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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30




군대가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해고했지만, 지금 나는 떳떳한 커밍아웃 경찰관이다. 




이중생활을 살았던 나는 지금 다른 이들의 롤모델이 되기 위해 노력중이다. 프라이드란 우리가 얼마나 길을 걸어왔는지,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되새김하는 것이다. 




필자 수 맥스웰은 우리가 얼마나 먼 길을 걸어왔는지, 또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기억하기 위해 이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사진: 트위터



나는 어릴 때부터 군인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 그래서 19살이 되던 1986 헌병대에 입대했을 땐 무척 기뻤다. 


그때 이미 내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아직 갈등을 하고 있던 때라 가족은 물론 직장에서도 커밍아웃하지 않았다. 헌병대에는 동성애 금지법이 있었기 때문에 섹슈얼리티를 밝힐 의도는 없었고, 3년후 제대할 때까지 없이 숨겼다. 


 

 


같이
 읽기:


난 작년 프라이드에서 프로포즈했던 경찰관이다. 

그때 내가 접한 증오는 충격적인 것이었다. - Phil Adlem



 


치체스터 훈련소를 나온 나는 런던 쪽에 배치되었는데, 각종 식전행사를 주로 맡았다. 중에서도 보안요원으로 마가렛 대처 수상의 호주방문을 수행한 것과 내가 다이애나 왕태자비를 비롯한 다른 왕족의 차문을 여는 모습이 뉴스에 여러차례 나갔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1989 상등병이 나는 약물 정보팀에 파견되었다. 약물 정보팀은 통제약물을 오용하는 대원을 찾아내는 치안부대였다.  


그해 내가 편지가 어쩌다가 특별수사부의 손에 넘어가게 되었다. 편지를 열어 읽어본 수사부에서는 내가 동성애자라는 의심을 하게 되었다. 숙소를 뒤진 그들은 나를 가족과 지인들에게 아우팅시켰고, 나는 결국외설죄 해고되었다. 방의 어마어마하면서도 아마도 불법이었을 사생활 침해로 나는 직장도 집도 잃게 것이다. 


그후로 생활은 비참해졌다. 헌병대를 떠나며 앞날이 막막했지만 한편으론 경찰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 헌병대 생활이 너무 좋았고, 동지애와 규율 그리고 분위기가 너무 좋았기 때문이다. 나는 공익근무에 끌렸고, 소질도 있었다. 


나는 영국교통경찰에 응모했다. 자신감이 크게 떨어져 있던 때라 붙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런데 1990 나는 순경으로 임명되었다. 


불과 얼마전 경험으로 인해 잔뜩 긴장해 있던 나는 동성애자임을 밝히지 않기로 했고, 직장 안팎에서 이중생활을 이어갔다. 하지만 결국 비밀은 새어나갔고, 수년후 커밍아웃했을 때는 동료들은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그동안 들키면 큰일나는 알았던 뭘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은 바뀌었고, 예전보다 정체성을 편하게 받아들일 있었으며, 두려움도 없어졌다. 그건 정말 해방감이었다.


하지만 자신감은 여전히 되찾지 못했다. 헌병대에 있을 때는 야망이 크다는 소리를 듣곤 했지만, 교통경찰에서는 10 동안 어떠한 승진도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던 와중에 경정 코치를 받게 되엇고, 그때 얻은 자신감으로 승진을 시도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후론 뒤도 돌아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갔다.


나는 군대내 동성애 금지법 철폐 운동단체인 랭크 아웃사이더스(Rank Outsiders)라는 모임에 가입했고, 집단소송에 참가해 유럽 인권재판소까지 가서 승리를 이끌어냈다.


그때부터 나는 기회만 되면 LGBTI 공동체를 지지해 왔다. 처음 랭크 아웃사이더스에 가입할 때만 해도 프라이드 행진에 참가한다는 꿈도 꾸지 못했는데 지금은 프라이드 행사에 참가하는 것이 너무 좋고 다른 동료들에게도 적극 권장하고 있다. 


나는 다른 LGBTI 경찰들이 판단의 잣대나 차별에 대한 두려움 없이 자신의 모습을 숨기지 않고 살아가도록 귀감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우리에게서 지역사회 구성원의 모습을 보고, 우리가 옳은 일을 하고 있다는 신뢰를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교통경찰국에 몸담아 지난 27 동안 시련도 없진 않았다. 익명의 내부보고서에 이름이 수차례 오른 적이 있는데, 동성애혐오행위로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Link(런던 경찰국내 LGBT 네트워크) 엄청난 지지를 받았고, 사건도 혐동성애적 사건으로 기록될 만큼 심각하게 다뤄졌다.


나는 정말 민중의 힘을 믿는다. 그리고 지난 30 동안규범 의구심을 품고 도전해온 이들을 목격해 왔으며 그들의 덕을 보기도 했다. 아이를 가지긴커녕 결혼을 있을 거란 생각은 꿈에도 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두가지를 이뤘고, 우리 네살배기 딸내미는 내가 이룩한 가장 자랑스런 성취물이기도 하다. 


프라이드란 우리가 얼마나 길을 걸어왔는지,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되새김하고 기념하는 것이다. 헌병대에는 아무런 여한도 없다. 그땐 그냥 그런 시절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세월 동안 헌병대와 다른 기관이 이룩한 발전에 박수를 보낼 . 


* 맥스웰은 영국교통국 스코틀랜드 동부 북부 사령부 경감입니다. 




- Sue Maxwell

- 옮긴이: 이승훈



The army dismissed me for being gay – now I'm an out and proud police officer

Click here for the original article on the 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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