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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1



성공회 교인들이여, 용기를 내서 자메이카의 동성애 금지법에 맞서라!




성공회 LGBTI 옹호단체 ‘Changing Attitude’ 설립자, 콜린 카워드 신부는 이제 자메이카의 성공회 주교 성직자 그리고 평신도들이 용기와 연민을 가지고 동성애자들의 ()범죄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난 10 몬테고 베이 프라이드에 참석 카워드 신부가 에세이를 통해 자메이카와 영국이 공유해 동성애혐오의 역사와 동성애혐오로부터 영국 국교회가 어떻게 회복했는지에 대해 짚어본.



LGBTI 인권 수용을 촉구하는 몬테고베이 프라이드 참가자들. 사진: 페이스북





- 콜린 카워드 신부



20161016일, 나는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및 트랜스젠더 200여 명과 함께 개인 전용 해변에서 제2회 몬테고베이 프라이드에 참가하는 행운을 얻었다. 우리는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함께 춤추고, 수영하며, 노래부르고 기뻐했고, 그렇게 이곳 자메이카에서는 누리기 힘든 자유를 만끽했다. 


자메이카에서 동성애자 탄압과 범죄화가 끊이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기독교가 하나님은 동성애자들을 혐오하신다고 가르치기 때문일 것이다.

 

1494년 자메이카에 상륙한 콜롬버스를 아라와크족이 맞이하는 장면. 사진: 인스타그램

자메이카의 복잡하고 고통스런 역사는 1949년 콜롬버스가 (서양인의 관점에 따라) 새로운 섬을 “발견”했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1660년 영국이 자메이카에서 스페인인들을 몰아내면서 그들이 남기고 간 흑인노예들을 물려받게 되었다. 사탕수수 재배가 주요 산업으로 대두되었지만, 농장주의 성공과 부는 끔찍할 정도로 비인간적인 노예제도 위에 세워진 것이었다.


정복의 역사와 함께 기독교도 식민지배와 노예제도를 통해 수출되었다. 처음에는 스페인을 통해 카톨릭이 퍼져갔고, 그 뒤로 영국의 성공회가 퍼졌다. 다른 교파들도 그 뒤를 따랐다. 기독교 교리는 식민주의자들이 영국법을 시행시키는 데 강력한 도구로 이용되었고, 그런 기독교도 노예제도에 찬성했다. 그리고 자메이카의 동성애자들은 지금도 기독교가 지지했던 항문성교 금지법으로 인해 탄압 받고 있다. 


지난달 몬테고베이 프라이드의 발표회에서는 영국에서 온 콜린 카워드 신부, 자메이카의 션 메이저-캠벨 신부, 우간다의 크리스토퍼 세뇬조 주교의 연설이 있었다.

아프리카와 카리브해의 영연방 국가들은 영국의 항문성교 금지법을 채택했고, 그 대표적인 예가 1864년 자메이카에서 채택된 항문성교 금지법이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복음주의자들이 교회를 장악하기 시작했던 빅토리아 시대까지만 해도 카리브해에서는 이 법이 영국만큼이나 엄격하게 시행되지는 않았다고 한다. 


자메이카를 비롯한 영국령 카리브해의 노예들은 모두 서아프리카에서 끌려왔다. 역사를 분석해 보면 서아프리카의 종교, 신앙풍습은 남성간의 동성애를 용인했었다고 한다. 따라서 동성애자에 대한 편견을 끌어들인 건 바로 서양선교사들이 도입한 기독교였다. 하지만 그 편견도 지금 세계 각지에서 서서히 전복되고 있다. 영국 의회는 1967년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항문성교 금지법을 철폐시켰고, 합의에 의한 성인간의 동성관계를 인정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1954년 영국 국교회의 원로 신도였던 데릭 셔윈 베일리가 시작한 운동이 맺은 결실이었다. 그가 시작한 영국 국교회 윤리복지 위원회는 1967년 합의에 의한 성행위를 합법화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주교 및 대주교 등 성공회의 각 지도자들도 금지법 철폐 운동에 큰 역할을 했다.


자메이카는 1962년 독립을 쟁취했지만, 영국헌법에서 따온 항문성교 금지법은 사라지지 않았고, 아직도 남아있다. 물론 최근에는 이 법이 적용된 사례가 거의 없었지만.


영국의 법제개혁은 1967년 이후에도 이어졌다. 1994년에는 남성 동성애의 성승낙연령이 21세에서 18세로 되었고, 2001년에는 16세로 다시 하향조정되었다. 그로부터 2년 후에는 직장내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차별이 법으로 금지되었다. 그리고 이듬해에는 2004년도 시민결합법이 가결되어, 동성커플도 이성 부부들과 똑같은 권리와 책임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2014년 동성결혼이 잉글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에서 합법화되었고, 지금은 영국 의회에 LGBT 의원이 40 명이나 된다.


