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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을 믿으세요!

유럽/몰도바 2013. 12. 1. 16:08 Posted by mitr

2013-12-01



Поверьте в себя!

Перейти к оригинальной статье на Gay.Ru.




사진: shutterstock



안녕하세요! 저는 엄청 조그마한 도시에 살고 있는 18살의 소년입니다. 소도시이다 보니 거의 모든 사람이 한 두 다리 걸치면 서로 아는 사이일 정도이지요. 저는 15살 때 제가 남자를 좋아한다는 것을 완전히 깨달았어요. 저와 같은 처지의 다른 많은 청소년들과 마찬가지로 저도 뭔가 다르다는 걸 인식하기 시작했죠. 한순간에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어쨌든 저는 다른 아이들과는 다르다는 걸 점차 인식하게 됐어요. 저는 제 자신에게서 뭔가 이상한 걸 느꼈고, 다른 남자애들과는 다르다는 걸 알게 됐지만, 특별히 거기에 신경을 쓰진 않았습니다. 이런 생각을 처음 하게 된 건 8~9학년 때였습니다. 그때 제가 느낀 감정들을 지금 모두 글로 옮길 수는 없지만, 항상 이런 생각을 했었던 것 같아요. “왜 나일까? 왜 하필 우리 가족한테, 우리 부모님한테 이런 일이?” 그리고 이해할 수 없었죠. 밤이 되면 잠을 이루지 못하고 이런 생각을 하면서 밤을 지새우는 적도 많았어요. “왜 나에게 이런 벌을?”


베개에 얼굴을 파묻고 운 적도 많고, 욕실 문을 잠그고 운 적도 많아요. 정말 힘들게 이 시기를 극복했죠. 제가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들, 저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누군가에게 말하는 것이 정말 두려웠어요. 부모님, 친척들은 물론이고, 제일 친한 친구들에게조차 고백하는 것이 두려웠죠. 저 자신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데에는 약 반년이란 시간이 걸렸어요. 그 다음엔 그냥 받아들인 거죠. 아무리 내가 나 자신을 바꾸려 해도 그건 불가능하다는 걸 깨달았거든요. 이 반복되는 의문들로 나 자신을 괴롭힐 수도 없다는 것도요. 15살 때쯤 처음으로 데이팅 사이트에 가입을 했는데, 앙케이트에 동성애자라고 적었어요. 남자와 연락해서 만나고 싶었거든요. 내 문제들에 대해서, 그리고 나의 감정들에 대해서 얘기할 수 있는 상대가 무척 필요했어요.


이제 저에게는 게이 친구들이 여럿 있어요. 그 친구들과는 모든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죠. 물론 커밍아웃에 대해 얘기하자면 솔직히 저는 아직 그 단계까지는 나아가지 못하고 있어요. ‘게이’라는 단어만 듣고도 비명을 지르는 엄마를 지켜보면 정말 기분이 편치 않거든요. 교회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세뇌를 시키고, 정치에 관여하는 게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이건 올바르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아름다운 조국 몰도바의 번영을 위해 성당 안에서 기도하세요. 하지만 특정 소수자 집단을 모욕하고 그 집단에게 자신들의 분노를 표출할 필요는 없잖아요. 어쨌든 이건 죄악이라고요!


P.S. 잊지 마세요. 저는 신을 믿는 편은 아니지만, 예수님은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고 말씀하셨어요. 이 말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보세요. 하루는 제가 아는 분이 저에게 ‘바비를 위한 기도(Prayers for Bobby, 2009)라는 훌륭한 영화를 보라고 추천해 주셨어요.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제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더 이상 무심할 수 없었죠. 이 영화에서 저는 제가 봤을 때 정말 위대한 한 여성의 훌륭한 멋진 말을 들었어요. “여러분의 집이나 교회에서 아멘을 말하기 전에 생각하고 기억하세요. 아이들이 듣고 있습니다.” (메리 그리피스)


- 블라디미르, 몰도바 키시너우


- 옮긴이 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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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도 2013.12.01 16: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