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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13




트랜스젠더 아이들: 최전선에 부모와 의사들




사춘기를 피하기 위해 시술을 원하는 트랜스젠더 아이들, 애덤스가 아이들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알아봤다.




함박웃음: 파피(9)는 언젠가 호르몬차단제를 맞게 되길 바란다. 사진: Ross Bolger @ S Management




1989 런던 태비스톡 클리닉에서 성별정체성 개발서비스(Gids)를 처음 시작했을 때만 해도 주치의 소개서를 받고 찾아오는 경우가 1년에 밖에 없었다고 한다. 지금  서비스의 책임자를 맡고 있는 폴리 카마이클 박사는 당시만 해도 임상 심리학자가 청소년의 성별 정체성 분야를 전공한다는 것은 매우 제한적인 커리어로 여겨졌다고 한다. 환자가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작년 동안 성별정체성 개발서비스를 찾은 18 미만 청소년은 1400명으로, 이는 재작년 수치의 배에 달한다. 1400 중에서 300 가까이가 12 미만이었고, 게중에는 3살짜리 아이도 있었다고 한다. 


방문자수의 기하급수적인 증가에는 복합적인 이유가 있는데 하나는 트랜스젠더에 대한 문화 전반의 인식에 변화가 있었기 때문으로 있을 것이다. 미국의 케이틀린 제너 이곳 영국의 켈리 맬러니, 이스트엔더스에서 트랜스젠더 역할을 맡았던 배우 릴리 카터 밀링턴, 대니쉬걸 비극이 받았던 주목과 트랜스젠더 인권을 둘러싼 수많은 논쟁이 이러한 인식제고에 기여한 것이다.



"절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닙니다.  아이들이 사춘기에 접어들게 되면 29% 자해를 하게 됩니다."



이러한 인식제고는 특히 학교에서 광범위한 수용과 이해로 이어졌고, 전환을 필요로 하는 청소년 어떻게 도울 것인지를 두고 열띈 논쟁이 벌어지곤 한. 그리고 이러한 논쟁 가장 민감한 부분에는 자신을 트랜스젠더로 여기며 신체적 성별과 다른 생활을 하고 있는 사춘기 이전 자녀의 부모들이 있다. 아이들 (그리고 부모들) 몸에 이상이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바로잡을 선택에 대해 예전보다 많은 것을 알고 있다. 이들 선택지는 A 아니면 B라는 식의 2진법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아이의 신체에 대해 부모가 내려야 하는 결정은 결코 그렇게 간단명료 것이 아니다.


필자는 머메이드에서 주최한 회의에 참석할 기회가 있었다. 자선단체 머메이드는 트랜스젠더 자녀를 보모들을 지원해 오고 있. 머메이드는 최근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이유 중의 하나가 현재 고등법원에서 진행중인 양육관련 소송이다. 한 어머니가 7살난 아들에게 “남들이 보는 데서만여자로 살도록 허락했는데, 그것이 아이 본인의 바램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이라고 한. 이에 헤이든 대법관은 어머니가아들이 여자아이로 살도록 결정함으로써 심각한 감정적 손상을 끼쳤기 때문 아이는 아버지와 함께 살아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머메이드는 아이가 이미 2년전부터 자신을 트랜스젠더로 여겨 왔다고 보고 어머니 측을 대변했으며, 이번 판결은아이에게 좌절감을 안겨줄 매우 부당하고 혐트랜스젠더적인 판례라고 비판했다.


한편, 14 딸이 성전환을 시작하기 위해 남자이름으로 개명하는 것을 지자체가 지원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가족 있었다. 어머니는 아이가 스스로 결정을 내리기에 너무 어리다영국 부모들의 친권, 특히 전통적인 기독교 가치관을 가진 부모들의 친권은 이미 부식해 버렸고, 따라서 부모들은 두려움과 무력함, 그리고 위협감에 힘들어하고 있다 호소했다.



