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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2




근심 없는 섹스 - HIV 예방약 PrEP을 직접 복용해 보았다




게이들 사이에서조차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PrEP. PrEP은 과연 위험한 베어백 행위를 조장하는 것일까? 아니면 HIV의 영구퇴치에 획기적인 기여를 하게 될까? 맷 케인이 직접 이 약을 석달 동안 복용해 보기로 했다.




맷 케인: 현재 PrEP은 스코틀랜드에서만 국민의료보험이 적용되지만,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도 사적인 경로를 통해 구입이 가능하다. 사진: Markus Bidaux



PrEP(pre-exposure prophylaxis: 노출전예방법)이라는 HIV 예방약이 나왔다는 소식을 처음 접했 반응은 회의적인 것이었다. 이미 국민의료보험이 특정 암치료비를 제공하지 못할 정도로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PrEP 비용까지 부담해 줄지 의문이었기 때문이다. 현재 영국에서 PrEP 스코틀랜드만 국민의료보험이 적용되며, 게이 매거진 <Attitude> 독자들 사이에서도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 반응의 대부분베어백 섹스나 일삼는 보갈들한테 세금이 들어가야 하냐 것이다. 그런데 이 약에 대한 나의 회의적인 반응은 내가 다른 사회 구성원들과 동등한 권리를 누릴 자격이 없다는 생각을 하며 자란 데서 비롯된 반동성애적 사고방식의 산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일단 석달 동안 약을 복용해 보기로 결심했다. 


다행히도 인터넷에서 합법적인 경로로 PrEP 구입할 있었다. EU에서 PrEP 미국 제약회사 Gilead Sciences 라이센스가 적용되기 때문에, 영국 국립의료보험도 제약회사에서 트루바다(Truvada)라는 약명의 PrEP 한달치 400파운드(58만원)의 비용을 지불하고 사들이는 외에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 나는 방콕의 클리닉이 추천하는 iwantprepnow.co.uk라는 사이트에서 회사명이 없는 PrEP 주문했다. 한달치 가격이 40파운드 밖에 했는데, 일단 석달치 분량을 사기로 했다. 3주일 드디어 소포가 도착했다. 


런던이나 맨체스터, 브라이튼, 버밍엄 등의 대도시에는 PrEP 감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성건강 클리닉이 군데 있는데, 나도 약을 복용하기 전에 과연 약이 내게 맞는지부터 확인해보기로 했다. 센트럴 노스웨스트 런던 재단에서 운영하는 모티머 마켓 센터 직원들은 상냥했고 고객을 아무런 편견 없이 대해줬다. 서비스도 훌륭했다. 담당했던 간호사는 아브라모 마케자니라는 논바이너리[각주:1], 여성 호칭과 아만다라는 이름을 선호하는 사람이었다.


아만다에 따르면 2016 2월부터 2017 2월까지 모티머 마켓 센터에서 주말마다 열리는 PrEP 클리닉에 다녀간 사람수는 201명이었고 이들의 방문횟수는 327회나 되었다고 한다. 아만다는처음 서비스를 시작할 때만 해도 주로 동성과 성접촉이 있는 남성이나, 켐섹스 즐기는 사람들, 아니면 방탕한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찾아올 알았는데, 실제로 클리닉을 찾아오는 사람들은 30-60 남성이 대부분이었고, 다들 위험한 행동에 대해서도 숙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한다.


아만다는 성생활에 대해 묻더니 PrEP 이용법에는 가지가 있다고 했다. 하루에 알씩 복용하면 계속해서 예방가능한 약물농도가 유지되는 반면, 상황에 기초한 복용법은 위험에 노출되기 전에 PrEP 복용하는 것을 말한다. 약이 몸안에서 효력을 발휘하기까지는 7일의 시간이 걸리는데, 첫째날에 복용량을 배로 늘리면, 며칠만에 효과를 있다고 한다. 나는 매일 복용해 보기로 했다. 


모든 약이 그렇듯, PrEP 부작용이 있다. 10% 이하의 복용자들이 구토, 설사, 붓기,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일부 심한 경우에는 신장기능에 장애를 주거나 골밀도가 약간 감소하는 수도 있다고 한다. 일단 나는 혈액검사와 피검사를 받고, 항문 인후 면봉채취 종합 성병검사도 받았다. 과정은 처음엔 달에 , 반년에 , 그 후로는  년에 번씩 반복해야 한다. 클리닉에서는 그 외에도 3개월에 번씩 종합성병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료보험이 PrEP 처방을 막고 있는데 클리닉에서 이런 서비스가 제공된다는 이상했다. 하지만 모티머 마켓 센터의 HIV 성건강 담당의 로라 워터스가 지적하는 것처럼영국의료위원회(GMC)에서는 국민의료보험에서 제공되든 되든 의사는 환자에게 모든 선택사항을 알려줄 의무가 있음 분명히 밝히고 있다 한다. 잉글랜드 국민의료보험은 올여름부터 HIV 감염 취약집단 명을 대상으로 3년간 PrEP 효능시험 시작할 계획이며, 다른 제약회사들도 특허를 2020-2021까지 연장시키려는 Gilead사에 맞서 유럽에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나는 윤리적인 신념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 기꺼이 국민의료보험이 규정한 범위 중에서도 가장 변두리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이곳 스텝진들에게 경의를 느끼며 클리닉을 나섰다.