지난 1월 전세계 성공회 연합 지도자들이 동성간의 애정을 금지하는 각종 형법을 지탄하면서도, 동성결혼을 인정한 미국 성공회를 징계하는 데 찬성하기도 했다. 사진은 성공회의 영적지도자, 캔터베리 대주교가 거처하는 캔터베리 대성당.

처음에는 영국 국교회도 시민결합에 반대했지만, 결혼평등 지지자들과 대립하면서 그 입장을 바꾸었다. 그러나 교회는 지금도 분열되어 있다. 대다수는 LGBTI들을 사회의 동등한 일원으로 인정하고 있지만, 소수 보수파 복음주의자들은 결혼평등에 반대하고 있다. 주교들 또한 결혼평등 사안을 둘러싸고 의견이 양분되어 있지만, 동성애자들을 범죄자로 간주하는 법규를 철폐하는 데는 모두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지난 1월, 램버스 회의에 참석한 전세계 성공회연합의 관구장들은 동성결혼을 인정한 미국 성공회를 징계하면서도, 사상 처음으로 동성애 금지법에 대한 규탄성명을 발표했다.  


내가 살아온 지난 세월 동안 동성애자, 기독교신자 및 성직자라는 내 신분은 계속해서 바뀌어 왔다. 어느덧 영국에서는 LGBTI 인권을 공개적으로 옹호하는 데에는 아무런 용기도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자메이카의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 나는 몬테고베이 프라이드에 참가하는 동안 영국에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누렸던 신변의 안전을 끊임없이 의식해야만 했다. 


1950년대 영국의 각 주교와 대주교들은 동성애자 남성의 비범죄화를 지지하며 크나큰 용기를 보여주었다. 나는 이곳 자메이카의 주교 및 성직자 그리고 평신도 여러분도 똑같은 용기와 연민을 발휘해 동성애자들의 비범죄화를 지지하기를 희망하고 또 기도한다.



관련기사


자메이카의 성공: 몬테고베이 프라이드의 인권옹호 활동과 흥겨운 이벤트들 (2016-10, 76crimes.com)

몬테고베이 프라이드에 와야하는 이유 (August 2016-08, 76crimes.com)

캔터베리 대주교의 LGBTI 공동체를 향한 메시지: ‘미안합니다! (2016-01, 76crimes.com)

성공회, 동성혼 수용한 미국교회 징계 (January 2016-01, 76crimes.com)
자메이카 제1회 몬테고베이 프라이드, 그리고 환희 (2015-10, 76crimes.com)

변호사, 활동가, 카리브 지역의 반LGBT 편견 겨냥하다 (2015-09, 76crimes.com)

본블로그 성공회 관련기사

본블로그 자메이카 관련기사




- COLIN STEWART

- 옮긴이: 이승훈




Be brave, Anglicans; oppose Jamaica’s anti-gay 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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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8




자메이카의 성공: 몬테고베이 프라이드의 인권옹호 활동과 흥겨운 이벤트들




춤과 진지한 토론,  즐거움과 용기, LGBTI 인권옹호.  자메이카 LGBTI 인권가 모리스 톰린슨에 의해 개최된 제2회 몬테고베이 프라이드의 하이라이트를 이렇게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자메이카인 십여 명 외에 교회내 LGBTI 신도의 인정을 지지하는 방문객들이 해외에서도 참가했다.


프라이드에는 우간다의 크리스토퍼 세뇬조 주교와 영국의 콜린 카워드 목사가 함께 했다. 두 사람 모두 영국 국교회에서 유래한 성공회연합 소속으로 저명한 LGBTI 인권가이기도 하다. 


다음은 몬테고베이 프라이드 사진들:


LGBT의 수용을 외치는 프라이드 주최자 모리슨 톰린슨(왼쪽)과 참가자들. 사진: 페이스북.



몬테고베이 프라이드 비치 댄싱파티. 사진: 페이스북.



프라이드에 앞서 청소 자원봉사에 나선 콜린 카워드 목사와 주최자 모리스 톰린슨.



조용한 한 때를 보내고 있는 우간다 LGBTI 인권가 크리스토퍼 세뇬조 주교. 사진: 페이스북.



몬테고베이 프라이드 훌라후프 대회. 사진: 페이스북.






