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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7




Chocolate Remix: 슈퍼마초들에게 도전하하는 레즈비언 레게톤 가수 




댄스홀 리듬과 조잡한 가사로 대변되는 레게톤 장르. 그런데 아르헨티나에서 성적인 타부를 거부하며 남성들보다 어깨에 힘을 주는 여성 아티스트가 등장했다.




Chocolate Remix(본명, 로미나 베르나르도), ‘요즘 페미니스트 파티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르가 바로 레게톤이죠.’ 사진: Emanuel Nem and Julian Merlo


남근이 하찮은 것으로 묘사되는 들으면 테스토스테론이 작렬하는 라틴팝 장르 레게톤 창시자들은 깜짝 놀라지 않을까. 아르헨티나 출신의 아담한 체격에 모자를 눌러쓴 Chocolate Remix의 싱글 Lo Que Las Mujeres Quieren(여자들이 좋아하는 )은 그런 ‘슈퍼마초들 겨냥해서 만든 곡이다. “어이, 레게톤 마초 양반, 들어봐. 여자를 몰라. 여자는 손가락을 놀려주면 좋아해.”


이런 레즈비언 레게톤'이라 하는데, 남자들이 주도하는 장르를 개혁하는 여성 아티스들 중에서도 선봉에 있는 것이 바로 Choco. 부에노스 아이레스 인디씬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재능꾼은 레게톤 특유의 뎀보우 리듬(dembow rhythm) 페레오(Perreo: 엉덩이를 내밀고 추는 스타일) 유지하면서 가사를 통해 마초이즘을 풍자하고, 여성의 쾌락과 레즈비언 섹스에 대한 타부에 도전한다. 그런가 하면 레게톤이 가지는 혐동성애적 뿌리를 재해석해 퀴어 청중들을 위한 새로운 곡을 제작하기도 한다.


무대에서 거침없는 그녀지만, 평상시에는 투쿠만이라는 아르헨티나 동북부 소도시에서 IT 프로그래머로 일했던 31살의 상냥한 로미나 베르나르도로 돌아온다. 현제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고양이 마리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그녀는 마떼차(남미에서 인기 있는 녹차의 종류) 마시며 2000년대 레게톤이라는 장르가 부상 때부터 팬이었다고 털어놓았다. 레게톤이 탄생한 것은 90년대 푸에르토리코의 도심지에서 아티스트들이 자메이카풍 댄스홀 리듬에 스페인어 가사를 붙여 공연한 것이 시초였다. Choco 레게톤이 좋았지만 가사는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한다. “레게톤에는 섹스를 주제로 노래가 많은데, 장르를 이용해서 좀더 다양한 종류의 성을 노래로 담을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어요. 때만 해도 레즈비언 레게톤이라고 하면 농담 취급을 받을 때죠.”





하지만 농담은 이내 현실이 되었다. Choco 2013년경부터 노래를 제작해 업로드하기 시작했는데, 이번 3월에 앨범 Sátira(풍자) 내면서 유럽투어를 앞두고 있는 , 풀타임 가수로 활동하게 되었다. 앨범 타이틀은 그리스 신화의 음탕 형상을 연상시키는 반면, 자켓에는 웨딩드레스 차림의 Choco 목언저리에 초콜릿을 칠갑하는 사진이 실려 있다. 그녀는통해 혼란을 야기시킬 만한 앨범자켓을 만들어보고 싶었다 혼란스러워 하는 표정을 흉내내 보였다. “레즈비언이라구요? 세상에, 저게 초콜렛?이예요?” Sátira에는 7곡의 트랙이 수록되어 있는데, 대부분은 레게톤 특유의 퍼커션과 신세사이저 멜로디에 스타카토 풍의 러프한 스페인어 랩이 이어진다.




Cómo Me Gusta a Mi( 스타일) 뮤직비디오에는 무수한 여성들이 뒤섞여 온갖 체위의 성교를 나누는 장면과 함께사기꾼도 좋고 폭탄녀도 좋아라는 가사가 흘러나온다. 성적 해방과 정치적 해방은 동전 하나의 앞뒷면과 같다. “ 능력있는 여자가 좋아. 근데 내 엠빠나다를 빨아주면 좋아.” (스페인어로능력있는’은 empoderada인데, 여성의 성기를 가리키는 아르헨티나의 속어 empanada 운을 이룬다.)


그런데 여성들 사이에는 이렇듯 노골적인 비디오와 노래가 남자 가수들과 마찬가지로 여성을 대상화한다는 비난도 있다. “특히 요즘은 민감한 주제죠. 핫팬츠 입은 여자를 보고도 마초이즘 운운하는 여자들도 있더라구요. 생각에 이런 분석을 있다는 좋지만, 섹스를 금기시하는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Choco 작품에는 계급주의를 다루는 부분도 있다. 원래 거리 문화에 기반을 레게톤은 저속한 장르로 치부되어 왔다. “아르헨티나에서 진보적인 중산층이라고 하면, 대졸에 얌전하고 지적인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있어요.”


Cómo Me Gusta a Mi 급진적인 나체 때문이 아니라 화면을 가득 매운 여자들이 남자 없이도 쾌락을 즐기는 장면이 레게톤으로써는 매우 참신하기 때문이다. 25년전 레게톤이 탄생한 이래로 여성은 종종아이, 자기(Are you paps)” 연발하는 반라 차림의 장식품에 지나지 않았다. 2012 쿠바 정부는 라디오 방송에서 레게톤을 아예 금지시켜 버리려 있다. 레게톤이 여성을그로테스크한 성적 대상으로만 묘사한다는 것이 이유였다. (물론 이런 시도는 레게톤의 인기만 높이는 역효과를 낳았다) 그리고 작년에는 콜럼비아 출신의 메가스타 말루마(Maluma) Cuatro Babys 여성폄하적인 가사 때문에 곡을 쓰지 말라는 탄원이 이어지기도 했다.


