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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작곡가의 은밀한 열정

유럽/러시아 2012. 10. 26. 00:08 Posted by mitr

Great composer's secret passions

Click here for the original article on Sydney Star Observer.




2012-10-25





콘서트를 앞두고 있는 시드니 게이&레즈비언 합창단이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작곡가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의 삶과 사랑을 집중적으로 탐구하고 있다. 닥터 사라 페니카-스미스 음악감독은 Star Observer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탐구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고 밝혔다.


"이런 스타일의 음악을 불러 본 경험이 없는 합창단원들도 많이 있어요. 게다가 러시아어 노래를 부를 줄 아는 단원은 더더욱 없구요. 19 세기 러시아에서 동성애자로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것이었는지 이해하기 위해서 그의 삶과 죽음, 그리고 그의 삶이 음악에 미친 영향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


"차이콥스키의 죽음을 둘러싸고 논란이 많아요. 게중에는 자신의 성적지향을 폭로당할 위험에 처한 차이콥스키가 자살을 선택했다는 주장도 있죠."


차이콥스키가 동성애자였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가 자신의 성을 어떻게 받아들였는지에 대한 자료는 별로 없다. 안토니나 밀류코메이크와의 결혼생활은 석달도 채 가지 못했고, 차이콥스키와 교우가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동성애자(동생 모디스트도 포함)였다. 페니카-스미스 음악감독은 19 세기의 사회적 제약 속에서 자신의 욕망을 다스리면서 유명 작곡가의 삶을 살아야 했던 차이콥스키의 삶을 이해하기 위해 그의 편지를 뒤졌다. 


 "1876 년 결혼을 고려중이라는 내용의 편지를 동생에게 보내요. 이 편지에는 '너와 나의 성향은 행복의 가장 큰 걸림돌이자, 극복될 수 없는 장애물이니, 전력을 다해 맞설 수 밖에 없을 것 같다.'고 적혀여 있어요. 한 번은 후원자가 그에게 육체적 사랑을 나누어 본 적이 있냐는 질문을 한 적이 있는데, 차이콥스키는 '대답은 제 음악 속에 있습니다... 저는 사랑이 주는 고통과 축복을 음악을 통해 표현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해 왔습니다'라는 답장을 보냈어요."


차이콥스키의 음악에 대한 사랑이 빚어낸 '백조의 호수' ,'호두깎이 인형', '예브게니 오네긴' 등의 교향악, 발레, 오페라 작품들은 시대를 초월하여 널리 사랑받아 왔다. 페니카-스미스 음악감독은 차이콥스키가 폐쇄적인 시대를 살았던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숙지하고 그의 작품을 들으면 한 층 더 깊은 의미를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예술은 창작가의 환경과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따라서 작곡가를 이해하면 할수록, 그 음악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죠. 어떠한 형태든, 사랑은 수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었어요. 차이콥스키의 편지를 통해 그가 겪었던 트라우마, 갈등, 그리고 열정을 접하면, 그가 다른 방법으로는 표출할 수 없었던 감정을 음악에 쏟아부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차이콥스키는 정말 유명한 작곡가지만, 그가 동성애자였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어요. 그의 작품을 다루기 위해서는 그를 박물관에 전시된 작품으로 취급하기보다는 그의 삶에 더 개방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그가 오늘날의 러시아에 살았다 해도 커밍아웃하기는 똑같이 힘들었겠죠."


INFO:  Tchaikovsky: The Lonely Heart, Pitt St Uniting Church, November 3. www.sglc.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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