이데올로기에 쏠리는 경향을 보인다. 이들은 유로, 유럽 연합(EU), 게이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들이 얼마든지 정치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 이 단체는 리가 유로프라이드를 저지하기 위해 유로프라이드 개최 예정 장소와 같은 곳에 집회 신고를 냈다.


'새로운 세대'라는 종교 단체도 눈에 띈다. 미국의 보수 기독교 단체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종교와 LGBT의 관계


성소수자 혐오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가톨릭이다. 전 리가 대주교 야니스 푸야츠(Jānis Pujats)는 지금까지도 성소수자들에 대한 혐오 발언을 내뱉고 있다. 최근에는 유로프라이드 기간 동안 모든 종교인들이 리가를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 리가 대주교는 즈비그네우스 스탕케비치(Zbigņevs Stankevičs)다. 푸야츠보다 훨씬 더 젊기 때문에 더 진보적일 거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그 역시 성소수자 혐오를 조장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정교회는 오랫동안 성소수자 이슈에 대해 침묵을 유지해 왔지만 최근 입을 열기 시작했다. 많은 라트비아 성소수자들은 이것이 러시아 정교회 키릴 총대주교의 영향이라고 생각한다.


교회는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많은 라트비아인들이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여기기 때문에 LGBT에 반대하는 교회의 레토릭을 그대로 답습한다.


의회의 LGBT 관련 입법 활동


지난 4월 화합당 소속 국회 의원 율리야 스테파넨코가 극우 민족주의 성향의 정당 '모든 것을 라트비아를 위하여'와 함께 법안을 발의했다. 사상이 매우 다른 이 두 정당은 보통 연대하는 경우가 없는데 여기서 공동의 적을 찾은 모양이다. 이들은 젊은 세대에게 윤리 가치를 교육할 것을 법제화하고, 아이들에게 성교육 정보를 유포하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라트비아 헌법은 동성 결혼을 금지하고 있다. 의원들은 이러한 헌법의 가치를 아이들에게 읽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라트비아는 지난 2005년 프라이드 행사 개최 이후 너무 놀란 나머지 헌법을 개정해 혼인이 오로지 남자와 여자 사이의 결합이라고 정의해 버렸다.


끝내 성교육 정보 유포 금지에 관한 법안은 통과되지 않았지만, 어린이 윤리 교육 법안은 2차 독회를 통과했다. 이로 인해 윤리가 무엇인가에 관한 뜨거운 사회적 논쟁이 벌어질 수 있다. 예전에 라트비아 리가에서 프라이드 행사는 '비윤리적이다'는 이유로 금지됐다. 이에 성소수자들은 법원에 소송을 냈고, 법원은 행사의 윤리성을 판단할 주체가 뚜렷하지 않다고 판결했다.


라트비아의 변화 가능성


국가와 사회는 변화에 준비된 적이 거의 없다. 변화로 인해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사람들은 두려워한다. 사람들이 아직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데 왜 이런 행사를 하냐고 묻는 경우가 많다. 성소수자들은 반문한다. "그럼 언제 준비됩니까?"


지난 1980년대 말 스웨덴 외무장관은 라트비아인들에게 이런 말을 했다. "독립을 요구하는 행사를 할 필요 없지 않습니까. 여러분들은 아직 준비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결심했다. 어쩌면 그때 라트비아인들은 정말 독립에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그러나 라트비아인들은 결국 해냈다.


LGBT 인권도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사람들은 절대 큰 변화에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여전히 사람들은 공개적으로 말하기를 꺼려 하지만, 멀리 희망이 보이기 때문에 LGBT 활동가들은 그곳을 향해 걷는다.


영웅들


세상을 바꾸기 위해 영웅이 될 필요는 없다. 자신의 사상을 실천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성소수자 인권 운동을 옹호하고 지지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지지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 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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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우파 성향의 라트비아 여당 연합당 소속 칸다바(지방 자치체) 의회 의원 인가 프리에데가 12월 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치 독일의 동성애자 학살을 미화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델피’ 등 라트비아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현재 이 사건은 ‘델피’, LSM 등 현지 언론에서 메인 뉴스로 다뤄지고 있다.


