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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5



Watch: Short documentary lifts lid on 'conversion therapy' in China

Click here for the original article on Fridae.





Al Jazeera의 디지털비디오 채널이 광범위하게 치료되는 동성애 전환치료, 그리고 그에 맞선 한 남자의 투쟁을 담아냈다.





중국에서는 수많은 가족이 동성애자 자녀를 전환치료 클리닉에 보내고 있으며, 이들 클리닉은 동성애자를 이성애자로 고쳐놓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작년, 옌즈 펑이 자신에게 최면을 걸어 전기충격을 가한 클리닉을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옌즈 펑이 전례없는 소송을 통해 전환치료를 금지시키기 위해 투쟁을 벌이는 모습을 AJ+측에서 영상으로 담았다. 



- 이하 다큐멘터리 내용 -




옌즈펑(LGBT 인권가): 중국은 전통적인 가족문화가 아주 강하게 남아 있어요. 모든 사람이 결혼해서 자식을 낳고 대를 이어야 해요. 그러니까 게이 아들을 못 받아들이는 가정도 있고, 동성애자들은 죄책감과 비탄에 빠지게 되죠. 우리 가족도 제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알고 가슴아파 했어요. 그래서 지난 2월달에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보기로 결심했습니다.  



<클리닉에서>


옌즈펑: 사이트 보니까 전기충격요법을 쓴다던데, 아파요?



<방송국에서>


옌즈펑: 오늘은 중요한 날입니다. 봉황TV에서 동성애 전환치료 토론방송에 저와 아이런을 초청했거든요. 동성애 전환치료는 지금 중국에서 큰 이슈지만 TV에서는 전혀 다루지 않았어요. 


질문자: 이 직업에는 남자가 많아요 여자가 많아요?


아이런(베이징 LGBT센터): 어떨 거 같아요?


질문자: 글쎄요. 게이가 많은 것 같아요. 


아이런: 제 별명은 아이런입니다. 전 양성애자이고 이반이죠. 지금 베이징 LGBT센터에서 회장을 맡고 있어요. 사실 지금 친가 친척들이 절 TV에서 볼까봐 걱정이 돼요. 아직 아버지한테는 커밍아웃을 못 했거든요. 우리 가족이 이웃의 멸시를 어떻게 당해낼지 모르겠어요. 가족이 상처받는 건 보고 싶지 않아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성소수자를 무슨 정신병자로 취급하고 있죠. 그래서 중국에는 아직 이렇게 전환치료가 존재하고 있어요. 


옌즈펑: 상담자가 저에게 최면을 건 후, 남자와 성교하는 느낌이 어떤지 물었어요. 그러고 나서 전기충격을 가했죠. 


아이런: 아직도 전기충격 요법이 존재한다는 것, 그리고 그런 요법이 우리 성소수자 공동체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는 사실을 더 많은 분들이 알았으면 해요.



<클리닉에서>


2014 년, 홍콩의 한 TV방송국이 옌즈펑의 전환치료 세션에 잠입했다. 


질문자: 정말 나을 수 있나요?


치료자: 확답은 못 드리겠습니다. 환자가 의지가 없으면 우리도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거든요. 문제는 환자가 전혀 치료에 협조할 의지가 없다는 거죠.


질문자: 그럼 완치된 케이스도 있나요?


치료자: 그럼요. 그건 문제가 안 됩니다. 단, 협조를 해야 해요. 적어도 정기적으로 치료를 받으러 와야 합니다. 한두 번의 치료로 고칠 수 있는 게 아니잖습니까? 부모님이 원하는 건 대를 이어달라는 것, 가족의 화합속에서 행복하게 살자는 것 뿐이예요. 그런데 그렇게 할 수가 없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부모님도 살 맛이 안 나는 거죠. 



전환치료를 경험한 옌즈펑은 베이징 LGBT 센터의 도움으로 해당 클리닉을 고소하기로 결심했다. 또한, 옌즈펑은 이러한 치료를 광고로 내보낸 중국최대 인터넷 검색엔진 사이트 바이두도 함께 기소했다. 



옌즈펑: 클리닉과 바이두를 고소하기로 결심하는 데는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하지만, 저같은 동성애자들이 상황이 호전되었다고 하는 경우는 많이 존재해요. 그렇듯, 중국에는 이런 클리닉이 많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막아야 했죠. 이번 고소를 통해 중국은 물론 전세계 사람들에게 동성애가 병이 아니며 치료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습니다. 오늘은 저희측 변호사 두이롱 씨를 만나러 갑니다. 두이롱 씨는 제가 클리닉과 바이두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셨어요. 



<변호사 사무실>


옌즈펑: 지금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나요?


두이롱(인권변호사): 아직 진전은 없고,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옌즈펑: 판결은 언제즈음 나나요?


두이롱: 소송을 제기한 게 2014 년 5 월이죠. 중국 법에 따르면 수사는 6개월내로 종료되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11월까지, 한달내에 결과가 나온다는 거죠.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 확신합니다. 일단은 동성애는 병이 아니고, 따라서 치료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아이런: 정말 획기적인 사건인 것 같아요. 옌즈펑은 역사에 기록될 거예요. (웃음) 성소수자들이 이런 소송을 이끌어낸 게 처음이기 때문에 성소수자 공동체에게 큰 용기를 주는 사건이죠. 


옌즈펑: 제가 용감하거나 그런 건 아니구요. 단지 상황이 너무 나쁘기 때문에 누군가는 나서서 이런 걸 막아야 했어요. 나서지 않으면 상황이 점점 더 악화될 거니까요.



<택시 안에서>


옌즈펑(전화통화): 아까 웨이보 보니까 두이롱 변호사가 갑자기 사라졌다면서? 언제부터 연락이 안 돼? 어떻게 된 거야? 그럼 어떡하지? 그냥 찾아내야 한다고? 응, 그래. 그럼 무슨 소식 있으면 바로 알려줘. 



경찰은 두이롱 변호사를 취조했고, 그는 이틀 뒤에 풀려났다. 



옌즈펑: 최상의 결과는 법원에서 전환치료가 불법이라는 판결을 내려주는 거죠. 



2014년 12월 18일 판결이 났고, 옌즈펑은 승소했다. 


법원이 전환치료가 불필효한 것이며, 동성애는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판결을 내린 것이다.


법원은 클리닉측이 옌즈펑에게 사과와 함께 560달러의 손해배상금을 지불하도록 명령했다. 


옌즈펑은 베이징 LGBT 센터와 함께 지금도 중국의 성소수자 인권을 위해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옌즈펑: 아주 중요한 판결이었습니다.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어 줬으니까요. 이젠 모든 사람들 특히 중국의 부모님들께 이 판결을 언급하며 동성애는 바뀌지 않는다고 말해 줄 수 있게 되었어요. 




- 옮긴이: 이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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