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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1일 러시아 주요 도시에서 반전 평화 집회 및 행진이 개최됐다. 모스크바에서는 주최 측 추산 5만 명, 경찰 추산 5천 명이 거리로 나와 러시아 정부의 우크라이나 개입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쳤다. 시위대는 모스크바 도심의 푸쉬킨 광장부터 사하로프 대로까지 약 2km를 행진했다고 주요 언론이 보도했다.


러시아 LGBT(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커뮤니티도 거리로 나와 전쟁 반대 대열에 동참했다. 한 남성 커플은 각자 볼에 러시아 국기와 우크라이나 국기를 그리고 거리에서 입맞춤을 하며 사랑을 호소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동성애 선전 금지법 제정을 주도한 비탈리 밀로노프 시 의원, 민족주의 정당인 러시아당 소속의 미하일 쿠즈민 등은 반전 집회 방해 및 공격을 시도했다.


좌파 세력도 군국주의, 이윤을 위한 학살, 민중끼리의 전쟁에 반대하며 거리에 나왔지만, 일부 단체는 이 행진을 조직한 반정부 인사들이 진짜 평화를 바라는 것이 아니고, 사실상 전쟁에서 한쪽을 지지하고 있다며 자유주의자들의 위선을 비판했다. 러시아 통일 노동 전선은 “중앙 정부의 폭력, 민간인에 대한 폭격, 정부군에 의한 민간인 수천 명의 죽음에 대해 평화 행진 조직자들은 침묵하고 있다. 이는 불쾌한 위선이다”라고 비판하며 “오늘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지배 계급이 각국 재벌들의 이윤을 놓고 서로 싸우는 데 민중이 희생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랜스젠더 깃발을 들고 행진한 러시아 트랜스젠더들


트랜스젠더 깃발을 들고 행진한 러시아 트랜스젠더들











- 사진 출처: <노바야 가제타>, <그라니>


- 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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