연합당 소속 인가 프리에데 의원은 트위터에서 LGBT(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인권 문제를 거론하다가 “한때 독일인들이 그들을 죽인 것은 참 다행이다. 출생률이 증가하지 않았는가”라고 썼다. 나중에 프리에데 의원은 이 글을 삭제했다. 논란이 된 글을 삭제하면서도 그녀는 기독교 가치를 지킬 것을 주문했다.


이런 혐오 발언이 공개적으로 나오게 된 배경은 연합당 소속 정치인들 사이의 논쟁이었다. 프리에데는 같은 당 소속 의원인 일제 빈켈레의 동성 파트너십 관련 행보를 비판하며 “지방에 사는 동성애자들은 자신들의 정체성을 자랑스러워하지 않는다. 최소한의 가치관이 존재하기 때문이다”라고 적었다. 그 후 나치 독일의 동성애자 학살을 용인, 미화한 것이다.


프리에데 의원이 속한 연합당 지도부는 그녀의 발언을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연합당 총비서 아르티스 캄파르스는 당 지도부가 신속히 이 사건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부 장관을 지낸 바 있는 연합당 소속 일제 빈켈레는 당 동료인 프리에데의 이번 발언이 형사 처벌을 받을 만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12월 2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인가 프리에데 의원은 연합당 지도부를 사퇴했으며, 어느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았다며 사과했다.


라트비아에서는 지난 11월 6일 에드가르스 린케비치스 외무부 장관이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한 이후 성소수자 인권 문제가 주요 이슈로 부상했다.


- 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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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트비아 LGBT(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인권 단체 ‘모자이카(Mozaīka)’ 대표 크리스티네 가리나(Kristīne Garina)가 지난달 라트비아 현지 언론 ‘델피’에 <‘모자이카’는 민주주의를 강화하기 위한 투쟁에 여러분 모두를 초대합니다>라는 글을 기고해 라트비아 성소수자 인권 운동의 원칙을 밝혔다.


국제 인권 단체 ‘국제 앰네스티’와 오랫동안 협력하고 있는 라트비아 성소수자 인권 단체 ‘모자이카’는 인권 운동이 어느 한 사회 집단의 권리를 위한 투쟁에 그치지 않으며, 모두를 위한 보편적인 원칙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크리스티네 가리나는 “억압받고 차별받는 다른 사회 집단의 문제를 무시한 채 특정 사회 집단만의 권리를 보호할 수 없다고 믿는다”며, 라트비아 사회에서 차별받는 성소수자, 소수 민족, 여성, 유색인, 장애인, 노동자들의 운동에게 공통의 목표가 있음을 강조했다.


크리스티네 가리나에 따르면, 라트비아 사회에서 LGBT, 무국적자, 러시아계 주민들의 인권 운동은 비교적 가시화돼 있으나, 다른 소수자 집단의 인권 운동은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가리나는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한 인권 문제는 있을 수 없다. 우리 ‘모자이카’는 억압받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투쟁하고 있다는 사실을 늘 강조해 왔다. 우리에게 목표는 하나, 즉 평등한 세상이다”라고 썼다.


그녀는 라트비아 사회의 소수 집단 사이에 존재하는 오해와 편견을 끝장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일부 러시아계 주민들은 우리 단체 ‘모자이카’가 민족주의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오해한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 단체를 처음 설립한 16명의 출신 민족도 알지 못한다. 우리는 ‘모자이카’의 회원이 되고자 하거나 우리 행사에 참석하는 사람들의 출신 민족을 묻지 않는다. 우리는 출신 민족을 불문하고 모든 라트비아 거주 민족의 LGBT 권리를 위해 싸운다. 우리는 모든 소수 민족 구성원의 모국어를 존중한다.”


