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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18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제6회 퀴어 축제(크비르 페스트)가 개막된 가운데, 보수 기독교(정교회) 세력의 공격, 방해, 위협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Gay.Ru 등 주요 성소수자 언론이 전했다. 퀴어 문화 축제 주최 측은 동성애 혐오 세력의 조직적인 위협 때문에 프로그램을 변경하게 됐다고 공지했다.


어제로 예정된 ‘부모님의 날’ 행사도 혐오 세력의 위협이 너무 심각해 연기하게 됐다. 이 행사는 퀴어 문화 축제가 끝난 후 안전한 장소에서 별도로 진행될 예정이다.


9월 18일에 진행된 퀴어 문화 축제 개막식에서도 많은 사고가 발생했다. 개막식을 진행하기로 한 건물의 소유주가 갑자기 장소 임대 거부를 통보해 개막식 장소를 변경해야 했다. 개막식 전날에는 극우 기독교 세력을 중심으로 한 동성애 혐오자들이 SNS를 통해 개막식 방해 운동을 조직하자, 퀴어 문화 축제 주최 측은 상트페테르부르크 시 인권 옴부즈맨 알렉산드르 쉬실로프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했다.


퀴어 축제 개막식 당일, ‘동성애 선전 금지법’ 제정을 주도했던 보수 정치인 비탈리 밀로노프 상트페테르부르크 시 의원을 비롯한 동성애 혐오 세력이 퀴어 축제 개막식장 난입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개막식장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동성애 혐오 세력은 녹색을 띤 액체를 뿌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가스를 살포하고, 입구를 봉쇄했다. 인권 옴부즈맨이 이 사태에 개입하고 나서야 입구가 열렸고, 피해자들의 신고가 접수됐다.


- 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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