조쉬(9)는 여섯 살 때부터 엄마에게 자신의 성별에 관한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스타일리스트: Jo Sawkins at S Management. Digital Operator: Andy Swannell. 미술감독: Cathy Bell, 사진: Ross Bolger @ S Management



필자가 머메이드에서 주최하는 회의에 나가기로 사안에 대해 스스로가 납득해 보기 위해서였다. 정체성 때문에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이들 청소년이 관용적인 공간 속에서 자신의 성별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해 보고 법이 이들 차별로부터 보호해 준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 없이 바람직한 일이라고 필자는 생각한. 하지만 자식을 부모 입장에서 보면 아이의 선택권이 많으 많을수록 아이들이 여러가지 심리상의 이유로 선택들을 받아들이기 쉽다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다. 6, 8, 10, 12살짜리가 과연 단독날인증서를 작성해서 개명을 하고남들이 보는 데서살아가는 , 성별변경이 초래할 결과에 대해 충분히 알아보고 숙고한 후에 결정을 내릴 수 있을? 성별정체성이 확립되는 사춘기 전일까, 후일까? 성전환이 아이의 심리에 장기적으로 미칠 영향을 알아볼 길은 있을까?


머메이드 회의의 사회는 소아과 내분비 전문가 노먼 스팩 박사가 맡았다. 스팩 박사는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있는 칠드런스 병원에 근무하는 한편, 머메이드 협회의 활동을 지도해 오고 있. 올해로 73살인 스팩 박사는 복음주의 기독교인이다. 트랜스젠더 자녀를  부모에게 있어 젠더 전문가 중에 복음주의 기독교인이 있다는 것은 거의 혁명과도 같은 일이다. 스팩 박사는 자신의 전공분야 , 호르몬이라는 렌즈를 통해 젠더를 바라본다. 또한, 의사생활을 통틀어 다른 사람들도 젠더 문제를 자신과 같은 관점에서 바라볼 있도록 헌신해 왔다고 한다. 스팩 박사는재확정이란 표현을 좋아하지 않는다. “사람의 성별은 확정시키는 아닙니다. 사람의 진짜 성별이 무엇인지 인지하고 고칠 뿐이죠.” 그는 강의 도중에 딜런의 노벨상 수상을 기념하며The Times They are a-Changin' (시대는 변하고 있다) 부르기도 했다. 노래를 부른 즉흥적인 결정이었지만, 거기엔 세대가 바뀌면서 성별정체성에 대한 시각도 바뀌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도 있었다: “국회의원들은 외침에 귀를 기울여라바깥에서는 전쟁이 광기를 더해가고…”



"이 아이들은 정말 절실해요. 목욕할 때조차 옷을 벗으려 하지 않는 아이들이예요."



하지만 머메이드에서는  변화의 속도가 트랜스젠더 아이들에겐 너무 느리다고 말한다. TED에서도 강연 적이 있는 스팩 박사는 성별 정체성 문제의 조기대처를 옹호해 왔으며, 네덜란드의 사례를 따라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다. 네덜란드에서는 자신을 트랜스젠더로 여기는 아이들에게 사춘기 이전까지는 정기적으로 호르몬 차단제를 투여한다. 사춘기에 이르면 성전환을 위해 호르몬을 대량 투여하고, 뒤로는 수술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러한 관례에서 가장 논쟁점은 몇 살부터 이성의 호르몬을 주입하느냐 하는 것인데, 그 이유는 호르몬으로 인해 되돌릴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고 생식기능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민의료보험 지침서를 보면 16 미만의 아이에게는 호르몬 시술을 제공해서는 된다고 나와 있다. 하지만 스팩 박사는 나이제한이 임의적이고 잔혹하기까지 하다고 한다. 굳이 16 때까지 기다려야 하냐는 것이다.


모든 게 의문투성이일 때 누군가가 이렇게 명확한 태도를 보이면 이끌리기 마련이다. 방청석을 둘러보니 비슷한 의문을 갖고 있던 수많은 부모들의 얼굴에서대답 찾았다는 안도감 같은 것이 느껴졌다. 이들의 불안감을 겪어보지 못한 필자 안도감이 다음 의문, 그러니까 부모나 아이 본인이 성인이 되기 전에 시술을 받고 싶다는 어떻게 확신할 있냐는 의문으로 이어지는 같았다.