- COLIN STEWART

- 옮긴이: 이승훈




Jamaican success: Fun + advocacy at Montego Bay Pr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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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5




Why Marlon James had to get out of Jamaica to win the Booker pr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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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를 둘러싼 언어적 폭력 및 기타 폭력은 현실을 상징하는 것이었다’ 사진: Felix Clay for the Guardian




‘A Brief History of Seven Killings(가제:일곱 건의 살해에 대한 짧은 역사)’를 통해 아주 강렬한 금기를 깨뜨린 작가, ‘동성애혐오증 희생양 될까봐 두려워’




말론 제임스의 A Brief History of Seven Killings(가제: 일곱 건의 살해에 관한 짦은 역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을 꼽으라면 표준영어와 자메이카 파트와를 절묘하게 섞어냈다는 점일 것이다. 특히, 표준영어와 파트와가 여전히 벽을 이루며 화자의 지위 및 가치에 대한 인지와 현실을 규정짓고 있다는 실정을 고려한다면 더더욱 그렇다. 


민속학자 고(故) 루이즈 베넷 씨에 의해 통속어에서 예술적 표현의 매체로 승화한 파트와는 문학적 언어로서도 서서히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그에 따라 파트와를 구사하는 데서 오는 수치심도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 또한, 자메이카와 자메이카인의 특징을 규정짓는 데 있어서 파트와를 무시할 수 없다는 인식도 늘어나고 있다. 제임스 씨의 이번 부커상 수상은 자메이카의 언어와 문화에 지식이 없는 이들에게도 영어와 파트와의 지위가 동등함을 공식적으로 인정함은 물론, 생생하고 직접적이며 소화하기 쉬운 파트와 특유의 문학적 자질을 향상시키는 데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어쩌면 엘리트층보다 파트와를 더 무시하고 경멸하는 중산층도 이젠 좀 더 자유롭게 자메이카적인 표현방식을 수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제임스 씨의 이번 작품에는 좀더 광범위한 의미도 있다. 즉,영국에서 정체성을 찾기보다는 미국과 기회를 대신해 요즘 세대를 재편성하는 데 문체와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이 책의 진솔한 언어나 리듬감은 작가 본인은 물론 여타 젊은 작가들이 책 판매를 올리기 위해 국제화라고 하는 서술 속에서 정체성을 희생시키지 않겠다는 결의를 보여주고 있다. 


제임스 씨가 자메이카 작가들이 이미 시나 산문, 노래에서 너무 많이 써 온 범죄, 폭력, 가난, 빈민굴이라고 하는 후렴에 손쉽게 의지하고 있는 점도 사실이다. ‘일곱 건의 살해에 대한 짧은 역사’는 피와 잔혹함이 정치음모와 뒤범벅된 섬뜩한 몽타쥬지만, 제임스 씨는 이야기를 아주 설득력 있고 신랄하게 풀어간다. 이렇듯 그의 대범하고 생생한 접근방식은 젊은 작가들의 야망을 특징짓는 것이며, 킹스턴의 미화되지 않은 슬럼가를 알몸으로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또한 일곱 건의 살해에 관한 짧은 역사를 통해 자메이카의 젊은 작가들, 특히 미국과 그 자유로운 윤리관을 피난처로 삼고 있는 이들일수록 동성애 등의 문제에서 자신에게 더 솔직해질 수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커밍아웃 동성애자인 제임스 씨는 킹스턴 유수의 남학교인 월머즈 보이즈(Wolmer’s Boys)를 나왔다. 그는 그곳에서 동성애와 동성애혐오증을 직접적으로 겪으며, 지난 수십년간 수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켜 온 타부로부터 일탈했다. 동성애를 둘러싼 언어적 폭력 및 기타 폭력은 현실을 상징하는 것이었다. 제임스 씨는 ’battyboy(게이남성을 가리키는 자메이카식 용어)’에 대한 분노의 희생양이 될 것이 두려워 자메이카를 떠났다고 한다. 


그가 두려워 한 건 그것 뿐만이 아니다. 가난, 그리고 자메이카에 머문다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될 수 없다는 현실도 작용했다. 웨스트 인디즈 대학교에서 영문학 학위를 받은 그는 자메이카의 학계를 위협하는 불균형도 고려해야 했다고 한다. 자메이카 대학교 인구의 4분의 3이 여성이며, 고등학교 교사직에 제한이 많기 때문에 특히 영문학을 전공한 남자로서 직장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자메이카의 출판업은 취미수준으로 치부되고 있으며, 가장 재능이 뛰어나다는 작가들도 쏟아지는 출판업계와 계약을 맺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실정이다.


게다가 자메이카의 2대서점인 생스터즈(Sangster’s)와 킹스턴 북샵(Kingston Bookshop)은 최근 서적 매출 저하를 매우기 위해 사업모델을 재편성하여 태블릿 및 기타 전기제품을 판매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한다. 그 이유 중의 하나로 긴축된 경제를 들 수 있는데, 자메이카인들이 관심을 가지는 건 생계와 관련된 사안이지, 문학에 쓸 돈은 없다. 국민들은 책을 사볼 여비가 없을 뿐더러, 최근 정부는 비싸기만 한 학교측의 교재 늘리기 행태를 단속하고 나섰다. 