“일부 라트비아계 주민들은 러시아계 주민들이 LGBT 인권 운동에 적대적이라는 오해를 갖고 있다. 그러나 여론 조사 결과는 정반대다. 호모포비아(동성애 혐오)에 민족의 경계는 없다.”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리비아, 시리아, 우크라이나 등 여러 지역에서 군사적 충돌이 심화되어 라트비아도 큰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가리나는 “비정부 기구는 주류 정치권의 볼모가 되는 경우가 많다”며, “인권 운동을 하는 우리도 본의 아니게 미국과 러시아 간 정치 게임의 도구가 될 수 있으며, 라트비아 정당 세력 간 싸움에도 이용될 수 있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특정 집단을 이용하는 것은 진짜 문제로부터 관심을 돌리고 희생양을 찾는 데 널리 이용되어 온 수법이다. 그러나 우리 활동가들은 숨겨진 목표나 계획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다. 평등한 세상이라는 우리 활동가들의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가리나는 “라트비아는 민주주의에 있어 모범적인 국가는 아닐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변화를 이룰 수 있다. 우리 모두 스스로 우리나라를 만들어가는 데에 동참할 수 있다. 우리의 목표는 LGBT의 권리, 무국적자의 권리, 여성의 권리에 그치지 않는다. 우리는 예외 없이 모든 이들의 평등을 위해 싸운다”고 거듭 강조했다.


- 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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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가르스 린케비치스 라트비아 외무부 장관


에드가르스 린케비치스(Edgars Rinkēvičs) 라트비아 외무부 장관이 현지 시간으로 어제 저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커밍아웃했다. 그는 자신이 게이임을 당당하게 알린다며 라트비아어와 영어로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그는 라트비아 정부가 모든 형태의 파트너십 제도를 법적으로 보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자신이 투쟁할 것을 선언했다.


에드가르스 린케비치스 라트비아 외무부 장관 트위터 갈무리


라트비아 현지 언론 ‘델피’ 보도에 따르면, 린케비치스 외무부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가 해킹당한 것이 아니며, 트위터에 올린 글은 모두 사실이라고 현지 TV에 말했다. 왜 지금 커밍아웃을 했냐는 질문에는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린케비치스 장관은 자신의 사생활을 비밀에 붙여 왔다.


린케비치스 장관의 커밍아웃 직후 라트비아의 수도인 리가 시장인 닐스 우샤코프스(Nils Ušakovs)는 훌륭한 행동을 환영한다고 밝히며 성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닐스 우샤코프스는 라트비아의 친러시아 좌파 정당인 화합중앙당 소속으로, 화합중앙당은 지난 2011년 총선 때 라트비아 독립 후 20년만에 처음으로 승리한 바 있다. 최근 2014년 10년 4일 치러진 총선에서도 화합중앙당이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2, 3, 4위를 차지한 정당들의 3당 연정이 정권을 유지하고 있다.


2011~14년 라트비아 복지부 장관을 지낸 일제 빈켈레(Ilze Viņķele)도 ‘벽장에서 나온’ 린케비치스 장관을 격려했다.


에드가르스 린케비치스는 1973년생으로, 2011년 라트비아 외무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역사학, 정치학, 국제관계학을 전공했고, 라트비아어, 영어, 러시아어, 프랑스어를 구사한다. 1993~94년 라트비아 라디오에서 국제관계 전문 기자로 활동했으며, 1995년 라트비아 국방부 정치과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2014년 총선에서 라트비아 국회의원으로도 당선됐다.


