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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29


Gay marriages resume in California after Proposition 8 ban is lifted

Click here for the original article on The Guardian.



연방법원 금지해제하자마자, 주정부 동성결혼 허용해 






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 결혼식을 올린 샌디 스타이어, 크리스 페리 두 사람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 Justin Sullivan/Getty Images




대법원의 역사적인 판결에 이어 금요일 어제 연방법원이 2008 년 주민발의안 8 호 가결 때부터 이어진 금지조치를 해제했다. 해제 소식이 나자마자 캘리포니아주에서는 결혼하려는 커플들로 성황을 이루었다. 


제9회 연방 항소법원이 금지조치를 해제하자 제일 먼저 결혼에 골인한 이들은 바로 주민발의안 8 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던 원고 커플이었다. 그 뒤로 동성결혼이 줄을 이었으며, 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만 60 쌍의 커플이 결혼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항소법원은 금지조치가 해제되기까지 25 일 정도 걸릴 것이라고 했으나, 어제 금요일 갑자기 금지조치를 해제해 버렸다. 보통 대법원의 판결이 실효에 들어각까지는 25 일 가량 소요된다. 


발의안 8 호 재판의 원고였던 크리스 페리와 샌디 스타이어 커플은 카말라 해리스 캘리포니아주 사법부 장관의 주례로 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 식을 올렸다. 버뱅크 출신의 제프 카타미와 폴 자릴로 커플도 얼마 뒤 로스앤젤레스 시청에서 결혼했다. 


해리스 장관은 페리(48)와 스타이어(50)"평생의 배우자"로 선언했으나, 결혼서약 때에는 두 사람을 "합법적인 아내"로 지칭했다. 두 사람의 쌍둥이 아들이 반지를 가져오는 역할을 맡았다. 


금요일 오후 세 명의 판사로 구성된 연방항소법원이 발의안 8 호 재판기간 동안 내려졌던 동성결혼 금지처분을 "즉시 해제"하자, 오랜 세월 법정 투쟁을 벌여온 두 사람은 곧 바로 결혼식을 올렸다. 


한편, 로스앤젤레스에서 결혼식을 치룬 자릴로 씨는 기자 회견에서 다음과 같이 소감을 밝혔다. "'평등하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 여러분은 아실지 모르겠습니다. 너무나도 황홀합니다." 원래 7 월에 결혼할 예정이었던 두 사람은 곧 바로 프라이드 행사가 치뤄지고 있는 샌프란시스코로 향해 이번 재판의 원고측 커플들과 합류할 것이라고 한다. 



발의안 8 호가 해제되자마자 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 결혼한 로버트와 제레미 케이타모 씨. 사진: Justin Benttinen/The Guardian


한편, 캘리포니아주의 동성결혼 반대자들은 항소법원의 신속한 결정을 "말도 안 된다"며 비판했다.


발의안 8 호를 지지했던 종교단체의 변호인, 앤디 푸뇨 씨는 "오늘 이 동성결혼 회복은 불법적인 수단으로 이루어졌으며, 불명예스런 방식으로 목적을 달성한 저들은 부끄러워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앞으로 투쟁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두고볼 것입니다. 어쨌든 오늘은 캘리포니아주에 있어서 불명예스러운 날입니다."


지난 수요일 연방정부는 대 의 평결로 "해리스 장관과 제리 브라운 주지사(두 명 모두 민주당)가 발의안 8 호를 지지할 의사가 없기 때문에, 지지자들도 발의안을 옹호할 근거가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2008 년 11 월에 가결된 발의안 8 호는 캘리포니아 동성애자들의 시민권을 침해하며, 따라서 시행될 수 없다"는 예심의 선언에 따른 판결이었다.


패소측은 대법원의 판결로부터 25 일 안에 재심의를 신청할 수 있으며, 법원측도 이 기한이 지나기 전까지 발의안 8 호의 판결을 최종적으로 결정짓지 않을 거라고 밝혔었다. 


대법원이 항소법원의 조치를 막을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브라운 주지사는 각지자체에 곧바로 동성결혼식을 거행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그러나 지자체들은 오후가 되어서야 항소법원으로부터 동일한 지시를 받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관공서는 늦게까지 문을 열지 않았다. 한편, 일부 지자체에서는 금요일 늦은 시간까지 문을 닫지 않겠다고 밝혔었다.  



머리뒷쪽을 평등 심볼 모양으로 면도한 토니 오브라이언(오른쪽) 씨도 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 알렉스 라인하트 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사진: Justin Benttinen/The Guardian



이에, 에드 리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동성커플들이 프라이드 주간 동안 결혼할 수 있다고 발표했으며, 결혼식은 금요일 저녁까지 이어졌다. 


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는 동성애자 인권 운동가 하비 밀크의 흉상 앞에서 결혼식이 치뤄졌으며, 하객들이 모여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토니 오브라이언과 알렉스 라인하트 두 사람은 2010 년 1 월 약혼했을 때부터 이 순간을 기다려 왔고, 이날 저녁 7 시 25 분 두 사람의 기다림은  드디어 끝이 났다. 


"이 순간이 와서 너무 기쁩니다. 발의안 8 호 반대운동에 참가했었는데, 가결되었을 때는 정말 큰 절망에 빠졌었습니다. 오바마 당선일과 같은 날이었기 때문에 발의안이 부결될 거라고 믿었거든요. 하지만 발의안이 가결되자 저는 크게 실망했습니다. 물론 이젠 다 끝난 얘기지만 말입니다."


앤드류 스나이더 - 폴 해밀턴 커플은 1 년전 인터넷을 통해 처음 만났다. 두 사람은 무척 격정적인 사랑을 나누어 왔다고 한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특별한 사람이란 걸 알았어요. 그리고 세 번째 데이트 때 사랑에 빠졌다고 고백했습니다."


프라이드에 참가하러 샌프란시스코에 올 때만 해도, 두 사람은 내달말에나 결혼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샌프란시스코 도착한지 한 시간 만에 결혼금지령이 철폐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바로 결혼하기로 결심했죠."


두 사람과 같은 케이스는 아주 많다. 라스베가스에서 온 트레이실리 호프먼와 엘리자베스 밀레티 커플도 이번 여행이 신혼여행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었다. 


로빈 워슬린 혼인담당부 차장은 금요일 하루만 열 건의 결혼식을 치뤘다고 한다. 워슬린 씨가 퇴근하고 막 사무실을 나오는데 두 남성이 '동성결혼 서약은 하나님의 법에 어긋난다'는 플래카드를 들고 슬로건을 외치고 있었다고 한다. "조금 너무했죠? 오늘은 정말 온누리가 사랑으로 가득찬 하루였는데, 하나님도 이런 오늘을 기뻐하셨을 거라고 믿어요."




본기사는 AP통신 샌프란시스코 지부의 도움으로 쓰여졌습니다.



- 오웬 레이널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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