하지만 희망도 있다. 제임스 씨나 포워드상을 수상한 시인 케이 밀러 씨를 비롯한 새 작가층이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캐리비언 작가들이 자메이카 문학에 새 빛을 비추고 있고, 기존의 한계를 뛰어너머 기존의 편협하고 과장됐던 자메이카인들의 삶에 대한 개념을 해변과 오두막, 그리고 마약쟁이 라스파타리안 이상을 넓혀갈 것이라는 믿음도 커지고 있다. 


클로드 맥케이, 로저 메이, 올리브 시니어, 로나 구디슨, 머빈 모리스 같은 위대한 문학가들이 남긴 유산은 앞으로도 잘 계승되어 갈 것이다. 




- André Wright 


- 옮긴이: 이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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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10



Jamaica's first public gay pride event a symbol of change: 'It felt libera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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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드 자(PRIDE JA)는 캐리비언의 영어권 국가 자메이카에서 처음으로 열린 공개적인 자긍심 행사다. 한편, 작년 바하마에서는 치안 문제로 자긍심 행사가 취소된 바 있다.





서국가 자메이카에는 동성애혐오증이 만연하고, 남성간의 성행위가 여전히 법으로 금지되어 있지만, 일주일에 걸친 이번 행사는 LGBT 공동체에 희망을 안겨줬다. 




자메이카인들에게 있어 8월초는 특별한 시기다. 독립절은 1838년 노예제도의 폐지와 1962년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을 기념하는 날이다. 


하지만 올해는 한가지 더 아주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자메이카의 LGBT 활동가들이 이 젊은 나라의 미래를 위해 아주 중요한 순간을 기념한 것이다. 


시작은 선언문 낭독도 깃발 게양도 아닌 플래시몹과 예술이벤트였고, 그 기회를 통해 자메이카의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들은 더 나은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자메이카 수도에서 최초로 게이 프라이드 축제 열려" (기사읽기)



프라이드 자(PRIDE JA)는 캐리비언의 영어권 국가 자메이카에서 처음으로 열린 공개적인 자긍심 행사다. 한편, 작년에는 바하마에서 치안 문제로 자긍심 행사가 취소된 바 있다.


JFLAG(자메이카 게이 레즈비언 및 모든 섹슈얼리티를 위한 포럼)에서 기획한 주간 행사는 참가자들에게 있어 가시성과 자긍심을 누릴 수 있는 기회였다. 예술 이벤트에 감가한 니키 씨는 “해방감을 느꼈다”고 한다. “안전했고 전혀 두렵지 않았어요. 보통 밖에서 특정 방식으로 자신을 표현하거나 특정한 행동을 취하면 조심해야 될 때가 있거든요. 그런데 이날 행사는 정말 우리가 주인공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자메이카는 세계에서 가장 동성애혐오증이 심한 국가 중 한 곳으로 알려져 왔으며, 교회 설교단에서는 확성기에 대고 동성애자들에 대한 적개심을 부추기고 있다. 


남성간의 성행위는 법으로 금지되어 있고, 폭력 협박과 차별을 당하는 것도 일상다반사이다. 


JFLAG에는 작년 한 해 동안 협박, 구타, 성폭행, 전출 등 80여 건의 혐동성애 사건이 접수되었으며, 2013년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십대 트랜스젠더 청소년 드웨인 존스의 살해사건도 미해결인 채로 남아 있다. 


JFLAG에서 교육 및 자원봉사 부문을 맡고 있는 라토야 뉴젠트 씨는 행사 개최에 앞서 안전이 가장 큰 사안이었다고 한다. 


일주일 동안 정말 놀랍고 훌륭한 행사를 열 수 있었습니다. 다음 행사 때에는 기업, 교회 및 시민사회의 지도자들과 연계하여 자메이카가 LGBT 공동체를 더 수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종교와 보수주의가 뿌리깊은 자메이카인 만큼, LGBT 공동체의 이러한 대담성에 분노를 표출하는 이들도 있는 반면, 이러한 움직임이 작은 국토와 3백만 미만의 인구에 비해 다양한 문화를 자랑하는 자메이카가 앞으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단계로 보는 이들도 있다. 



"자메이카인들은 왜 동성애자를 싫어할까" (영문기사)



성인이 합의에 의해 사적인 공간에서 나누는 사랑에 국가가 집착한다는 것은 자메이카의 발전과 국격에 장애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4월 자메이카를 방문한 오바마 대통령은 열렬한 환대를 받았지만, 국내 정치인들이 자메이카의 인권실태를 개선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으로 동성애자 공동체에 대한 관용이 증진될 것을 우려했고, 시위가 일어나기도 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킹스턴 연설에서 언급한 LGBT 인권가 앤젤린 잭슨 씨는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고 한다. 


