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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7




 어느때보다도 공감하는 '앤젤스  아메리카'소수자는 결코 안전하지 않다




역사를 보면 정치적, 경제적 긴장으로 인해  때까지 당연해 보였던 권리도 공격을 받을  있다는 것을   있다. 지금이 바로 그런 시대다.



 

앤젤스 아메리카에서 열연하는 네이던 레인(로이 콘)과 네이던 스튜어트-자렛(벨리즈). 사진: Helen Maybanks




앤젤스  아메리카(Angels in America) 런던 공연 심금을 울리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에이즈 사태가 한창이던 시대를 배경으로  토니 쿠쉬너의  연극은 LGBT( 중에서도 게이들)에게 있어 가장 어두웠던 시기를 되돌아보며 1980년대 이후로 얼마나 우리가 얼마나 많은 진보를 이루어 왔는지 되돌아보는 한편오늘날 서구의 LGBT 인권 지위에 대한 안일한 감정을 꾸짖는 내용이다여러분이 생각하는 것처럼 LGBT들에 대한 대중의 시각이 항상 진전만을 거듭해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성적 불순응과 젠더 불순응에 대한 대중의 관용도는 수도 없이 순식간에 편견과 폭력으로 탈바꿈한 적이 있었다역사가 순환만 하는 것도미리 정해진 것도 아니지만사회가 소외받는 시민을 대하는 방식에는 유추가능한 패턴이 있다경제적정치적 긴장감이  때는 기존의 지혜와 예전의 관용은 온데간데 없고 여성과 성소수자의 허용가능한 행동범위가 갑자기 단축된다.


앤젤스  아메리카는 이러한 변화를 다룬 작품이다미국에서는 20년에 걸쳐 확고한 활동주의와 관용이 이어졌지만동성애자들은 1970년대말부터 1980년대에 걸쳐  번의 타격을 박데 된다하나는 종교우파의 대두였고  하나는 바로 에이즈 사태였는데  가지가 그전까지 획득한 정치적 권리와 사회적 정상화를 지워버렸다.


한편, 그 이전에 유사한 사례들을 보면  불길한 패턴을  확실하게 이해할  있는데게중에서도 섬너 웰스의 이야기가 특히 그러하다지금은 잊혀졌지만 웰스는 2 세계대전 이전부터 종전까지 미국의 수석 외교관이었다그리고 1943년까지는 그의 절친한 친구 프랭클린 D 루즈벨트 대통령의 보호와 지지 하에 미국의 전후 계획을 짜는  중심적인 역할을  인물이기도 하다그런데 그런 웰스의 경력도 오래가지는 못했다정적들이 음모를 꾸며 그가 다른 남성들을 유인해 성관계를 맺었다는 이야기를 퍼뜨린 것이다. 


 때까지만 해도 미국의 게이 남성들특히 웰스처럼  많고 백이 든든한 사람들은 편협하지만 확고한 관용의 덕을 보며 살아왔고게이 남성들도 섹슈얼리티를 밝히지 않는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까지 오를  있었다그런데 1940년대 중반부터 성적 불순응에 대한 태도가 예민해지기 시작했다대공황의 소란에 더해 2 세계대전이 유발한 존재 자체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미국인들이 무엇보다 전통과 안정을 중요시여기게  것이다. 


순응하지 않는 자들의 댓가는 가혹한 것이었다사회규범의 허용가능한 일탈이라고 여겨져 왔던 것들이 이제는 의심의 근거가 되었고웰스처럼 예전엔 환영받고 존경받던 인사들도  이상  지위에 둬서는   “보안상의 위험으로 전락했다불과   사이에 이러한 반동적 동성애혐오는 대대적인 프로그램으로 이어져 공공기관의 동성애자들을 축출해 내기에 이르렀다소위 역사학자들이 ‘라벤더 공포(Lavender Scare) 부르는 당시 숙청으로 인해 수만여 명의 순진하고 충실한 미국 시민들의 삶이 파탄났고이렇게 제도화된 동성애자 차별은 향후  십년간 지속된다.


전통과 정치적 순응을 옹호하는 시대는 다름을 안고 사는 이들에게는 위험한 시대다정부의 지지하에 자행되는 취약 집단에 대한 탄압은 결코 고립적으로 일어나지 않는다 사람을 “국민의 으로 되돌려 탄압시킨다면다른 사람들도  표적이 되기 때문이다. LGBT들은 지난  세대 동안 자신들의 권리가 팽창하는 것을 보며 자신이 주변 세상과 얼마나 다른지 깨닫지 못할 때가 많다. LGBT들은 지금도 분명한 소수자다그리고 국가가 개인정보를 수집관찰할  있는 권한이 나날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쉽게 표적이   있는 공동체이기도 하다. 


지난 2 미국은 자국에 입국하는 무슬림들을 단속하기 시작했고캐나다에서 국경을 넘어오는 게이 남성들에게 미국 세관원이 게이 데이트 어플 Scruff 열어보도록 지시하는 일도 있었다심지어    명은 입국을 거부당하기도 했다.


대중의 포용과 법적 권한에 도취한 나머지 우리는 국가의 상냥한 보호를 당연시하며비현실적인 안도감에 빠져 있다하지만 무슬림계 미국인영국의 EU 시민들 그리고 1940년대 게이 남성들이 겪었듯이러한 보호는  그대로 하룻밤 사이에 사라져버릴 수도 있다어쩌면 다음 탄압이 바로 문턱까지 다가왔는데 아무도 보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Chris Parkes

옮긴이이승훈




Angels in America is more relevant than ever: minorities are never safe

Click here for the original article on the 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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