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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끔찍한 고문 실태에 관한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 보고서가 공개돼 미국 정부의 인권 유린에 대한 전 세계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의 전쟁 범죄를 알린 내부 고발자 첼시 매닝이 미군에 의해 끔찍한 고문을 받았다고 그녀의 가족과 친척들이 목소리를 높혔다.


영국 웨일스 지역 언론인 웨일스 온라인의 보도에 의하면, 이번 미국 CIA 고문 실태 보고서에 공개된 고문 수법이 첼시 매닝에게도 쓰여졌다고 웨일스에 거주하는 첼시 매닝의 친척들이 말했다. 미국 CIA가 끔찍한 고문으로 수집한 정보를 영국 정보 당국이 활용해 온 사실이 드러나 반인권적 고문 행위 개입을 둘러싼 책임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영국 웨일스에 거주하는 첼스 매닝 친척들이 입을 연 것이다.


첼시 매닝은 위키리크스에서 최대 규모의 미국 군사 기밀 사항이 포함된 내부 자료를 제공한 내부 고발자로, 2013년 8월 21일 미국 메릴랜드 주 포트미드 군사법원에서 징역 35년형을 선고받았다. 첼시 매닝은 남성의 생물학적 성별을 가지고 태어났으나 성별 정체성이 여성인 트랜스젠더 여성이다.


첼시 매닝의 이모 샤론 스테이플스와 어머니 수잔 매닝은 내부 고발자 첼시 매닝에 대한 사랑과 지지를 보내면서, 후안 멘데스 유엔 고문방지 특별보고관의 조사 결과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12년 첼시 매닝이 미군에 의해 잔인하고 비인도적인 처우를 받았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유엔 고문방지 특별보고관은 “유죄가 확정되지 않은 사람을 심하게 징벌적인 구금 상태에 놓이게 한 것은 무죄 추정의 원칙에 반하며 그의 정신적, 육체적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첼시 매닝의 어머니 수잔 매닝은 말했다. “오는 12월 17일 첼시는 27살이 된다. 그녀가 감옥에서 맞이하는 5번째 생일이다. 그녀가 진실을 은폐하는 대신 폭로한 대가로 자유를 잃게 된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너무 아프다. 첼시는 정직하게 살아야 한다고 배웠다. 첼시가 어렸을 때 할머니와 같이 살았는데, 할머니는 늘 이렇게 말했다. 진실을 말할 수 없다면, 차라리 말하지 말라고.”


- 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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