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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28


Hollywood's refusal to stand up to Alec Baldwin is shameful

Click here for the original article on The Guardian.




알렉 볼드윈이 동성애자 기자에게 혐동성애적 욕설을 퍼부었는데도 아무도 비판하는 사람이 없다. 헐리우드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 




철없은 언행으로 늘 소용돌이를 불러일으키는 알렉 볼드윈. 사진: Pendzich/Rex Features




들리는가? 헐리우드 배우들이 알렉 볼드윈을 짓밟는 소리가? 냉혹한 트윗, 그리고 논객들이 미치광이 판토마임 짐승처럼 내뱉는 산성 발언의 불협화음이?  현란한 도시가 어쩌다 한 번 정의감에 불타며 진심어린 반성을 하는 소리가 들리는가?


안 들린다고? 그것은 아마 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귀에 돋보기를 차고 헐리우드 쪽에 귀를 기울여 봐도 들리는 건 태평양 파도소리와 날마다 꿈이 부서지는 소리 뿐이다.


철없는 언사로 소용돌이를 불러일으키는 볼드윈도 아무 탈 없이 잘 떠다닌다. 모든 것은 벽돌처럼 게이바에 던져진 무참하고 적나라한 동성애혐오증으로 시작되었다. 지난 목요일 Daily Mail지는 뉴욕에서 거행된 간돌피니 씨의 장례식에서 볼드윈의 아내가 트윗질을 하고 있었다는 기사를 싫었다. (지금은 삭제되었다). 그러자 볼드윈이 자신의 트위터에서 그 (동성애자) 기자에게 한 마디 날린 것이다.


"조지 스타크, 이 해독한 이반새끼, 너 찾아내서 쳐.발.라.버.릴.줄.알.아!"


(소위 이성애자라는 볼드윈이 구둣점에 이렇게 민감할 줄이야) 


"내가 니 후장을 발로 쳐발라 주길 원했냐? 그래, 넌 아마 아주 깊숙히 쑤셔넣겠지."


일류들은 뭘 하든 시중이 필요한 법, 볼드윈도 자신의 불명예스러운 언사를 옹호해달라며 대중을 선동했다. 


 "저를 팔로하는 여러분, 이 썅년에게 본떼를 보여줍시다."


만약 이게 인종차별적인 문구였다면 어땠을까? 분명 2006 년 반유태주의 감정을 폭로했던 멜 깁슨은 헐리우드가 그리 녹녹치 않은 곳이라는 교훈을 뼈저리게 느꼈었다. 당시 멜 깁슨은 음주운전으로 자신을 체포하려던 경찰에게 이렇게 소리쳤다:


"너넨 이 세상의 모든 전쟁에 책임이 있어, 이 시발 유태인 새끼들아!"


그리고 이번주 미국에서 네 번째로 수익이 많은 요리사(Forbes지) 폴라 딘은 "물론 깜둥이라고 했죠"라고 시인하면서, 전 매니저로부터 고소 당했고, 푸트네트워크, 타깃, 홈디포, 스미스필드, 월마트와의 모두 계약도 취소 당하고 말았다.


그런데, 볼드윈이 광고하는 신용카드회사 Capital One은 그를 내버렸는가? 누가 한 마디라도 했는가? 나는 헐리우드 힐즈의 호화 수영장 파티에서 내 친구가 직업이 뭐냐는 질문을 받고 '간호사'라고 대답했을 때 이후로 이러한 정적은 접해 본 적이 없다. 


이번 일은 비난은 커녕 유명배우의 기행으로조차 여겨지지 않고 있다. 


2007 년 볼드윈은 당시 11 살이었던 딸에게 "이 무례하고 생각없는 돼지새끼"라는 전화메시지를 남겼었다. (헐리우드 문화에 깊숙이 빠져 있는 볼드윈은 아마 '투사'라는 심리학 용어와 친숙할 것이다)


3 년 후 그는 사진사를 폭행했다는 혐의로 기소되었다. 그리고 1 년 후에는 휴대전화를 안 끈다고 자신을 비행기에서 내쫓은 승무원에게 "은퇴한 카톨릭학교 체육선생"이라는 상큼한 여성혐오적 트윗을 날렸다. 그리고 몇 달 전에는 또 사진사를 폭행했다고 시인했지만, 인종차별적 욕설을 퍼부었다는 사실은 부인했다. 언제가 되어야 동성애혐오증과 여성혐오증(동전의 양면과도 같다)도 인종차별주의와 같은 취급을 받게 될까? 


이번주 우리는 결혼보호법이 산산조각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볼드윈의 호언은 동성애자들을 겨냥한 증오가 그 어느 때보다도 활개를 치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준다. 그리고 헐리우드도 분명히 이러한 증오에 일조하고 있다. 


헐리우드는 게이영화는 안 팔린다는 멍청한 생각으로 비하인드 더 칸델라브러 같은 영화를 줄기차게 거부하면서 동성애자 증오에 일조하고 있다. 또 동성애자 배우를 쓰면 동성애에 도취될 거라고 생각하는 건지, 동성애자 역할에 이성애자 배우를 캐스팅하면서 증오에 일조하고 있다. 그리고 LGBT 배우들의 귓전에 "입 다물고 있어. 안 그러면 니 배우인생은 일찌감치 막을 내릴테니"라고 수천 번씩 속삭이는 헐리우드는 수치와 침묵의 문화를 조장함으로써 증오을 조장하고 있다. 


헐리우드의 영화는 지난 백 년 동안 우리를 무시하고 조소해 왔으며, 그나마 나은 경우라 해도 저주 받은 운명의 가련한 인생으로 그려지는 게 고작이었다. 지금 우리가 보는 바와 같이 헐리우드는 가장 오래된 도덕적 나태 즉, 응징을 거부함으로써 증오를 조장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주인공 나리는 마지막으로 이런 트윗을 날렸다.


"도대체 우리가 언제까지 이런 엿같은 경우를 참아야 됩니까?"


내 말이 바로 그 말이다.



- 패트릭 스트러드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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