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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3


Gay conversion therapy court case begins: 'Jonah lied – they made it worse'

Click here for the original article on The Guardian. 




동성애 치료 단체 Jonah 협회를 대상으로 이루어진 소송에서는 동성애를 ‘고칠 수’ 있다는 협회측의 주장에 사기 혐의를 제기하기 위해 소비자보호법이 활용되었다. 사진: Jose Jacome/EPA



이전 고객, 동성애가 ‘치료’가능하다는 거짓 희망을 안겨준 단체 고소해. 

피고측 변호인 ‘남성도 생활방식 선택할 권리 있다’며 변론 



미국에서 처음으로 동성애 전환치료를 상대로 낸 소비자기만 소송의 원고가 지난 수요일 배심원단 앞에서 8 년전 “치료”를 받으면 이성애자가 될 수 있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의 환희심을 회상했다. 


엄격한 유태교 가정에서 자란 벤자민 엉거 씨는 19 살 동성애자 소년이었던 2007 년 동성애 전환 단체인 Jonah로부터 곤경에서 벗어날 해결책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척 기뻐했다고 회술했다. 


그는 Jonah 협회의 아더 골드버그 회장과의 첫 전화통화를 회상하며 “확신에 차 있었어요. 경험이 많다며, 절 이성애자로 만들어준다고 했죠”라고 말했다.


증언은 이어졌다. “감정이 복받쳐 올랐고, 정말 신이 났어요. 모든 게 생각했던 것대로 될 거라 생각했습니다.”



엉거 씨는 다른 두 고객 및 그 부모와 함께 뉴저지주 소비자 기만법에 따라 Jonah 협회를 고소했다. 제 908호 법정에서 열리는 이 획기적인 재판은 미국에서 처음으로 동성애 전환치료에 소비자법이 적용되는 사례이다. 동성애 회복치료, 방향전환 치료, 탈동성애 치료라고도 하는 이 요법은 성적지향을 치료할 수 있다고 한다.  


첫증언에 나선 엉거 씨는 그룹 치료를 받아 보라는 아버지의 권유에 따라 골드버그 씨와 나눈 20분간의 통화 내용을 생생히 기억했다. 11 살 때부터 남성에게 끌리기 시작했고, 그 감정이 점점 선명해지면서 엄격한 유태교식 가풍과 신앙 속에서 갈등도 커져갔다고 한다. 



하지만 골드버그 씨는 그런 그에게 치료가 가능하다는 확신을 심어 줬다. “동성애자 수백 명을 이성애자로 치료했다고 했습니다. 3-4 년만 들이면 치료는 반드시 가능하다고 했어요.”


골드버그 씨는 동성애가 아동기의 상처에서 비롯된 비정상적인 장애라며, Jonah 협회의 치료기술은 통계를 통해 과학적으로 개발되었기 때문에 치료를 받으면 동성애가 없어진다고 약속했다고 한다.


“동성애적 생활방식을 이어가면 아주 어둡고 외로운 삶을 살면서 소아성애자가 되기 쉽다고 했습니다.”


한때 월스트리트의 경영간부였던 골드버그 씨는 25 년전 우편물사기로 유죄판정을 받은 적이 있다. 그는 1998 년 Jonah 협회(당시에는 ‘동성애 대안을 제시하는 유태인 모임’이라는 이름)를 설립하여, 지역 유태인 사회를 대상으로 전환치료를 시작했고, 이후 카톨릭과 몰몬교 등 기타 종교로 범위를 확대했다. 


골드버그 씨는 이들 남성과 그 부모가 치료를 위해 쓴 비용(최고 만 달러)과 관련해 손해배상이 청구되었고, 협회에 고용된 상담사 앨런 다우닝 씨도 함께 고소되었다. 


피고측을 변호하는 ‘양심의 자유 방어 기금회Freedom of Conscience Defense Fund 의 찰스 리맨드리 씨는 모두진술에서 Jonah 협회가 제공한 치료는 종교적인 것이었으며, 신앙과 ‘동성에 대한 이끌림’ 사이에서 갈등하는 이들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리맨드리 변호인은 토라와 구약성서를 인용하며 Jonah 협회 창립자인 골드버그 씨와 일레인 버크 씨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비영리단체를 설립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Jonah 협회는 단 하나의 목표 하에 설립되었습니다. 즉, 타인을 돕는 것이죠. 두 사람 모두 성인이 된 동성애자 아들을 두고 있고, 그런 아들을 무척 아끼고 있습니다. 아들이 유태인으로서 갈등을 겪자 유태인 공동체 속에서 같은 문제로 힘들어하는 가족을 위해 해결책을 모색한 것입니다.”