여성 레게톤 아티스트들은 가시성을 얻기 위해 분투해 왔다. 중에서도 특기할 만한 아티스트에는 2003 Quiero Bailar 여성의 춤출 자유를 옹호한 Ivy Queen 있는데, Ivy Queen 아르헨티나의 Ms Nina los Santos, 칠레의 Tomada del Real, 샌프란시스코의 발라드 가수 La Favi , 최근 자체제작 레게톤 아티스트로 인기를 구가중인 가수들의 선구자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 아티스트들은 사운드클라우드나 유투브를 통해 팬베이스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Choco 이들 가수 외에 카탈루니아 출신의 Bad Gal, 콜롬비아의 신예 스타 Farina, 마드리드를 거첨으로 활동중인 그룹 Tremenda Jauría 등의 아티스트들을페미니스트 뉴웨이브라고 불렀지만, 정작 이들 아티스트 자신은 이런 표현을 쓰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한다. “일종의 작은 동향이랄까요? 요즘 레게톤은 페미니스트 파티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르죠.”



노골적인 콘텐츠: Lo Que Las Mujeres Quieren(여자들이 원하는 것) 뮤직비디오



Chocolate Remix 동성애혐오와 젠더 폭력에도 일침을 가한다. 레게톤의 동성애혐오 Shabba Ranks 1991년도 싱글 Dem Bow(‘걔들 호모야’) 뿌리를 두고 있는데, 후일 레게톤의 중추가 드럼리듬이 처음으로 사용된 것이 바로 노래였다. Choco 노래를 개작해서 당당한 호모다라고 부른다 한다. 아르헨티나의페미니스트 전사들 위해 썼다는 Ni Una Menos( 명도 빠짐 없이)  2016 10, 여성을 겨냥한 증오범죄율을 규탄하며 일어난 시위의 배너에서 제목을 따온 곡이라고 한다. 카혼 드럼에 맞춰그녀가 입술을 칠할 때면, 레게톤에 맞춰 춤을 때면, 차고 다른 사람한테 간다면이라는 가사가 이어지는데, 구절마다 명도 빠짐 없이라는 멘트가 들어간다. 무장을 위한 부족소집인 것이다. Choco 마초이즘이 라틴아메리카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지적한다. 유럽에서 IT 프로그래머로 일할 , 직장내 불균형은 놀라울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었다고 한다. “흔히 마초이즘이라고 하면 아내와 싸우는 것만 연상하기 쉬운데, 아직도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부분이 산재해 있어요.”


레게톤의 확산을 위해 손가락을 현란하게 놀리고 있는 Choco Daddy Yankee같은 레게톤계 메가스타들의 팬이다. “Daddy Yankee 나쁜 사람은 아닌 같아요. 그냥 마초 문화에 따라가는 뿐이죠.” Choco 그런 Daddy Yankee 공연에 서포트역으로 출연할 마음이 있을까? “물론이죠. 하지만 지금 제가 하는 음악이 Daddy Yankee 팬들에게 어필하지는 않을 거예요. 작품들은 대안음악이지만, 한편으론 뻑큐를 날리기도 하거든요. 아마 Daddy Yankee 콘서트에서도 좆따윈 중요하지 않아라고 외치겠죠. 사람들은 동안 대화를 나누고 심리상담을 받아야 겨우 받아들일 있겠지만요.”




- Ella Jessel

- 옮긴이: 이승훈




Chocolate Remix: the lesbian reggaeton artist taking on the 'supermach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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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0




바베이도스: LGBTI 공동체에 대해 배우는 경찰




카리브해의 <네이션 뉴스 바베이도스> 보도 따르면 바베이도스 왕립경찰서의 경관 16명이 LGBTI LGBTI 공동체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감수성 제고 연수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바베이도스 LGBTI 감수성 연수 참가자들. (왼쪽부터) 스티비 버튼 경사, 디디 윈스턴(바베이도스 게이즈 대표, 차별에 반대하는 레즈비언 및 모든 섹슈얼리티 대표), 캐나다에서 온 토마스 데커 경감(조정자), 캐런 그렌트 경사. 사진: Nigel Browne / Nation News


밖에도 지난주 연수에는 바베이도스의 커뮤니티 교육, 육성 & 개발 단체, 라틴 아메리카 카리브해 트랜스젠더 네트워크, 바베이도스 게이즈, 차별에 반대하는 레즈비언 모든 섹슈얼리티(Barbados GLAD), EQUALS(육성, 자질, 단결, 수용, 사랑, 용기), 차별철폐운동 행동위원회 등이 참가했다.


모리스 톰린슨과 톰 데커. 사진: Canadian HIV/AIDS Legal Network

캐나다를 거점으로 활동중인 데커와 자메이카 출신인 모리스 톰린슨도 이번 연수에 협력했다. 사람은 예전에도 그레나다, 수리남, 세인트 루시아, 세이트 키츠 네비스, 앤티거, 바브다 등지에서 비슷한 연수를 실시한 적이 있다.


<네이션 뉴스> 코디네이터 말린 휴위트의 말을 인용해 바베이도스가 국제사회의 약속을 지키려면 이러한 연수가 필요하며, 이번 연수에 대한 반응이 무척 반가웠다고 밝혔다.


경관 여러분이 연수에 참가해 주셔서 정말 기뻤습니다. 다들 적극적으로 임해 주셨고, 의식제고에도 도움이 됐다고 확신하고 있어요. 다음 단계는 고위층을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하는 것이고, 3개월 후엔 포커스 그룹을 모아 동안 얼마만큼 진척이 있었는지 알아볼 계획입니다.”


모두가 모두를 인간으로 대할 있었으면 좋겠어요. 생각은 자유지만 나쁜 생각을 행동으로 옮겨선 되죠. 하룻밤 사이에 변화를 일궈낼 없지만 이미 시작은 되었어요."



3월 18일 LGBTI들의 인권 인정을 호소하며 바베이도스 국회의사당 앞에 모인 시위자들. 사진: Facebook


연수 외에도 3 18일에는 톰린슨과 바베이도스 현지 인권가 명이 국회 의사당에 모여 LGBTI 인권 인정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날 시위는 바베이도스의 트랜스젠더 인권가 알렉사 호프만이 기획한 자리였다. 


바베이도스 법에 따르면 동성 성인간의 애정 행위로 유죄판결을 받을 종신형에 처해질 있다. 


