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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5




트랜스젠더 아이로 살아간다는 여전히 쉽지 않은 일이다.  학교는 그런 아이들을 어떻게 도울 있을까?




우리 딸이 성전환 의사를 밝힌 30년전에 비하면 트랜스젠더에 대한 인식도 많이 개선되었다. 하지만 불신과 편견을 타파하려면 학교가 나서야 한다. 




“심지어는 화장실이나 탈의실 등의 까다로운 이슈도 그 문제성이 줄어들고 있다.” 어빈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성별중립 화장실. 사진: Lucy Nicholson/Reuters



우리 아이들 셋째가 성전환을 원한다는 알게 된 30년전에 비하면 세상은 많이 바뀌었다. 우리 딸은 태어날 때도 남자로 지정되었고, 자라면서도 여자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는 낌새는 보이지 않았다. 적어도 부모의 눈에는. 그런데 회상이란 정말 대단한 것이다. 사실 그런 징후는 있었는데, 내가 눈치채지 못했을 뿐이었다. 트랜스젠더 이슈는 예전보다 주류로 부상했고, 그만큼 시선도 끌게 되었다. 요즘 십대들은 반친구가 성전환을 한다고 해도 아무렇지도 않다는 어깨를 으쓱하고 것이다. 


하지만 아이들의 성전환, 특히 유아나 미취학 아동들의 경우 불신(“애가 알겠어요?”) 편견이 뒤섞인 반응이 돌아오기 일쑤다. 이런 반응은 종교 교리 , “이건 잘못됐다 식의 강한 믿음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믿음은 트랜스젠더 인구는 희박하다는 잘못된 생각이 더해져, 학생이나 교직원이 성전환을 받는다고 하면 학교는 적극적인 대처보다는 거부감을 드러내게 되고, 공공부서 평등의 의무(평등법 2010) 의거해 사전조치를 취하기보다는 두서없는 늑장 대응에 나서게 된다.


네덜란드에서 실시된 학술조사에 따르면, 전인구의 5% 트랜스젠더의 범주 안에 속하는데, 태어날 남자로 지정되었지만, 여성의 정체성을 가진 경우와 반대 경우가 각각 1%였고, 나머지 4% 남녀 중간 또는 이분법적 성별 외의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 논바이너리[각주:1]였다. 논바이너리들의 경우 ‘they’[각주:2]라는 호칭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논젠더들은 ‘per’[각주:3]라는 호칭을 많이 쓴다.


젠더 부조화가 발생하는 원인으로 부모의 양육방식이 거론될 때가 있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가 예상치 못한 젠더 부조화를 보일 자신이 거기에 일조한 아닌지 걱정을 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러한후천성가설을 뒷받침해 주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 누구의 아닌 것이다. “성별 불쾌감(트랜스젠더들이 느끼는 사회적, 신체적 불쾌감)” 생물학적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는 과학적 증거가 축적되면서 이러한 기존의 정신병리학적 이해도 점점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그러나 생물학적 지표는 매우 광범위하기 때문에 진단에 쓰이지는 못한다. , “ 사람의 정체성을 이해하는 타당한 방법은 오직 본인의 이야기를 듣는 "이다. 과학계에서 어떤 견해를 가지든, 트랜스젠더들의 수요는 보편적으로 인정되는 인권에 의거해 충족되어야 하는 것이다.”


정신병리학적 꼬리표가 사라지는 반가운 일이지만, 트랜스젠더들의 정신건강은 여전히 위협받고 있다. 거부, 괴롭힘, 고립과 같은 요인은 높은 자살 시도율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트랜스젠더들 무려 40% 자살을 시도해 경험이 있다 한다. 이렇듯 극도로 취약한 집단의 정신건강 문제에 학교들도 경각심을 느껴야 한다. 


사춘기 이전의 아동들은 의료상의 개입이 필요 없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정체성과 본인이 원하는 이름 호칭을 존중받는 것이며, 지정된 성별보다는 본인의 성별정체성에 맞게 옷을 입을 있도록 주는 것이다. 요즘은 사춘기가 시작된 후에 받을 있는 시술이 있지만, 우리 딸이 십대였을 때만 해도 그런 없었다.  이런 기술이 있었다면 우리 딸의 인생도 달라졌을 것이고, 직장에서 여러 동안 끔찍한 집단괴롭힘에 시달리며 자살을 시도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원치 않는 성징을 막기 위한 호르몬 억제제는 그야말로 구명줄이 수도 있다. 이러한 억제제는 안전하고 결과를 되돌릴 수도 있는 것이다. 분야의 선구자라 있는 암스테르담 자유 대학교 연구팀은 호르몬 억제기간을 진단을 내릴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청소년들이 가슴발육이나 수염, 변성기에 대한 걱정 때문에 마음이 흐려지는 없이 자신의 성별 문제에만 집중할 있기 때문이다. 2 성징은 나타나면 되돌릴 없다. 따라서 수술과 같이 대대적이고 비용도 많이 드는 시술을 요하게 수도 있. 



"학생  교직원들의 성전환을 위한 간단한 요강을 제작한다면, 당사자들이 안심하고 성전환을 시작할  있을 것이다." 



