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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시아/한국 2013. 8. 26. 21:32 Posted by mitr

2013-08-24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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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에서 전통음식 김치를 준비하는 모습.





한국의 밤문화, 음식 그리고 다정한 사람들 



새벽 3 시. 나는 빨갛고 하얀 불빛에 둘러싸여 목청것 소리지르고 있다. 아, 체포되는 건 아니고, '노래방'이라는 곳에서 파티를 벌이고 있는 중이다. 노래방은 한국의 가라오케 룸인데 나는 한 손에 마이크, 한 손에 맥주잔을 들고 가사를 보며 레이디 가가의 'Born This Way'를 '부르고' 있다. 


와이드스크린 앞에 있는 가무대에서 친구들을 관객 삼아 활보하다보면, 나는 어느덧 춤추고 노래하는 슈퍼스타다. 하지만 난 친구들이 나만큼 열정적이지 않고, 빨리 자기 순서로 넘어가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한다. 밤은 맥주와 시원한 KGB, 그리고 매실주와 함께 깊어간다. 하지만 목소리가 쉬기 전에 우린 브리트니와 마돈나, 아델의 노래를 목청껏 불렀다. 


활발한 밤문화, 독특한 먹거리, 그리고 친근한 사람들보다 북한과의 대조적인 모습으로 더 잘 알려진 한국은 사실 아시아 최고의 여행지임에도 불구하고 과소평과되고 있다. 어쨌든 실수는 하지 말길 바란다: 정치문제는 한쪽으로 밀어두고, 여러분의 이반여행지도에 이 나라를 싣지 않는다면 후회할 것이다.  


비록 국제사회에는 북한이 남한과 전세계에 가하는 위협 때문에 전쟁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지만, 일반적인 한국인들은 그다지 패닉에 빠져있지 않다. '악의축'으로부터 위협받아 온지 50 년이나 됐기 때문에 다들 평범한 삶을 사는 것이다. 사람들은 여전히 거리에서 쇼핑을 하고,  김치도 여전히 만들고 있으며, 소주 또한 풍부하고 대량으로 소비된다. 


스릴과 위험을 원한다면 DMZ(비무장지대) 투어를 추천한다. 북한과 남한을 가르는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경비가 가장 삼엄한 국경이다. 수도 서울에서 북쪽으로 한 시간 가량 떨어진 이곳은 여러분의 여행계획 중에서도 강렬한 일정이 될 것이다. 이 대분수령에 가면 북한 군인들을 엿볼 수 있고, 어쩌면 근처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 세상에 제복차림의 남자보다 섹시한 건 없다. 게다가 무장한 북한 군인으로부터 사정거리에 있다는 얘길 들으면 여러분은 다소 흥분할지도 모른다. 


한국전쟁이 끝난 후, 한국은 폐허더미가 되었다. 하지만, 자동차와 전자산업의 부흥 덕분에 이 나라는 엄청나게 부자가 되었고, 제3세계에서 순식간에 높은 경쟁력을 갖춘 경제를 일구었다. 오늘날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국가 중 하나이다. 그 예로 서울의 일류패션을 자랑하는 번화가 청담동에 가보면 알 수 있다. 청담동은 마치 5번가를 연상케 한다.


서울 강남 지구. LEEYAN KYM N FONTANO


서울의 쇼핑거점 중에는 동대문 시장이 있는데, 밤낮으로 문을 여는 이곳 상점에서는 티셔츠, 선글라스 등을 커피 한 잔 값보다 싸게 살 수 있다. 개별 상점들이 들어선 이곳 쇼핑몰들은 나만의 스타일을 찾아내고 가격을 흥정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번화가인 명동, 압구정동, 홍대의 지명은 처음엔 발음이 어렵지만, 패션이 여러분의 강점이라면, 곳 혓바닥이 술술 굴러갈 것이다.


전형적인 유흥가 입구.


