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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1




"네, 맞습니다. 코트의 말처럼 레즈비언들은 테니스, 아니 어떤 스포츠에서도 정상에 오를 있어요."




여성들은 예로부터 "남성적" 것으로 치부되어 온 스포츠, 남성이 주를 이루는 스포츠에서 정상에 올랐다. 그리고  과정에서 젠더에 대한 온갖 선입관에 맞서 왔다.




2016년 호주 오픈 때 마가렛 코트 아레나에서 치러진 경기. 사진: Jason O'Brien/Reuters



마가렛 코트의 말이 틀린 아니다. 테니스는 정말 레즈비언 소굴이다. 비단 테니스 뿐만이 아니다. 호 풋볼, 축구, 크리켓 등등, 여자 스포츠라면 무슨 종목이든 (대부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이건 스포츠를 직접 했거나 잠깐이라고 관전해 사람이라면 누구나 있는 공공연한 비밀이다. 물론 부끄러워할 일이 전혀 아니다. 여성들은 예로부터남성적 것으로 치부되어 온 스포츠, 남성이 주를 이루는 스포츠에서 정상에 올랐다. 그리고  과정에서 젠더에 대한 온갖 선입관에 맞서 왔다.


이들 여성은 마가렛 코트의 세계관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생각 , 이성애는 무조건 옳다는 생각에 의문을 던진. 젠더의 규범성(제한적인 젠더규범) 강제적인 이성애는 불과분의 관계에 있다. 태어날 여자로 태어났으면 여성으로 살아야 하고 여성스러워야 한다. 또한 남자답고 스스로도 자신을 남성으로 여기는 남자에게 매력을 느껴야 한다. 하지만 정말 그래야만 할까? 이런 사상적인 논리를 흔드는 것이야말로 코트의 찬동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다.



같이 읽기: 마가렛 코트테니스는 레즈비언 소굴’, 논란 더욱 거세져



실제로 코트가 라디오 인터뷰에서 군시렁거리는 자세히 들어보면, 그녀가 가장 불만인 부분은 오늘날 우리 사회가 남녀 아이들에게 독점적인 남성성과 여성성의 영역을 너머 자신의 성별 정체성을 탐구하도록 장려할지도 모른다는 점이다. 그런 코트도 어릴 톰보이였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남자애들보다 공도 잘차고 크리켓도 했습니다. 그래도 천상 여자애였죠. 반바지도 즐겨 입었지만 드레스도 좋아했어요. 하지만 책이니 집단괴롭힘이니, 요즘 애들한테 주입시키는 보면, 드는 생각이 있어요. 집에서 애들를 그렇게 키우거나, 부모가 애한테 아예 신경을 쓰면, 남자애가 자신을 여자라고 여기고, 여자애가 자신을 남자라고 여기게 될 수도 있겠다구요."


, 코트 자신은 여성으로서 자신의 본성을 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톰보이여도 문제 없었다는 것이다. 점은 반바지도 입고 싶지만 드레스도 입고 싶다는 욕구, 스포츠에 대한남성적인재능을 가졌음에도 여성스러웠다는 사실을 통해서도 드러난다. 하지만 세이프스쿨과 같은 집단괴롭힘 방지 프로그램(코트는 프로그램이 악마의 소행이라고 규탄한다) 때문에 아이들은올바른성별 정체성에 더이상 확신을 가지지 못하게 되고, 심지어는 섹슈얼리티까지 혼동하게 된다고 한다. 



음성파일: 마가렛 코트, ‘테니스는 레즈비언 소굴



이런 이유로 트랜스젠더 아이나 케이시 델라쿠아 같은 선수가 비난의 표적이 되는 것이다. 호주 출신의 델라쿠아는 현재 동성 파트너와 함께 아이를 키우고 있다. 코트는 그런 델라쿠아에게 아이들로부터아버지를 앗아갔다 비난했다. 코트의 논리는 남자라고 항상 좋은 아버지란 법은 없으며, 반면 퀴어도  세상에서 가장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가 있다는 점을 간과한 것이다. 팩트를 원한다면, 동성커플 밑에서 자란 아이들도 정서, 인간관계, 학습능력 면에서 이성커플의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과 아무런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 있지만, 이건 팩트보다도 생각의 문제다. 



함께 읽기: 호주 교육 전문가들, 혐동성애 퇴치 위한 카톨릭 교육계의 새 방침에 찬사



아이러니하게도 세이프 스쿨 프로그램의 동기는 젠더표현 성의 표현 때문에 괴롭힘의 대상이 되기 쉬운 아이들을 도와주려는 것이다. 세이프 스쿨 연맹의 자료에 따르면 동성애 괴롭힘, 트랜스젠더 괴롭힘이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곳이 학교라고 한다. LGBTI 학생 71% 괴롭힘이나 차별을 겪은 적이 있다고 답했고, 괴롭힘의 80% 교내에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수치는 스포츠계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는데, 아웃온더필드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스포츠팀에서 활동하는 호주 청소년들 괴롭힘을 당한 경험이 있거나 또는 괴롭힘을 당할 까봐 자신의 섹슈얼리티를 숨기고 있닥고 답한 이들이 87% 달했다.


도대체 누가 누구를 괴롭히고 있는지 곰곰히 생각해 문제다. 지난 목요일 마티나 나브라틸로바는 코트의독설은 언론의 자유가 아니며, 아이들은 LGBT 대한 끊임없는 공격과 수치심 강요 때문에 상처를 받고 있다 주장했다. 또한 공개편지를 통해 마가렛 코트 아레나의 명칭을 이본 굴라공 아레나로 바꾸자고 제안했다. 


듣기도 좋잖아요. 모든 면에서 기념할 만한 선수구요.”


마가렛 코트는 코트에서는 영웅이었는지 몰라도, 세계관은 스포츠계는 물론 그녀같은 사람들이 선동하는 젠더와 섹슈얼리티에 대한 제한적인 규범에 맞서 살아온 모든 이들의 그것과도 한참 동떨어진 것이다. 




- Kate O'Halloran

- 옮긴이: 이승훈




Yes, Margaret Court, lesbians can rise to the top in tennis. Other sports, too

Click here for the original article on the 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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