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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0



인도네시아 대통령: 경찰은 LGBT 시민 수호해야 




인도네시아에서 반LGBT 움직임이 그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이 입을 열었다.


조코 조코위위도도 대통령은 “그 누구도 차별을 받아서는 안 된다”며, 정책을 통해 LGBT 공동체를 수호하도록 촉구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수개월 전부터 정부관료 및 종교인사들의 LGBT 혐오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다음은 인권감시단(Human Rights Watch)의 펠림 키네 아시아 부국장의  사설.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 LGBT 인권 옹호해



정부는 차별발언에 행동으로 맞서야 할 것



조코 '조코위'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사진: abc.net.au

인도네시아에서 LGBT(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를 겨냥한 증오발언이 위험한 수위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조코 “조코위” 위도도 대통령이 지난 수요일 오랜 침묵을 깨고 궁지에 몰린 LGBT 공동체의 인권을 옹호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LGBT들을 해치거나 그들의 인권을 부정하려는 편협한 집단 및 개인에 “경찰이 대응에 나서야 한다”며, “그 누구도 차별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수개월 전부터 정부관료 및 종교단체들의 증오발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조코위 대통령의 LGBT 인권옹호 선언이 있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터무니 없는 주장에서부터 국가위기론에 이르기까지 올 한 해 동안만 정치인들이 내뱉은 발언들로 인해 LGBT 활동가를 비롯한 수많은 이들이 협박과 폭력에 시달려야만 했고, 심지어는 이슬람주의자들에 의해  무슬림 예배당이 공격당하는 사건까지 일어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지도. 남수마트라의 각 주와 수마트라 북부의 아체주가 현재 동성간의 애정표현을 법으로 금지시키고 있다. 지도 저작권: PBS.org



이러한 협박과 폭력은 정부관료 및 보안부대가 보는 앞에서 이들의 암묵적인 동의하에 자행되기도 했다. 정부의 각 부처 및 위원회에서는 구시대적인 LGBT 차별법이 제안되었고, 상호동의하에 이루어진 성인간의 성행위를 처벌하기 위해 정부관료가 직접 법정 증언대에 서는 일까지 있었다.


 지난주 인도네시아의 청소년체육부는 LGBT들의 “창조성 청소년대사”에 응모를 금지시켜 버렸다. 창조성 청소년대사란 창조성과 경쟁력을 제고시키기 위해 인도네시아가 전국적으로 청소년을 모집하는 프로그램이다. 뿐만 아니라 청소년체육부는 LGBT들이 음란행위 및 성도착행위혐의를 받을 경우 이에 의의를 제기하지 못하도록 했으며, 이들에게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한지” 여부를 묻는 것조차 금지시켜 버렸다.


조코위 대통령은 이번 성명에서 “단, 인도네시아의 정서나 이슬람은 이를 허용하지 않는다”며 LGBT 인권지지를 국한시켰다. 조코위 대통령은 정치적 용기를 발휘해 이러한 “정서”가 인도네시아 만인의 인권을 옹호해야 하는 그의 임무보다 앞서지 않는다는 것을 밝혀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단순히 말로만 LGBT 인권을 지지할 것이 아니라, 결단력을 가지고 차별적 언행을 철폐시켜야 하고 청소년체육부를 비롯한 정부기관을 통해 행동을 취해야 할 것이다. 


인도네시아 LGBT 공동체가 더이상 협박과 차별에 시달리지 않고, 정부관료 및 그 누구로부터도 신체적 폭력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그가 대통령으로서 권력을 발휘하는 수 밖에 없다.





- COLIN STEWART

- 옮긴이: 이승훈




Indonesian president: Police must defend LGBT citizens

Click here for the original article on 76 Cr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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