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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찡거는 쥐?

북미/캐나다 2013. 6. 26. 09:28 Posted by mitr

2013-06-25





책소개 / 전 교황의 정곡을 찌르는 다니엘 고스럽의 신작 <베네딕토 교황을 심판하라>



모든 것은 타이밍에 달려 있다. 밴쿠버 작가 다니엘 고스럽 씨의 신작 <(역자가제) 베네딕토 교황을 심판하라: 조셉 라찡거와 바티칸의 논리, 박애, 인간존엄성 침범사(The Trial of Pope Benedict: Joseph Ratzinger and the Vatican's Assault on Reason, Compassion, and Human Dignity)>의 경우도 그러하다. 고스럽 씨가 자택에서 이 책의 마무리작업을 할 즈음 베네딕토 교황이 사임을 밝혔다. 교황이 사임하는 경우는 몇 세기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이전 교황의 행적을 실랄하게 파해친 작품이다. 고스럽 씨는 자신이 단순히 전 카톨릭신자가 아니라 카톨릭 신앙으로부터 회복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 고스럽 씨는 지인 알렉상드르 불러리스 씨의 행동으로부터 영감을 얻고 이 책을 쓰기 위해 사전조사를 시작했다고 한다. 불러리스 씨는 몽트리올 '로즈몽-라 쁘띠뜨-파트리'구의 민주당 의원이다.
 
"몇 년전 알렉스가 주교한테 편지를 써서 교회를 떠나겠다고 했을 때 저는 무척 놀랐습니다. 주교와의 마지막 면담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주교가 알렉스를 점심식사에 불러 편지에 대해 설명을 요청했다더군요. 알렉스는 성학대, 여성 및 동성애자들에 대한 처우 등, 교회가 저지른 수많은 악행에 양심적으로 반대하기 위해 떠나는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고스럽 씨는 친구의 편지 덕분에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게 되었다고 한다. "저도 1987 년 교회를 떠날 때 그런 편지를 썼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편지를 보내야겠다고 결심한 겁니다. 하지만 누구 앞으로 보내야 할지 몰랐습니다."





"그 때 생각난 게 종교재판으로 절 내쫓았던 바로 그 사람, 라찡거였습니다. 책 전체를 편지형식으로 진행한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초안 <조셉에게: 반대자가 보내는 회칙>을 완성한 후, 처음부터 3인칭으로 전부 다시 썼습니다."


고스럽 씨가 조사하면서 발견한 가장 끔찍한 자료는 '성직자의 폭행을 극복한 사람들의 네트워크(Survivors Network of Those Abused by Priests)'가 국제 형사재판소에 제출한 80 페이지 분량의 피해진술서였다. "읽으면서 정말 끔찍했습니다. 대부분의 케이스는 이미 여러 해 전부터 매스컴에서 다루어왔기 때문에 별로 놀랍지 않았지만, 마르시알 마시엘 데고야도의 케이스는 정말 참혹하다고 밖에 표현할 길이 없었습니다. 마르시알은 멕시코에서 그리스도 레지오 수도회를 창설한 인물인데, 저는 그런 마르시알을 제 책에서 '로마카톨릭 현대사를 통틀어 가장 위선적이고 추악한 인물'로 묘사했습니다. 일단 마르시알은 순결을 맹세했음에도 불구하고 두 첩 사이에서 자식을 여섯이나 낳았습니다. 뿐만이 아닙니다. 섹스중독자이자 소아성애자였던 마르시알은 자신의 두 아들(8 살, 14 살)을 강간하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정말로 끔찍한 것은 마르시알의 금수 같은 욕정(제 책에서는 '색정 미치광이의 칼리굴라 같은 식탐'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이 아니라, 교황 바오로 2 세가 이 미치광이를 성자로 추대하려 했다는 것입니다."
 
고스럽 씨는 바티칸이 정말로 개혁을 원한다면, 치워야 할 것이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변화란 게 원래 냉정한 법입니다. 이 쇠약하고 금욕적인 몽매주의자들이 교회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그리고 그 문제가 결국 본인들의 권위를 위협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기 위해서는 성학대와 같이 폭발적이고 전체를 아우르는 위기가 필요합니다."
 
"이미 굽신거리는 사죄는 많이 했기 때문에 더이상 통용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젠 교회 운영에 실질적인 변화를 추구해야 할 때입니다. 즉, 결혼한 성직자, 여성 성직자, 그리고 무엇보다 동성애자 성직자를 인정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교회에서는 이런 소리를 들으면 꿈 깨라고 하겠죠."
 
고스럽 씨는 이 책을 통해 다른 카톨릭 신자들도 "오늘날 병든 교회의 실상에 눈을 뜨고 나와 수많은 다른 이들이 그랬던 것처럼 교회를 떠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는 것"이라고 한다. 
 

The Trial of Pope Benedict
Daniel Gawthrop
Arsenal Pulp Press
$1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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