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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01



В Белграде запретили Парад гордости, но ЛГБТ-активисты вышли протестовать к Парламенту Сербии (фот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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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경찰은 9월 28일 토요일에 베오그라드에서 열리기로 예정됐었던 게이 퍼레이드를 안전 상의 이유로 금지한다고 9월 27일 늦은 저녁에 세르비아 총리이자 내무부 장관인 이비차 다치치가 발표했다. 내각 회의는 세 시간 이상 지속됐다. 다치치 총리는 이 결정이 정치적인 의미를 함축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르비아 및 다른 나라 출신의 LGBT 활동가들은 이 소식을 접하자마자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베오그라드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였다. 시위는 23시 10분경에 세르비아 정부 청사 앞에서 시작되어 세르비아 의회 앞의 집회로 마무리됐다. 활동가들은 도로를 점령하기도 했으나, 시위는 아무런 사고나 연행 없이 종료됐다.


대규모 경찰 병력의 비호를 받은 시위 참가자들은 큰 무지개 깃발을 펼치고 베오그라드 거리를 행진하며 “이것이 프라이드다! 이것이 세르비아다!”, “승리, 승리!”, “사랑 만세!”를 외쳤다.


‘자긍심 행진(프라이드 퍼레이드)’ 조직위원회장인 고란 밀레티치는 “우리는 집회의 자유라는 권리를 가지며, 집회의 자유는 함께 모이고자 하는 모든 시민들에게 보장되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우리 시위의 목적이다.”라고 말했다.


벨코 미야일로비치 세르비아 경찰청장은 퍼레이드가 개최될 경우 행진 참가자들뿐만 아니라 경찰관들에게도 위험할 것이기 때문에 퍼레이드 금지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퍼레이드 개최가 시(市)에도 손실을 끼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야일로비치는 보도 자료를 통해 “퍼레이드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배정된 6230명의 경찰관 중에 반대 시위를 해산하고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군장품을 보유하고 있는 경찰관은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많은 경찰관들에게는 심지어 철모나 방패 같은 가장 기본적인 장비도 없다. 이것이 프라이드 행진을 금지하기로 한 결정의 이유 중 하나이다. 극도로 위험한 상황에서 국가가 시민들과 시민들의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효과적인 장치가 없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3년 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프라이드 행진에서 벌어진 사건이 널리 알려졌고, 또 매년 퍼레이드 개최가 시도되는 것도 알려져 있지만, 재무부가 아직까지도 경찰의 군장품 구매를 허용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슈테판 퓔레 EU 확대담당 집행위원은 세르비아 정부가 3년 연속으로 퍼레이드를 금지함으로써 세르비아 정부가 인권을 존중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고 말했다.


퓔레는 “집회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에 대한 존중은 세르비아의 유럽연합 통합 협상에 있어서 특히 중요하다. EU 확대담당 집행위원으로서 나는 후보 국가가 EU의 기본 원칙인 집회의 자유, 표현의 자유와 같은 가치를 완전히 수용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EU 집행위원회는 세르비아가 관용의 풍토를 조성하고, 또 성별, 인종, 민족, 종교, 성적 지향에 따른 차별을 철폐할 수 있도록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베오그라드의 프라이드 행진 참가를 위해 세르비아를 방문 중인 스웨덴 EU 장관 비르기타 올슨은 세르비아 정부가 퍼레이드 금지를 결정하면서 세르비아가 인권을 완전히 존중한다는 것을 보일 수 있는 훌륭한 기회를 놓친 것이라고 말했다.


올슨은 스웨덴 라디오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아주 실망했다. 퍼레이드가 취소되어 굉장히 아쉽다.”고 말했다.


비르기타 올슨은 안전 상의 이유가 퍼레이드를 취소한 진짜 이유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것은 “단지 핑계”였다고 말했다.


베오그라드 주재 미국 대사관도 세르비아 정부의 퍼레이드 금지 결정에 대해 “큰 실망”을 표명했다.


베오그라드 주재 미국 대사관은 “언론의 자유, 집회의 자유, 결사의 자유는 인권의 기본 바탕이다.”라는 주장이 포함된 성명서를 발표했다.


세르비아 자유민주당의 당수인 체도미르 요바노비치는 “프라이드 행진 금지는 세르비아가 내부적으로 강하지 못하고, 세르비아 지도층에게는 모든 소수자 집단이 자유와 희망을 누릴 수 있는 안전한 나라를 만들 생각이 없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고 주장했다.


세르비아 야권의 주요 지도자인 그는 프라이드 행진에 관한 문제는 바로 평등과 안전을 보장하는 세르비아 헌법과 법률에 관한 존중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게이 벨라루스’ 활동가들인 쿨리크 알렉세이와 세르게이 안드로센코도 올해 베오그라드 프라이드에 참가했다.



- 옮긴이 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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