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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관 앞에서 시위 참가자들이 살해당한 제니퍼 로드에 대한 정의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 http://www.theguardian.com/world/2014/dec/15/us-marine-charged-killing-filipino-transgender-laude-pemberton



필리핀에서 반미 시위를 초래한 현지인 트랜스젠더 살해 사건의 미군 용의자가 공식 기소됐다. 어제 12월 15일 필리핀 검찰은 미군 용의자의 살인 혐의를 뒷받침할 상당한 근거를 발견했다며 그에 대한 기소 사실을 공개했다.



사진: http://www.bbc.com/news/world-asia-30474692



합동상륙훈련차 필리핀을 방문한 미 제9해병 연대 소속의 병사 1명이 지난 10월 11일 수비크만 인근의 올롱가포에서 현지인 성전환자(트랜스젠더) 1명을 살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10월 11일 트랜스젠더 여성 제니퍼 로드가 호텔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용의자는 함께 호텔에 있던 미군 해병대 소속 조셉 스콧 펨버튼이다. 그런데 ”외교 관계를 고려한다”는 이유로 필리핀 정부가 신중한 태도를 보이자 국민들의 분노가 들끓게 된 것이다.



사진: http://www.bbc.com/news/world-asia-30474692



미국과의 동맹 관계를 우선시한 대통령의 발언에 당연히 희생자 가족들은 크게 분노했다. 의회 일각에서는 필리핀과 미국 양국 간 군사교류협정(VFA) 폐기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사진: http://www.bbc.com/news/world-asia-30474692



필리핀과 미국은 수년 전부터 방위 협력 증강을 위한 협상을 벌여 왔고 최근 미군의 필리핀 기지 사용 범위를 확대하는 협정을 맺었다. 필리핀인 중 상당수가 필리핀 기지에서 완전 철수했던 미군들이 다시 들어오는 것을 비판적으로 보고 있다. 미 해병대원 용의자가 법적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미 해병대의 직접 보호 아래 있게 된 데 대해 필리핀 주권의 훼손이라는 비판이 강하게 제기돼 왔다. 필리핀은 1946년까지 미국의 식민지였다.



사진: http://www.newser.com/story/199985/us-marine-charged-in-killing-of-transgender-filipino.html



2005년 필리핀 여성을 강간했던 미 해병대원은 마닐라 주재 미 대사관에 머물면서 필리핀 당국의 조사를 받아 필리핀인들의 분노를 샀다.


- 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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