리맨드리 변호인은 배심원단 앞에서 Jonah 협회가 성공적인 실적을 올렸으며 과거 및 현 고객들과의 접촉을 통해 이를 증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프로그램을 찾은 고객의 75%가 만족했습니다. 그 분들은 여성과 결혼했거나 연애를 하고 있으며, 그 밖에 동성애자로 남는 것에 만족하지만 종전에 느끼던 수치심과 굴욕감이 덜어진 것에 대해 감사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제가 말씀드리려는 게 바로 이런 겁니다. 즉 선택할 수 있는 자유죠. 남성들이 자신의 생활방식을 스스로 선택하는 겁니다. 동성애자로 남겠다면 그것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원고측 변호를 맡은 데이빗 디니엘리 씨는 모두진술에서는 세 원고 모두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데이빗 다니엘리 씨는 이번 소송을 이끌고 있는 남부 빈곤 법률 센터Southern Poverty Law Center에서 법률부 부국장으로 있다. “세 젊은이는 모두 동성애자이며, 사기를 당했습니다. 세 사람 모두 이성애자로 전환하기 위해 피고측에 돈을 지불했지만 피고측이 가진 건 쓰레기 과학과 신빙성 없는 이른바 ‘치료’ 뿐이었습니다.”


“Jonah 협회의 거짓말은 상황을 악화시키기만 했습니다.”


원고측에는 엉거 씨 외에 체임 르빈 씨와 마이클 퍼거슨 씨가 가담했다. 두 사람은 Jonah 협회를 찾았을 당시 각각 18 살과 25 살이었다고 한다. 


다니엘리 변호사는 Jonah 협회 창시자들이 원고측에 늘어놓은 여러 거짓말을 강조했으며, 심지어는 동성애가 질병 또는 장애라고 한 사실도 언급했다. “이는 허위입니다. 동성애는 질병도 장애도 아니며  섹슈얼리티의 다양한 형태 중 하나라는 사실을 과학계에서도 오래전부터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번 재판을 맡은 피터 배리소 판사는 공판에서 이미 Jonah 협회가 동성애를 (종교에 반하는) 의학적, 정신적 질병 및 장애로 묘사한 사실이 증명되면 이는 뉴저지주의 소비자법에 위배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디니엘리 변호사는 Jonah 협회가 다음과 같은 거짓 주장을 펼쳤다고 덧붙였다. 


Jonah 협회의 치료는 과학에 바탕을 두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남성의 1/3이 성공적으로 치유되었으며, 이는 과거 사례를 포함하지 않은 수치이다.

전환치료는 3-4 년 안에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어 디니엘리 변호사는 Jonah 협회의 활동에는 기묘하고 비정상적인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그 중 하나가 이른바 ’소유’라는 활동이라는 것으로, 이는 젊은 고객과 연상의 상담자가 오랜기간 동안 서로를 안고 있는 ‘건전한 스킨십’을 말하는 것이다. 


“불을 희미하게 켜고 감미로운 음악을 튼 후 서로 포옹합니다. 즉, 어렸을 적 아버지의 신체적 애정을 못 받았아서 동성애자가 됐다는 이론이죠. 연상의 남성에겐 ‘황금 아버지 에너지’라는 것이 있어서 이를 젊은 고객에게 전달해 준다는 겁니다.”


리맨드리 변호인은 Jonah의 치료프로그램이 “아주 잘못 전달되었다”며 이는 외설스런 활동이 아니라 아주 엄격한 규칙을 가지고 있다고 변론했다. “소유 프로그램은 세 사람이 보는 앞에서 옷을 입은 상태로 이루어집니다. 성과는 무관한 방식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탐구하는 방식이죠.”


재판은 3주일간 이어질 예정이다. 




- Ed Pilkington


- 옮긴이: 이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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