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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15



Anal tests in the Arab world

Click here for the original article on Daily Xtra.



4 월, 아흐메드 대니 라마단 씨는 시리아인 게이들이 친동성애자적인 나이트클럽에서 적발되었다는 이유로 항문검사를 실시하는 것에 반대하기 위해 60여 명의 참가자들과 함께 레바논 사법부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사진: AHMED DANNY RAMADAN





쿠웨이트가 말하는 입국자 동성애 검사는 어떤 것일까?




10 월은 아랍권 동성애자들에게 고된 한 달이었다. 


10 13 일 이집트 경찰이 카이로 중산층 주택가의 한 의료센터에서 "동성애 행위"를 범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던 14 명을 구금시켰다. 검찰측은 이들을 법의학 수사팀에 보냈으며, 의료센터의 폐쇄를 명령했다고 <아라빅 아흐람>지는 전했다. 


이집트 정부는 나라의 문제점들(정치투쟁과 늘어나는 테러)을 해결하기보다는 동성애자들을 추행하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할애하고 있다. 


이집트는 동성애자 탄압으로 악명높은 나라다. 2001 년에는 52 명의 남성이 "비윤리적 성행위"라는 혐의를 받고 법정에 서기도 했다. 


한편, 쿠웨이트 정부는 동성애자들이 입국하지 못하도록, 공항에서 이들을 감지해낼 방법을 강구하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들이고 있다. 


10월초 쿠웨이트 공공보건국장이 제안한 이 방침은 동성애자, 트랜스젠더 및 크로스드레서의 입국을 금지시키기 위한 것이다. 이 방침이 채택되면, 입국을 원하는 이민자들에게 의료심사가 추가된다. 


그럼 이들은 어떤 검사로 동성애자들을 가려내려 하는 것일까? 쿠웨이트와 카이로 경찰측이 통상 동성애자 적발이라고 부르는 것은 "항문검사"를 뜻한다.


2013 4 월, 나는 시리아인 게이들이 친동성애자적인 나이트클럽에서 적발되었다는 이유로 항문검사를 실시하는 것에 반대하기 위해 60여 명의 참가자들과 함께 레바논 사법부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체포된 한 남성은 TV 인터뷰에서 "바지를 벗으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당시 상황을 진술했다. "관공서에 끌려 갔는데, 사람들이 들락날락했고, 제가 안보이는 곳에서 의사가 다른 사람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전 구석에 벌거벗은 채로 서서 국부를 가리고 있었구요."


인터뷰에 응한 남성은 얼굴이 가려졌고, 목소리도 변조되었다. 그는 석방 전에 정확하게 어떤 검사를 받았는지 차마 입에 담지 못했다. 


당시 항간에 떠도는 소문에 의하면 검사는 오직 한 가지였다: 당국이 의사를 데려와 용의자의 항문에 계란을 삽입시킴으로써 게이인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다. 의사는 삽입과정이 얼마나 순조로운지에 따라 당사자가 게이인지 여부를 결정한다고 한다. 물론, 이런 소문은 기록되지도, 진위가 입증되지도 않았다. 


우리 아랍권의 동성애자들은 이 검사를 "수치심 테스트"라고 부른다. 그리고, 다들 언젠가는 나도 그 검사를 받아야 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몸서리를 친다.


아랍권에서 유일한 비정부 LGBT 단체인 Helem의 아흐메드 살레흐 대변인은 엑스트라지와의 인터뷰에서 "항문 검사는 의료행위도 과학도 아니며, 실제 섹슈얼리티나 성별정체성을 전혀 밝혀주지 못합니다"라고 말했다. 


"이 검사는 매우 야만적인 방식으로 치뤄지고 있으며, 이는 당사자의 프라이버시와 존엄성을 침해하는 행위입니다."


헬렘은 이 사건을 계기로 레바논의 유자격 의사들이 항문검사를 하지 못하도록 법적 금지를 요구했고, 레바논 의료협회(LMA)는 이들의 요구를 받아들임으로써, 보건상의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했다. 

 

8 7 일, 레바논 의료협회는 의사들에게 항문검사 금지를 촉구하는 문장을 공개했으며, 검사를 감항하는 의사들은 징계조치를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의료협회 회장인 샤라프 아부 사랴프 박사는 일간지 <Al-Akhbar>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검사는 비효율적이며, 중대한 인권침해일 뿐만 아니라, 당사자의 동의 없이 치욕적으로 시행되기 때문에 국제 고문반대 협약에 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검사 겸 판사인 사이드 미르자 씨는 항문검사가 계속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경찰이 동성애 '증거'를 필요로 하면, 용의자는 '검사에 동의'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용의자가 검사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자신에게 불리한 '증거'로 적용될 수도 있다. 


이번 결정은 레바논의 승리라 할 수 있지만, 아랍권 전체의 사고방식은 레바논의 선례를 따르려면 아직 한참 낙후되어 있다. 


이집트에서 구속된 14 명이 어떠한 항문검사를 받을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쿠웨이트 입국자들이 어떠한 의료심사를 거치게 될지도 아직 모른다. 


악수할 때의 손 압력? 아니면, 옷차림? 그런데 대부분의 쿠웨이트인들은 옷 디자인에 엄청난 시간을 할애하는 편이다. 어쨌든, 항문 검사는 여전히 아랍권 전역에서 실시되고 있으며, 그 검사를 받은 젊은이들은 침묵 속에서 고통받고 있다. 




- 옮긴이: 이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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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ㅅㄷㄴ 2013.11.20 0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럼 남자 역할 하는 사람들은???역시 후진국..ㅋ ㅋ

    • mitr 2013.11.20 2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랍권에서는 '삽입당하는 쪽'만 게이로 간주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네요. 그러니까, 성교대상이 아니라 역할로 규정짓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