관련뉴스:

바베이도스, 혹독한 항문성교 금지법 철폐 시위 (2015 8, 76crimes.com)

관광산업에 의존하는 바베이도스, 위험 무릅쓰고 동성애법 유지할까? (2015 4, 76crimes.com)

영국 여왕, 바베이도스 변화 촉구하는 LGBTI 인권가 치하 (2015 1, 76crimes.com)

바베이도스, 혹독한 반동성애법 불구하고 변화 이뤄져 (2013 76crimes.com)

바베이도스: 계간죄 종신형, 법개정 계획 없어 (2012 12, 76crimes.com)




- COLIN STEWART

- 옮긴이: 이승훈 


 


Barbados training: Police learn about LGBTI commu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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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7






Kolor Collective: 리오데자네이루의 아프로-페미니스트 몽상가들 (사진)




사진작가 쿠루쉬의 생동감 있는 사진들은 정치계 진출의 부족에서 비현실적인 미의 기준에 이르기까지 브라질 흑인여성들이 겪는 갈등을 표현하고 있다.





리오데자네이루에서 활동하는 창작모임 Kolor Collective 브라질 흑인여성들이 겪는 갈등에 도발적이고 과장된 기법으로 도전한다. 2015 Kolor Collective 시작한 프랑스계 헝거리인 사진작가 쿠루쉬 자신이 겪었던 차별을 통해 사회의 민감한 문제를 다룬다. 사진: Kolor Art Collective




브라질의 흑인여성들은 인종차별과 여성혐오의 교차점에 있으며, 최근에는 성폭력, 가정폭력, 경찰폭력, 고정관념 다양한 이슈에 맞선 운동을 이끌고 있다. 이러한 운동의 일환으로 시작된 Kolor Collective 풍자적이고 전복적인 이미지를 통해 흑인여성에게 부과되는 여러 기대에 의문을 제기한다.




쿠루쉬에 따르면 Kolor Collective 철학은감상하는 사람이 어떠한 개입도 없이 이미지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하도록 하는 이라고 한다.




작품에는 모델, 퍼포먼스 예술인, 배우, 드래그퀸이 등장하는데, 쿠루쉬는 이들 출연자들도 창작과정에 깊이 참여한다고 한다.




4년전 브라질로 거처를 옮긴 쿠루쉬는 원래 헝거리에서 Kolor Collective 런치했었다고 한다. 그는 브라질이내가 아는 중에서 가장 생동감과 광기, 색채로 넘치는 이라며, 장소, 사람, 예술, 드래그 문화 모든 것이영감으로 가득하다 한다.




세계 각지에서 좌익과 우익간의 정치갈등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쿠루쉬는 지금이 어느때보다도 페미니즘과 흑인여성을 위한 공간이 필요한 때라고 한다.




이들 사진은 15개의 공간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각공간마다 나름대로의 주제와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흑인 소녀가 백인 인형 더미 위에 누워 있는 사진은분노의 인형이라는 공간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한다. 사진: Kolor Art Collective




Kolor Collective에는 여섯 명의 아티스트들(여자 4 , 남자 2 ) 활동하고 있다. 브라질, 프랑스, 헝거리 등지에서 모인 이들은 사진작가, 총감독, 무대감독 , 스타일리스트 명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사진들은 모두 글램 트래시적인 미학이 강조되어 있다.




쿠루쉬에게 있어 사진은 페미니즘과 아프로 문화가 합쳐졌을 가지는 힘에 경의를 표하는 방식이라고 한다. “사진은 제가 원하는 스토리를 원하는 방식으로 표현할 수가 있어요. 표현이 풍부하고 스토리에 삶을 불어넣어주죠.”




사진 시리즈는 브라질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쿠루쉬는 이러한 관심이 브라질 정치계의 흑인여성 부재라는 현실에서 비롯되는 같다고 한다. 우익 백인 정치인들이 소수자들에 대한 공포심을 조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Kolor Collective 앞으로도 브라질이 직면한 사회문제를 소리높여 비판하는 한편, 암시적인 사진작품들을 통해 온난화와 같은 세계적인 문제도 다룰 것이라고 한다.




- 옮긴이: 이승훈




Kolor Collective: Rio de Janeiro's afro-feminist fantasists – in pic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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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9




동성결혼에 대한 반발과 이에 맞서는 동성커플들 




작년 대법원에서는 결혼을 이성간의 결합으로 제한하는 것이 차별이라는 판결이 났지만, 자금력을 갖춘 기독교단체들이 반대시위를 벌이고 있다.




페냐 니에토 대통령의 동성결혼 합법화 계획에 맞서 반대시위를 벌이는 전국가족전선 회원들. 2016년 9월 24일. 사진: Yuri Cortez/AFP/Getty Images



19년간 함께 이네스 아세베도와 욜란다 토레스는 지난 9 드디어 케레타로 합동 결혼식에서 화촉을 밝혔다. 하지만 사람의 결혼생활은 눈깜짝할 사이에 비극으로 끝나 버렸다. 한달도 되지 않아 토레스가 심장마비에 걸린 것이다.


토레스의 죽음으로 비탄에 빠져 있던 아세베도는 법적권리를 되찾기 위해 쓰라린 법정투쟁을 시작해야 한다. 연금수령을 위해 결혼증명서를 떼러 그녀에게 그런 서류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답이 돌아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베세도가 인권위원회에 민원을 넣자 없던 서류가 나타났다. 등기소 직원은매우 특별한 상황이기 때문에 주는 것이라고 했다.


멕시코에서는 2009년부터 동성결혼이 가능해졌다. 수도 맥시코 시티가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최초로 결혼평등법을 통과시킨 것이다. 그런데 최근 사이 조직력과 재력을 갖춘 반발세력이 부상하고 있다. 이들은 결혼평등을 헌법에 명시시키려는 대통령 제안을 저지시킨 것이 자신들이라며 주장하고 있다.


한편 아세베도와 같은 케이스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것은 지자체에서 동성애자들의 인권을 여전히 예외적으로만 인정하고 있는 현실을 반증하는 것이다.


법원은 매번 동성애자들의 손을 들어줬지만 인권가들은 결혼평등 반대자들 때문에 개혁이 늦어지거나 이미 쟁취한 개혁이 퇴보할 수도 있다며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 


사회학자 마리아 페르난다 로페스는 케레타로에서 LGBTQ 인권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걱정돼요. 반대측은 조직력과 경제력, 정치적인 역량까지 갖추고 있는데, 사회운동을 하는 쪽에서는 그런 힘이 없거든요.”


