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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6




우리는 왜 LGBT 성추행 생존자들로부터 눈을 돌리는가?




"LGBTI 젊은이들이 공동체 내에서 성추행 성폭력을 당할 확률이 높다는 이미 알려진 사실입니다."






호주에서는 캠퍼스내 성폭행 문제를 둘러싼 논의가 한창 진행중이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LGBTI 학생들이 가장 취약한 집단이라는 결과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LGBTI들은 이런 논의에서 배제되고 있는 실정이다. 


2016 호주 인권위원회의 주도하에 호주 대학 연맹이 전국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만에 수백여 건의 성폭행 성추행 케이스가 접수되었는데 응답자의 무려 1/5 가까이가 LGBTI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호주 인권위원회의 길리언 트리그스 회장은 작년 9 예비 조사 단계에서도 결과가 '충격적'이라며, 접수된 사례 퀴어 학생들의 비율이 '매우 놀랐다' 했다. 


그런데 이런 실태를 개선하기 위한 대책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작년 10 인권가 니나 퍼넬은 기존의 여성 전담관들에게만 실시되던 '대리외상', '자애로운 대응'  주요훈련을 확대시켜  것 인권위 측에 요구했지만, 아무런 대책도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실망스럽다' 했다. 


"LGBTI 젊은이들이 공동체 내에서 성추행 성폭력을 당할 확률이 높다는 이미 알려진 사실입니다."


"호주 인권위의 조사가 이뤄지기 전부터 퀴어 전담관들은 적절한 교육과 지원을 받고 이번 결과에서 드러난 실태에 대응했었어야 합니다."


LGBT 학생 서비스 지원에는 항상 퀴어 공동체들이 달려가는데, 퍼넬은 이러한 안일한 기대는 안그래도 신고를 꺼리는 퀴어 생존자들의 스트레스를 악화시킬 있다 한다. 


결국 이번에도 LGBTI 공동체는 뒷전으로 밀리거나 잊혀진 타자 취급을 받는 거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따르면 어떤 식으로든 (강간 이외의) 성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는 이성애자 남성은 21%였던 반면 게이 남성은 40%, 양성애자 남성은 47% 달했다.


마찬가지로 강간을 당한 적이 있는 이성애자 여성은 17%였던 반면,  양성애자 여성은 46%, 레즈비언 여성은 13% 됐다.


또한 전국 트랜스젠더 차별 설문조사에 따르면 트랜스젠더의 절반이 어떤 형태로든 성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한다. 


작년 울런공 대학교에서는 앤드류*라는 이름의 스무살 게이 학생 과학생들로부터 성추행을 당하고 있다고 신고한 적이 있다.


앤드류는 가해 용의자의 접근금지 명령을 받아내긴 했지만 대학교 행정부는 자신의 신고에 무관심으로 대처했다고 한다.


학교 측은 11페이지에 달하는 보고서를 건내줬는데, 거기에는 캠퍼스에서 가해 용의자와 접촉을 피하고, 개인 경보기를 휴대하며, 무모한 행동에 나서지 말라고만 되어 있었다고 한다. 


앤드류 같은 학생들은 행정부의 비협조적이고 소극적인 태도 때문에 트라우마가 오히려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호주의 주요 대학에서 연구중인 전문가(익명을 요구했다) 이러한 사건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호주 인권위와 같은 고위 단체들이 대학교들로 하여금 퀴어 학생들을 돌보고, 성추행 관련 논의에도 이들을 포함시키도록 지원을 이어갈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외부가 LGBTI 특화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도, 인권위의 전국조사 결과 등이 제공되어야 퀴어 학생들을 도와줄 있다고 덧붙였다.


인권위의 케이트 젠킨스 성차별 위원장은 여성 전담관에는 이러한 지도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비용 문제 때문에 39 대학교를 대상으로”, 퀴어 전담관을 포함한모든 부류의 학생들을 위한 통합 연수프로그램을 운영하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주에는 호주 캠퍼스강간 철폐협회(End Rape on Campus)에서는 학생이 상담을 받으려면 4주씩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성추행 생존자들을 위한 핫라인을 전국적으로 1800 증설하도록 요구했다. 


캠퍼스 서비스가 다양한 섹슈얼리티나 성별을 가진 학생들을 거의 챙겨주지 못하기 때문에, 이러한 핫라인은 LGBTI 생존자들에게 유익할 것이다. 또한 개별 핫라인을 설치하는 것도 지원은 물론 기타 서비스를 위탁하는 데에 도움을 것이다. 


인권위에서 ACON, 전국 LGBT 건강연맹 LGBTI 옹호단체들의 자문을 구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 젠킨스 위원장은 관련분야 전문가 단체와의집중논의 이루어지고 있지만 상은 밝히기 어렵다며 언급을 회피했다.


어쨌든, 올해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테마가 가시성이었듯이, 인권가 학계에서는 이들 기관이 퀴어 생존자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때라는 의견을 같이 했다. 


* 프라이버시를 위해 익명이 사용되었습니다. 




- SEB STARCEVIC 

- 옮긴이: 이승훈





WHY ARE WE IGNORING LGBTI SEXUAL ASSAULT SURVIVORS?

Click here for the original article on Star Obser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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