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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4




커밍아웃한 소녀 마이크 꺼버린 몰몬교회, 논란 점화




13세 소녀,  유타주 이글마운튼의 예배에서 커밍아웃 

몰몬교회 감독, 문제는 연설 녹화와 시위행위 




동영상: 소녀가 자신의 섹슈얼리티를 밝히자 교회 측은 마이크를 꺼버렸다.



몰몬교 신도인 유타주의 소녀가 신도들 앞에서 자신은 동성애자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자신을 사랑하신다고 했다가 교회 당국이 마이크를 꺼버리는 영상이 공개되자, 몰몬교회가 LGBTQ 사안을 다루는 방식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올해로 13살인 사바나는 5 7 유타주 이글 마운틴의 일요일 예배에서 연단에 섰다. 이날은 한달에 신도들이 자신의 생각과 신앙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셔츠와 빨간 넥타이 차림으로 연단에 사바나는 힘들게 하려고 제게 주근깨를 주신 것도, 동성애자로 만드신 것도 아니다하나님은 지금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신다 했다. 


사바나의 어머니 히더 케스터는 딸이 예수 그리스도 후기성도 교회에서 갈등하는 다른 LGBTQ 아이들에게 귀감이 되기 위해 커밍아웃을 하고 싶어했다고 한다. 히더는 프라이버시를 위해 딸의 실명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2015  미연방 대법원에서 동성결혼을 합법화시키면서 동성간의 관계도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지만 몰몬을 비롯한 수많은 보수파 종교단체들은 여전히 신학적 이유를 들어 반대입장을 취해 오고 있다. 


사반나의 커밍아웃을 지지하는 친구가 찍었다는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몰몬 LGBTQ 팟캐스트에서도 다뤄졌다. 사바나의 행동을 높이사는 의견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사바나의 연설이 녹화되어 교회 비판용으로 나돌고 있는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는 이들도 있다.


솔트레이크시티 남부 집회를 이끌고 있는 주드 평신도 감독은 성명문을 통해 사바나는아주 용감한 소녀라며 교회에서도 사바나와 가족들이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을 주었다고 한다. 문제는 허락을 받지 않은 동영상 촬영과 성인 비신도들의훼방성 시위였다는 것이다. 


저희 교회에서는 정치는 하지 않습니다. 동영상을 정치적인 목적에 이용하는 것은 우리 예배의 특성과는 부합되지 않습니다.”


당시 감독은 현장에 없었으며, 보좌가 마이크를 이유에 대해서는 어떠한 언급도 설명도 하지 않았다. 


사바나는 연단에서 미리 준비한 메모를 읽고 있었다. 한편 케스터는 몰몬 신자가 아니며, 남편과 사바나는 어릴 때부터 신도였다고 한다.


연단에 사바나는내가 이렇게 되려고 결심한 것도 아니고 이건 일시적인 현상도 아니다 때문에 타인이 동성애자가 된다는 것도 불가능하다 했다. “하나님께서는 서로 다르다 해도, 아니 서로 다르기 때문에 더더욱 서로를 사랑으로 대하길 바라실 것입니다.”


그런데 2분후 갑자기 마이크가 꺼져버렸다. 마침 사바나가 자신은끔찍한 죄인 아니며, 언젠가는 파트너를 만나 결혼도 하고 가정도 꾸리고 싶다고 말하던 참이었다. 뒤돌아본 사바나에게 정장차림의 남성이 뭐라고 했고, 사바나는 곧바로 연단에서 내려왔다. 케스터는 딸이 자리로 돌아와 자신의 무릎에 엎드리고는 울음을 터뜨렸다고 한다. 케스터는 그런 딸에게 너는 아름답고, 하나님은 사랑하신다고 했다. 


딸을 보니 마음이 미어졌습니다. 교회의 대처방식에도 화가 났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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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타주를 본거지로 하는 몰몬교회는 2008년에도 캘리포니아주 헌법으로 동성결혼을 금지하는 주민발의안 8호를 옹호하다가 비난의 표적이 적이 있다. 비난이 이어지자 종교지도자들은 LGBTQ 사안에 다소 공감하는 듯한 어조를 취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2015 교회 측이 동성파트너 밑에서 자라는 18 미만의 아이들에게 침례를 금지하면서 이러한 입장도 뒤바뀌었다.


지난 10 교회 지도자들은 2012 개설된 웹사이트를 갱신해 동성에 대한 이끌림은 죄악도 아니고, 신앙심의 척도도 없으며 결코 사라지는 것이 아니지만, 동성성교가 근본적인 교리에 어긋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몰몬교회의 자원봉사 단체 FairMormon 스콧 고든 회장은 사바나가 간증을 통해 커밍아웃하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하나님도 자신이 파트너를 만나 결혼하기를 바라실 것이라는 발언으로 교회의 입장을 오해한 것은 선을 넘는 행위였다고 밝혔다. 


믿든 자유지만 그걸 연단에서 설교해서는 됩니다.”


한편 양성애자 몰몬 신도로 자신의 팟캐스트나는 무지개를 바라보고 싶다(I like to look for Rainbows)에서 사바나의 이야기를 다루기도 브릿 존스는 교회 측이 사바나의 연설을 막은 잘못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여성과 결혼해 자녀를 두고 있는 존스는퀴어 사안이 교회에서 충분히 다뤄지지 않고 있다 다음과 같이 밝혔다. “그렇게 어린 나이로 자신을 떳떳히 밝힐 뿐만 아니라 침묵 속에서 고통받는 다른 이들의 대변인이 되고자 사바나의 행동은 정말 용감하고 찬사를 받을만 것이었습니다.”


 


같이 읽기:

동성애자 인권가, 

'나 복음주의 교회로부터 영적으로 학대당했다.'




- AP

- 옮긴이: 이승훈




Mormon girl who says she is gay has microphone cut off, stirring protest

Click here for the original article on the 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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