기사 읽기: 글로벌 결혼평등 투쟁의 다음 전장은 콜롬비아



결혼평등이 주법과 연방법이 교차하는 부분에만 의지할 , 아직 국법에 명시되어 있지 않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동성결혼을 명시하고 있는 지역은 31개주 10 곳과 멕시코 시티 밖에 없다.


2015 대법원에서는 결혼을 이성커플에만 국하는 법은 무조건차별법이라는 판결이 났다. 법원의 명령만 있으면 동성결혼을 금지하는 주법도 회피할 있게 것이다. 


설문조사에도 동성애를 둘러싼 찬반양론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음을 있다. < 우니베르살>지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반대자가 49%, 찬성자가 43% 것으로 나타났으며, 동성커플의 자녀입양에 관해서는 반대의견이 강했다. 


하지만 반대세력은 대범함을 더해가고 있다. 올초 페냐 니에토 대통령이 결혼평등을 전국적으로 합법화시키는 한편, 모든 커플이 자녀를 입양할 있도록 하고, 교과서에 LGBTQ 공동체를 긍정적으로 묘사하도록 하는 계획을 도입하자 국민가족전선이라는 이름의 운동이 등장했다.


결혼평등에 맞선 움직임은 우리 애들을 망치지 말라라는 슬로건 하에 전국 각지에서 100 차례 행진을 소집했다. 이들은 자금도 넉넉하고 정치계 인물들의 지지도 얻고 있는 했다. 


또한 이들은 시민 발의제를 통해 헌법상의 결혼을 이성간의 결합으로 규정짓기 위해 서명을 모으기 시작했다.


카톨릭계 정당 국민행동당 소속이자 국민가족전선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로드리고 이반 코르테스는부패를 비롯해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을 인내하고 참을 있지만, 가족을 망치는 일만은 된다 한다.


전문가들은 거액의 자금을 등에 업고 있는 카톨릭계 단체들이 대통령의 계획안을 핑계 삼아 사람들을 동원하고 있다고 한다. 


카톨릭계 과격단체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는 여성은 이들 단체가대통령의 세력이 약해진 기회를 이용하기 위해 모이고 있다 밝혔다. 페냐 니에토 대통령의 계획이야수를 잠에서 깨웠다 것이다. 여성은 신변의 안전을 위해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2016년 9월 11일 멕시코 시티 프라이드 행진에서 키스를 나누는 한 커플. 이날 행진은 동성결혼과 성, 젠더의 다양성을 지지하기 위해 치뤄졌다. 사진: Carlos Jasso/Reuters



이러한 움직임을 지원하고 있는 복음주의 기독교 카톨릭 교회는 예전부터 낙태법을 비롯한사회이슈 관련 정책을 바꾸기 위해 로비활동을 오고 있지만, 20만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마약전쟁 등의 사안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멕시코 시티 교구의 우고 발데마르 신부는폭력, 마약밀매, 부패보다 심각한 것이 가족에 대한 공격이라고 한다.


대통령의 결혼평등 계획은 의회에서 교착상태에 빠져 있으며, 집권당의 의원들마저 동성결혼을 연방정책으로 시행한다면 각주에서 주민등록 관련규정을 제정하는 차질이 생길 것이라며 주장하고 있다.


한편, 원초적인 비난도 이어지고 있는데, 복음주의계 정당 에쿠엔트로 소시알당의 에디트 마르티네스 의원은 결혼평등을 시행하면돌고래나 랩탑과 결혼하는사람들까지 나올 것이라고 했다.


반발세력의 활동은 국가차원은 물론 지방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좌파 경향이 있는 수도권을 벗어나면 세력을 실감할 있는데 아세베도도 멕시코시티로부터 250키로 떨어진 케레타로에서 이러한 반발을 피부로 실감한 적이 있다고 한다.


아세베도와 토레스는 2015 7 대법원의 판결이 나자 곧바로 혼인신고를 하러 갔지만, 거절당했다고 한다. 


두번째 시도는 성공했지만, 서류를 접수한 주정부는 이들이 사전에 법원 명령을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람의 결혼을무효 처리했다고 한다.


결국 현지 인권단체가 개입해 지자체가 대법원의 판결을 무시한 사례를 찾아내면서 관공서도 정책을 바꾸었다고 한다.


아세베도는 아내의 교사 연금을 받기 위해 지금도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지자체에서는 연금을 받으려면 결혼생활이 1 이상 이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또한 이성커플의 경우와는 달리 아세베도와 토레스가 결혼 이전에 함께 시간은 인정할 없다고 한다.

아베세도는연금을 주려고 아무 핑계나 갖다대는 같다 한다.


인권가들은 이러한 실태가 멕시코 LGBTQ 인권의 불확실한 성격을 대변해 주는 것이라며 입을 모은다. 로페스는결혼평등 사안이 정치적 입장으로 축소되는 경우가 많다” “결혼평등은 인권사안으로 다뤄야 한다 덧붙였다.




- David Agren

- 옮긴이: 이승훈




Mexico's gay couples fight backlash against same-sex marri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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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5




동성애 금지법 폐지시킨 벨리즈 남성, 내년도 케이토 수상자로 선정 




벨리즈의 동성애 금지법 철폐 소송에 성공한 칼렙 오로즈코가 2017년도 데이빗 케이토 비젼과 보이스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살해당한 우간다의 LGBT 인권가 데이빗 케이토를 추모하기 위해 설립된 상은 매년 LGBT 인권향상에 모범이 활동가에게 수여된다. 


벨리즈 옹호운동 연합의 칼렙 오로즈코 회장

시상식은 2017 1 26 런던에서 열리는 LGBT 인권단체 만화경 재단의 모금행사 함께 치뤄질 예정이다. 



다음은 모금행사 협찬 언론사인 핑크뉴스의 기사:


칼렙 오로즈코는 2006 벨리즈 유일의 LGBT 캠페인 단체 벨리즈 옹호운동 연합(UNIBAM) 공동설립해, 반동성애적인 계간 금지법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몇년간 이어진 소송 끝에 올해초 드디어 벨리즈 대법원의 판결로 식민지 시절부터 존재하던 법은 철폐되었다. 


