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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6




자카르타의 LGBT들: '핵무기보다 유해하다고? 우린 받아들여지고 싶을 뿐."




최근 인도네시아에서는 동성성교 금지법 발의와 정부관료들의 망언이 이어지는 등, LGBT에 대한 반감이 증가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자카르타의 젊은이들이 자신의 경험담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들려줬다.




지난해 동성애 트랜스젠더 양성애혐오에 맞서는 날(IUDAHO)을 기념해 자카르타 행진에 참가한 LGBT 인권가. 사진: NurPhoto via Getty Images



2016년은 인도네시아 LGBT 공동체를 겨냥한 차별이 크게 증가한 해였다. 현재 헌법재판소에서는 동성간의 연애를 금지하는 형법 재도입을 위해 탄원서를 검토중이라고 한다.


이번 탄원을 이끈 이슬람계 보수단체 가족사랑 연맹은 인도네시아의 현행법이 너무 서양의 가치관에 치우쳐져 있기 때문에, 인도네시아와는 맞지 않다고 주장한다. 파트리알리스 악바르 헌법재판관도 “자유란 종교적 가치관은 물론 도덕적 가치관에 의해 제한되는 이라며인도네시아는 세속국가가 아닌 종교를 인정하는 국가라고 발언했다.


인도네시아의 통신정보부는 경찰청, 종교부 이슬람 단체 '인도네시아 율법학자 위원회'( 단체는 2014 LGBT 맞서 파트와 발행했었다) 권고를 받아들여 그라인더와 같은 게이 데이트어플을 금지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다. 불과 몇달 전에는 모바일 메신저에서 동성애 관련 이모티콘이 삭제되기도 했다.


올해만 해도 정치권에서는 인도네시아에서 LGBT 운동이 자리는 없다는둥, LGBT 인권운동은 핵폭탄보다 유해하다는둥, LGBT들을 대학 캠퍼스에서 추방시켜야 한다는 등의 발언이 이어졌. 지난 2월에는 유수프 칼라 부통령이 유엔 개발계획측에 자국 LGBT 단체를 지원하지 말도록 요청했고, 같은달 인도네시아 정신의학 협회는 LGBT 치료 필요한정신질환으로 분류해 버렸다. 이즈음 하면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독자 여러분도 짐작할 있을 것이다.


이렇듯 사회에 만연한 보수주의로 인해 LGBT 공동체의 삶이 위협까지는 아니더라도 재제당하 사례는 지난 8 인권감시단이 발표한 보고서에 가장 여실히 드러나 있다. 91 페이지에 달하는 보고서에는 지난 2 와리아가 귀가길에 일곱 명의 남성으로부터 잔혹하게 폭행을 당한 사례 등이 실려 있다. 와리아는 남성과 여성을 뜻하는 인도네시아어를 합친 말로 트랜스젠더를 뜻한다.



올초 요그야카르타에서는 보수파 무슬림단체들이 LGBT 반대 집회를 열였다. 사진: Solo Imaji/Barcroft Media



트랜스젠더 전용 마드라사 난폭하게 폐쇄된 소식도 전해졌다. 무수한 이들의 피난처가 됐던 바로 요그야카르타[각주:1]에서 말이다.


이런 차별행위 뒤에는 정치가와 국회의원들이 숨어 있다. 그리고 이들의 침묵은 날카로운 발언이나 정책만큼이나 힘을 발휘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지난달 BBC와의 인터뷰에서 위협받는 소수자를 보호하겠다고 약속했다위도도 대통령은 현재 헌법재판소에서 진행중인 심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법을 바꿀 필요는 없을 같다며, 경찰이 이들 집단을 폭력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고 했. 또한 “ 누구도 차별 받아서는 된다 강조했다.


기사 읽기: 유엔포용도시의제에 LGBTQ 시민은 없을까


하지만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을 뒷받침해 LGBT 평등권 보장법이 인도네시아에는 없다. 지난달 3 해비탯 회의에서 유엔 신도시의제 채택될 인도네시아는 다른 16개국과 함께 차별받지 말아야 가장 취약한 집단에서 LGBTQ 삭제하도록 요구했다.


인도네시아 최대 인구와 다양성을 자랑하는 자카르타시에는 성소수자 피난처 수라나 키타 아루스 펠랑기 수많은 LGBT 옹호단체가 활동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은 LGBT 인권 옹호운동과 반대운동이 가장 가시적으로 일어나는 무대이기도 하다.


