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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04




LGBT acceptance should start at work

Click here for the original article on The Guardian.





myGwork를 설립한 아드리앙, 피에르 로베르 형제. 사진h: Unai Manzano




직장에서 섹슈얼리티를 숨겨야 하는 동성애자 직원들.

개방적이고 수용적인 직장은 고용인과 기업 모두에게 이득.



나는 18 살 때 어머니께 커밍아웃했다. 어머니의 첫 반응은 내 앞날에 대한 걱정이었다. 게이라는 사실은 내가 평생 짊어지고 살아야 할 짐이라는 것이었다. 어머니는 내 “선택”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려해 보라고 하셨고, 앞으로 직장생활과 사회생활에 미칠 영향을 생각해 보라고 하셨다. “네가 게이인 줄 알고 누가 널 고용하겠니. 사회는 아직 준비가 안되었으니, 숨기고 살아야 할 거다.”


아웃나우 2020 동성애혐오증 보고서(PDF)에 따르면, 어머니의 걱정이 빈 소리가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영국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들 중 16%가 섹슈얼리티 때문에 직장에서 추행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동생 피에르는 나보다 3년 늦게 커밍아웃했다. 동생은 2013년 마드리드의 한 IT회사에서 일하면서 상사의 혐동성애적 발언 때문에 고생했었다. 나 또한 프랑스 정부기관의 중국 지사에서 일하면서 나름대로의 경험을 했다. 당시 상사는 외교 행사가 있을 때 나더러 꽃을 고르게 하면 되겠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2013년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피에르는 스페인의 직장을 그만뒀다. 우리 두 형제는 우리의 신념 즉, 관용을 위해 투쟁하기로 결심했고, 그렇게 해서 myGwork(마이 지 워크)를 개설하게 되었다. myGwork 링크드인과 비슷한 취직전문 소셜네트워크 사이트인데, 자신의 섹슈얼리티를 공개할 수 있고, 강력한 다양성&수용성 정책을 통해 직장을 찾도록 도와주는 사이트이다. 



다양하고 수용적인 직장환경을 위해 


벽장 속에 숨어 지내는 사람들은 상사와 동료들로부터 자신의 섹슈얼리티를 숨기기 위해 정말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허비하기 때문에, 생산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내 주위 지인들 중에 주말마다 이반업소에 드나들면서 직장에서 커밍아웃할 생각만 하면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의 예는 얼마든지 들 수 있다.


다양성 컨설턴트인 밥 파워스 씨는 이 논문에서 LGBT들이 직장에서 겪는 문제점들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직장에서 LGBT 문제를 다루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상사들의 지식과 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LGBT 고용인들의 생산성에도 영향이 미치게 된다.”


먼저, 직장에 소속감을 느끼지 못 하기 때문에, 최상의 효율을 기대할 수 없다. 두 번째로, 고용주들이 LGBT 직원들에게 성적지향을 드러내지 말도록 장려한다. 이로 인해, 직장인들은 성적 지향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허비하게 되고, 집중력과 효율도 떨어진게 된다.


아웃나우의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 LGBT들의 45%, 미국 LGBT들의 47%가 섹슈얼리티 때문에 직장에서 차별을 받고 있다고 느낀다고 한다. 최근 기업계에서 다양성과 수용성의 바람이 불고 있는 만큼, 사고방식을 바꾸고, 섹슈얼리티 때문에 직장에서 갈등하고 있는 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좋은 기회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인사총괄임원이 LGBT 고용인을 알아보기는 쉽지 않다. 약자 우대정책을 통해 성별과 나이 인종 등을 배려하지 않는다면 이들도 밖으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배리 커뮤니티 경제개발 연구소의 마누엘 J 테헤다 경영 심리학 교수는 LGBT 인력에게 있어 가장 힘든 것은 상사에게 자신의 섹슈얼리티를 털어놓는 것이라고 한다.


myGwork을 시작한 이래로 많은 분들이 감사의 메일을 보내주셨다. 아직 자신을 밝힐 여건이 안 되는 나라의 LGBT 전문인력들로부터도 메일이 오고 있다. 지금 오대륙에 걸쳐 회원들이 있는데, 앞으로 전세계의 직장내 평등을 제고하기 위해 힘쓰고 싶다.


이 세상에 능력있는 LGBT들은 많다. 다들 한 걸음만 더 나아가면 성공적이고 충실한 삶을 살 수 있는 사람들이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사회가 이들을 먼저 수용해야 하는데, 그 수용은 바로 직장에서 시작된다고 우리는 믿는다. 언젠가는 부모들이 아이의 섹슈얼리티 때문에 앞날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날이, LGBT들도 이성애자와 동등한 대우를 받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 Adrien Gaubert


- 옮긴이: 이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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