상은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공동체의 희망, 그리고 그들이 편견을 극복하고 반대세력에 맞서기 위해 보여준 희생과 지지를 기념하는 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수상 소식을 통해 우리 공동체의 가시성이 올라가고, 자신에 대해 자긍심을 가지게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정치적으로 아무리 힘든 상황이라도 변화는 가능하다는 것을 다른 LGBT 활동가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습니다.”


한편 만화경 재단의 핑글턴 이사장은 이번 수상자 결정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칼렙은 개인적인 시련과 신변 위협에도 불구하고 결코 꺾이지 않았으며, 정의와 평등을 위한 투쟁 내내 용기와 강인함, 자긍심을 잃지 않았습니다.”


“LGBT 인권가들이 세계각지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활동하고 있는 가운데, 데이빗 케이토 비젼과 목소리 시상식은 저희 만화경 재단이 이들 활동가들을 인정하고 지지할 있는 방법입니다.”


이번 벨리즈 대법원 판결은 계간 철폐를 위해 투쟁하고 있는 다른 나라의 활동가들에게도 전례가 되는 것으로, 소송은 웨스트 인디스 대학교 권리옹호 프로젝트, 국제법률가 위원회, 영연방 변호사협회 인간존엄성 재단의 지원하에 진행되었다. 


정부는 판결내용 대부분을 받아들였지만, 종교단체 연합이 판결에 대해 항소를 제기했다.


벨리즈 관련기사:

벨리즈: 계간 금지법 철폐 판결에 항소하려는 근본주의 단체들 (2016 8, 76crimes.com)

벨리즈 최고법원 계간 금지법 철폐하다 (2016 8, 76crimes.com)

벨리즈 인권가: ‘ 일에 전념하기 위해 삶을 포기했습니다.’ (2016 6, 76crimes.com)

카리브해 개요: LGBT 인권이냐 동성애금지 현상유지냐 (2013 8, 76crimes.com)

벨리즈 LGBT들의 승리 (2013 9, 76crimes.com)

본블로그 벨리즈 관련기사


데이빗 케이토 데이빗 케이토 관련기사:

데이빗 케이토: 순교자, 그리고 계속되는 LGBTI 인권투쟁 (2016 1, 76crimes.com)

짐바브웨 HIV 감염인 이성애자, 케이토 수상 (2015 2, 76crimes.com)


과거 케이토 수상자들:

2014 – 사테비 (캄보디아) 

2013 – 알리 에롤 (터키)

2012 – 모리스 톰린슨 (자메이카) 블로그 기자로도 활동하고 있는 톰린슨의 기사를 보실 분들은 이곳 클릭해 주십시오.




- COLIN STEWART

- 옮긴이: 이승훈




Kato Award honors Belize man who toppled anti-gay 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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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30




동성애자 공동체에 용기를 주고 싶다 세계왕좌에 도전한 복서 오를란도 크루스




커밍아웃 선수로는 최초로 왕좌에 도전했던 3년전 살리도와의 경기 모습.

11 26 커밍아웃 게이 복서 올랜도 크루스가 영국 카디프에서 테리 플래너건을 상대로 WBO 세계 라이트급 타이틀매치에 임했습니다.

 

푸에르토리코 출신 페더급 프로복서인 올랜도 크루스는 2000 복싱을 시작한 이래로 ‘El Fenómeno(비범한 사람, 경의)’라는 별명이 주어질 정도로 막강함 과시했고, 푸에르토리코 국가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이번 시합을 제외하고) 전적은 25, KO 12, 4, 무승부 1입니다.


크루스는 2012 10 동성애자로 커밍아웃했습니다. 푸에르토리코 국기와 무지개색이 들어간 트렁크를 입고 시합에 임했으며, 승리를 거둔 후에는 무지개깃발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관중들에게 어필하기도 했습니다.


크루스는 2013 8 연인 호세 마누엘과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같은해 페터급 챔피언 오를란도 살리도와 결승전에 임했지만 고배를 마셨고, 사상 최초 게이 복서의 세계왕좌 획득으로 이어지지는 못했습니다.


오를란도 크루스는 2013 설립된스포츠 LGBT 명예의 전당 와델(게이 게임스 창시자), 빌리 (테니스계의 전설, 프로 여성선수로는 처음으로 레즈비언임을 밝혔다), 그렉 루가니스(금메달 4관왕, 은퇴후 HIV 감염인 동성애자임을 밝힌 다이빙선수) 함께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올해 7월에는 올랜도 총격사건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친선경기를 열었습니다.

 

크루스는 이번 시합에서 단순히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동성애자 선수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는 일념으로 위에 섰습니다.


다른 동성애자 선수들한테 두려워하지 말고 사회에 다가갔으면 한다 말을 주고 싶습니다. 겁내지 말고, 인생, 결심으로 행복해지세요. 다른 사람들이 그러는 것처럼.”


저는 세계 챔페이언이 돼서 동성애자 공동체에 용기를 주고 싶습니다.”


커밍아웃 이후 주위 사람들이 많은 도움을 줬습니다. 제겐 가족, 친구 그리고 팬들의 지지가 있습니다.”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커밍아웃을 고려해 준다면 정말 기쁠 겁니다.”


한편 테리 플래너건도 여동생이 레즈비언이라며 크루스의 입장에 경의를 표했습니다.


동생이 커밍아웃했을 어떤 심정이었는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힘든 일도 있었지만 십대 커밍아웃한 이후 지금은 자신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크루스도 시합결과와는 상관없이 상대 선수로부터 칭찬을 받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테리는 위대한 선수이고, 사교성도 정말 좋은 사람입니다. 중요한 그런 테리가 저의 인생과 선택을 존경해 줬다는 겁니다.”


이번 시합은 커밍아웃 게이 복서가 레즈비언 가족을 선수와 왕좌를 두고 결투를 벌인 뜻깊은 시합이었지만, 결과는 타이틀 보유자인 테리 플래너건이 8 TKO 4번째 방어전에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고배를 마신 크루스는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아마 크게 낙담하고 있지 않을까요?

 

그런데 그런 크루스에게 연타를 날리듯, 시합 직후 어느 복싱관계자가 인터넷상에 혐동성애적인 글을 올렸습니다.


