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rss 아이콘 이미지

2017-06-16




아랍계 퀴어남성인 나는 페이스북을 통해 섹슈얼리티를 받아들이게 됐다.




동안 SNS에서 섹슈얼리티를 밝히지 않은 나, 더이상은 숨기고 싶지 않았다.




사진: Christian Horz/iStock/Thinkstock



엄마가 페이스북 게시글에좋아요 누른 보니 미소가 저절로 나왔다. 


몇달전 런던 프라이드 게이 이프타르가 제공되었다는 기사를 올렸었다. 이프타르란 무슬림들이 라마단 기간 동안 단식을 끝내고 드는 식사를 말한다. 나는 17 이후로 단식을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기분 좋은 기사였다.


삶에서 이슬람과 동성애는 결코 함께 없을 거라 생각했다. 마치 물과 기름처럼 말이다. 불가지론자, 아니 무신론자에 가깝지만, 그래도 이런 기사를 보면 정체성 사이의 틈이 매워지는 같다. 그런데 엄마도 같은 생각이었던 모양이다.


2007 처음 페이스북에 가입했을 때부터 가족은 물론 친척들까지 친구로 등록되어 있다. 언제 누가 누구한테 친구신청을 보냈는지 일일이 기억나지도 않을 뿐더러, 대수롭게 생각하지도 않았다. 적어도 처음엔 말이다. 


중동계 대가족은 말이 많다. 레바논 사람들 중엔 남얘기 하는 유일한 낙인 경우가 많은데, 우리집처럼 친척이 많으면 그만큼 소문도 멀리 퍼진다. 나는 18 때부터 섹슈얼리티 때문에 수많은 소문의 표적이 되었다. 동성애자로 커밍아웃한 것도 그렇고, 나보다 나이가 배나 많은 사람과 사귄 것도 그랬다. 그런데 페이스북에서까지 섹슈얼리티를 드러내면 말이 많아질 같았다. 


그래서 SNS에서는 굳이  섹슈얼리티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나는 그렇게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을 감시하기 시작했고, 종교와 섹슈얼리티가 연관된 부분에 대해서는 더욱더 조심하게 됐다. 그러면서 프라이버시를 중시여긴다는 변명하에 이런 나를 정당화시켰다.


프라이드 관련 기사는 올렸지만, ‘게이 프라이드라고 하지 않는 이상 친척들은 그게 뭔지 몰랐다. 사진도 일반적인 것만 올렸는데, 친척들은 디스코볼이나 비어가든에 사람들이 모여 있는 장면만 보고는 그곳이 퀴어 공간이라는 없었다. 물론 무지개 깃발 사진은 피했다.


아무리 커밍아웃을 하려 해도 커밍아웃이 완전하지 않을 신경에 정말 거슬리곤 한다. 나는 아끼는 사람들(친한 가족들)한테는 커밍아웃했지만, 페이스북에서는 18 때처럼 자신을 당당하게 밝히지 못한채 벽장 속에 숨어 있었다. 


2015 프라이드 시즌 친구들의 프로필 사진에 무지개 필터가 씌워져 있는 봤다. 나는 프로필 사진을 그대로 두면서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게이라는 사실에 떳떳하다고 생각했는데, 필터 하나 쓰는 두려워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자기부정 때문에 심각하게 고민한 때가 처음이었다. 지금처럼 페이스북에서 계속 자신을 숨기는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주말 나도 프로필 사진에 무지개 필터를 추가했다. 


조그만 행동은 내가 섹슈얼리티와 관련해 SNS에서 취한 가장 공공연한 선언이 되었고, 엄마와 성건강이나 다른 LGBT 주제에 대해 대화를 하게 계기가 되었. 그건 내가 절실히 바라던 해방감이었다. 나는 이반 관련 기사와 함께 의견도 올리기 시작했고, 퀴어나 다른 논란의 소지가 있는 이슈에 대한 나만의 생각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는 와중에 일부 친척들은 차단했지만 그래도 멈추지 않았다. 


이프타르 기사에 엄마가 좋아요를 누르자, 형들도, 사촌도 그리고 형수까지 좋아요를 누르기 시작했다. 이렇게 오픈된 공간에서 내가 아끼는 사람들이 받아들여준다는 개인적으로 혁명에 가까운 경험이었다. 가족들의 지지는 내가 속한 문화와 섹슈얼리티 사이에서 느끼던 간격을 좁혀주기도 했다.


지난주 CNN 베이루트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프라이드 행사 관해 보도했다. 우리 가족은 레바논 출신이었기 때문에, 이프타르 기사보다 훨씬 친근감을 느끼는 소식이었다. 나는 기사도 공유했다. 이번엔 엄마는 물론 누나도 좋아요를 누르며 이런 댓글까지 달아줬다. 


대박!!!!! 이젠 프라이드할 때도 됐지!”




- Mike Miksche

- 옮긴이: 이승훈




How Facebook helped me reconcile my sexuality as a queer Arab man

Click here for the original article on Daily Xtra.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