사춘기를 지연시키는 동안, 당사자가 마음을 바꾸게 된다면, 억제제 사용만 중단해도 원래대로 사춘기가 시작된다. 하지만 호르몬 억제제만으로 젠더 불쾌감을 치료할 없기 때문에, 여전히 불쾌감을 느낀다면, 성별확정 호르몬요법(gender affirming hormone therapy) 받는 것이 적절하다. 요법을 받으려면, 청소년 당사자가 그로 인한 이점과 위험성 부작용을 이해할 있을만큼 성숙해야 한다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 


조기 인정과 시기적절한 요법에는 이점도 따르지만, 청소년들의 정체성을 지지했다가는 트랜스젠더로 이어질 수도 있다며 우려하는 부모와 전문가들도 있다. 하지만 이런 우려를 반증하는 증거는 없다. 게다가 시술을 제공하지 않아서 아이의 자존감이 자기혐오감과 절망으로 전락하는 건 어떨? “일단 두고보자 사회규범에 순응하도록 강요받은 피해자는 필자에게 자신의 어릴적 경험을다양한 패턴의 자기비하, 수치심, 끊임없는 자기변명으로 점철된 시절이라고 묘사했다. 국제 트랜스젠더 건강 전문협회(World Professional Association for Transgender Health) 치료기준 보면청소년들에게 있어 사춘기 억제제를 거부당하고, 그로 인해 여성 또는 남성호르몬 요법을 받아야 한다는 것은 쉽게 내릴 있는 결정이 아니다 나와 있다. 



텍사스주배 여성 챔피언십에 출전한 트랜스젠더 청소년



학교마다 학생들의 성전환에 대응하려는 의지도 다양한 편인데, 몇년전 여학교에서는 여자로 태어났지만 남자의 정체성을 가진 학생의 성전환을 교감이 거부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처음에는우린 남자애들은 받아들인다 잊지못할 발언으로 반대했던 학교 측도 나중에는 받아들이게 되었다. 결국 학생은 대인관계도 원만해졌고, 학교 성적도 우수했다고 한다. 이렇듯 특정성 또는 복합적인 성으로 전환하고 학교생활을 이어가는 아이들이 늘고 있으며, 학교에서 대책이 마련되어 있지 않는 경우에도 대개는 학습을 통해 올바르게 대처해 나가려는 이다.


심지어는 화장실이나 탈의실 등의 까다로운 이슈도 문제성이 줄어들고 있다. 학교에서 트랜스젠더 아이에게 성별에 맞는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하게 적이 있었는데, 필자는 이러한 배제가 평등법에 의거해 차별행위가 있다고 알려줬었다. 그런데 학교 측은 화장실을 이용하는 다른 학생 143명도 보호받아야 한다며, 고뇌에 답변을 보내와서 사뭇 놀란 적이 있다. 당시 트랜스젠더 아이는 겨우 7살로, 가해행위를 수도 전염을 시킬 수도 없는 나이임은 자명했다. 그런데 어느덧 태생시의 성보다는 정체성에 맞는 화장실을 쓰도록 하는 학교도 늘고 있으며, 게중에는 모든 학생들에게 성별중립 화장실을 제공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는 학교도 더러 있다. 


교사 기타 교직원들도 국민의료보험의 승인을 받은 인터넷 교육자료다원적 성별을 가진 아이들과 트랜스젠더 청소년을 돕는 , 중요한 교육자료를 접할 필요가 있다. 교과과정도 어린 나이 때부터 트랜스젠더에 대한 인식을 포함시킬 필요가 있는데, 펭귄 랜드 시리즈 3살용부터 나오고 있다. 또한 다양한 성별을 가진 청소년들을 스포츠, 대인관계 활동에 포함시킴으로써 이들의 자신감을 키워줘야 한다. 


학생 교직원들의 성전환을 위한 간단한 요강을 제작한다면, 당사자들이 안심하고 성전환을 시작할 있을 것이다. , 교육부의 통계조사 권장내용에 따라 당사자 또는 학생의 바람대로 이름을 기록하고 성별을 재분류하는 외에도, 학교측이 행동강령을 통해 (온라인 괴롭힘을 포함한) 괴롭힘 불허 방침을 강조하면, 문제를 미연에 방지할 있다. 


필자가 가담하고 있는 자선단체 성별정체성 연구교육협회에서는 다양성의 수용과 존중을 권장하고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나은 사회를 구축할 있고, 개개인도 성장할 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시작되는 곳이 바로 학교다. 


관련 사안에 대한 도움을 필요로 하시는 분들은 Gires 또는 Mermaids 웹사이트를 참조 바랍니다. 



 

함께 읽기:


트랜스젠더 아이들: 최전선에 선 부모와 의사들






- Terry Reed

- 옮긴이: 이승훈



It’s still not easy being a trans child. This is what schools can do to help

Click here for the original article on the Guardian. 

  1. non-binary people: 젠더를 남성과 여성 둘로만 분류하는 기존의 이분법적인 성별 구분을 벗어난 종류의 성 정체성을 가지는 것을 지칭하는 용어로 젠더퀴어라고도 한다. [본문으로]
  2. 이 경우 They are tall이라고 쓰지만 그 의미는 단수다. [본문으로]
  3. Per laughed / I called per / per eyes / That is pers / Per likes perself.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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