EU 회원국인 라트비아는 동성 결혼을 헌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이웃 국가인 에스토니아가 지난 10월 동성 커플과 이성 커플을 모두 포괄하는 동거법을 통과시키자 라트비아 대통령은 라트비아가 에스토니아와 같은 길을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좌파 정당인 화합중앙당 소속으로 최근 10월 총선에 출마해 당선된 국회의원 레기나 로치멜레-루뇨바는 라트비아도 에스토니아와 마찬가지로 이성 커플이든 동성 커플이든 결혼 제도 밖에서 차별받는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동거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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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8



ЦИК Латвии разрешил начать сбор подписей за референдум по запрету гей-пропаганд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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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개정을 주장하는 사람들, “첫 장애물은 제거됐다”며 만족해 해





라트비아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11월 28일 목요일, ‘우리의 아이들을 보호하자!’ 단체가 제안한 아동권 보장법 개정안이 라트비아 중앙 선거 관리 위원회에서 성공적으로 등록됐다. 이미 보도된 바와 같이 이 개정안은 미성년자 대상 동성애 선전 금지를 위한 것이다.


선관위의 결정에 따라 이 개정안 작성자들은 서명 운동을 개시하여 의회에 제출할 수 있게 됐다. 첫 번째 단계로 이들은 1년 내에 3만 명 이상의 공증된 서명을 받아야 한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선관위가 각 지역구에서 서명을 받는다. 마지막 세임(의회) 선거에 참여한 유권자의 10%, 즉 15만 4379명 이상이 이 개정안을 지지해야 한다. 세임(의회)이 아무런 수정 없이 이 개정안을 통과시키면 이 개정안의 효력이 발생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이 개정안에 대한 국민 투표가 실시된다.


이 개정안의 제안자 중 한 명인 블라디미르스 린데르만스(‘모국어를 위하여!’ 당수)는 “첫 장애물은 제거됐다! 이제는 공증인들과 기술적인 문제들을 해결할 차례다. 다음 주부터 서명 운동이 개시될 수 있을 것 같다. 기술적인 세부 사항들이 파악되면 바로 공지하겠다.”도 말했다. 또 그는 단체 사무실에 필요한 공간을 찾기 위해 지지자들에게 도움을 호소했다.


얼마 전 ‘우리의 아이들을 보호하자!’ 단체는 아동권 보장법을 다음과 같이 수정하자며 국민 투표를 제안했었다. 그 첫 번째 내용은 ‘아동 교육 기관 및 보육 시설에서의 성교육은 라트비아 공화국 헌법 제110조에 의거하여 시행되어야 한다. 아동 교육 기관 및 보육 시설에서 동성간 성관계 및 결혼 관계를 선전하고 알리는 것은 금지된다.’와 같다. 두 번째 개정안은 ‘동성간 성관계 및 결혼 관계를 선전하고 알리는 행사에 아이들을 참가자로서 또는 관객으로서 관여시키는 것은 금지된다.’와 같다.


러시아에서는 지난 6월 말에 미성년자 대상 비전통적 성관계 선전 금지법이 연방 차원에서 제정되어 시행된 바 있다. 이 법이 연방 차원에서 제정되기 전에는 유사한 내용의 법이 약 10개 지역에서 연방 주체 차원에서 시행되고 있었다.


- 옮긴이 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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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09



В Латвии предложили провести референдум для запрета гей-пропаганд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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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리가에서 열릴 유로프라이드 개최 제한이 주요 목표





라트비아 언론은 ‘우리의 아이들을 보호하자!(Sargāsim mūsu bērnus)’ 단체가 라트비아에서 동성애 선전 금지를 위한 국민 투표 실시를 제안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음악가 카스파르스 디미테르스와 ‘모국어를 위하여!’ 당수 블라디미르스 린데르만스가 이런 제안을 내놨다고 밝혔다.


