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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8




#사랑은_사랑이다: 프라이드는 정말 달달한 메시지를 전파하라고 있는 걸까?




나는 'LGBT들이 사랑에 빠지는 모습을 상상해 보시면 우릴 조금은 미워하게 겁니다'보다 옛날 퀴어네이션의 구호 '퀴어 여기 있다. 적응해라' 좋다. 




‘LGBT들 중에는 사랑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많다. 물론 있으면 좋지만 가치 있는 삶을 사는 데 꼭 필요한 건 아닌 사치품인 것이다.’ 사진: UPI / Barcroft Images



위기와 불확실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사랑을 찾는다. 언뜻 보기엔 돈도 안 들 것 같, 다루기 수월한 편이, 일주일 24시간 내내 이용가능한 사랑은 바로 사람을 사람답게 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LoveTrumpsHate[각주:1]처럼 기분좋은 슬로건에 사랑이 주요소로 등장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슬로건은 도널트 트럼프의 유해한 유세활동에 맞선 완벽하지만 별 효과는 없는 해독제였다. 


토요일 시작된 LGBT 프라이드 축제에서는 또다시 사랑의 농성 펼쳐졌다. 이번주 소호의 지하철역은 프라이드의 색체로 물들었고 표지판도 생생한 무지개빛으로 활기를 띄었다. 그리고 토트넘 코트 로드 역에는 2017년도 LGBT 인식제고와 수용을 호소하는 #LoveIsLove[각주:2]라는 슬로건이 우뚝 섰. 


언뜻 보면 #LoveIsLove 정서적으로도 무해하고, “Good As You”[각주:3] 스톤월 협회의 Some people are gay, get used to it”[각주:4] 감상적인 디지털 시대 버젼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 LGBT들도 다른 사람들과 다를 바가 없다는 주장에본인이 사랑한다는데 무슨 상관이냐 감정적인  요소가 더해진 것이다. 이는 프라이드와 LGBT 캠페인 전체가 직면해  과제라 할 수 있. 여기에는 가지 판이하게 다른 청중 투쟁과 효과적으로 소통하려는 의도가 반영되어 있는, 첫번째는 LGBT, 그리고 의의, 안심, 포용을 위한 LGBT 사명이고 두번째는 그밖은 모든 사람, 우릴 괴롭히거나 죽이지 말라고 설득할 필요가 있는 이들을 향한 것이다. 


이렇듯 #LoveIsLove 일반인 시스[각주:5]들의 선입관에 영합하고 있다. ,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를 이들의 기호에 맞게 선사하고 품위있는 것으로 치장하려는 시도인 것이다. 또한 누구랑 섹스하든 본인 마음이라든지, 정체성을 놀리거나 의심하지 말라는 식의 좀더 일반적이고 유용하며 다소 윤색된 사상 대신에 달달하고 로맨틱한 개념을 내세우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니까 우리의 외모, 말투, 우리가사적인 공간에서하는 행위를 싫어할 수도 있지만, 우리가 여러분처럼 사랑에 빠지는 모습을 상상한다면, 우릴 조금은 미워할지도 모른다는 것이. 


LGBT 중에는 사랑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많다. 물론 “있으면 좋지만가치 있는 삶을 사는 필요한 아닌 사치품인 것이다. 일부 게이들은 자신의 남성성을 너무 의식하지 않고 바에 드나들 있기를 바랄 뿐이고, 레즈비언들은여자 여자 운운하는 끔찍한 일반남들의 성적 호기심이 되지 않으면 만족할 것이. 트랜스젠더 남녀들은 작가 페이(Shon Faye) 트위터에서 밝힌 것처럼 사랑은 차치하더라도테스코에서 조롱이나 추행을 당하지 않고도 장을 있고”, 자기 꿀리는 대로 입고 다닐 있기를 바랄 뿐이다.


반대의견을 가진다는 피곤한 일이지만 (프로들은 어떻게 이걸 해내는지 모르겠다) 프라이드란 세상을 향한 우리의 메시지이자 강령과도 같다. 그런데 #LoveIsLove 우리 스스로를 단결시키고 내세우기 위한 시도 치고는 과하게 단순하고 회유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마치 교수대에 서서 스스로를 폄하하거나, 듣는 아이에게 시금치를 먹이려는 것처럼 말이다. 거기에는 일반인 시스젠더들에게 우리는 아무 해도 끼치지 않는다는 알리려는 의도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정작 그들로부터 어떤 보장도 받지 못하며, 우리의 역사는 그들이 할퀸 상처로 가득하. 우리 LGBT들은 스스로에게 요상하고 멋지기를 장려하며, 자신의 다름을 자축하지만, 이성애자들의 눈길이 우리를 향할 때면 그런 다름을 내버리지 못해 애태운. LGBT 비통한 이중성이 아닐 없다. 남들처럼 소속되고 싶어 하면서도 꺼리는 것이다. 


결혼평등은 결코 투쟁의 끝이 아니었다. 수용이란 이성애자들이 우리 결혼식에 와서 케익에 올려진 마지팬 장식품을 보고도 비웃지 않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나에겐 개인적으로 의미가 없는 것이 다른 사람에겐 일일 수도 있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섹슈얼리티나 정체성으로 갈등하는 사람들은 본인이 원하는 사람을 사랑해도 괜찮다는 것을 알고 안심할 수도 있다. 필자는 매달 <게이 타임스>지를 통해 독자들의 고민상담을 하고 있는데, LGBT+ 자식들이외롭게 살아가야 할지도 모른다 부모의 걱정과 찾을지도 모른다는 초조함은 불가피한 같다. 이렇듯 사랑을 향한 탐색도 계속 이어지는 것이기에 #LoveIsLove 아예 부정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그렇다고 슬로건이 사람들의 마음을 바꿔주는 아닌 같다. 프라이드를 통해 이미지 쇄신을 꾀한 런던 교통국의 SNS 게시글과 반응들을 보면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쉬메일과 호모들을 질타하고 싶은 이들이 그렇듯 개탄했음을 있다.


옛날 퀴어네이션 구호 (“We’re here, we’re queer, get used to it[각주:6]) 신중과 동화를 지향하는 2017년도 감수성에 비하면 공격적이고 거슬리게 들릴 수도 있지만, 사실 어느 때보다도 시기적절한 구호라 있다. 인내와 수용 따윈 우리가 무슨 잘못이라도 했다는 식의 구시대적 개념이니 내다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모습 그대로 살아가는 우리 자신의 권리라는 것이다. 그래, 사랑은 사랑이다. 하지만 그것만으론 결코 채워지지 않은 것들이 있다. 




- Justin Myers

- 옮긴이: 이승훈




Is the saccharine message of #Loveislove really what Pride is about?

Click here for the original article on the Guardian. 

  1. 사랑은 증오를 이긴다. Triumph(승리하다)를 발음이 비슷한 (Donald) Trump로 바꿔쓴 언어유희 [본문으로]
  2. #사랑은_사랑이다 [본문으로]
  3. 당신보다 못한 건 없다. [본문으로]
  4. 이 세상엔 동성애자도 있어, 받아들여. [본문으로]
  5. Cisgender: 시스젠더란 트랜스젠더에 대응하는 용어로, 신체적 성과 사회적 성이 일치하는 경우를 말한다. [본문으로]
  6. 퀴어 여기 있다. 받아들여라.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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