작년 자카르타 시내에서는 국제 동성애혐오 트랜스젠더혐오에 반대하는 날을 기념해 LGBT 인권보장 확대를 호소하는 집회가 수차례 열렸었다. 올해는 이슬람계 보수단체들이 시내 곳곳에 LGBT 반대배너를 내걸었고, 자카르타를 기반으로 하는 아세안 자유축제공산주의와 LGBT 가치관을 퍼뜨린다 반대시위가 열리기도 했다.


이슬람계 강경단체들의 압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필자는 현지 LGBT들이 실제로 자카르타를 안심할 있는 곳으로 여기는지, 이들이 미래에 바라는 것은 무엇인지 알아보기로 했다.




기타(24), 감사관



‘부모님이 여자친구와 헤어지든 집에서 나가든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셨어요.’ 사진: Francesca Perry



집에서 나왔습니다. 엄마가 집에서 나가라고 번이나 그랬고, 아버지도 짐승에 비유했거든요. 고모와 삼촌은 범법자라고 했습니다. 모든 제가 여자와 사귀고 있다는 부모님에게 들켜서 일어난 일이예요.


부모님은 저더러 여자친구와 헤어지든 집에서 나가든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셨어. 두번째 길을 선택했지만, 부모님은 잡으려 했습니다. 엄마가 저더러이럴 거면 팔다리 두고 가라 그러더군요. 우리집은 종교를 믿지도 않는데 성경 문구를 읊어대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알아주길 바라면서 말이죠.


집을 나와 머물 곳을 찾아 수아라 키타 협회로 향했습니다. 지금은 자카르타에서 안정적인 직장도 찾았고, 혼자 살고 있어요. 평소엔 문제 없이 지내지만, 그 때 일이 문득 떠오르거나, 집에서 들었던 말이 생각나면, 도저히 앞으로 못나아갈 같을 때가 있어요.


자카르타에서는 여자친구와 함께 다녀도 추행을 당하거나 욕을 먹는 일은 없지만, 전철 한번씩 시선을 느끼곤 해요.


힘들지만, 사람들이 마음의 문을 열어주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PGI(인도네시아 교회연합) 사람들처럼요. PGI에서는 정부와 사회가 우리 LGBT 공동체를 수용해야 한다고 권고문을 발표했었어요. 앞으로 되길 바래야죠.




쿠르니아(30), 금융전문가



‘공공장소에서 동성끼리 애정을 표현할 수 있으려면 아직 멀은 것 같아요.’ 사진: Francesca Perry



LGBT 공동체 속에 있으면 안심하고 생활할 있어요. 슬픈 일보다 기쁜 일이 많구요. 친구들도 받아들여주고, 같은 비젼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같이 있으면 많은 위로가 돼요.


어떻게 보면 자카르타도 포용적이예요. 대도시라는 사회가 가지는 특징이나 마음가짐에서 본다면 무관심에 가까운 같구요. 사람들도 대할 성적지향에 대해 신경쓰지도 않고 굳이 언급하는 일도 없어요.


숨어 필요는 없지만 동성애자 권리도 인권이라는 주장을 펴는 돼요.”


주변에는 LGBT 가깝게 지내는 괜찮지만 아이들이 LGBT 되는 된다는 사람들도 있어요. 공공장소에서 동성끼리 애정을 표현할 있으려면 아직 멀은  같아요.

 

숨어 필요는 없지만 동성애자 권리도 인권이라는 주장을 펴는 돼요. 동성애자 인권도 결국 자유를 위한 권리이고, 진솔하게 살아갈 권리이자, 차별받지 않고 살아갈 권리라라고 설명하는 불가능한 같아요.


사실 서양적인 정서나 동양적인 정서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문제죠. 우리 인도네시아에서도 이런 권리를 너무나도 오랫동안 갈구해 왔으니까요. 투쟁을 시작한지 얼마 되기 때문에, 특이하고 서양적인 것처럼 보이는 거죠. 우리가 바라는 받아들여지고 인정받는 뿐인데. 편견과 차별 없이 자신을 드러내며 살아갈 있었으면 좋겠어요.