스팩 박사는 점의 주저도 없었다. 진정한 성별 불쾌감[각주:1] 쉽게 식별해 있다는 것이다. 스팩 박사는 그게 일시적인 현상도 아니고, 단순히 드레스가 갖고 싶은 것도 아니라고 한다. “ 아이들은 기회가 때마다 자신의 본모습을 드러내려 합니다. 또 사춘기가 되면 설정된 대로가 아닌 자신이 원하는 몸으로 변할 거라는 환상을 가지고 있죠. 반면 톰보이들은 그런 환상이 없어요. 단순히 여성스런 남자아이도 마찬가지구요. 아이들이 사춘기에 이르게 되면 29% 자해를 하게 됩니다.” 스팩 박사는  결과 50% 약물중독 또는 자살 등의 심리적 원인으로 성인이 되기 전에 생을 마감한다고 밝혔. 그는 지금까지사춘기 이전의 아이들 200 에게 호르몬 억제제를 주입했는데, 100% 사춘기 이후에 이성호르몬을 맞기 시작했다고 한다. 아무도 마음을 바꾸지 않았다 것이다. 나는 말을 듣고 정말 마음을 바꾼 아이가 아무도 없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노먼 스팩 박사, “사람의 성별은 확정시키는 게 아닙니다. 그 사람의 진짜 성별이 무엇인지 인지하고 고칠 뿐이죠.” 사진: Getty Images



그의 환자 중에는 재키 그린이라는 여성이 있는데, 재키의 어머니 수지 그린 바로 머메이드의 CEO이다. 재키는 십대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한다. 남성호르몬 때문에 자기가 증오하던 정체성을 강요당하자 일곱 번이나 자살 시도를 했고, 부모는 도움 받을 곳을 찾아 사방을 헤맸다. 잉글랜드나 웨일스에서 주치의 소개서를 부탁하면 으레 태비스톡 클리닉으로 보내지만 모녀에게 태비스톡의 절차는 너무 더뎠다. 결국 수지는 딸을 데리고 스팩 박사를 만나러 보스턴으로 향했다. 스팩 박사의 외관시술은 너무 성공적이어서 재키는 미스 잉글랜드 미인대회 최종결선까지 올라갔다. 


반면 다른 부모들은 좀더 힘든 경험담을 털어 놓았다. 16 미만 아이들에게 이성호르몬을 제공하지 말도록 하는 국민의료보험의 규정 비판하는 이들도 있었고, 태비스톡 클리닉의 상담 대기기간이 너무 길다는 불만도 나왔. 일부 부모는 인도 같은 곳에서 호르몬 억제제와 호르몬을 주문해서 아이에게 주는 , 자가치료의 길을 선택하기도 했. 사춘기 이전에 전환이 가능한 시기를 노칠까봐 두려운 것이다. 한편 웨일스까지 가서 헬렌 웨벌리 박사 만나는 부모도 있었다. 개인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웨벌리 박사는 당장 급한 환자들에게 시술을 제공하고 있지만, 그것 때문에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보건의이다.



"정체성을 치료대상으로 여기기 시작하면, 결국 모든 문제를 치료로 해결하려 한다."



올해 여름 웨벌리 박사는 “12살짜리 아이에게 성호르몬을 처방했다 이유로 신문기사 장식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그는 부모들의 사연(특히 학교 다니는 동안 자해만 하다가 학교를 그만둘 때야프롬퀸[각주:2] 뽑혔던 트랜스젠더 소녀의 이야기) 눈시울을 붉히며 연단에 섰다. 방청객들도 대부분 눈물을 훔치고 있었다. 나는 스팩 박사와 포옹하며 강연을 마친 그를 찾아갔다. 클리닉을 운영한지는 2 정도 됐다고 한다. 처음에는 반응을 보기 위해 웹사이트만 개설했는데, 이메일과 편지가 쏟아져 감당을 없을 정도였다고 한다. “너무나도 절박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다들 아주 오랫동안 인터넷을 검색해 왔더라구요. 그러던 와중에 분들을 돕겠다는 의사가 나타났고, 그렇게 해서 일이 커지게 거죠.”


