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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에 선 교육 노동자 알렉산드르 예르모쉬킨. 사진: GayRussia.Ru



러시아에서 LGBT(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인권을 옹호했다는 이유로 교육 노동자들에 가해지는 탄압이 계속되고 있다. 어제 러시아 하바롭스크 지방 법원은 교육 노동자 알렉산드르 예르모쉬킨의 ‘해고’에 문제가 없다는 1심 판결이 정당하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라디오 스보보다’에 따르면 해고 교사 예르모쉬킨은 복직을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 노동자 알렉산드르 예르모쉬킨에 대한 탄압은 작년 여름에 시작됐다. 하바롭스크의 한 학교의 지리 교사였던 그는 2013년 9월 초 불특정 기간 동안 정직됐고, 같은 시기 극동국립인문대학은 그와의 계약 연장을 거부했다. 동성애 혐오자들이 성소수자 인권 운동에 적극 가담해 온 그에 대한 마녀사냥을 벌인 결과다. 동성애 혐오자들은 SNS에서 LGBT 인권을 옹호하는 교육 노동자 예르모쉬킨의 해고를 요구하는 서명 운동을 조직했고, 이들의 탄원서는 하바롭스크 지방의 교육과학부 장관인 바질레프스키에게 바로 전달됐다. 탄압이 본격화되자 그는 생명과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발생하지 않는 한 떠나지 않고변호사들과 상의한 후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렉산드르 예르모쉬킨은 관료들이 위력을 동원하여 사직서를 쓰게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사직서를 작성할 당시 학교 교장과의 대화 내용을 녹음하여 증거 자료로 제출했으나, 하바롭스크 지방 법원은 이를 증거로 인정하지 않았다. 예르모쉬킨은 이 판결에도 불복하여 법정 투쟁을 계속할 계획이다.


러시아에서는 보수 우경화 물결 속에서 LGBT 인권 운동을 비롯한 시민 사회 운동에 동참하는 교육 노동자들에 대한 탄압이 멈추지 않고 있는데, 얼마 전 7월 9일에는 러시아 모스크바 도심에서 교육 노동자 노조 ‘대학 연대’와 LGBT 인권 단체 ‘무지개 연합’이 북방연방대학의 강사 노동자들 탄압에 반대하는 시위에 나선 바 있다. 러시아 아르한겔스크에 있는 북방연방대학은 최근 시민 사회 운동에 동참하는 강사 노동자들에 노골적인 탄압을 가하고 있는데, 올렉 클류옌코프는 공개적으로 LGBT 인권을 지지했다는 이유로 해고당했다.



2014년 7월 9일 러시아 모스크바 도심에서 북방연방대학의 강사 노동자들 탄압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는 교육 노동자 노조와 LGBT 인권 단체


2014년 7월 9일 러시아 모스크바 도심에서 북방연방대학의 강사 노동자들 탄압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는 교육 노동자 노조와 LGBT 인권 단체


2014년 7월 9일 러시아 모스크바 도심에서 북방연방대학의 강사 노동자들 탄압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는 교육 노동자 노조와 LGBT 인권 단체


2014년 7월 9일 러시아 모스크바 도심에서 북방연방대학의 강사 노동자들 탄압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는 교육 노동자 노조와 LGBT 인권 단체


2014년 7월 9일 러시아 모스크바 도심에서 북방연방대학의 강사 노동자들 탄압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는 교육 노동자 노조와 LGBT 인권 단체



- 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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