며칠후 나는 신장기능에 아무 이상이 없다는 문자를 받았고, 그렇게 PrEP 복용했다. 



런던 소호에 위치한 모티머 마켓 센처를 찾은 맷 케인. 사진: Markus Bidaux



그 후로 일주일 동안 나는 주변사람들에게 PrEP 복용하고 있다고 알렸는데, 몇몇 경우를 제외하곤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거나 부정적이진 않더라고 불편한 기색을 보였. 일부는 얼굴을 찡그렸고, 몇몇 친구들은 PrEP받아들이기 어렵다 했다. 그러던 와중에  파티석상에서 7년째 알고지내던 게이 남성에게 PrEP이야기를 털어놨는데, 친구의 반응이 긍정적인 것을 보고 나는 용기를 얻게 되었다. 그런데 본인도 PrEP 복용하고 있냐고 묻자 어떻게 그런 추천할 있냐며 버럭 화를 내는 것이 아닌가. 그로부터 며칠후 업계의 유명한 LGBT+ 저널리스트한테서 “이 보갈들이 도대체 어디서 PrEP 구하는 거지?”라는 문자가 왔다. 문자에는 기사 링크가 달려 있었는데, 링크를 열어보니 게이 남성들 사이에서 성병 감염율이 상승하고 있으며, PrEP 복용자 중에서도 HIV 감염된 남성이 나왔다는 내용이었다. 진위여부를 확인할 없지만 정말 끔찍한 소식이었다. 


주변 사람들의 이러한 반응에도 불구하고 PrEP 복용하기로 나의 결심에는 변함이 없었다. 그리고 약을 복용하는 동안 정치의식도 점점 고취되어 갔다. 


PrEP 반대의견 중에는 게이들도 콘돔으로 충분히 자신을 보호할 있기 때문에 이런 약은 굳이 필요없다는 주장이 있다. 하지만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 중요한 항문성교에서 바텀역할을 하는 사람은 아무 보호장치가 없는 성교에서 HIV 걸릴 확율이 상대방보다 훨씬 높은데, 정작 콘돔을 써야 하는 건 상대방이라는 점이다. 게다가 바텀역할이 상대방을 설득하기 어려운 데에는 낮은 자존감상대방이 자신에겐 과분하다는 생각상대방이 자신을 버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다양한 이유가 있을 있다. 하지만 PrEP 복용하면 바텀역할을 하는 게이 남성들도 이렇듯 까다롭고 위험하기까지 협상으로부터 자유로울 있고, 스스로를 위험요소로부터 지키는 것도 가능해진다. 


게이 남성들이 콘돔없이 성교하는 행위는베어백이라는 이름으로 악마화된다. 반면 이성애자들이 콘돔없이 성교하는 그냥섹스. 나와 이야기를 나눠본 이성애자 남성들은 대부분 기본적으로 콘돔을 쓰지 않으며, 여성 파트너가 계속해서 요구할 때만 어쩔 수 없이 콘돔을 쓴다고 했다. 20 이성애자 남성은 지금까지 수십명의 여성과 섹스를 했지만, 번도 콘돔을 써본 적이 없었다고 했다.


PrEP 반대의견 중에는 게이 남성들이 콘돔없는 섹스를 하게 것이고 결국 다른 성병에 노출될 위험이 이라는 주장 있다. 그런데 우리가 언제 다른 병까지 치료하지 못한다고 해서 특정 전염병 치료를 포기한 적이 있었던가? 쉽게 고칠 있는 소소한 전염병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해 주지 못한다고 해서 평생을 좌우할 심각한 바이러스까지 치료하지 않는다는 게 말이 되는가? 물론 국민의료보험이 특정 암치료비를 지원하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금연요법, 소화불량용 위밴드, 그리고 이성애자들을 위한 피임약을 지원해 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방약의 원리를 이해하고 있다. 그런데 PrEP 여기서 제외되어야 하는 걸까? 국민의료보험이 사람에게 평생 동안 HIV 치료약을 제공하는 360,000 파운드(52천만원) 비용이 든다고 한다. 그럼 당연히 PrEP 제공하는 편이 경제적으로도 이치에 맞지 않는가?