웨벌리 박사는 지금까지 500 명의 환자를 만나왔는데, 50명이시술을 받았다 한다. 성인환자는 3,500 명이나 된다. 대부분의 상담은 스카이프나 이메일로 진행되지만, 아이에게 약을 처방할 때는 본인은 물론 부모와 직접 면담을 가진다고 한다. 필자는 스팩 박사에게서 느꼈던 긴박한 사명감을 그에게서도 느꼈. “급진적이게 들리겠지만, 틀린 절대 아니예요.”


웨벌리 박사는 채링크로스에 있는 트랜스젠더 지정병원의 베테랑 심리학자들이 자신을 비난의 표적으로 삼은 것에 대해 실망을 금하지 못했다. 웨블리 박사의 진료는 국민의료보험을 통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는 현재 국민의료보험 위원회에 소집된 상태다. (시술을 150파운드(22만원) 일괄로 받고, 뒤로 매달 20파운드(3만원) 상담비용을 받고 있.) “제가 하는 일이 수치스럽다며 못하게 막으려 겁니다. 물론 생업으로 하는 일이지만, 아이들은 정말 도움이 절실해요. 목욕할 때조차 옷을 벗으려 하지 않는 아이들입니다. 바지도 어두운 곳에서만 갈아입구요. 아이들은 가슴이 나오지 않고 변성기가 오지 않게 사춘기차단기를 맞고 싶어해요. 뒤로 18주일이 지나면 태비스토크 클리닉 같은 곳을 찾아가는 거죠.”



폴리 카마이클 박사, ‘성전환 결정의 장기적인 영향은 알지도 못하고 알 수도 없는 겁니다.’ 사진: Nicholas Bowman/Sunday Mirror



웨벌리 박사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자신을 찾아오는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는 그 신념 열정에 감화되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웨블리 박사와 헤어지자 의문은 다시 고개를 들었. 심리전문가의 진단을 받은 아이들의 정신이 얼마나 멀쩡하길래 심야에 메일 통으로 판단을 있다는 걸까?


나는 결국 태비스톡에서 근무하고 있는 폴리 카마이클 박사와 다학제팀을 찾아가 물어보기로 했고, 그런데  분들은 사춘기 이전 아동의 진단이 그렇게 명확하지만은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카마이클 박사는 스팩 박사가 발견한 진료방향이 새로운 것이라며솔직히 말해서 아이들의 성전환 결정이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주는지는 알지도 못하고 수도 없는 이라고 했다. 그나마 신빙성 있는 추적연구는 분야의 선구자라 있는 네덜란드의 의학팀에 의해 이루어졌는데, 그마저 차단제를 맞는 아이들이 제각기 다른 사춘기 단계에 있었다고 한다. 한편, 태비스톡 클리닉에서는 2011년부터 차단제를 맞아온 아이들 중에서 비교적 성장단계가 비슷한 집단을 대상으로 독자적인 연구를 실시할 거라고 한다. 카마이클 박사는당사자 개개인의 의견을 존중함과 동시에 증거를 토대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한다.


태비스톡 클리닉의 이러한 접근방식조차 너무 급진적인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태비스톡에서는 오랜 평가와 상담을 거친 환자가 16살이 되면 차단제 또는 이성호르몬을 주입시키고 있지만, 성적불쾌감을 호르몬 요법만으로고칠 있다 생각하는 것은복잡한 정체성을 치료대상으로만 여기는 이고 “또  그렇게 하고 나면 무슨 문제든 치료로만 해결하려 든 카마이클 박사는 경고한다.


