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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3




'항문성교를 가르치자는 게 아닙니다': 사랑과 평등, LGBT 사안을 탐구하는 독일 학교들




독일에서 성교육 수업은 필수다. 하지만 꼭 성교육 시간에만 다양성을 언급할 필요는 없다. 독일 학교에서는 수업 전반에서 LGBT 주제가 다뤄진다.




교과과정에 성의 다양성이 추가되었을 때 수만여 명의 학부모들이 반발했다. 학교는 어떻게 학부모들의 지지를 얻었을까? 사진: Raul Arboleda/AFP/Getty Images


독일은 비스바덴은 샴페인과 온천으로 유명한 아름다운 고장이다. 지난달 이곳에서 2천여 명의 학부모 교과편성에 맞선 시위가 있었다. 학부모들이 분개한 이유가 뭐냐고? 항문성교와 딜도, 다크룸 수업이 쏟아지게 생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학부모들의 우려와는 달리 교과과정에 항문성교는 없다. 단지 다양한 삶의 방식과 정체성의 수용을 장려하도록 각 학교에 지시가 내려질 뿐이다. 헤센주 교육부는 올해가을부터 성교육뿐만 아니라 영어나 수학 시간에도 성과 젠더의 다양성을 언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성교육 시간에 이러한 주제를 다루는 이미 독일에서 의무화되어 있다.


독일 LGBT 인권단체 레즈비언 게이 협회(LSVD) 마르쿠스 울리히는 이번 정책이아이들에게 다양한 사랑과 삶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이라고 한다. 관련 주제는 평소 수업시간에 다뤄진다.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수학문제를 낼 때 동성커플 가정도 언급하고, 영어 수업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을 공부하면서, 반대에 부딛히기 쉬운 사랑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학생들에게 묻는 거죠.”


독일은 16 주마다 다른 교과과정을 채택하고 있는데, 헤센주는 베를린과 브란덴부르크에 이어 번째로 교과과정에 LGBT 수용했다. 하지만 정책이 도입될 때마다시위가 잇따르는 어느 곳이나 마찬가지라고 울리히는 말한다.



"학교 임원들이 학부모의 불만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제대로  정보를 제공해야 학부모들의 지지를 받을  있을 것"

- 레진 블라시차우 (프로 파밀리아)



그럼 교사들은 실제로 어떤 식으로 수업을 가르치게 될까? 베를린 인근 포츠담에서 생물 교사로 재직중인 커밍아웃 동성애자 귀 마이우스는 성교육 시간과 생물 수업에서 성과 젠더의 다양성을 가르치고 있다. 


성과 젠더의 차이, 그리고 다양한 삶의 방식에 대해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성차별의 대부분이 고정관념에서 비롯된다는 배워가는 거죠.”


마이우스는 성교육 시간에 앞서 익명질문을 낸다고 한다. “정말 간단한 질문을 통해 아이들이 모르는 지식이 많다는 보여주는 겁니다.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동성애자인지 어떻게 있는지, 커밍아웃은 어떻게 하는지를 묻죠.” 


마이우스는 아이들이 성별의 차이에 대해 생각해 있도록, 여자의 장점과 남자의 장점에 대해 묻곤 한다. ( 수업에서는 여자의 장점이 울고 싶을 언제든지 있다는 것이고 남자의 장점은 머리가 짧아서 금방 감을 있다는 답이 나왔다.) 다음으로는 젠더가 어떻게 구성되는지 토론을 나눈다고 한다. “남자는 운동을 좋아하고 힘이 세지만, 여자는 그렇지 않다는 식의 사고방식을 주입 당하기 때문에 아이들 마음에는 구시대적인 사고방식이 많이 자리잡고 있어요.”


귀도 마이우스는 수업시간에 ‘대박! 우리 선생님 게이래’라고 적힌 풍선을 활용한다. 사진: 기도 마유스

마이우스는 생물 시간에도 성의 다양성에 대해 언급한다. 그리고 베를린 LGBT 행에서는 ‘대박! 우리 선생님 게이래라고 적힌 풍선을 사와서 수업시간에 쓴다고 한다. 폐활량에 대해 가르칠 아이들에게 풍선을 불게 하는데, 아이들은 풍선을 불다가 그 위에 적힌 글을 보고 웃음을 터뜨린다고 한다.


아이들은 성과 다양성에 대해 배우는 좋아한다고 한다. “전에는 번도 이야기해 적이 없는 주제니까요. 재밌게 하려다 보니 정말 많이 웃게 돼요.”


