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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20



Why Korea’s Christian churches are leading the anti-gay charge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해밀턴 호텔 3, 대니얼 페인(Daniel Payne) 목사는 담배 한 개비가 절실하다.


36세에 접어든 플로리다 펜서콜라(Pensacola)출신의 그는 32세의 폴 워렌(Paul Warren) 목사와 성경이 동성애를 정죄하는 지의 여부를 두고 2시간 가량 논쟁하느라 한창이다. 게이이자, 열린문 공동체(Open Doors Metropolitan Community Church)를 이끄는 대니얼 페인으로썬, 대답은 명확하다. 동성애는 성경의 정죄대상이 결코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인천 소젼 교회(Sojourn Church)의 워렌은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


구약성경의 레위기 중 « 너는 여자와 교합함같이 남자와 교합하지 말라 »라는 구절에 대해 « 레위기에서 이토록 « 구체적인 구절은 본적이 없다»라고 그는 평했다.


반면, 휴식을 틈타 담배를 물기 직전, 페인 목사는 본 구절을 당시 이집트 사원에서의 매춘행위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두 목사는 우리가 흔히 정죄 구절’(Clubber passages)이라 부르는 6 구절을 가지고 토론을 이끌어갔다. 본 구절은 창세기 1 27(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창세기 19 4(그들이 눕기 전에 그 성 사람 곧 소돔 백성들이 노소를 막론하고 원근에서 다 모여 그 집을 에워싸고), 레위기 18 22(“너는 여자와 교합함같이 남자와 교합하지 말라 이는 가증한 일이니라”), 디모데전서 1 10(음행하는 자와 남색하는 자와 인신 매매를 하는 자와 거짓말하는 자와 거짓맹세하는 자와 기타 바른 교훈을 거스르는 자를 위함이니), 고린도전서 6 9(불의한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줄을 알지 못하느냐 미혹을 받지 말라 음행하는 자나 우상 숭배하는 자나 간음하는 자나 탐색하는 자나 남색하는 자나), 로마서 1 21(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하지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에 해당하는데, 그들은 각 구절의 번역과 오역, 역사적 맥락 등에 대한 입장을 앞다투어 제시했다.


페인 목사는 토론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흘렀다고 보았다. 그는 심지어 워렌 목사와 저녁을 먹으러 나가기도 했다.

페인 목사는 « 그는 아주 좋은 사람처럼 보인다. »라고 워렌 목사를 평했다. « 우리의 신학적 관점은 철저히 반대되지만, 그는 함께 식사하기 아주 재미있는 사람이다. »라고 그는 말했다.



좋은 식사동무고 아니고를 떠나서, 워렌 목사는 최근 한국에 성장세에 있는 복음주의 교단 소속의 목사이다.


기독교는 남한에서 놀라울 정도의 성공을 거두어왔다. 불교와 유교를 전통적으로 믿어온 한국에서 기독교는 1945년까지 전체인구의 2%를 차지할 뿐이었다. 그러나 2014년에 이르러 그 인구는 전체인구의 30%로까지 성장했다. 이들 중 상당수가 비즈니스, 정부, 학계를 장악하고 있는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이다.


오늘 날, 한국의 스카이라인은 십자가로 가득하다. 서울의 거리를 걷다 보면, 교회에서 배부한 팜플렛, 펜 그리고 물티슈를 잔뜩 받게 될 것이다. 당신의 구미에 맞는 거대한 콘크리트 교회를 찾는 일은 서울에서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한국은 미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수의 선교사를 파송하는 나라이기도 하다. 올해 6월 서울퀴어문화축제 반대시위에서 보여주었듯, 다수의 기독교인들은 여전히 광적인 호모포비아들이다. 페인목사는 2011, 기독교와 호모포비아가 한 쌍이라는 통념과 맞서기 위해 열린문 공동체를 창립하였다. 진보기독연대(Progressive Christian Alliance)와 메트로폴리탄 커뮤니티 처치(Metropolitan Communitiy Church)의 소속인 이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극단적 사랑을 삶에서 체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열린문 공동체는 외국인들이 다수 체류하는 해방촌의 작은 지하 스튜디오에서 예배를 드린다. 대부분의 신자들이 퀴어지만, 그렇다고 해서 LGBT들만 수용하는 것은 아니다.


2015 8월 첫 일요일의 어느 아침, 페인과 공동 목자인 50세의 크레이그 바틀렛(Craig Bartlett)는 예배 중 로완 앳킨슨을 흉내내며 요한복음 6 24절에서 35절까지 읊는다. 성찬식 테이블은 무지개 깃발로 뒤덮였고, 바틀렛 본인도 무지개 색의 핀을 꽂고 있었다.


이 교회는 83만명의 신도를 거느린 보수성향의 순복음교회에 비하면 새 발의 티끌 수준이다.


열린문 공동체는 한국인과 외국인 신도들로 구성되어 있다. 예배는 두 언어로 모두 소개된다. 신도 중 상당수는 자신들의 성적 지향성 때문에 한국 교회를 떠나회복 중인 신앙인들이기도 하다.


페인에 의하면, 이들은 « 한국에서 상당히 흔한 케이스 »들이다.

 

페인은 자신이 성장해 온 플라라바마’(플로리다 Panhandle 근처를 지칭하는 용어)와 미국 대다수의 침례교회보다 보수적인 ‘Free Will Baptist Church’를 설명한다.


