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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BBC



지난해 기준, 브라질에서 하루 10쌍의 동성 커플이 혼인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메트로신문이 전했다.


브라질 지리 통계청(IBGE)에 따르면 2013년 등록된 동성 커플의 결혼 건수는 3701건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수치는 브라질 전체 혼인 신고 수 1만 1037건 중 0.35%를 차지하고 있다.


브라질 연방대법원은 지난 2011년 10월 사상 처음으로 동성 결합을 허용하는 판결을 내렸다. 연방대법원은 동성 커플이 이성 커플과 같은 법적 권리를 갖는다는 점도 인정했다. 2013년 5월에는 사법협의회가 전국의 모든 등기소에 동성 간의 혼인 신고 접수를 의무화하는 조치를 승인했다.


텔레수르의 보도에 의하면, 2013년 접수된 동성 커플 혼인 신고 중 52%는 레즈비언 커플이었고, 48%는 게이 남성 커플이었다.


브라질은 라틴아메리카에서 세 번째로 동성 결혼을 허용한 나라가 됐으나, 동성혼 허용법을 별도로 제정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부 성소수자 활동가들은 법 제정을 요구하고 있다. 보수적 성향의 사회기독당이 사법협의회의 조치를 대법원에 상고했으나 기각된 바 있고, 일부 활동가들은 사법협의회의 조치가 불안정한 것이기 때문에 법으로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브라질에서 성소수자들이 겪는 낙인과 억압을 고려했을 때 이번에 공개된 동성 커플 혼인 신고 수는 매우 의미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980년 결성되어 브라질에서 가장 오래된 동성애자 인권 단체 GGB(Grupo Gay da Bahia)는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LGBT(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혐오 범죄 중 44%가 브라질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3년 한 해 동안 브라질에서 성소수자 292명이 살해됐다.


- 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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