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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1




북아일랜드 목사, ‘동성결혼 금지조치는 비기독교적’



벨파스트 집회에 참가한 찰스 케니 목사, ‘결혼평등에 반대하는 건 과거 신・구교 간의 결혼 반대한 것과 다르지 않아’




수천여 명이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열린 동성결혼 지지 행진에 참가했다. 사진: Paul McErlane for the Observer



벨파스트의 평등권 집회에 수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영국 성공회 목사가 북아일랜드의 동성결혼 금지조치는 과거 카톨릭과 개신교의 결혼을 터부시했던 분파주의만큼이나 부당하고 비기독교적이라고 주장했다.


50년간 아일랜드 성공회 성직자로 활동해 온 찰스 케니 목사는 북아일랜드의 동성결혼 반대입장을 과거 아일랜드에 만연했던 타종파간의 결혼에 대한 적개심에 비유했다.


케니 목사 외에도 동성결혼 합법화를 호소하는 이들 중에는 감리교 장로교 성직자들도 있었다. 현재 소수정당으로 테레사 메이의 정당과 연정구성에 찬성하고 있는 민주연합당(DUP) 여러 차례에 걸쳐 결혼평등 추진 움직임을 막아왔다.


지난 토요일 케니 목사는 벨파스트의 성공회 교회인 세인트 앤스의 계단 앞에서 동성애자 인권가, 노동조합원 인권단체에 둘러쌓여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한때 타종파간의 결혼을 막기 위한 로비가 정말 많았지만 지금 우리는 시절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래에는 동성결혼 금지조치를 부끄러워하게 것입니다.”



벨파스트에서 열린 결혼평등 행진. 사진: Paul McErlane for the Observer



저도 1950년대에 성장했기 때문에 당시 상황을 알고 있습니다. 당시는 제가 카톨릭 신자인 여성과 사귄다고 하면 하늘이 무너지는 아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런 인식을 요즘 찾아보기 힘든 정말 다행스런 일이 아닐 없습니다. 하지만 현재 결혼평등 금지조치도 옛날 분파주의적인 태도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비가입 장로교[각주:1] 목사이자 평화 활동가인 크리스 허드슨도 다음 의회에서 결혼평등 사안을 양심투표에 부치도록 민주연합당에 호소했다. 


허드슨 목사는 민주연합당에게 소위 우려청원[각주:2] 이용하지 말도록 호소했다. 민주당은 지난 동성결혼 투표 때도 가결을 막기 위해 우려청원 조치를 취했었다. 우려청원이란 범공동체 , 카톨릭과 개신교 양측의 지지가 충분하지 않다고 여겨질 경우, 어떤 정당도 법제정을 거부할 있는 제도이다. 


권력분점 정부와 의회가 다시 기능하게 됩니다. 민주연합당은 부디 우려청원을 내지 말도록 요구하는 바입니다. 제가 이렇게 진지하게 이러한 부탁을 드리는 이유는 민주연합당을 찍는 유권자들 중에도 결혼평등을 지지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본인들의 유권자마저 차별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다음 의회에서 평등권 법안이 발의되면 민주연합당도 양심투표를 허용해야 것입니다.” 



찰스 케니 목사와 크리스 허드슨 목사. 사진: Paul McErlane



이날 집회에는 카톨릭계 인사가 명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지만 허드슨 목사는 주변에 동성결혼을 지지하는 카톨릭 성직자들이 분명 있다고 강조했다. 


북아일랜드는 현재 영국과 아일랜드에서는 유일하게, 그리고 EU에서도 동성커플이 결혼할 없는 되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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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결혼평등은 주민들의 광범위한 지지를 얻고 있다. 2016 6 입소스모리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북아일랜드인의 70% 결혼평등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집회에서는 드래그퀸, 동성커플, 할머니들 그리고 무지개 깃발을 반려견 수천여 명이 라이터스 스퀘어에서 벨파스트 시청으로 행진했으며, 헐리우드 스타들의 성원도 이어졌다.


밸리미나 출신의 배우 리엄 니슨은북아일랜드의 역사가 수많은 차별과 불신, 증오로 얼룩져 왔지만, 우린 개방적이고, 친절하며 멋진 사람들이기도 하다이젠 본인이 원한다면 동성결혼을 허용함으로써 게이, 레즈비언, 트랜스젠더들을 똑같이 형제자매로 인정한다는 것을 세상에 보여줄 라고 역설했다.



벨파스트에서 열린 동성결혼 집회. 사진: Niall Carson/PA



이날 집회에는 얼마전 당선된 범공동체연맹당 소속의 누알라 맥알리스터 시장도 모습을 보였다.


자신의 아이 핀을 안고 집회에 나온 맥알리스터 시장은벨파스트 시의회에서는 이미 결혼평등 결의안이 가결되었다벨파스트는 물론 북아일랜드 전체에서 빠른 시일내에 결혼평등이 실현되길 바란다 밝혔다. 


이어 10개월된 아이를 언급하며처음으로 일등시민으로서 벨파스트 집회에 참여했는데, 집회는 오늘이 처음인 우리 아이도 거리를 매운 형형색색을 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덧붙였다. 




- Henry McDonald 

- 옮긴이: 이승훈




Northern Ireland's gay marriage ban is un-Christian, says minister

Click here for the original article on the Guardian.


  1. Non-Subscribing Presbyterian: 칼뱅주의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을 거부한 아일랜드의 장로교파 [본문으로]
  2. petition of concern: 특정 입법행위가 카톨릭과 개신교 양측에서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한다고 여겨질 경우 범공동체 투표(cross-community vote)를 요청하기 위한 메카니즘이다. 범공동체 투표에서는 의회 과반수에 더해 연합주의자(북아일랜드와 영국의 연합을 지지하는 쪽)와 내셔널리스트(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공화국의 통일을 지지하는 쪽)의 40%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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