« 저는 정확히 말해, 은둔형 동성애자는 아니었어요. 제 친구들의 일부는 이미 알고 있고, 부모님은 제가 게이라는 걸 16살이 돼서야 알아내셨죠 » 라고 그는 말했다.


그는 여러 차례 기독교 상담과 전환 치료를 받았으며, 19살엔 전환치료의 일환으로 여성과 결혼하기도 했다.


나는 그가 당시에 진정으로 자신이 더 이상 게이가 아니라고 믿었었는지 물었다. « 그 당시엔 정말 그러기를 바랬어요. 하지만, 여전히 남자에게 성적으로 끌리곤 했었죠. » 부부는 1년 동안 중국 남서부에 선교사로 파송되었지만, 결국 이혼하기에 이르렀고, 페인은 한국으로 이주해 영어강사로 일하게 되었다.


« 그리고 이어지는 4-5년 동안, 저는 스스로를 무신론자로 여기기 시작했어요. »라고 그는 말한다. « 저는 더 이상 종교와 관계하고 싶지 않았어요. » 그는 이가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교회로 입단하는 것을 준비하는 해독과정이라고 설명한다.


한편, 바틀렛은 캐나다 뉴파운드랜드의 코너 브룩 출신으로,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캐나다 연합교회를 떠나 한국에 이주해 한국 여성과 결혼한 바가 있다.


크리스 박(24)의 경우, 본 교회를 다닌 지 4년째가 된다. 그는 이전에 1964년 한국에서 창립된 하나님의 교회교단의 일원이었지만, ‘동성애는 죄라는 이들의 믿음으로 인해 자신의 성 정체성을 숨겨야 하는 압박감을 느껴 교단을 떠나게 되었다고 설명한다.그는 지금 열린문 공동체에 편안함을 느낀다고 이야기한다.


« 저는 진실 된 나를 찾고 싶었어요. 게이로써 스스로를 인정한 기독인거나, 이성애자 기독교인으로 전향한 나를 말이에요. » 라고 28세의 이준영씨는 말한다. 그는 현재 교회의 임원이자, 통역 일을 돕고 있다. « 저는 둘 중 하나가 되어야 했어요. 기독교인이 아닌 나는 선택 사항이 아니었죠. »라고 그는 덧붙였다.






민족주의와 유교적 가치가 한국의 호모포비아를 부추겨왔지만, 반동성애 기조의 지도세력은 교회라고 말할 수 있다.

그들은 반동성애 시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세력이며, 내가 만난 거진 모든 성 소수자들이 교회가 주축세력임을 인정한다.


페인은 웃으며 « 저는 보수적인 목사들로부터 하루에 한 번 이상씩 동성애 정죄구절들로 범벅이 된 이메일을 받아요. 마치 제가 이것들을 모르고 있는 것처럼 말이에요. » 라고 말한다. « 진짜 미칠 것만 같아요. »


페인과 바틀렛은 상당히 동질적인 인종구성을 가진 한국에서 외국인으로써 할 수 있는 것이 한계를 지닌다고 지적한다. 페인의 경우, 자신의 직위를 한국인에게 물려주고 싶어한다. 하지만, 바틀렛에 의하면, 이에는 커밍아웃을 하려는 의지를 가진 한국인 목사가 있다는 전제가 뒤따른다.


페인과 바틀렛에 의하면, 지금 한국엔 성소수자들을 지지하는 교회가 3 곳이 있지만, 모두 이성애자 한국인들이 이끌고 있다.  올해 퀴어문화축제에 참여한 길 찾는 교회의 자캐오 성공회 신부의 경우 성 소수자들의 인권을 지지하는 일환으로 130 명의 종교인들을 데리고 띠 잇기를 조직한 바가 있다.


바틀렛은 증가하는 기독교인들의 동성애 반대 움직임이 게이 커뮤니티가 수면 위로 드러나는 현상과 관련이 있다고 말한다.


« 이는 40-50년 전 서구에서 일어난 일과 아주 유사해요. 성 소수자들이 더 이상 참지 않기로 결단하자, 이는 이슈가 되었고, 사람들은 자신의 편을 판가름해야만 했어요. »라고 그는 말한다.


페인은 이가 « 10년 전, 거의 모든 성 소수자들이 벽장 안에 숨어있었다면, 이제 서서히 커밍아웃하는 이들이 늘어가면서, 동성애가 쟁점화되는 것 »이라고 덧붙였다.


, « 최근 2-3년 동안, 일부 정치인들이 차별금지법을 발의했지만, 부결된 바가 있다비록 실패한 시도였지만, 보수적 기독교인들에게 우리가 여기 존재하며, 우리가 평등을 요구하고 있다는 메세지를 던진 일종의 경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그는 지적한다.


워렌 목사는 « 한국인들은 ‘윌과 그레이스와 성장한 사람들이 아니에요. 동성애에 대한 이들의 반응은 감정적이고, 비이성적이죠. »라고 말한다.


워렌 목사는 왜 오늘 날 일부 한국 교회들이 부도덕하다고 여겨지는 의제를 지지해야만 하는 의무감을 느끼는지 알고 있다고 말한다. 서구의 교회들이 성 소수자 의제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세상의 지지를 잃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편, 그는 반동성애 시위자들이 잘못된 정보로 성 소수자들을 공격한다는 점과 기독교인들이 진실함에 호소해야한다는 점에서 페인 목사와 동의한다고 말했다.


워렌 목사는 축하하지도, 대항하지도않은 채로 올해 서울 퀴어문화축제에 묵묵히 참여한 바가 있다.


Dave Hazzan

옮긴이: 양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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