예전부터 편파적인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고, 올해는 코카인 양성반응으로 왕자를 반납하고 출전정지처분을 받았던 복서, 타이슨 퓨리의 숙부이자 트레이너인 피터 퓨리가 크루스의 패배 소식에 대해진짜 사나이와 반쪽짜리의 차이라는 트윗글을 올려 물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비난이 잇따르자 해당 트윗글은 삭제됐지만, 크루스는 자신을 응원해 팬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만 전하고 문제의 트윗글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습니다. ‘저를 돌봐주고, 응원해준, 그리고 저를 존중해준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있기를. 이번일로 실망했지만, 덕분에 강해진 같습니다.’

 

결과는 유감스러웠지만, 정정당당하게 커밍아웃하고, 동성애자 공동체에 희망을 주기 위해 왕좌에 도전한 오를란도 크루스의 삶은 정말 멋지고 훌륭한 것이라 있을 것입니다. 언젠가 다시 도전해서 세계챔피언에 오를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응원합시다. (スポニチほか)


관련기사


커밍아웃 선수 크루스, 왕좌쟁탈에 대한 특별한 사연용기를 주고 싶다’ (スポニチ)

무패 난적에 도전하는 크루스, 사상최초 커밍아웃 챔피언 되나 (AFP)

플래너건, ‘일방적인 공격, 4차방어 성공커밍아웃 선수 크루스 패배 (スポニチ)

플래너건 4번째 방어전 성공, 커밍아웃 선수 크루스 상대로 TKO (AFP)

오를란도 크루스 패배 소식에 타이슨 퓨리 숙부, 혐동성애적 트윗글 올려 (attitude)




- 옮긴이: 이승훈




「ゲイコミュニティを勇気づけたい」と世界王座に挑んだボクシングのオルランド·クル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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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1



성공회 교인들이여, 용기를 내서 자메이카의 동성애 금지법에 맞서라!




성공회 LGBTI 옹호단체 ‘Changing Attitude’ 설립자, 콜린 카워드 신부는 이제 자메이카의 성공회 주교 성직자 그리고 평신도들이 용기와 연민을 가지고 동성애자들의 ()범죄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난 10 몬테고 베이 프라이드에 참석 카워드 신부가 에세이를 통해 자메이카와 영국이 공유해 동성애혐오의 역사와 동성애혐오로부터 영국 국교회가 어떻게 회복했는지에 대해 짚어본.



LGBTI 인권 수용을 촉구하는 몬테고베이 프라이드 참가자들. 사진: 페이스북





- 콜린 카워드 신부



20161016일, 나는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및 트랜스젠더 200여 명과 함께 개인 전용 해변에서 제2회 몬테고베이 프라이드에 참가하는 행운을 얻었다. 우리는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함께 춤추고, 수영하며, 노래부르고 기뻐했고, 그렇게 이곳 자메이카에서는 누리기 힘든 자유를 만끽했다. 


자메이카에서 동성애자 탄압과 범죄화가 끊이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기독교가 하나님은 동성애자들을 혐오하신다고 가르치기 때문일 것이다.

 

1494년 자메이카에 상륙한 콜롬버스를 아라와크족이 맞이하는 장면. 사진: 인스타그램

자메이카의 복잡하고 고통스런 역사는 1949년 콜롬버스가 (서양인의 관점에 따라) 새로운 섬을 “발견”했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1660년 영국이 자메이카에서 스페인인들을 몰아내면서 그들이 남기고 간 흑인노예들을 물려받게 되었다. 사탕수수 재배가 주요 산업으로 대두되었지만, 농장주의 성공과 부는 끔찍할 정도로 비인간적인 노예제도 위에 세워진 것이었다.


정복의 역사와 함께 기독교도 식민지배와 노예제도를 통해 수출되었다. 처음에는 스페인을 통해 카톨릭이 퍼져갔고, 그 뒤로 영국의 성공회가 퍼졌다. 다른 교파들도 그 뒤를 따랐다. 기독교 교리는 식민주의자들이 영국법을 시행시키는 데 강력한 도구로 이용되었고, 그런 기독교도 노예제도에 찬성했다. 그리고 자메이카의 동성애자들은 지금도 기독교가 지지했던 항문성교 금지법으로 인해 탄압 받고 있다. 


지난달 몬테고베이 프라이드의 발표회에서는 영국에서 온 콜린 카워드 신부, 자메이카의 션 메이저-캠벨 신부, 우간다의 크리스토퍼 세뇬조 주교의 연설이 있었다.

아프리카와 카리브해의 영연방 국가들은 영국의 항문성교 금지법을 채택했고, 그 대표적인 예가 1864년 자메이카에서 채택된 항문성교 금지법이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복음주의자들이 교회를 장악하기 시작했던 빅토리아 시대까지만 해도 카리브해에서는 이 법이 영국만큼이나 엄격하게 시행되지는 않았다고 한다. 


자메이카를 비롯한 영국령 카리브해의 노예들은 모두 서아프리카에서 끌려왔다. 역사를 분석해 보면 서아프리카의 종교, 신앙풍습은 남성간의 동성애를 용인했었다고 한다. 따라서 동성애자에 대한 편견을 끌어들인 건 바로 서양선교사들이 도입한 기독교였다. 하지만 그 편견도 지금 세계 각지에서 서서히 전복되고 있다. 영국 의회는 1967년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항문성교 금지법을 철폐시켰고, 합의에 의한 성인간의 동성관계를 인정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1954년 영국 국교회의 원로 신도였던 데릭 셔윈 베일리가 시작한 운동이 맺은 결실이었다. 그가 시작한 영국 국교회 윤리복지 위원회는 1967년 합의에 의한 성행위를 합법화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주교 및 대주교 등 성공회의 각 지도자들도 금지법 철폐 운동에 큰 역할을 했다.


자메이카는 1962년 독립을 쟁취했지만, 영국헌법에서 따온 항문성교 금지법은 사라지지 않았고, 아직도 남아있다. 물론 최근에는 이 법이 적용된 사례가 거의 없었지만.


영국의 법제개혁은 1967년 이후에도 이어졌다. 1994년에는 남성 동성애의 성승낙연령이 21세에서 18세로 되었고, 2001년에는 16세로 다시 하향조정되었다. 그로부터 2년 후에는 직장내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차별이 법으로 금지되었다. 그리고 이듬해에는 2004년도 시민결합법이 가결되어, 동성커플도 이성 부부들과 똑같은 권리와 책임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2014년 동성결혼이 잉글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에서 합법화되었고, 지금은 영국 의회에 LGBT 의원이 40 명이나 된다.