이들은 아동권 보장법의 제47조에 ‘아동 교육 기관 및 보육 시설에서의 성교육은 라트비아 공화국 헌법 제110조에 의거하여 시행되어야 한다. 아동 교육 기관 및 보육 시설에서 동성간 성관계 및 결혼 관계를 선전하고 알리는 것은 금지된다.’라는 조항을 추가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국민 투표를 제안한 이들은 제50조 제1항에도 ‘동성간 성관계 및 결혼 관계를 선전하고 알리는 행사에 아이들을 참가자로서 또는 관객으로서 관여시키는 것은 금지된다.’라는 조항을 추가할 것을 제안했다. 이들은 이런 수정 조항을 삽입함으로써 리가 시내에서 개최될 ‘유로프라이드 2015’를 합법적으로 금지할 수 있게 될 것이지만, 유로프라이드 참가자들은 폐쇄된 공간에서 집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 투표를 제안한 이들은 “‘우리의 아이들을 보호하자!’ 단체 회원들은 동성애 혐오자들이 아니다. 우리는 모든 사람이 자기만의 사생활에 대한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는 특이한 성적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들의 취향을 조직적이고 공격적으로 아이들을 포함한 모든 사회에 강요하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 이런 활동을 ‘인권 운동’이라고 부르는 것은 위선적인 행동이다. 왜냐하면 이미 오래 전부터 성소수자들을 탄압하는 유럽연합 국가는 없기 때문이다. 성소수자들은 주요 국가들의 대통령, 정부, 의회로부터 지지와 인정을 받고 있다. 오히려 동성애를 인정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사람들이 탄압과 박해를 받는 경우들이 많이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 투표를 제안한 이들은 “이 대규모 광기가 유럽에 범람하고 있다. 유로존과 더불어 ‘게이존’이 형성돼 적극적으로 팽창하고 있다. 점점 더 많은 나라들이 동성 결혼과 종종 입양권을 포함하는 이른바 ‘동성 시민 결합’을 법제화하고 있다.”고 끝맺었다.


- 옮긴이 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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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03


Latvian gay group opposes Stoli boyco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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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이카 협회, '보드카 불매운동은 러시아 아닌 라트비아에 피해 끼쳐'



스톨리치나야 보드카 불매운동을 둘러싸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8 1 일 행동단체 퀴어네이션이 라트비아 활동가들의 주장에 회답했다. 


라트비아 동성애자 단체 모자이카는 스톨리치나야가 라트비아 보드카이며, 따라서 보이콧은 러시아가 아닌 라트비아에 피해를 입힐 것이라고 밝혔었다. 


이에 퀴어네이션은 스톨리치나야가 러시아 제품으로 마케팅하고 있고, 실제로 일부 제조과정이 러시아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전반적인 러시아 수출품 불매운동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퀴어네이션의 던컨 오스본 씨와 앤드류 밀러 씨는 서한을 통해 "스톨리치나야 회사는 본인들이 우리 공동체의 친구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정부가 이 끔찍한 법을 제정하는 동안 이들은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또한 법이 시행된 후에도 아무런 발언을 하지 않았습니다. 스톨리치나야는 불매운동이 시작되고 나서야 입장을 표명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끼는 사람이 공격을 받을 때 잠자코 있는 것은 친구라고 할 수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불매운동은 댄 새비지 씨가 독자들에게 러시아의 반동성애법에 맞서기 위해 스톨리치나야 보드카를 버리도록 촉구하면서 시작되었다. 


이에 SPI 그룹의 CEO 발 멘델레예프 씨는 절박한 서한문을 통해 SPI사는 동성애자 공동체를 지지해 왔으며, 제품도 라트비아에서 만들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댄 새비지 씨는 물론 퀴어네이션을 비롯한 동성애자 단체들은 꿈쩍도 하지 않았고, 세계각지의 이반바가 메뉴에서 스톨리치나야를 치워버렸다.


멘델레예프 씨는  저널리스트 미켈란젤로 시뇨릴레와의 장시간에 걸친 인터뷰를 통해 SPI사의 일부제품이 러시아에서 제조되고 있다는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이는 "극소수"에 지나지 않으며, SPI사의 창립자인 유리 셰플러 씨와 자신이 십여 년 동안 러시아 정부와 갈등을 겪어 왔다고 밝혔었다. 


이에 라트비아의 동성애자 단체 모자이카가 "이 캠페인은 라트비아의 경제와 피고용인들에게 해를 끼칠 뿐"이라며 보이콧 중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 니코 벨 


- 옮긴이: 이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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