앞으로 나아가기: 파피는 올해 새 이름으로 학교에 복학했다. 사진: Ross Bolger @ S Management

한편, 소개를 받고 찾아오는 환자가 급증하면서, 태비스토크 클리닉에서는 청소년들에게서 있는 다양한 패턴을 유추해내기 시작했다. 나이가 어릴수록이분법적인 경향을 보이는 경우 많으며, 호르몬을 맞아 성을 전환하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생각하는 반면, 십대후반이 되면 자신의 정체성과 성별의 유동성에 대해좀더 개방적이고 다양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것이다. 나이가 많이 어린 일부 아이들은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무장하고 찾아오는 경우도 많고, 심지어는 어느 의사한테 시술을 받을지까지 정해놓고 오는 일도 있지만, 후자의 경우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법에 대해 좀더 도움을  여지 있고 그러다 보면 굳이 의료상의 개입이 필요하지 않는 경우도 나온다고 한다. “오랜 상의 끝에 결국 이분법적인 접근을 거부하기로 결정한 친구들이 몇몇 있었어요. 생식기능을 보존하고 싶다는 거죠. 그렇다고 교차된 성별정체성이 바뀐 아닙니다. 남성, 또는 여성의 모습에 다가가기보다는 생식기능을 우선시하기로 결정했다는 거죠.”


카마이클 박사는 두가지 확실한 의견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었. 자신을 트랜스젠더로 여기는 아이들의 호르몬 요법이 어떤 이유로든 그릇된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한편, 결국 밖에 없다는 생각도 들기 때문이다. 그는 사이에서 타협점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었다. “특정 연령이 되면서 이런 감정이 생기면 감정에 따라줘야 한다고들 하는데, 꼭 그런 건만은 아니거든요. 클리닉을 찾아오는 청소년들은 제각기 바라는 달라요.”


트랜스젠더 자녀를 둔 루시와 클레어도 카마이클 박사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 사람은 머메이드 자선협회를 통해 <옵서버>지의 인터뷰에 응했고, 내용이 얼마전 공개되었었다. 엄마가 성별 정체성에 대한 아이의 결정을 받아들인 것이 기념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독자도 있을 것이고, 이것이 과연 아홉살자리 아이에 대한 확신만으로 해결될 있는 문제인지 의문을 가지는 독자도 있을 것이다. 복잡한 문제는 이번주말 채널 4에서 다큐멘터리가 방영되면  깊이있는 탐구가 이루어질 것이다. 3부작 다큐멘터리는 TV 방송사가 처음으로 성별정체성 개발서비스의 촬영을 허락받아 제작되었는데, 3부작 중 한 편은 태비스톡에서 사전평가를 거치는 아이의 삶을 좇는 내용이다. 다큐멘터리를 보고 있으면 당사자는 물론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힘든 결정을 내려야 하는 주변인물들과 공감을 하지 않을 수가 없지만, 한편으론 잘만 하면 아이들이 예전엔 상상도 할 없던 도움을 받을 있다는 사실이 다행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조쉬는 2015년 여자아이에서 남자아이가 되었다.

조쉬(9)의 어머니 루시



저는 조쉬가 여섯살 아이가 단순한 톰보이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학교 선생님도 조쉬는 자기가 어디에 속하는지 모르는 같다고 하셨죠. 저는 아이에게 솔직해야 한다고 믿어왔습니다. 그래서, 조쉬가 작년에 가슴을 제거하는 수술이 있는지 물었을 그런 수술이 있긴 있지만 아주 힘들고 아픈 수술이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아이가 생각을 떨쳐버리길 너무 바랬지만, 아이는 질문을 멈추지 않았습니.


보건의는 태비스톡 클리닉을 찾아가보라며 소개서를 주었습니다. 그 덕분에 지금 이렇게 기관의 도움을 받고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사춘기가 되었을 본인이 원하면 호르몬 차단제를 맞을 있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이건 혼내서 고칠 수 있는 게 아닙. 단순히 말을 듣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문제예요."


조쉬가 렉시라는 자기 이름 말고 다른 이름을 써도 되는지 물은 작년 크리스마스 때였습니다.


전환을 시작하고 처음 몇달 동안은 원한다면 언제든지 렉시로 되돌아갈 있다고 번이나 이야기해 줬지만, 아이가 마음을 바꿀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조쉬는 처음에는 어떻게 행동할지 몰라 힘들어했습니다. 많이 어색해하고 짜증도 냈지만, 그것도 모두 정체성의 한계를 시험해 보려는 것이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조쉬는 예전의 규칙들이 지금도 적용된다는 것을 알면서 차분해지기 시작했고, 지금은 전환을 시작했을 때보다 훨씬 자신감에 아이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진짜 남자아이가 되지 못할까봐 많이 걱정하는 같았지만, 그런 아이를 안심시켜 주기 위해 바지 안이 어떻게 생겼든 남자처럼 하고 다니면 진짜 남자가 되는 거라고 저는 말해 줬습니다.