이렇듯, PrEP 복용하고 있다는 소식에 강한 반발을 보인 친구들의 주장은 하나하나 반박할 있었지만, 정작 콘돔 없이 성행위를 하기 시작했을 자신이 보인 반응은 예상 밖의 것이었다.


평소에는 데이트 어플을 사용하는 편이 아닌데, PrEP 복용하기에 앞서 그라인더 계정을 만들고 HIV 상태란을 ‘음성’으로 설정한 후, 방문자수와 사람들의 반응에 주시했다. 그리고 PrEP 복용을 시작하면서 HIV 상태란을 음성 - PrEP 복용중으로 바꾸었다. 나는 콘돔 없이 섹스하고 싶어하는 남성들의 메시지가 쏟아질 거라 기대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반응도 예전과 별반 다를 바가 없었다. , 내가 여기저기서베어백 하고 다니며 온갖 성병을  묻히고 다닐 거라며 가까이 오기도 싫다고 사람이 있긴 했다. 


PrEP 복용을 시작하고 처음 콘돔없이 섹스는 번개였다. 내가 HIV 음성이고 PrEP 복용하고 있다고 하자, 상대방은 자신도 음성이지만 PrEP 복용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남자는 콘돔을 쓰든 말든 상관이 없는 했고, 나도 약을 먹고 있던 터라 그냥 상대방이 하는 대로 따라갔다. 


그런데 섹스가 끝나고 나는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자신이 더럽다는 생각과 실망감, 죄책감이 몰려온 것이다. HIV/에이즈에 대한 공포가 극에 달했던 1980년대에 자란 나는 콘돔을 쓰는 버릇을 들여왔다. 콘돔 없는 섹스는 나쁜 행위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나는 멈추지 않았고, 뒤로 6 동안 두어 명의 남성을 더 만났다. 사람은 건축가였는데, 내가 PrEP 복용하는 괜찮지만 그래도 콘돔을 선호한다고 했다. 만나자마자 콘돔 없이 섹스를 하는 건 마치 곧바로 서로 신뢰하는 연애관계에 돌입하는 같아 꺼려진다는 것이었다. 그건 HIV/에이즈의 출현과 함께 시작된 아주 엄격한 규칙을 무시하는 거나 다름 없는 행위기도 했다.


다른 남성은 연상의 은행직원이었는데, 내가 PrEP 복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줬고, 콘돔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무척 기뻐했다. 우린 콘돔을 쓰지 않았고 이번에는 어떤 후회나 죄책감도 들지 않았다.



게이들 사이에서도 PrEP 사용을 둘러싸고 의견이 분분하다. 사진: Alamy



어느쪽이 옳은 접근법인지 모르지만, 어느쪽도 관계가 지속되진 않았다.


6 동안 약을 복용한 나는 두 번째 PrEP 검사 예약을 잡았다. 아만다는 약물 복용경험과 성생활, 그리고 순응도[각주:2] 대해 이것저것 물어봤다. 저번과 똑같은 성병 검사를 받았고, 신장기능 HIV 검사를 위해 채혈도 했다. 검사결과는 7 내에 문자로 통보되는데, 혹시 문제가 있으면 전화 연락이 것이라고 했다.


의사에게 PrEP 복용하는 사람들 중에 HIV 양성 반응을 보인 경우도 있는지 물어보니여기선 그런 일은 없었다 한다. “PrEP 연구에서 일부 감염 사례가 나오긴 했지만, 약을 제대로 복용하지 않았거나, HIV 감염 초기단계라 기본 테스트에서 잡아내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클리닉에서 PrEP 서비스를 받는 게이들 사이에서도 다른 성별 감염율이 증가했을까? “딱히 특정 소수집단의 성병 감염율만 조사하진 않았지만, 우리 클리닉에서도 그렇고, 잉글랜드 보건국의 통계를 봐도 그렇고, 동성과 성접촉이 있는 남성들의 성병 감염율은 꾸준히 늘고 있어요. PrEP 어느 정도 원인으로 작용했을 수도 있지만, 이러한 추세는 PrEP 나오기 전에 이미 시작되었던 거죠.”


확실한 I Want PrEP 등의 사이트를 통해 PrEP 복용이 늘면서 동성과 성접촉이 있는 남성들의 HIV 감염이 현저하게 줄었다는 것이다. HIV 감염율은 2016년도만 런던에서 40%, 전국적으로는 1/3 감소했다고 한다. 80년대초 HIV 발견된 이래로 감염율이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점에서 매우 중대한 전환점이라 있다. 


나와 같은 시기에 PrEP 복용을 시작했지만 익명을 요구한 친구는 섹스를 죽음이나 질병과 너무 깊게 연관짓다보니 신경도 과민해지고 연애 자체가 불가능했다고 한다. 그런데 PrEP 복용하면서 상대방과 교감할 있게 되었고, 처음으로 콘돔없이 섹스한 남성과 현재 사귀고 있는 중이다. 그 친구는 섹스할 콘돔을 끼는 마치 고무장갑을 끼고 손을 잡는 심정이었다며, 지금은 자신의 섹슈얼리티가 해방된 같다 한다. 


