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rss 아이콘 이미지


오늘 에스토니아에서 동거법이 의회 최종 3차 독회를 통과했다고 ‘델피’ 등 현지 언론이 일제히 톱뉴스로 보도했다. 의원 40명이 찬성표를, 38명이 반대표를 던졌다. 이 동거법은 그동안 법적으로 차별을 받아 온, 결혼을 하지 않거나 하지 못하는 커플들에게 법적인 권리를 보장하는 법으로, 이성 커플과 동성 커플을 모두 포괄한다. 이로써 에스토니아는 이 법이 효력을 발휘하는 2016년 1월 1일부터 구소련 공화국 중에서는 최초로 동성 결합을 법적으로 인정하는 국가가 된다.


동거법은 1990년대에 에스토니아 사회민주당 당수를 지낸 바 있는 토마스 헨드리크 일베스(Toomas Hendrik Ilves) 현 에스토니아 대통령이 강력히 추진해 왔다. 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101석 중 19석)과 자유주의 성향의 개혁당(33석)이 지지해 왔고, 보수 우파 성향의 조국공화당(22석)은 반대 입장을 표명해 왔다.


정당별 투표수를 보면, 사회민주당이 찬성 15, 반대 0, 기권 3, 불참 1로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고, 개혁당도 찬성 19, 반대 6, 기권 4, 불참 4로 대체적으로 지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앙당은 찬성 4, 반대 10, 기권 2, 불참 4였고, 보수 우파 세력인 조국공화당은 찬성 0, 반대 18, 기권 1, 불참 3이었다. 무소속 의원들 중에는 찬성 2, 반대 4, 불참 1이었다.


일부 시민들은 동거법이 통과됐다는 소식이 보도되자 수도 탈린에 있는 의회 건물 앞에 몰려와 축하와 감사의 의미로 꽃다발을 진열했다.




- 종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