이번 행사 덕분에 LGBT와 그 지지자들이 일주일 동안 안전한 환경 속에서 해방감을 느낄 수 있었지만, 우린 더 많은 것이 필요합니다. 사회를 바꾸어야 해요. 법 뿐만이 아니라 자메이카 사람들의 마음과 태도까지 바꾸어야 하기 때문에 쉬운 일은 아닐 겁니다. 사람들을 군중심리로부터 일깨워야 해요.”


포샤 심슨 밀러 수상은 2011년 대선 당시 동성애자 정치인을 차별하지 않겠다고 발언함으로써 인권가들에게 희망을 주었다. 그녀의 이러한 발언은 브루스 골딩 전 수상이 내각에 동성애자를 들여놓지 않겠다고 맹세했던 것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로부터 5년이 지난 지금, 동성애를 금지하는 식민지 시절의 법은 여전히 법령집에 남아 있다. 

 

한편, 지난주에 열린 역사적인 프라이드 행사에는 마크 골딩 법무부 장관이 다음과 같은 응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저는 자메이카 사회가 관용을 옹호하고 폭력과 차별에 반대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골딩 장관은 수많은 부족이 하나의 국민으로라는 자메이카의 건국이념을 “우리 모두가 근본원칙으로 삼고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닉 데이비스 씨는 킹스턴을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는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입니다.



- Nick Davis


- 옮긴이: 이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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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04



ELLEN PAGE CELEBRATES AT FIRST EVER JAMAICA PRIDE EV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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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밍아웃 레즈비언 배우, 엘런 페이지, 자메이카에서 처음으로 열린 프라이드 행사에 참가


자메이카의 수도 킹스턴에서는 이번주 내내 축제가 이어지고 있다. 캐리비언해의 낙원이자 관광지로 알려진 자메이카는 동성애자와 트랜스젠더들에 가해지는 폭력사건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런 만큼 자메이카에서 처음으로 열린 이번 프라이드 행사는 감동적이다. 


행사에 앞서 운영위원장인 라토야 뉴전트 씨는 폭력사건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LGBT 공동체가 걸어온 길을 기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반동성애 로비단체들의 부정적인 영향에서 벗어나 우리 공동체가 걸어온 길을 조명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공동체 발전을 위한 프로젝트를 재개할 것입니다.”

 

한편, 배우 엘런 페이지 씨가 바쁜 일정에도 휴가차 자메이카를 찾아 프라이드에 직접 참가하기도 했다. 







- 옮긴이: 이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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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04



Jamaica to hold its first gay pride celebration in the island’s cap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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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BT 프라이드 축제장 밖에 그려진 벽화. 기사: Gilbert Bellamy/Reuters/Corbis




세계에서 가장 혐동성애적인 국가, 자메이카. 예전같으면 상상도 하지 못 했던 프라이드 주간 이벤트.




자메이카 LGBT 공동체가 수도에서 첫 게이프라이드 축제를 열고 있다. 일주일에 걸친 이번 행사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혐동성애적 국가로 불리워 온 이 캐리비언 국가에서 상상도 못 할 일이었다. 


킹스턴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플래시몹과 전시회, 공연 및 시낭송회 등이 준비되어 있다. 


지난 화요일 현지 동성애자 인권가들은 아직도 편견이 만연하고 남성 동성애자간의 성교가 법으로 금지되어 있지만, 이번 행사가 평화적으로 개최되고 있다는 것은 LGBT들에 대한 관용이 전파되고 있음을 뜻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J-FLAG(자메이카 게이 레즈비언 및 모든 섹슈얼리티를 위한 포럼)의 라토야 뉴전트 씨는 “훗날 이번 행사를 돌아보면 하나의 큰 전환점이었다고 생각할 겁니다. 누구도 이런 행사를 치를 수 있를 거라 예상치 못했으니까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자메이카의 동성애자 공동체는 오랫동안 숨어 지내왔으며, 파티 및 예배도 비밀리에 진행해 왔었다. 대부분은 비난을 피하고 사랑하는 이들을 지키기 위해 “묻지도 말하지도 말라”는 정책에 따라 성적지향을 숨겨 왔다.


이렇듯 자메이카에서는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이 만연하고 이들에 대한 폭행사건도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지만, 자메이카에서는 동성애자가 “바깥 외출만 해도 돌에 맞거나 칼에 찔려 죽을 거라”는 외국인들의 생각은 잘못된 인상이라고 뉴전트 씨는 말한다. 