지난 1월 전세계 성공회 연합 지도자들이 동성간의 애정을 금지하는 각종 형법을 지탄하면서도, 동성결혼을 인정한 미국 성공회를 징계하는 데 찬성하기도 했다. 사진은 성공회의 영적지도자, 캔터베리 대주교가 거처하는 캔터베리 대성당.

처음에는 영국 국교회도 시민결합에 반대했지만, 결혼평등 지지자들과 대립하면서 그 입장을 바꾸었다. 그러나 교회는 지금도 분열되어 있다. 대다수는 LGBTI들을 사회의 동등한 일원으로 인정하고 있지만, 소수 보수파 복음주의자들은 결혼평등에 반대하고 있다. 주교들 또한 결혼평등 사안을 둘러싸고 의견이 양분되어 있지만, 동성애자들을 범죄자로 간주하는 법규를 철폐하는 데는 모두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지난 1월, 램버스 회의에 참석한 전세계 성공회연합의 관구장들은 동성결혼을 인정한 미국 성공회를 징계하면서도, 사상 처음으로 동성애 금지법에 대한 규탄성명을 발표했다.  


내가 살아온 지난 세월 동안 동성애자, 기독교신자 및 성직자라는 내 신분은 계속해서 바뀌어 왔다. 어느덧 영국에서는 LGBTI 인권을 공개적으로 옹호하는 데에는 아무런 용기도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자메이카의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 나는 몬테고베이 프라이드에 참가하는 동안 영국에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누렸던 신변의 안전을 끊임없이 의식해야만 했다. 


1950년대 영국의 각 주교와 대주교들은 동성애자 남성의 비범죄화를 지지하며 크나큰 용기를 보여주었다. 나는 이곳 자메이카의 주교 및 성직자 그리고 평신도 여러분도 똑같은 용기와 연민을 발휘해 동성애자들의 비범죄화를 지지하기를 희망하고 또 기도한다.



관련기사


자메이카의 성공: 몬테고베이 프라이드의 인권옹호 활동과 흥겨운 이벤트들 (2016-10, 76crimes.com)

몬테고베이 프라이드에 와야하는 이유 (August 2016-08, 76crimes.com)

캔터베리 대주교의 LGBTI 공동체를 향한 메시지: ‘미안합니다! (2016-01, 76crimes.com)

성공회, 동성혼 수용한 미국교회 징계 (January 2016-01, 76crimes.com)
자메이카 제1회 몬테고베이 프라이드, 그리고 환희 (2015-10, 76crimes.com)

변호사, 활동가, 카리브 지역의 반LGBT 편견 겨냥하다 (2015-09, 76crimes.com)

본블로그 성공회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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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LIN STEWART

- 옮긴이: 이승훈




Be brave, Anglicans; oppose Jamaica’s anti-gay 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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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8




자메이카의 성공: 몬테고베이 프라이드의 인권옹호 활동과 흥겨운 이벤트들




춤과 진지한 토론,  즐거움과 용기, LGBTI 인권옹호.  자메이카 LGBTI 인권가 모리스 톰린슨에 의해 개최된 제2회 몬테고베이 프라이드의 하이라이트를 이렇게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자메이카인 십여 명 외에 교회내 LGBTI 신도의 인정을 지지하는 방문객들이 해외에서도 참가했다.


프라이드에는 우간다의 크리스토퍼 세뇬조 주교와 영국의 콜린 카워드 목사가 함께 했다. 두 사람 모두 영국 국교회에서 유래한 성공회연합 소속으로 저명한 LGBTI 인권가이기도 하다. 


다음은 몬테고베이 프라이드 사진들:


LGBT의 수용을 외치는 프라이드 주최자 모리슨 톰린슨(왼쪽)과 참가자들. 사진: 페이스북.



몬테고베이 프라이드 비치 댄싱파티. 사진: 페이스북.



프라이드에 앞서 청소 자원봉사에 나선 콜린 카워드 목사와 주최자 모리스 톰린슨.



조용한 한 때를 보내고 있는 우간다 LGBTI 인권가 크리스토퍼 세뇬조 주교. 사진: 페이스북.



몬테고베이 프라이드 훌라후프 대회. 사진: 페이스북.






- COLIN STEWART

- 옮긴이: 이승훈




Jamaican success: Fun + advocacy at Montego Bay Pr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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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5



Colombia court rules same-sex couples must be allowed to adopt child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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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들은 복지기관의 보호하에 아동 만여 명의 입양절차가 간소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13/Image Source/Ocean/Corbis





입양기관의 차별 금지한 헌법재판소 판결에 카톨릭계 비난 쏟아져 




지난 수요일 콜롬비아 헌법재판소가 역사적인 판결을 통해 동성커플도 합법적으로 자녀를 입양할 수 있는 문을 열었다. 


헌법재판소는 62로 입양기관이 입양절차에 있어서 동성애자 및 트랜스젠더 커플을 차별할 수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콜롬비아의 카톨릭계는 즉각 반응했으며, 이번 판결은 아이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처사이자, 여론조사에서도 드러났듯 동성커플에게 결혼 및 입양 등 동등한 권리를 부여하는 것에 반대하는 대다수 국민들의 바램에도 어긋나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카톨릭 교회 대변인인 후안 빈센테 코르도바 주교는 RCN 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반대 입장은 확고하다”며, 교회는 이 사안이 국민투표에 부쳐지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우리에게도 권리는 있으며, 콜롬비아 국민 대다수의 목소리가 반영되어야만 합니다. 법원이란 법을 보호하기 위해 있는 곳이지 뜯어 고치기 위해 있는 곳이 아닙니다.”


한편, 이번 판결 지지자들은 복지기관의 보호하에 아동 만여 명의 입양절차가 간소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도 이번 판결의 원고측에 지지를 표명했다. 이번 판결은 2014년 대법원이 커플 중 한쪽이 생부 또는 생모일 경우 동성커플도 자녀를 입양할 수 있다는 판결을 내린 것이 계기가 되었다. 