하루를 쇼핑으로 보냈다면, 와일드한 밤문화로 피로를 풀자. 상점들이 문을 닫기 전부터 술집은 활기를 띈다. 서울의 다문화 중심지이자 밤문화의 안식처인 이태원에 가면 친구들 즉, 하이트(한국 맥주), 소주(한국술), 막걸리(쌀로 빚은 한국술)가 내 이름을 부른다. 이태원은 한국에 사는 외국인과 관광객들이 대량으로 몰려서 먹고, 춤추고, 사랑하는 곳이자, '외국인(waegukin)'에 관심있는 한국들이 모이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태원은 서울에서 가장 인기있는 게이동네이기도 하다. 거리에 몰려있는 이태원은 그 별칭도 '호모힐'이다. 금요일과 토요일만 되면 수많은 게이바와 클럽들이 남녀들로 붐비고, 여름엔 길거리가 새벽까지 파티의 열기로 달아오른다. (주의: 바에서는 새벽 5 시까지 술서빙을 멈추지 않고, 편의점에서도 일주일 27 시간 술을 살 수 있다)


가장 오래된 이반명소이자 가장 우아한 곳이기도 한 Bar Bliss 아름다운 아시아풍의 조각과 홍등, 플러시 소파로 장식된 아늑한 공간이다. 점장 테드 박 씨는 이곳을 보금자리라 부른다. 드래그 빙고 이벤트도 종종 열린다. 테드 씨는 자신의 모히토가 서울에서 최고라고 하는데, 가게에서 민트를 직접 기르기도 한다! (현재 Bar Bliss의 상황은 알려져 있지 않다. 폐점한다고 발표했지만, 페이스북에는 폐점이 "연기되었다"고만 되어 있을 뿐, 자세한 정보는 없다.) 


Bar Bliss QUEERKOREA.WEEBLY.COM


많은 곳에서 볼 수 있는 드래그쇼 QUEERKOREA.WEEBLY.COM


나는 주말에 호모힐을 탐험할 때면, 주로 Queen에서 밤을 시작하곤 한다. 이 활기찬 바는 자정즈음부터 야한 댄스클럽으로 변모한다. 예쁘장한 파티보이와 테이블 위에서 춤추는 바텐더들이 아침까지 강한 칵테일을 만들어 준다. 퀸은 밤을 시작하기에도 끝맺기에도 완벽한 곳이다.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다고 생각하는 당신, 하지만 시작에 불과하다. 와일드하 댄스파티를 원한다면 Pulse로 가자. 연기 자욱한 이 심야클럽에는 스트리퍼 폴, 호화로운 핑크조명, 번쩍이는 바카운터가 구비되어 있고, 공연무대에서는 뜨거운 난장판이 벌어진다.


춤추는 '코코보이'들 QUEERKOREA.WEEBLY.COM


성인용품점 Baruru QUEERKOREA.WEEBLY.COM


이태원에는 유명한 커밍아웃 배우이자 기업가인 홍석천 씨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이 몇 군데 있다. 홍석천 씨는 11 년전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전국TV를 통해 커밍아웃한 공인이다. 몇 년 동안 보수적인 한국사회로부터 손가락질을 받았지만, 이태원에 차린 My Chelsea, My Thai, My China, My Ex(패턴이 있다) 등의 레스토랑이 성공을 거두면서 컴백했다. 석천 또는 토니(그의 영어이름)는 음식 뿐만 아니라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도 좋아하기 때문에, 그의 인기 레스토랑에 가면 팬들과 사진을 찍으며 어울리는 그의 모습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 



커밍아웃 유명인 홍석천

한국의 진정한 맛을 느끼고 싶다면 다양한 야채, 고추장과 밥이 어우러진 전통음식 비빔밥을 강력추천한다. (사진참조)  색감도 다채롭고 고급스러운 기호음식이다. 그 밖에 최고수준의 한국 바베큐도 추천한다. 나는 고기를 좋아하는 남자다. 따라서 내 고기를 직접 만지작거리는 걸 좋아한다. 뜨거운 석탄 위에 직접 고기를 구우면서, 연거푸 소주를 들이키는 것이다. 인기있는 전통주 소주는 노래방 결전에 맞서 여러분의 자신감을 한층 더 키워 줄 것이다. 


전통음식 비빔밥 AGNESLY


전통음식 김치


볼 것도 많고 할 것도 많지만, 한국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다정한 사람들이었다. 다정한 사람들이야말로 한국의 진정한 마음이자 영혼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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