요즘은 자신을 숨기지 않고 밖을 나오는 LGBT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정말 놀라운 일이죠.뉴전트 씨는 이번 행사 PrideJa 운영위원회의 공동 집행위원장이기도 하다. 


한편 지난 한 해 동안 J-Flag가 접수한 차별, 협밥, 구타, 이탈 및 성폭행 사건은 80여 건에 이르며, 2013년에 일어난 트랜스젠더 청소년 드웨인 존스의 살해사건도 아직 미해결인 채로 남아 있다. 레즈비언을 겨냥한 성추행 사건도 이어지고 있다. 2014년에는 뉴욕의 인권감시단(Human Rights Watch)가 실시한 조사에서 자메이카의 LGBT들은 자메이카 LGBT들이 폭행사건을 당해도 여전히 신고하지 못 하고 있으며, 주택 및 고용에서도 배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공개 댄스파티에 참석한 나스 친 씨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아직도 길을 걷다 보면 조롱을 당하거나 웃음거리가 되는 일이 있습니다. 하지만 예전처럼 폭력적이진 않아요. 분명히 변화는 일어나고 있고, 우린 계속해서 우리의 삶을 살아갈 겁니다.” 


아직도 자메이카에서는 동성애가 외국에서 들어온 변태성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신문사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대다수가 계간 금지법 철폐에 반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작년 8월에는 한 동성애자 인권가가 계간 금지법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나, 보복을 우려해 소송을 철회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자메이카에서도 LGBT들의 인권에 대한 여론의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인권감시단은 밝혔다. 


최근 킹스턴 시장 및 자메이카 법무부 장관은 이번 프라이드 행사에 지지를 표명했다. 정치인들이 정기적으로 동성애자들의 비난을 일삼고, 2008년에는 브루스 골딩 전 수상이 자신의 내각에 동성애자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한 가운데, 두 정치인의 지지성명은 중요한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 AP 통신 


- 옮긴이: 이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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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톰린슨 씨는 경찰관들이 성소수자를 "너무나도 경멸적인 태도로 대한다"고 지적했다.


2013-09-23



Jamaica: Gay man reportedly stoned and targeted with homophobic slu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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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메이카 LGBT 인권가 모리스 톰린슨 씨. IPPF.ORG



LGBT 활동가 톰린슨 씨, "피해자가 운동신경이 좋았던 덕분에 도망칠 수 있었으나, 경찰 신고 꺼려해'



9 월 21 일 자메이카 동남부 세인트 캐서린에서 한 동성애자 남성이 친구를 만나고 돌아가는 길에 돌을 맞으며 혐동성애적 욕설을 들었다고 Gay Star News 지가 전했다. 


동성애자 활동가인 모리스 톰린슨 씨는 게이스타뉴스지와의 인터뷰에서 피해자 남성이 뒤에서 세 개의 돌을 맞았지만 운동신경이 좋았던 덕분에 현장으로부터 피신할 수 있었다고 했다. 


톰린슨 씨에 따르면 가해자들이 "저 호모를 잡아라"고 외쳤으며, 피해자가 도망치지 못하도록 막았다고 한다. 


또한, 게이스타뉴스지는 톰린슨 씨의 말을 빌어 피해자가 경찰로부터 "조롱 당하고 괴롭힘을 당하기 싫어서" 신고를 꺼려했다고 전했다. 


톰린슨 씨는 얼마전에도 젊은 남성이 돌을 맞으며 호모새끼라는 욕설을 들은 사건이 있었으며, 경찰에 신고했으나 접수되지 않았다고 했다. 


변호사인 톰린슨 씨는 지난 3 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학대를 신고하고자 하는" LGBT 자메이카인들을 대신해 경찰에 연락하고 있다며, 경찰관들이 성소수자를 "너무나도 경멸적인 태도로 대한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디본 왓키스 경찰국장 보좌관은 자메이카 소식지 <The Gleaner>에서 LGBT들이 일반인보다 더 심한 폭력을 당하고 있다는 증거가 없다고 했었다. 왓키스 보좌관의 발언은 일련의 폭행사건에 대처한 것으로, 7 월에는 드웨인 존스라는 젠더 불순응적 청소년이 살해당하기도 했다. 17 세의 존스는 몬테고베이 지역의 한 파티에서 여자옷을 입었다는 이유로 구타당하고, 칼에 찔린 후 도로에 내버려졌다. 


지난달에는 맨체스터 군에서 성난 주민들이 다섯 명의 동성애자들을 에워싸자, 경찰이 이들을 호송하는 사건이 있었다. CVM TV의 보도는 이들 남성이 "동성애자"라고 했으며, 주민들은 "이들의 행동을 참아왔지만, 최근의 언행은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전했다. 