모티머 마켓 센터에서 전화가 왔다. 검사 결과에 이상한 점이 있다는 것이다. 나는 패닉에 빠졌다. 기사에 나온 사람들처럼 나도 PrEP 항체가 있는 HIV 노출된 걸?


클리닉에서는 HIV 감염된 아니지만 신장기능이 위험할 정도로 저하되었다며, 즉시 PrEP 복용을 멈추고 곧바로 혈액검사를 해보자고 했다. 


그런데 며칠 검사결과에는 신장기능이 정상으로 나왔다. 의사들도 검사 과정에 실수가 있었던 건지, 근육통 때문에 PrEP 함께 복용하던 이부프로펜이 신장기능에 장애를 건지 정확한 이유를 알지 못했다. 하지만 일을 계기로 신장기능이 얼마나 쉽게 저하할 있는지, 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이 정기적으로 혈압 검사를 받아야 하는 것처럼 인터넷에서 PrEP 구하는 사람들이 국민의료보험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 


며칠 나는 이부프로펜을 중단하고 PrEP 다시 복용하기 시작했다. 얼마후 미국에 일이 있었는데, 미국에서는 PrEP 다들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무척 궁금했다. 미국에서는 건강보험이 있는 게이 남성들에게 PrEP 제공되고 있고, PrEP 게이 남성들의 성문화를 바꾸고 있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그라인더에 로그인하자 대부분의 이용자들의 HIV 설정이음성 - PrEP 복용중으로 되어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그리고 어플을 켜자마자 대형 약국체인인 월그린스에서 PrEP 세일한다는 광고가 떴다. 


미국에 있는 동안 몇차례 섹스를 가졌는데 콘돔이나 HIV 이야기는 아예 나오지도 않았다. 이게 좋은 현상인지 나쁜 현상인지는 모르겠지만, PrEP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는 것만은 분명했다. 나는 미국인들이 자신의 HIV 상태를 솔직히 털어놓고 상대방의 HIV 상태도 단도직입적으로 물을 때마다 감탄하곤 했었다. 그런데 그런 건 문제도 되지 않았고, 화제에 오르는 일조차 없었. 그 때 내가 경험한 성행위는 근심으로부터 완전히 해방된 것이었다. PrEP 미국에서 완전히 일반화되었고, 그에 따른 수치심도 없는 것 같았다. 나는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영국도 이렇게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PrEP 석달 동안 복용했을 뿐인데도 삶은 예상했던 이상으로 바뀌었고, 심신의 변화는 물론 정치의식까지 변하게 되었다. 


그림을 생각할 , 약이 HIV 예방의 판도를 바꿔줄 것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HIV 음성인 모든 게이 남성들이 PrEP 복용하고, HIV 양성인 게이 남성들이 꾸준한 약물복용으로 바이러스 농도를 측정치 이하로 줄인다면 (바이러스 농도를 측정치 이하로 줄면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없다), 우리는 질병을 퇴치시킬 힘을 갖추게 것이다. 국립의료보험이 약을 영국 각지에서 제공한다면, 그리고 감염 위험이 있는 모든 게이 남성들이 약을 복용한다면, 보갈이라는 낙인도 사라질 것이고, PrEP 새로운 일상으로 자리잡게 것이다. 


PrEP 내게 준 가장 큰 선물 바로 안도감이다. PrEP 제대로 복용한다면 결코 HIV 감염되지 않을 것이다. 수많은 여성들이 피임약 덕분에 섹스와 원치 않는 임신의 상관관계로부터 해방되었듯, 게이들도 PrEP 있으면 섹스와 죽음 사이의 상관관계로부터 벗어날 있게 것이고, 섹스 본연의 순수함과 쾌락을 즐길 있게 것이다. 그건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것이고, 내가 바래왔던 것이기도 하지만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박탈당했던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결심했다. 앞으로도 계속 PrEP 복용하기로 말이다. 


케인은 Attitude 편집장으로, 본기사는 <Attitude> 이번달호에 실린 글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 Matt Cain

- 옮긴이: 이승훈



Sex without fear – my experiment with the HIV-prevention drug PrEP

Click here for the original article on the Guardian. 



  1. non-binary people: 젠더를 남성과 여성 둘로만 분류하는 기존의 이분법적인 성별 구분을 벗어난 종류의 성 정체성을 가지는 것을 지칭하는 용어로 젠더퀴어라고도 한다. [본문으로]
  2. adherence: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물을 정확하게 복용하는 정도. PrEP 복용시에 특히 중요하며, 일반적으로 순응도가 낮은 사람들에게는 PrEP 복용을 권장하지 않기도 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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