하지만 모든 교사가 주제를 능숙하게 다루는 아니다. 따라서 학교 임원들과 독일교육노조(GEW)에서는 교사를 상대로 트레이닝을 요구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교사로 재직중인 마라이케 클라우엔플뤼겔은 현재 교육노조 LGBT 교사들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데, 교사들 중에는 성과 다양성을 다룰 자신감이 없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또한 난민사태로 인한 중압감 때문에 성과 다양성까지 다룰 짬이 없다고 토로하는 교사도 있다. 클라우엔플뤼겔은 그럴수록동료와 상의하고, 교재를 공유하는 서로 협력해야 하지만, “이런 정책이 시행되고 있는지는 관리직에서 확인할 필요가 있는데, 그렇게 하는 곳도 있는 반면, 챙기지 않는 학교도 있다 덧붙였다.


클라우엔플뤼겔은 성과 젠더가 교사연수 과정에도 포함되어야 한다고 한다. “교육부 지침이 필요합니다. 교사연수를 전국적으로 시행되어야 하구요.” 그래야만 교사들도 자신감을 가지고 관련 주제를 다룰 있다는 것이다.


한편, '프로 파밀리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레진 블라시차우는 이런 정책이 학교 임원들이 학부모의 불만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제대로 정보를 제공해야 학부모들의 지지를 받을 있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프로 파밀리아는 독일에서 섹슈얼리티, 파트너 가족계획 관련 사업을 이끌 있는 단체. “학부모를 성교육에 참여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해야 자기가 가지고 있던 우려를 표현할 있으니까요.” 울리히도 다양성 수용을 교칙에 포함시키고 홈페이지에서도 언급하는 , 다양성 수용이 학교 정책의 일부분임을 학교 임원들이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지적한다.


청년 자원봉사자들도 주제를 다루는 도움을 있다. 하이델베르크 대학 의대에 재학중인 루카스 친체브스키(22) 안전한 사랑이라는 성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안전한 사랑에서는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학교에 가서 성교육의 모든 측면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다양성의 수용도 반드시 언급한다고 한다. “성교육 하는 놀이가 하나 있는데, 커밍아웃 동성애자와 이성애자 유명인을 보여주고 사람들의 성적지향을 알아맞춰 보라고 하거든요. 그러면 대부분 사람은 완전 게이틱하다 식의 발언을 많이 해요. 그렇게 해서 고정관념이라는 것에 대해 이야기로 이어가 거죠.”



"하지만 극우적인 입장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주정부가 다양성 교육을 실시하려  때마다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뤼벡 대학교에 재학중인 프레데리케 부케(21) 프로 파밀리아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저한테 남자친구가 있는지 묻는 애들이 있어요. 그러면여자친구는 없어 보이니?’라고 되물으면서 생각할 거리를 주는 거예요.” 


이들 대학생 자원봉사자는 교사를 위해 워크숍을 열기도 하는데, 교사가 직접 수업에 들어와 성관련 주제를 어떻게 다루는지 지켜볼 기회를 준다고 한다. 친체브스키 부케는 이런 훈련이 도움이 된다며 감사하는 교사들이 많다고 한다. 


학교 임원들도 교사가 다양성이라는 주제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이런 교육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교육노조의 자 클리만은교사가 수업할 항상 주제를 염두에 둬야 한다 강조한다. “엄마, 아빠, 아이로 구성된 이성애규범적 가정만 예로 들어선 돼요. 영향이 미묘해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은 정말 큰 거거든요.”


특히 요즘의 정치적 류를 감안할 아이들에게 수용을 가르치는 것은 어느때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슈테파니 피히터(28) 수용성 교육을 통해 “LGBT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개방적인 학교환경을 만들 있다 한다. 피히터가 몸담고 있는 ABqueer 청년 LGBT 자원봉사자들이 학교에서 차별반대 커밍아웃경험에 대해 토론할 있도록 자리를 주선하는 비정부 단체이다.


하지만 극우적인 입장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주정부가 다양성 교육을 실시하려 때마다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다양성 교육을 둘러싼 분노는 2년전 바덴뷔르템베르크주에서 20 명이 탄원서에 서명하면서 붉어졌. 이들은 학교가 동성애적 생활방식을 조장함으로써 아이들을 성애화시킨다며 우려했고, 이러한 시위는 바라이아와 헤센에서도 이어졌다.


올해 지방선거에서 승승장구 극우파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 학교내 동성애, 트랜스젠더, 양성애 교육의 대부분을 철폐시키고전통적인 가족의 가치관삶의 주목적으로써 남녀간의 결합에 초점을 맞추자는 법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클라우엔플뤼겔은 절대로 그렇게 되어서는 된다고 주장한다. “LGBT 수용을 밖의 다양한 삶의 방식에 대한 수용으로 이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은 학교에서 다양성을 가르치는 것이 시급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인권 문제이자, 다양한 삶의 방식, 종교, 성적지향, 성별 배경을 받아들이기 위한 거예요. 다양성 증진은 지금 우리 사회에 절실한 사안입니다.”




- Abby Young-Powell

- 옮긴이: 이승훈





'It's not all anal sex': the German schools exploring love, equality and LGBT issues

Click here for the original article on the 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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