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rss 아이콘 이미지


최근 미국에서 트랜스젠더인 릴라 앨콘이 부모의 편견을 끝내 견디지 못하고 자살한 사건이 알려지면서 트랜스젠더의 성별 정체성을 ‘치료’하려는 시도를 금지하는 법 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성별 정체성 ‘전환 치료’ 금지법 제정을 요구하는 인터넷 청원 사이트 Change의 서명 운동 캠페인에는 지금까지 28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여했다. 이 청원서는 헤리 리드 상원 의원과 낸시 펠로시 하원 의원에게도 보낸다.


시민들은 릴라 앨콘을 추모하는 의미로 ‘전환 치료’ 금지법을 릴라 앨콘 법이라 명명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리고 신속히 이러한 법을 제정함으로써 트랜스젠더 청소년들의 삶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릴라의 자살은 미국 사회에서 소위 ‘전환 치료’에 대한 논쟁을 일으켰다. 릴라가 부모님에게 자신의 성별 정체성에 대해 말했을 때 부모님이 그녀를 ‘치료’하려 했기 때문. 그녀의 부모는 결국 그녀를 학교에 가지 못하게 했다. 또 노트북과 휴대전화를 빼앗고 SNS도 5개월 동안 금지했다.


릴라는 유서에 이런 말을 남겼다.


“엄마에게 이 사실을 알렸지만 엄마는 매우 부정적으로 반응했고 내가 정말로 소녀일 리가 없다고 말했다. 신은 실수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글을 트렌스젠더의 부모가 읽게 된다면 절대 아이에게 이런 식으로 말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 말은 오로지 아이 스스로 자신을 싫어하고 미워하게 만들 뿐이다.”


“내 죽음이 무언가를 의미했으면 좋겠다. 제발 누군가가 나를 포함해 자살을 선택하는 트렌스젠더들을 보고 사회를 바꾸려 노력해주길 부탁한다.”


Change 청원서에도 인용되는 미국심리학회가 말하는 트랜스젠더, 성별정체성, 젠더표현은 여기에서 한국어로 읽을 수 있다.


- 종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