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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0




프란시스 베이컨그리고 이란인 게이 예술인 바흐만 모하세스 작품테헤란에서 전시돼




프란세스 베이컨, 이란인 게이 화가 바흐만 모하세스 등, 1979 이슬람 혁명 이전에 이란에 유입된 작품들 공개돼




프란시스 베이컨의 삼면화 ‘시자와 함께 침대에 누워 있는 인물들(1968)’ 중 왼쪽 작품을 들여다 보고 있는 이란인 여성. 사진: Behrouz Mehri/AFP/Getty Images


테헤란의  미술관에서 먼지를 뒤집어 쓰며 유럽 전시의 길이 막혀 있던 서양  이란의 현대 예술품들이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공개됐다.


이번 콜렉션에는 프란시스 베이컨과 바흐만 모하세스(Bahman Mohasses)  저명한 동성애자 예술인  명의 작품도 포함되어 있다.


이들 테헤란 현대미술의 숨은 보물은 1979 혁명 이전 이곳 박물관에 이전된 이래 처음으로 베를린과 로마에서 전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란 현지 예술가들이 미술품 이전을 둘러싼 투명성 문제  그 귀추  일부 작품이 이란 국내에서조차 공개된 적이 없다는 문제 등을 거론하자 전시회는 취소되었으며 이란과 독일 관계자들의 얼굴에 먹칠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렇게 해서 유럽으로 향할 예정이었던 이들 작품은 테헤란에서 공개되어 이란 국내 예술 애호가들의  환영을 받았다.


또한 해당 박물관의 관장을 지낸 마지드 몰라노루지는 전시회 개막식에서 이들 작품이 “올여름” 베를린과 로마에서 전시될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음을 시사했다.


테헤란 현대미술관은 파블로 피카소잭슨 폴록앤디 워홀 비서구권에서는 최고급의 현대 서양예술품을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이들 소장품의 가치는 25 달러(2.8 ) 이른다고 한다. 


 중에서도 현재 서양 예술가의 작품 30 점과 이란 작품 30 점이 베를린-로마 나그네들(Berlin-Rome Travellers)이라는 제목으로 전시되고 있다. 


 중에서도 특히 베이컨과 모하세스  사람의 작품이 눈에 띄는데  사람 모두 동성애자였다베이컨의 작품으로는 회화 ‘조각상 옆에 기대눕는 남자(Reclining Man With Sculpture)’ 그의 삼면화 ‘시자와 함께 침대에 누워 있는 인물들(Two Figures Lying on a Bed with Attendant)’ 전시되고 있다. 


한편, 2010 로마에서 별세한 모하세스는 지난 세기 이란의 가장 저명한 예술가로 추앙받고 있으며비록 혁명 이후로는 줄곧 이태리에서 살았지만이란의 커밍아웃 동성애자 예술인 중에서도 단연 가장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테헤란 현대미술관에서 바흐만 모하세스의 작품을 감상중인 방문객. 사진: Gata Ziatabari/Honaronline.ir


이란에서 동성애는 사형에 처해질  있으며사회적인 수치심 또한 상당하다따라서 모하세스의 섹슈얼리티는 자국 이란에서 공식적으로 언급되는 일이 없다. 


얼마전 이란의  미술잡지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이란의 현대예술인  가장 인기 있는 인물로 모하세스가 꼽히기도 했지만 작품 일부가 당국 또는 모하세스 자신에 의해 파괴되는 그의 이러한 명성은 오랜 세월 폄하되기도 했다. 


니키 노주미는 이란 출신의 화가로대영박물관이 그의 작품을 사들이기도 했는데그런 그에 따르면 엘리트층 인사들과 주변 지인들은 모두 모하세스가 동성애자임을 알고 있었다고 한다


노주미는 가디언지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모하세스가 이란의 현대미술에서 가지는 중요성은 상당한 이라고 밝혔다.


모하세스는 점잖은 이슬람풍의 모티브를 묘사하기보다는 그의 감정에 의지했고본능에 따라 고통받는 인간성을 담아냈습니다그리고 그의 동성애가 작품에 영향을 미친  의심할 여지도 없죠회화작품 대부분이 인물화이고그림의 대상 또한 거의가 난교의 포즈를 취한 나체 남성들이었습니다.”


다양한 방법을 통해 그걸 숨기려 했어요이슬람 사회 속에서 살았으니까요모하세스는 프란시스 베이컨과 비교되는 부분이 많고실제로 베이컨의 영향을 받은  같아요.”


2012 이란인 영화감독 미트라 파라하니는 피피 하울스 프롬 해피니스라는 다큐멘터리에서 바흐만 모하세스의 삶과 예술을 다루도 했다모하세스의  작품 이름에서 제목을 따온  다큐멘터리는 그의 망명생활을 독특한 관점에서 담아내고 있다. 


모하세스는 동성애자라고 해서 세상과 벽을 쌓지는 않았습니다사실 정반대였죠모하세스는 자신의 섹슈얼리티를 떳떳해 했고 섹슈얼리티에 충실한 삶을 살았습니다.”


파라하니 감독은 이란 정부가 모하세스의 작품을 회수복원  정리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있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가장 인기 있는 작가로 모하세스를 꼽은 사람들은 그가 얼마나 많은 작품을 남겼는지 이들 작품이 현재 어디에 있는지   있어야 합니다.”


“6미터에 달하는 조각작품 연인들(Les Amants) 원래 키쉬섬에 있는 샤의 저택용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페르시아 시인니마 유시지의  시로부터 영향을 받았습니다지금  조각은 어디에  있죠?”


설령 전시를   없는 상황이라 해도소중히 보관하고그에 대한 자료를 사람들에게 알려야 합니다모하세스의 작품은 바로 국민들의 것이니까요.”


이란의 LGBT 공동체는 억압에도 불구하고 활기를 잃지 않고 있으며마르셀 프루스트앙드레 지드 해외의 저명한 동성애자 작가들의 작품도 페르시아어로 번역되어 출판되고 있다. 


당국에서도 동성애가 노골적으로 언급되지 않거나쉽게 유출해   없는 이들 작품의 출판을 눈감아 주고 있다. 


 밖에이번 ‘베를린-로마 나그네들’ 전시회에서는 소흐랍 세페흐리모흐센 바지리모니르 파르만파르마이안파르비즈 타나볼리 등의 이란 현지 예술가들의 작품이 공개되고 있다.




- Saeed Kamali Dehghan 

옮긴이이승훈




Francis Bacon and gay Iranian artist Bahman Mohasses shown in Tehran

Click here for the original article on the 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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