왓키스 부국장은 "저희 통계에 따르면, 자메이카 시민들을 겨냥한 일부 폭력사건이 있으며, 이는 모든 부류를 다 포함합니다. 일부 고립된 케이스를 제외하면, 일반시민이 아닌 특정부류가 겨냥되고 있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 나타샤 바소티


- 옮긴이: 이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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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03



Jamaican police: No evidence LGBT people face more violence than general popu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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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NEWS.CO.UK




디본 왓키스, '비관용 인정하지만, 동성애자들은 자신의 안전에 스스로 책임져야 할 것'



디본 왓키스 부국장이 자메이카의  LGBT들이 일반인들보다 더 많은 폭력을 당하고 있다는 증거가 없다고 8 월 2 일 자메이카 소식지 <The Gleaner>지를 통해 밝혔다. 왓키스 부국장은 지난 7 월 피살된 젠더불순응 청소년 드웨인 존스를 비롯한 수많은 폭력사건에 대해 이와 같이 반응했다. 17 살의 존스는 몬테고베이의 한 파티에 여자옷을 입고 갔다가 구타 당하고 칼에 찔려 길에 내버려졌었다. 


왓키스 부국장은 "저희 통계에 따르면, 자메이카 시민들을 겨냥한 일부 폭력사건이 있으며, 이는 모든 부류를 다 포함합니다. 일부 고립된 케이스를 제외하면, 일반시민이 아닌 특정부류가 겨냥되고 있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미 국방부의 인권보고서에 따르면, 2012 년에만 성적지향을 이유로 한 폭행사건이 총 53 건 있었으며, 그 중 두 명의 피해자가 사망했다고 한다. 최근에는 다섯 명의 동성애자 남성들이 지역 어린이들을 동성애자로 만든다며 성난 군중에 의해 집을 포위 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왓키스 부국장은  동성애자들이 자신의 안전을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대중들이 일부 문화적 비관용을 드러냈다는 점을 부인하지는 않겠습니다. 하지만, 그런 생활방식을 선택하면서도, 자신의 선택을 책임감 있게 이행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 결과 자메이카 시민들의 주된 금기사항을 건드리지 않은 것이죠."



- 니코 벨


- 옮긴이: 이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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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9




Jamaica: Man found dead in Montego 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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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에서 칼에 찔린 채 시신으로 발견된 딘 모리아 씨. MINORITY-INSIGHT.ORG



집은 불타고 차는 도난당해


8 27 일 새벽 몬테고베이에서 한 남성이 칼에 찔린 채 시체로 발견되었다고 <Minority Insight>지가 전했다. 


딘 모리아 씨(41)는 생전에 "커밍아웃 동성애자"였으며, 누가 그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또한, 모리아 씨의 차가 도난 당했다고 <Jamaica Observer report>지는 전했다. 


몬테고베이에서는 얼마전에도 드웨인 존스라는 트랜스젠더 청소년 파티에서 군중에게 쫓기다가 길가에서 시체로 발견된 사건이 있었다.


존스의 살해사건으로부터 한 달이 지났지만, 경찰은 아직 용의자를 체포하지 못했다. 


영국에서는 8 월 30 일 서른여 명이 런던 주재 자메이카 고등판무관 앞에서 두 사람의 죽음에 맞서 시위를 벌였으며, 자메이카 정부가 트랜스젠더혐오, 동성애혐오 증오범죄에 보다 강경한 조치를 취하도록 촉구했다. 


인권감시단(Human Rights Watch)에서 LGBT 프로그램을 맞고 있는 그레이엄 라이드 씨는 존스의 살해사건에 대해 "자메이카 당국은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LGBT)에 대한 폭력을 일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자메이카 정부는 만인의 권리와 안전을 보장해야 하며, 이에는 젠더의 행동방식에 대한 사회의 기대에 순응하지 않는 이들도 포함되어야 합니다."


최근에는 맨체스터에서 경찰이 성난 군중으로부터 다섯 명의 남성을 호송한 일이 있었다. 군중은 이들 남성 중 한 명이 현지 아이들에 대해 우려스런 발언을 했다며 이들의 차를 에워쌌으나, 정확히 어떤 발언이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 나타샤 바소티


- 옮긴이: 이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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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0



Jamaica the capital of the world? Not the Jamaica I k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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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서 가장 혐동성애적인 국가로 선정된 자메이카, 

개발의 열쇠는 성과 생식에 관한 권리에 있어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제1회 동성애혐오증 퇴치 행진에 자메이카 공동체도 참가했다. 사진: Alfredo Estrella/AFP/Getty Images



지난달 자메이카에서 16 세 소년이 난생 처음 여장을 하고 파티장에 갔다가 구타 당하고 칼에 찔린 후 차에 치여 죽은 사건이 있었다. 드웨인 존스는 생전에도 여성스럽다는 이유로 학교와 집에서 끊임없이 놀림을 받았다. 아버지는 드웨인이 14 살 때 집에서 쫓아냈고 이웃들이 드웨인을 마을에서 몰아낼 때도 일조했다. 


