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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2




장애인 기혼남 고객을 만나며 느낀 것들 (하)




사람의 관계를 보며 나는 사랑에 대한 믿음에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삽화: Indiana Joel/Daily Xtra



(전편)


나는 그를 향해 몸을 돌려, 입을 맞추었다. 그러자 그는 몸을 잡았고, 나는 그의 몸에 반즈음 올라타서 위에서 지긋이 눌렸다. 그렇게 키스를 나누며 애무를 하는 동안 단단해진 거시기가 그의 몸을 찔러댔. 나는 그의 사타구니에 손을 넣었다. 그의 거시기는 물렁했다. 


때도 있고 때도 있어서..”


괜찮아요. 해야 하는 아니니까.”


그는 살짝 밀치더니 몸을 구부려서 거기를 빨기 시작했다. 가누는 걸 힘들어 해서 거시기를 가능한 그의 얼굴쪽에 가깝게 대줬다. 다행히도 침대가 커서 내 머리가 침대 밖으로 삐져나가는 일은 없었다. 


그의 고개가 위아래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정말 놀랄 정도로 테크닉이 좋았다. 아직도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서 빨리 사정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그는 생각보다 빨리 오르가즘으로 이끌어줬고, 나는 그만 입에 싸버렸다.


이렇게 빨리 사정하면 분위기가 어색해진다. 다시 발기한다 해도 최소한 30분은 걸리기 때문에 섹스는 끝난 거나 다름없었다. 내가 그렇게 빨리 사정해 버렸는데도 그는 전혀 실망한 기색 없이 사타구니에 얼굴을 묻고 누워 있었다. 잠시 나는 그의 얼굴을 들어 원래 자세로 돌아갔다. 그를 팔에 눕히고 있자니 궁금해지는 많아졌다. 


그런데 어떻게 말을 꺼내야할지 난감했다. 보통 오르가즘을 경험하고 나면 자기 이야기를 쉽게 털어놓게 되는데, 이번엔 나만 사정을 터라 상황이 좀 달랐다. 나는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남편분힘드시겠어요.”


그렇죠. 전에는 밖에도 나가고 여행도 가고 했죠. 요즘도 나가긴 하는데, 그것도 쉽지가 않아서 예전만큼 자주는 나가요.”


그럼…” 나는 어떻게 물어봐야 할지 몰라 머뭇거렸다. “친밀한 시간도 가지고 그러세요?”


그는 웃었다. 


섹스?”


.”


아니.”


중풍 때문에?”


“그런 건 아니고. 뭐, 중풍 때문에 상황이 예전같지 않은 맞지만, 그렇다고 어색한 아니고. 게이 커플이 원래 시간이 지나면 별로 섹스를  하게 되잖아.”


남편분이 이렇게 에스코트 부르는 것도 알고 계시는 거잖아요.”


그렇지.”


그럼 남편분은 그냥 아무것도 안하시나요?”


누구 만나고 다니겠지. 굳이 그런 얘기는 서로  하고 지내서... 나는 사람을 집에 부르는 훨씬 편하더라구. 내가 밖에 나가는  힘드니까. 근데 사람은 나가서 자기 볼일도 보고 그래요. 주로 집에 있으니까 사람은 내가 누굴 만나는지 알지만, 사람은 누굴 만나는, 별로 신경 써요. , 그것 빼곤 문제 없지만.”


우린 아무말 없이 누워 있었다. 그러는 동안 머리는 없이 돌아갔다. 이건 과연 행복한 삶일까, 슬픈 삶일까? 사랑하는 서로 사랑해서 만났는데, 성생활은 년도 끝나버리고,그래도 함께 산다는 어떤 심정일까? 


어쩌면 그의 말대로 그렇게 이상한 상황이 아닐지도 모른다. 장애인이라는 사실이 특수한 상황이긴 하지만, 오래된 게이커플 중에는 밖에서 성욕을 해결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결국 그의 말대로 계기가 달랐다 한들 결과는 똑같았을 수도 있. 


그쪽은 어때요?” 그가 침묵을 깼다.


저요?”


사귀는 사람 있어요?”


내가 얼굴을 들여다 없지만 얼굴이 상기되 느껴졌다. 


아뇨.”


전에는?”


만나본 적은 있는데 1 이상은 안가더라구요. 그리고 하기 시작한 후론 만나는 사람은 없었죠.”


그런 삶은 어때요?”


성노동이 상담 세션으로 둔갑하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보통은 내가 상담자 역할을 하게 된다. 나도 여행간 경험이나 지금 쓰는 등등, 자신에 대해 조금 털어놓긴 하지만, 연애사에 대해서는 일절 노코멘트다. 


…”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답을 해야 할지 말지 머뭇거렸다. 


언젠가는 연애도 하고 싶죠. 근데 지금은 딱히 생각이 없어요. 하는 동안은 만날 생각 없는데, 아직 일을 관둘 마음은 없고.. 그렇죠.”


나는 대충 얼머무리 가만히 누워 있었다. 기분이 상한 아니지만, 말투에서 기분 상한 인상을 줬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아니나 다를까 잠시후 그는 나를 살짝 껴안더니 목에 입을 맞추며 말했다. “신경 쓰지 마세요. 되면 만나게 있으니.”


약속한 시간이 거의 돼가고 있었다. 나는 그에게 실례를 구하고 거시기를 씻으러 화장실에 들어갔다. 화장실을 나와 그가 침대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보니, 나는 처음부터 옷을 벗어던졌던 반면, 그는 내내 옷을 그대로 입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성노동을 하다보면 상대방이 자신의 얘기를 털어놓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럴 때면 나는 얘기를 하지 않기 위해 신경을 곤두세우 한다. 그런데 지금은 상대방이 아닌 내가 몸도 마음도 벌거벗은 상태였.


옷을 입고 천천히 아래층으로 내려왔다. 올라갈 때처럼 이번에도 그가 나를 데리고 내려왔다. 거실에 도착하자 그는 또다시 숨을 헐떡거렸다. 우린 서로를 바라보며 방금 우리가 교감한 것들을 되돌아봤다. 그가 에스코트에게 얼마나 자주 자기 이야기를 털어놓는지 모르지만, 나는 절대 고객에게 이야기를 하는 적이 없다. 


바로 남편이 방문을 열고 나왔다.


그는만나서 반가웠습니다더니 곧바로 윗층으로 올라가버렸다. 


우린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나는 그에게 키스를 했고, 그는 팔로 허리를 감쌌다. 떠날 때즈음 그는 현관옆 테이블 서랍을 열더니 돈뭉치를 꺼내서 내게 건냈다. 나는 돈을 받아 호주머니에 넣고는 다시 키스를 했다. 


그럼 또 봐요.” 나는 현관으로 향하며 그에게 윙크했다.


그럽시다.”


도로로 나오며 뒤를 돌아보니 그는 문을 닫기전 내게 손을 흔들었다. 나는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 손가락으로 지폐를 세며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 Devon Delacroix

- 옮긴이: 이승훈




What I learned about myself during an encounter with a disabled married client (Part 2)

Click here for the original article on Daily X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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