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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23



Казахстан: гомофобные настроения на подъем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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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카자흐스탄에서 동성애 혐오적 레토릭이 빈번해지고 있다. 카자흐스탄의 LGBT 커뮤니티는 법적으로 자신들의 권리가 침해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LGBT 활동가들은 카자흐스탄이 러시아를 본보기로 삼아 동성애 “선전”을 금지하는 법을 제정하고, 심지어 일부 의원이 제안하는 것과 같이 “동성 관계” 자체를 법으로 금지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아직 러시아식으로 LGBT 인권을 제한하려 서두르고 있지는 않는 듯하다. 그러나 주요 정치인들의 계속되는 독설은 LGBT 활동가들의 불안을 고조시키고 있다. 최근에는 여당인 누르 오탄(조국의 빛줄기) 당 소속의 마질리스(하원) 의원인 바흐트벡 스마굴이 날카로운 공격을 가했는데, 그는 10월 초에 법적으로 “동성애를 근절”할 것을 호소하면서 러시아에서 제정된 법과 유사한 “동성애 선전” 금지법을 카자흐스탄에서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 정서”, 중앙아시아의 고대 문화, 카자흐스탄의 지정학적 위치, 가족의 가치, 인구학적 상황을 자신의 주장의 근거로 삼았다.


지난 5월에는 하원 의원인 알단 스마이을이 동성애를 “부도덕”이라고 칭하며 동성애자들을 “인류에 대한 범죄자”로 규정할 수 있는 법을 제정할 것을 촉구했다.


이런 발언들은 안타깝게도 2006년도 영화 “보랏”의 주인공 보랏을 연상시킨다. 그의 동성애 혐오적, 성차별적 발언들 때문에 카자흐스탄은 당혹해하고 격분했었다.


이런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카자흐스탄의 성소수자 인권 단체들은 지나친 관심을 회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성소수자 인권 단체들은 성명 발표를 삼가고 있으며, 언론의 논평 요청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


일부 LGBT 커뮤니티 일원들은 익명으로라도 자신의 의견을 표명하고 있다. 자신의 성(姓)을 밝히지 않은, 알마티 출신의 디자이너인 로만은 “이것(동성애 혐오적 레토릭)은 허용될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파시즘과 마찬가지이다. 한 집단이 탄압되기 시작하면, 그 다음 대상은 유대인, 위구르족과 같은 다른 집단이 될 것이다. 국가는 모든 시민들을 평등하게 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가는 어떤 특정한 기준으로 사람들을 차별할 권리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국제 활동가들은 카자흐스탄 의회의 공격적인 발언들이 보수적인 이슬람 사회에서 이미 차별을 겪고 있는 카자흐스탄 LGBT 커뮤니티에 대한 적대심을 강화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인권 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Human Rights Watch)’의 LGBT 인권 전문가인 안나 키레이는 “LGBT 시민들이 중앙아시아의 ‘전통’과 ‘정서’에 맞지 않는다며 배제하는 것은 그들이 ‘악인’이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카자흐스탄 의회 의원들이 요구하는 법들이 제정되면 LGBT 커뮤니티 일원들의 삶은 더욱 힘들어질 것이고, 그들에 대한 폭력이 더 심각해질 것이다. 의원들은 카자흐스탄 국민들을 소외시킬 것이 아니라, 그들을 차별로부터 보호하고, 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카자흐스탄 LGBT 시민들의 삶에 대해 알리려는 노력은 사회의 반감을 낳고 있다. 지난 4월 카라간다에서 열린 상징적인 레즈비언 결혼식 이후에는 또 다른 의원인 카이르벡 술레이메노프가 민족 “전통”에 “어긋나는” 동성 결혼에 반대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 것을 요구했다. 카자흐스탄에서는 동성 결혼이 허용되지 않을 뿐더러, 법제화 계획도 없는데 말이다.


일부 LGBT 시민들은 동성애 범죄화에 대한 요구가 도를 넘고 있다고 주장한다. 카자흐스탄 트랜스젠더 커뮤니티의 일원인 알렉산드르는 “이것은 차별을 승인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알렉산드르는 카자흐스탄에서 차별을 겪고 있는 트랜스젠더 중 한 명이다. 여권 및 기타 서류를 수정하는 작업은 관료들의 부패의 늪이 되었다.


2009년에 유일하게 카자흐스탄 LGBT 커뮤니티를 종합적으로 연구한 결과를 발표한 ‘소로스 카자흐스탄’ 재단은 LGBT 시민들이 정신적, 물리적 폭력을 포함한 심각한 차별을 겪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 문서는 “연구 결과 LGBT 커뮤니티 일원들이 겪고 있는 호모포비아, 트랜스포비아에 대한 비극적이고 끔찍한 사실들이 밝혀졌다. 설문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들은 성적 지향 또는 성별 정체성으로 인해 당해야 했던 물리적, 정신적 폭력에 관한 몹시 고통스러운 이야기들을 해주었다.”고 말하고 있다.


99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 의하면, 사회에서 LGBT 시민들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이거나 “부정적인 편”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81%에 달했다. 동성애가 여전히 터부인 사회에서 많은 LGBT 커뮤니티 일원들은 편견과 차별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성적 지향과 성별 정체성을 숨기며 살아가고 있다.


카자흐스탄 인터넷에서 격화된 논쟁을 보면 편견이 더 확산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많은 누리꾼들은 반동성애법 제정을 지지하고 있고, 종종 동성애 혐오적 감정을 표출하고 있다. 다른 이들은 국회의원들이 현실 세계를 벗어난 광신도들이라며 단호한 반대 입장을 취하고 있다.


‘소로스 카자흐스탄’ 재단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LGBT 시민들은 폭력과 차별을 경험하고 있다. 27%의 응답자들이 “구타, 경상, 성희롱, 성폭행 등 호모포비아 또는 트랜스포비아 폭력의 피해자”가 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피해자 4명 중 3명은 폭력의 피해를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경찰은 종종 직권을 남용하거나 신고를 접수하지 않았다.


‘소로스 카자흐스탄’ 재단의 ‘법률 개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아이누르 샤케노바는 4년 전 연구 결과를 발표한 이후 “변화된 것은 아무 것도 없으며, 러시아에서 일어난 사건들로 인해 여론은 심지어 악화되기까지 했다.”고 보고서를 작성했다.


악폐가 계속되고 있다는 데에 안나 키레이도 동의했다. “레즈비언, 양성애자 여성들은 가정 내에서 심각한 수준의 폭력을 겪고 있고, 강제적으로 남자와 결혼을 하고 있다. 동성애를 ‘치료’한다는 명목으로 친척이나 타인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하는 경우도 있다.”


안나 키레이는 “의회 의원들은 동성애 혐오적 발언을 자제하고, LGBT 시민들을 가정 및 거리 폭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옮긴이 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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