드웨인이 겪었던 차별과 폭력은 자메이카의 규범이다. 작년 모리스 톰린슨 씨는 캐나다 남성과 결혼했다는 이유로 살해에 시달리다 못 해 고국을 떠나야 했다. 자메이카에서는 이런 사건들만 뉴스가 된다. 그러니 타임지가 자메이카에게 지구상에서 가장 혐동성애적인 국가라는 오명을 안겨 준 것도 당연하다.


하지만 내가 아는 자메이카는 그렇지 않다. 이건 내가 살고 싶은 자메이카도 아니고, 전국의 형제자매들을 위해 받아들일 수 있는 현실도 아니다.


이달초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각국 정부가 제1회 라틴 아메리카 카리브 인구개발 지역회의에서 카이로 행동강령을 달성하고 그것을 뛰어넘는 길을 틔었다. 카이로 행동강령이란 1994 년 국제 인구개발 협의회(ICDP)에서 정해진 것으로, 성과 생식에 관련된 건강 및 인권을 보장하도록 되어 있다. 


성과 생식에 관련된 권리가 개발과 무슨 연관이 있을까? 모든 면에서 연관이 있다. 사회에서 소외받고 경제적으로 박탈된 남성, 여성, 젊은이들일수록 이러한 권리를 침해당하기 마련이다. 드웨인은 수많은 사례 중 하나에 불과하다. 이러한 인권학대는 해당 개인의 복지 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지속적인 개발을 이룰 수 있는 가망성마저 위협하고 있다. 


얼마전 9 살짜리 소녀가 할아버지에게 강간 당해서 임신한 사건이 있었다. 하지만 자메이카의 엄격한 낙태법 때문에 소녀는 아이를 나아야만 한다. 


이러한 실태는 소녀의 삶 뿐만 아니라 가족 전체의 삶을 망가뜨린다. 근근히 생계를 유지하는 편친가정들은 새 아이를 키울 여력이 없다. 하지만 가난한 집안의 여성들은 중산층 여성들보다 원치 않은 임신을 할 가능성이 더 높다.  



드웨인 존스(16)는 여장을 하로 파티장에 갔다가 살해당했다. 사진: AP



자메이카인들은 이런 문제가 해결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두 걸음 앞으로 나아갈 때마다 다시 두 걸음 뒤로 물러난다. 몇 년전 미성년자들에게도 피임을 허락하는 정책이 확정되었지만 결코 실행되지는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그 뒤에 제정된 법은 이 정책과 정면으로 모순된다. 현재 16 세 미만은 부모의 동의가 있어야만 피임을 할 수 있다. 안 그러면 보건국이 경찰에게 알리고, 경찰은 부모에게 알리도록 되어 있다. 


회의에서 나는 자메이카 정부에게 국민의 실질적인 요구를 개발계획의 중심에 두겠다고 한 1994 년도 약속을 지킬 것을 요구했다. 그렇게 하려면 모든 국민이 편견과 스티그마, 폭력, 성적 압박 없이 자유롭게 살 수 있도록, 법과 정책을 제정하고 시행해야 한다. 한편, 젊은이들에게는 익명제 보건 서비스와 통합적인 성교육을 제공하여, 자신이 속한 환경 속에서 여성과 성소수자를 겨냥한 편견에 맞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나는 자메이카 정부측에게 카이로 강령을 뛰어넘을 것을 요구했다. 1994 년 이후로 많은 것이 바뀌었다. 이번 회의는 카리브 지역 국가들이 카이로 강령을 뛰어넘어 방대한 젊은 세대들의 HIV/에이즈 문제, 성의 다양성, 건강과 권리에 힘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몇 년 후 세계지도자들이 글로벌 개발 계획을 결정하게 된다. 그 때 지역적 합의가 이러한 과정에 반영되는데, 그 중심에는 인권이 있기를 바래 본다. 그렇지 않다면 지속적인 개발은 불가능할 것이다. 


우리에게는 지금과는 다른 자메이카, 지금과는 다른 세계를 일궈낼 기회가 있다. 젊은이들이 자주적이고 행복하게 자신의 성생활을 영위하는 그런 세상 말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차별과 불평등, 폭력이 없는 세상, 사람들이 살고 싶어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개발의 궁극적인 목적이 이런 것 아닌가?



* 세인트 레이첼 우스타니 씨는 자메이카 가족계획협회의 CEO입니다.



- 옮긴이: 이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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