이번 판결로 콜롬비아는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등 라틴아메리카에서 동성커플의 자녀입양을 허용하는 몇 안 되는 국가 대열에 합류하게 되었다. 콜롬비아에서는 최근 법원이 동성애자들의 손을 들어주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으며, 얼마전에는 시민결합을 맺은 동성커플도 이성부부와 동등한 상속권 및 법적 권리를 누릴 수 있다는 판결이 재차 내려지기도 했다. 한편, 동성결혼 사안은 아직 판결이 나지 않고 있다. 




- AP


- 옮긴이: 이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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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5




Why Marlon James had to get out of Jamaica to win the Booker pr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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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를 둘러싼 언어적 폭력 및 기타 폭력은 현실을 상징하는 것이었다’ 사진: Felix Clay for the Guardian




‘A Brief History of Seven Killings(가제:일곱 건의 살해에 대한 짧은 역사)’를 통해 아주 강렬한 금기를 깨뜨린 작가, ‘동성애혐오증 희생양 될까봐 두려워’




말론 제임스의 A Brief History of Seven Killings(가제: 일곱 건의 살해에 관한 짦은 역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을 꼽으라면 표준영어와 자메이카 파트와를 절묘하게 섞어냈다는 점일 것이다. 특히, 표준영어와 파트와가 여전히 벽을 이루며 화자의 지위 및 가치에 대한 인지와 현실을 규정짓고 있다는 실정을 고려한다면 더더욱 그렇다. 


민속학자 고(故) 루이즈 베넷 씨에 의해 통속어에서 예술적 표현의 매체로 승화한 파트와는 문학적 언어로서도 서서히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그에 따라 파트와를 구사하는 데서 오는 수치심도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 또한, 자메이카와 자메이카인의 특징을 규정짓는 데 있어서 파트와를 무시할 수 없다는 인식도 늘어나고 있다. 제임스 씨의 이번 부커상 수상은 자메이카의 언어와 문화에 지식이 없는 이들에게도 영어와 파트와의 지위가 동등함을 공식적으로 인정함은 물론, 생생하고 직접적이며 소화하기 쉬운 파트와 특유의 문학적 자질을 향상시키는 데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어쩌면 엘리트층보다 파트와를 더 무시하고 경멸하는 중산층도 이젠 좀 더 자유롭게 자메이카적인 표현방식을 수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제임스 씨의 이번 작품에는 좀더 광범위한 의미도 있다. 즉,영국에서 정체성을 찾기보다는 미국과 기회를 대신해 요즘 세대를 재편성하는 데 문체와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이 책의 진솔한 언어나 리듬감은 작가 본인은 물론 여타 젊은 작가들이 책 판매를 올리기 위해 국제화라고 하는 서술 속에서 정체성을 희생시키지 않겠다는 결의를 보여주고 있다. 


제임스 씨가 자메이카 작가들이 이미 시나 산문, 노래에서 너무 많이 써 온 범죄, 폭력, 가난, 빈민굴이라고 하는 후렴에 손쉽게 의지하고 있는 점도 사실이다. ‘일곱 건의 살해에 대한 짧은 역사’는 피와 잔혹함이 정치음모와 뒤범벅된 섬뜩한 몽타쥬지만, 제임스 씨는 이야기를 아주 설득력 있고 신랄하게 풀어간다. 이렇듯 그의 대범하고 생생한 접근방식은 젊은 작가들의 야망을 특징짓는 것이며, 킹스턴의 미화되지 않은 슬럼가를 알몸으로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또한 일곱 건의 살해에 관한 짧은 역사를 통해 자메이카의 젊은 작가들, 특히 미국과 그 자유로운 윤리관을 피난처로 삼고 있는 이들일수록 동성애 등의 문제에서 자신에게 더 솔직해질 수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커밍아웃 동성애자인 제임스 씨는 킹스턴 유수의 남학교인 월머즈 보이즈(Wolmer’s Boys)를 나왔다. 그는 그곳에서 동성애와 동성애혐오증을 직접적으로 겪으며, 지난 수십년간 수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켜 온 타부로부터 일탈했다. 동성애를 둘러싼 언어적 폭력 및 기타 폭력은 현실을 상징하는 것이었다. 제임스 씨는 ’battyboy(게이남성을 가리키는 자메이카식 용어)’에 대한 분노의 희생양이 될 것이 두려워 자메이카를 떠났다고 한다. 


그가 두려워 한 건 그것 뿐만이 아니다. 가난, 그리고 자메이카에 머문다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될 수 없다는 현실도 작용했다. 웨스트 인디즈 대학교에서 영문학 학위를 받은 그는 자메이카의 학계를 위협하는 불균형도 고려해야 했다고 한다. 자메이카 대학교 인구의 4분의 3이 여성이며, 고등학교 교사직에 제한이 많기 때문에 특히 영문학을 전공한 남자로서 직장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자메이카의 출판업은 취미수준으로 치부되고 있으며, 가장 재능이 뛰어나다는 작가들도 쏟아지는 출판업계와 계약을 맺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실정이다.


게다가 자메이카의 2대서점인 생스터즈(Sangster’s)와 킹스턴 북샵(Kingston Bookshop)은 최근 서적 매출 저하를 매우기 위해 사업모델을 재편성하여 태블릿 및 기타 전기제품을 판매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한다. 그 이유 중의 하나로 긴축된 경제를 들 수 있는데, 자메이카인들이 관심을 가지는 건 생계와 관련된 사안이지, 문학에 쓸 돈은 없다. 국민들은 책을 사볼 여비가 없을 뿐더러, 최근 정부는 비싸기만 한 학교측의 교재 늘리기 행태를 단속하고 나섰다. 


하지만 희망도 있다. 제임스 씨나 포워드상을 수상한 시인 케이 밀러 씨를 비롯한 새 작가층이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캐리비언 작가들이 자메이카 문학에 새 빛을 비추고 있고, 기존의 한계를 뛰어너머 기존의 편협하고 과장됐던 자메이카인들의 삶에 대한 개념을 해변과 오두막, 그리고 마약쟁이 라스파타리안 이상을 넓혀갈 것이라는 믿음도 커지고 있다. 


클로드 맥케이, 로저 메이, 올리브 시니어, 로나 구디슨, 머빈 모리스 같은 위대한 문학가들이 남긴 유산은 앞으로도 잘 계승되어 갈 것이다. 




- André Wright 


- 옮긴이: 이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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