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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5



Barack Obama tells African states to abandon anti-gay discrimination

Click here for the original article en The Guardian.






지난 토요일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과 국회의사당에 도착하는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왼쪽). 사진: Simon Maina/AFP/Getty Images





아버지 조국 방문중인 오바마 대통령, ‘국민들 차별하면 나쁜 일 일어날 것’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아프리카 동성애자 인권 옹호에 나섰다. 케냐 대통령 앞에서 국가는 '사랑하는 대상이 다르다는 이유로' 국민을 벌할 권리가 없다고 한 것이다.


취임후 처음으로 아버지의 조국 케냐를 방문중인 오바마 대통령은 TV에 출연한 자리에서 자신의 의견을 “명백히” 밝힘으로써, 우후루 케냐타 대통령과 수백만 케냐 국민들에 맞섰다. 현재 케냐에서 동성애는 불법이며, 각종 설문조사에서도 국민의 90%가 동성애에 반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오바마 대통령은 동성애 혐오증을 자신이 미국에서 경험한 인종차별에 빗대었다. 강대국 지도자가 아프리카 순방중에 현지인들에게 직접적으로 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회의사당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가진 오바마 대통령은 “아프리카 전역에서 같은 메시지를 전파해 왔다”며 “다름을 이유로 국민을 차별하면, 자유가 침식되고 나쁜 일들이 일어나게 된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국민들을 다르게 취급하면 그 습관은 확산됩니다. 미국에서 자란 흑인계 미국인으로서 저는 법이 국민들을 다르게 취급할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고통스러울 정도로 잘 알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한 제 의견은 명백합니다.”


당초 오바마 대통령은 동성애자 인권에 대한 언급을 회피하고 안보와 무역 사안에만 집중할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다양한 사안에 대해 대범한 조취를 취하고 입장을 피력해 온 만큼, 동성애자 인권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발언했고, 케냐타 대통령은 아무말 없이 듣고만 있었다.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직장생활을 하며,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그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는 국민을 단지 사랑하는 대상이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하고 학대하는 것은 그릇된 일입니다.


케냐 대통령은 이에 공개적으로 반박했다. “우리가 동의하지 않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동성애자 인권은 케냐인들이 가장 우선시하는 사안이 아닙니다.”


국민이 용납하지 않는 것을 시행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사진으로 보는 버락 오바마 케냐 방문



그러자 의회에서는 박수가 이어졌다. 아프리카는 세계에서 가장 혐동성애적인 대륙으로 알려져 있다. 54개국 중 36개국이 동성애를 금지하고 있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사형으로 다스리고 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부패야 말로 “케냐가 앞으로 더 빨리 성장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라며, “지위고하를 막론한 부패가 국민의 활력을 갉아먹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룽구 캉아타 여당의원은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에 즉각 반발했다. “야비한 발언이자, 국가의 주권과 평등권을 침해하는 처사입니다. 케냐타 대통령이 미국에 가서 사형제도를 철폐하라고 하면 어떻겠습니까? 오바마 대통령이 런던이나 마드리드, 헤이그 심지어는 일본에 가서 군주제는 탄압적이며, 돈낭비에 불과함으로 폐지시켜야 한다고 하면 어떻겠습니까? 마찬가지로 케냐에서 용납되지 않는 발언을 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 David Smith


- 옮긴이: 이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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