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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26




Venice mayor refuses to allow city to host gay pride parade

Click here for the original article on The Guardian.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되는 프라이드. 사진: Filippo Monteforte/EPA





루이지 브루냐로 시장, 게이 프라이드 행진은 “유치함의 극치”, “밀라노나 자기집 앞에 가서 행진하라고 해”




운하에 거대 크루즈선을 들이고 좁디좁은 거리에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은 괜찮지만 우파 정치인인 현 베네치아 시장이 재임하는 한 게이 프라이드 행사는 부적절한 것으로 여겨질 전망이다.


사업가이기도 한 루이지 브루냐로 시장은 지난 6월 중도우파 유권층을 노려 선거에 당선되었다. 당시 그는 게이 프라이드 행진이 “유치한 이벤트의 극치”라며 자신이 재임하는 동안에는 개최를 불허할 것이라고 했었다.


이달초 가족 가치관 문제를 둘러싸고 영국의 록스타 엘튼 존으로부터 공개적인 비판을 받기도 한 브루냐로 시장에 대해 이탈리아의 인권단체 아르치게이(Arcigay)측은 베네치아의 개방적이고 우아한 이미지를 훼손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아르치게이의 플라비오 로마니 회장은 베네치아는 브루냐로 시장 개인의 도시가 아닙니다. 지금은 시장으로 재임하고 있지만, 지금처럼 바보짓을 이어간다면 그리 오래 가지는 못 할 것입니다. 그는 이 사안에 너무 집착하고 있으며, 이는 베네치아에 있어 부당합니다”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아르치게이는 매년 이탈리아 각지에서 수많은 프라이드 행진을 개최해 오고 있으며, 2014년 베네치아에서도 게이 프라이드 행진을 열었었다. 


브루냐로 시장은 임기가 시작되자 마자 시내 각학교 도서관에 동성커플 관련 서적을 금지시킴으로써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탈리아 작가들, 동화 회수한 베네치아 시장에게 ‘우리 책도 금지해 달라" (기사 읽기)



파트너 데이빗 퍼니시와의 사이에 두 아이를 두고 있는 엘튼 존은 이달초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러한 조치를 비난하며 브루냐로 시장을 “천박한 편견자”라고 불렀다. 이에 브루냐로 시장은 엘튼 존에게 베네치아에 공연하러 오지 말도록 요구했다.


현재 이탈리아 정부에 상정된 법안이 가결된다면 천주교가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이탈리아에서도 동성커플이 법적으로 인정받게 된다. 


이탈리아는 서구 주요국가로는 유일하게 시민결합 및 동성결혼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유럽 인권재판소의 재촉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도우파 정당들은 이미 오래전에 상정되어 있는 법안의 진척을 늦추기 위해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로마니 회장은 나라의 수치”라며,유감스럽게도 이 나라의 일부 정치인들은 사회의 목소리보다 추기경들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인다고 덧붙였다.




- 옮긴이: 이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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