전 미래에 대해서 긍정적인 편이에요. 언젠가는 사람들 생각도 바뀌고, 마음의 문을 열지 않을까 해요. 물론 쉬운 일은 아니고 시간도 걸리겠죠. 하지만 흐름의 일부가 있어서 기뻐요. 근데 그게 희망이자 두려움이기도 같아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간다는 말이예요.




아닌다(18), 대학생



‘갑자기 사람들이 우릴 경멸하기 시작했어요.’ 사진: Francesca Perry



제가 여자인데다가 양성애자이기까지 해서 정말 노골적인 질문(“그냥 남자만 좋아하면 되잖아?”) 많이 받고, ‘일시적인 현상일 이라는 소리도 정말 많이 들어요.


그나마 자카르타는 다른 곳에 비해 안심하고 생활할 있다고 생각했는데, 올해초부터 LGBT들이 집중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어요. 예전엔 우리의 존재에 대해 신경도 쓰던 사람들이 갑자기 우릴 경멸하기 시작하는 거예요. 동성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누군가가 잡으러 것만 같아서 무섭고 여긴 내가 있을 곳이 아니라는 생각만 자꾸 들어요.


하지만 자카르타는 대도시니까,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고, LGBT 공동체 또한 확고 편이예요  SGRC 인도네시아(성과학 자원 지지센터)라고 대학교에서 강의하는 단체도 있구요.


그런데 고등교육부 장관이 LGBT들을 대학교 캠퍼스에서 축출해야 한다 했을  정말 배신 당한 심정이었어요. 정부가 LGBT 연애금지법만은 통과시키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인도네시아 사람들, 아니면 자카르타 사람들만이라도 우리 또한 같은 권리를 가진다는 서서히 깨달았으면, 그리고 우릴 그만 미워하고 다원적인 자카르타 사회의 일원으로 받아들여 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파자르(25), 미디어 분석가 통역가 



'존재의 권리마저 박탈 당할까봐 두렵습니다.’ 사진: Francesca Perry



인도네시아 LGBT 공동체에서는 개인의 자유를 토론하는 광범위한 방법으로 SOGIEB(성적지향, 성별정체성, 표현, 신체) 다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카르타에서 SOGIEB 주제로 영화제 일을 적이 있는데, 반발을 피해 매번 장소와 이름을 바꿔서 개최했죠.


자카르타 이반들은 이렇게 살아가고 있어요. 누군가의 심기를 건드리는 아닌지 조마조마하죠. 장기적으로 봤을 우리가 궁극적으로 바라는 관용이나 수용이 아닌 통합입니다.


그렇게 되려면 많은 시간과 갈등 그리고 불확실함을 거쳐야 하겠죠. 우리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강박증에 가까울 정도로 섹스를 좋아하지만 성지식은 심각할 정도로 부족하니까요.



황혼의 와리아들: 자카르타 트랜스젠더들을 위한 요양원



개인적으로는 공공장소에서 혼자서 걷거나 남자친구와 손을 잡고 걸어도 정치적안 행동으로 보이지도 않고 시선도 끌지 않는 세상이 됐으면 합니다. 아직 길거리에서 위협감을 느낄 정도는 아닌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아무로 모르는 일이죠. 앞으로 나아가면서 가장 두려운 부분도 이런 점이예요. 우리 인도네시아 LGBT들은 가장 기본적인 존재의 권리마저 박탈 당했으니까요.


LGBT 인권운동과 여성인권 운동, 그리고 일반적인 인권운동에는 정말 많은 교차점이 있습니다. 이런 운동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이 힘을 모은다면 정말 변화를 이뤄낼 있죠. 사실  변화를 조금씩 일으키고 있는 중입니다.


무조건 “LGBT” 모든 쑤셔넣지 말고 SOGIEB 교육에 초점을 맞추는 어떨까요? 미래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SOGIEB 사안을 다룬 성교육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지는 사회 말이죠.


요컨대 서로한테 좀더 상냥해져야 한다는 거죠.



일부 이름은 가명으로 대체되었습니다. 추가 기사: 프란체스카 페리.




- Stanley Widianto

- 옮긴이: 이승훈




LGBT Jakartans: 'Worse than a nuclear bomb? We just want to be accepted'

Click here for the original article on the Guardian. 




  1. 인도네시아 독립운동 때 임시정부가 있었던 곳. 2006년에는 국제인권법 전문가들이 이곳에 모여 요그야카르타 원칙을 채택하기도 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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