학교도 굉장히 협조적이었고,  반친구들도 모두 조쉬를 그냥 남자이이로 대해줬습니다.


물론 현실은 힘들었습니다. 지금도딸들, 일어나야지라고 했다가 새끼들, 일어나야지라고 고쳐 말하곤 합니다. 아이 호칭 바꾸는 것도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앞날이 걱정되는 사실입니다. 앞으로 살아갈수록 험난한 일은 많아질테니까요. 하지만 성별 문제는  혼낸다고 고쳐지는 아닙니다. 단순히 말을 듣거나 속을 썩이려는 아니라, 깊숙한 내면에서 나오는 거니까요. (Jenna Sloan)



파피는 2015년 12월 남자아이에서 여자아이가 되었다. 

파피(9)의 어머니 클레어



파피는 다섯살 때부터 용돈을 모아 드레스를 사는 걸 좋아했습니다. 우리 부부는 파피를 연극학원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연극학원이라면 원하는 드레스를 입고 마음껏 자신을 표현할 있을 거라 생각했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천상 여자아이인 파피를 남자아이로 대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졌습니다.


파피는 머리도 기르고 여자 목소리로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호텔 데스크에서따님이 엄마를 도와주네요라고 딸이 아니라 아들이라고 말해줘야 하나 고민이 되기도 했습니다.


피비가 15 동성애자라고 커밍아웃했었는데, 파피에게서도 딸과 비슷한 징후가 보였습니다. 그건 바로 진짜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모습으로 살아야하는 스트레스였. 파피는 뒷뜰 우물에 동전을 던지고는 여자가 되게 달라고 빌곤 했고, 7살이 되자 자기 몸이 잘못된 같다는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아이는 뒷뜰 우물에 동전을 던지고는 여자가 되게 달라고 빌곤 했습니다."


아이가 원하는 대로 해주지 않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밖에 없었구요. 부모로서 샌달 신고 나가지 말랬지!”라고 혼낼 수는 있지만, 자기 본모습으로 살지 말라고 혼낼 수는 없는 거잖아요. 여기저기 알아보니까 집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트랜스젠더 청소년의 자해율과 자살율이 끔찍할 정도로 높다는 알게 됐습니다. 결국 아이가 원하는 대로, 아이가 행복하고 당당한 여자가 있도록 도와주는 밖에 없었습니다.


올해 이름으로 학교에 복학한 파피는 정말 몰라보게 달라졌습니다. 자신감으로 넘치고 성적도 올랐습니다. 학교에서는 트랜스젠더 지원단체에서 사람을 불러와 교직원과 아이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주기도 했습니다. 남편이 세네갈에서 무슬림으로 자란 사람이라 이해하는 시간이 걸렸지만, 결국 남편도하나님이 내게 딸을 주셨으니 사랑해 줘야겠지라며 받아들였습니다. 


제가 지금 가장 걱정하는 아이가 시술을 받지 않는다면 사춘기 때부터 남자아이로 자랄 거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파피는 아마 견디지 못할 것입니다.


파피가 얼마전에 지은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그건 자신의 성전환을 새장안에 갇혔다가 풀려나서 노래하는 법을 배우게 새에 비유한 이야기였습니다. (Jenna Sloan)



머메이드(The Mermaids charity)에서는 트랜스젠더 문제를 안고 있는 십대청소년 아이들의 개인상담과 개별상담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정보는 여기 참고바랍니다. 


채널 4 다큐멘터리 3부작 태비스톡 클리닉편벼랑끝에 아이들 11 16 10시에 방영됩니다.




- Tim Adams

- 옮긴이: 이승훈




Transgender children: the parents and doctors on the frontline

Click here for the original article on the Guardian.

  1. 일반적으로 자신의 신체부위와 내재된 성별 의식사이의 불일치에서 오는 괴로운 심정 [본문으로]
  2. 프롬(Prom: Promenade)은 미국과 캐나다의 고등학교 학년 마지막으로 열리는 공식적인 댄스 파티.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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