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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31




나이 들어 커밍아웃하기 ' 이상 벽장 속에선 살겠더라구요.'




"커밍아웃 과정은 살면서 가장 획기적인 경험이었던 같아요. 그걸 해낼 용기를 냈다는 지금은 너무 다행스럽죠."





커밍아웃은 원래 쉽지 않은 것이지만, 만약 수십년 동안 자신의 섹슈얼리티를 숨기고 살아왔다면 어떨까? 매튜 웨이드 게이 남성들과 나이 들어 커밍아웃한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


45살에 커밍아웃하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유부남이었던 스티븐 블룸도  십년 동안 스스로를 억눌러 왔다. 하루는 아내와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누다가 이를 악물고 고백하기로 했다. 


현재 게이 유부남 협회(GAMMA) 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젊을 때부터 자신이 남자에게 관심이 있다는 알고 있었지만, 욕구는 안으로 숨어들었다. 


“70년대만 해도 동성애혐오가 만연했고, 가족들도 굉장히 내성인데다가 보수적이었죠.”


집에서는 제가 조만간 여자를 만나 결혼하기를 바랬습니다.”


삼촌 중에 게이가 있었는데, 시내 반대편에 살고 계셔서 연락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다짜고짜 전화하는 것도 그랬구요. 그냥 계속 부인하고 싶었어요.”


동성애혐오가 만연했던 시절 어린시절을 보낸다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블룸은 특히 지인들과 함께 탈의실 같은 곳에 들어갈 발기를 조절하지 못해 힘들었던 때가 많았다고 한다. 


학창시절 때는 자신이 남들과 다르다는 생각 뿐만 아니라 동성애 대한 이끌림이 무엇인지 이해하는 갈등을 많이 겪었다고 한다. 


그러던 와중에 70년대가 지나가고 에이즈 사태가 발발한다. 


십대의 눈에 동성애는 HIV 에이즈로 밖에 안보였어요. 정말 끔찍했고, 제가 그렇게 된다는 것도 정말 싫었죠.”


게이와 연관된 무조건 피했습니다. 당시 수난을 겪었던 드래그퀸들, 에이즈 그리고 엄청난 동성애혐오증 등등.”


그땐 동성애혐오라는 말이 있는지도 몰랐을 때였죠.”


호주 문화에 내재돼 있던 동성애혐오와 동성애자들에 대한 폭력과 증오발언이 뒤범벅되어 에이즈 사태 발발과 함께 폭발했고, 그걸 보며 블룸은 자신의 성정체성을 숨기고 부정할 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런 그는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우울증을 앓기 시작했고, 상담을 받으며 항우울제도 복용했다. 


우울증을 퇴치하기 위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명상을 시작하게 되었고, 명상을 통해 자신을 많이 이해하게 되었다. 


“3 동안 섹슈얼리티에 대해 곰곰히 생각하며, 우울증이 도대체 어디서 오는 건지 찾아내려 했죠.”


자신에 대해 사정없이 솔직해지다보니, 나는 남자를 정말 좋아하는구나, 하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내에겐 번에 털어놓진 않았다고 한다. 


계속 암시를 줬죠. 우리 사이에 무슨 일이 생기면 인생에 결혼은 다시 없다고 하면서, 섹슈얼리티 이야기를 자꾸 꺼냈습니다.”


그날밤도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아내가 묻더라구요, 혹시 게이냐고. 10 동안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이 주마등처럼 눈앞을 스쳐지나갔고, 결심했죠. 솔직해야겠다고, 남은 생은 솔직하자고.”


저는 맞다고 하고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IVE 그룹의 제프 셀리그 이사도 어릴 자신의 섹슈얼리티에 눈을 뜨면서 혼란스럽고 힘든 시기를 거쳤다고 한다. 


원래 성장한다는 혼란스런 시기지만, 특히 섹슈얼리티에 관해서는 그런 같아요.”


때만 해도 제가 게이라는 자각이 있진 않았는데, 그때는 게이가 뭔지도 몰랐을 때였죠.”


경우는 고등학교 처음으로 자신에게 커밍아웃했습니다. 나는 게이구나, 하고 깨닫고 나니 두렵더라구요.”


자신의 섹슈얼리티를 숨기고 25 결혼한 셀리그는 흠잡을 없는 아내 제인과 아름다운 딸을 키우며 살아왔다.


제인에게 커밍아웃한 15 전이지만, 다른 가족들과 주변사람들에게 완전히 커밍아웃한 2014년이 되어서였다. 


이상 벽장 속에서는 못살겠더라구요.”


영혼이 파괴되고, 그게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까지 파멸을 안겨주는 심정이랄까.”


커밍아웃 과정은 살면서 가장 획기적인 경험이었던 같아요. 그걸 해낼 용기를 냈다는 지금은 너무 다행스럽죠.”


셀리그는 드디어 주변사람들에게 커밍아웃해서 너무 기쁘다면서도 십대 일찌감치 커밍아웃하는 것과는 너무나도 차이가 있다고 한다. 


오랜 세월 동안 벽장 속에서 살면서 피속을 흐르던 자기부정과 자기혐오로부터 해방되는 느낌이었죠.”


그래서 건전한 자존감을 가지고 살아가려면 자아가 형성되는 사춘기 커밍아웃하는 정말 중요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호주 퀴어 젊은이들의 문화와 생활방식이 수십년 전과는 너무나도 달라졌지만, LGBTI 청소년들이 안심하고 살아가려면 아직도 과제가 남아있다는 데에는 블룸과 셀리그 사람 모두 같은 생각이었다.


성정체성, 섹슈얼리티 같은 것들로 오랜 시간동안 갈등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누구든 젊을 안심하고 커밍아웃할 있으려면 아직도 길이 멀죠.”


게이유부남협회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www.gamma.org.au 참조바랍니다.




- MATTHEW WADE

- 옮긴이: 이승훈




COMING OUT LATER IN LIFE: “I COULDN’T GO ON LIVING IN THE CLOSET”

Click here for the orignaila article on Star Obser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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