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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굴의 전사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우간다 2013. 7. 13. 13:07 Posted by mitr

2013-07-11





Resolute warr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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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활동가 프랭크 무기샤 씨 인터뷰

 



우간다 성소수자협회의 상임이사, 프랭크 무기샤 씨. Adam Coish


지난 2 년 동안 우간다의 동성애자 인권가들은 동성애자들에게 사형을 주장하는 제정법에 맞서며 국제사회의 연대와 지지를 호소해 왔다. 


일명 '게이죽이기'법으로 불리는 이 법안은 동성애자들의 징역기간을 늘리고, 일부 상황에서는 종신형과 사형(일부에서는 사형조항이 삭제되었다는 주장도 있다)까지 마다하지 않는다. 이렇듯 우간다의 동성애자들은 적대적인 정부와 극도로 혐동성애적인 문화 속에서 끊임없이 폭력의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 


프랭크 무기샤 씨는 우간다 성소수자협회(SMUG: Sexual Minorities Uganda)의 상임이사로, 반동성애법에 맞선 투쟁을 이끌어 왔다. 그런 무기샤 씨가 얼마전 캐나다 HIV/에이즈 법률네트워크의 제5회 'HIV, 법률, 인권' 심포지엄의 기조연설자로 토론토와 오타와를 방문했다. 


먼저 상황을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지금 이 법안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지금 이 법안은 의회 위원회에 있습니다. 최근에 의장이 다시 이 법안을 다루려고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다음 의사 일정표에 올라가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법안이 다시 토론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상황은 이렇고, 아직도 많이 불균형한 상태입니다. 언제라도 법안이 다시 거론될 수 있는 상황이죠.


그렇게 혐동성애적이고 공격적인 환경에서 산다는 건 어떤가요?


아주 아주 힘든 일이죠. 법안 때문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의 일상생활, 그리고 다른 우간다 활동가들의 일상생활도 힘들죠. 법안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도 그렇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집을 나갈 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조차도 모르거든요. 그냥 산책을 나가거나, 심지어는 주말에 해변에 갔다가 봉변을 당할 수도 있어요. 


프랭크 씨께서는 국제적으로 지명도도 있고 유명인사이시니까 어느 정도 보호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렇죠.


국제사회의 관심이 우간다의 혐동성애적 환경에서 살아가는 활동가들, 그리고 일반 성소수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나요?


어떤 운동을 하든, 연대, 친구, 파트너가 필요합니다. 우리에게 있어서 국제사회의 압력이 연대이자 친구, 파트너인 셈이죠.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정부와 정치계에서 국제사회가 LGBT 사안에 관심을 보이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이 사람들 속에 두려움을 심어줬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LGBT 사안으로 전세계가 하나로 뭉치면 어떡하나 하고 말이죠. 전세계가 우간다의 성적소수자 문제에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정부도 이런 상황을 두려워하면서 법안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지금 하는 일에도 힘을 줄 수 있구요. 전에는 정치인들이 우간다에는 원래 동성애자가 없다고 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부분이 많지만 부정적인 부분도 없잖아요. 제가 지금 토론토에 있는 만큼, 토론토에서 캐나다 수상과 우간다 의회 의장 사이에 있었던 일을 예로 들 수 있죠. 



작년 퀘벡시에서 열렸던 국제 의회연합회의에서 존 베어드 캐나다 외무상이 레베카 카다가 우간다 의회 의장에게 동성애 금지법을 비난한 일 말이죠? 


네. 그러한 접근방법이 문제죠. 열정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은 이해해요. 저도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표현할 수 있어요. 하지만, 우간다 의회 의장은 아주 방어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국제사회의 지지를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이런 지지가 좀더 신중하게 이루어진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누구든 비난의 표적이 되면 자신을 방어하기 마련이니까요.


그럼 캐나다가 어떻게 개입하고 도움을 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세요?


저희를 지지해 주시는 가장 좋은 방법은 현장에서 일하는 우리 활동가들, 그리고 우간다에서 일하는 분들과 충분한 상의를 나누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컨대, 우간다나 나이로비에 주재하는 캐나다 영사 같은 분들 말이죠. 공개발언의 가장 큰 문제점은 현지에서 일하는 우리에게 피해가 온다는 거예요. 항상 만만한 희생양은 우리니까요. 레베카 의장에게 아마 이 법안을 이용해서 내세우고 싶은 정치적 안건이 있었거나, 관심과 인기를 얻기에 이 법안이 좋은 기회였을 수도 있죠. 그래서 정치인들에게 이런 기회를 주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기독교 선교사들이 끼친 영향은?


우간다인들은 정말 독실한 기독교 신자들입니다. 인구의 85%가 기독교인이죠. 기독교는 정치, 경제 등등 모든 것에 관여해 있습니다. 즉, 기독교인이 우간다에 와서 "동성애를 받아들이지 말라"고 하면, 우간다인들은 곧바로 귀를 기울입니다. 종교선전이 우간다의 동성애혐오증을 가중시켰다고 볼 수 있어요. 물론 그 전에도 어느정도의 동성애혐오증은 존재했지만, 종교선전이 그 혐오증을 굉장히 증가시켰어요. 동성애혐오증은 영국인들이 들여온 겁니다. 영국인들이 우간다에 와서 동성간의 성생활을 금지시켰죠. 우간다인들에게 묻고 싶은 것은 이전부터 동성애자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영국인들이 왜 굳이 동성애 금지법을 만들었겠냐는 것입니다.


이번 법안이 탄생한 데는 스코트 라이블리라는 미국의 한 복음주의자가 큰 영향을 끼쳤다고들 하는데요. 얼마전 무기샤 씨께서는 스코트 라이블리 씨를 반인륜적 범죄 및 우간다 LGBT 박해죄로 기소하셨습니다. 현재 재판 진행상황은 어떠한가요?


현재 메사추세츠주에서 외국인 불법행위 청구권법에 의거해 스코트 라이블리 씨를 고소했습니다. 뉴욕의 헌법권익센터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1 월 양측에서 의견서를 제출했고, 현재 판결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하지만 이번 케이스는 누가 승소하고 패소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스코트 라이블리 씨가 우간다에서 저지른 일의 책임을 묻고, 재판을 통해 그가 저지른 일이 잘못됐다는 것, 그리고 그가 초래한 결과를 보여주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또한, 다른 기독교 극단주의자들에게도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구요. 다른 나라 사람들이 우간다에 와서 이런 짓을 해서는 안 됩니다. 만약 이런 짓을 한다면 우리가 쫓아가서 그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작년에 무기샤 씨, 그리고 다른 LGBT 활동가들께서 우간다에서는 최초로 프라이드 행진을 기획하셨습니다. 정말 용기 있는 행동이었는데요, 언론매체를 통해 나간 사진들은 정말 큰 영감을 주는 것이었습니다. 무기샤 씨의 의상도 너무 멋있었구요. 흰 제복에 무지개 띄를 두른 모습이 너무 돋보였어요. 그 날 이벤트에 대해 한 말씀해 주시죠. 앞으로 우간다에서 계속 프라이드가 개최되나요?

[웃음] 네, 7 월말에 프라이드 주간을 기획하고 있고, 8월초에 행진이 있을 겁니다. 그날 프라이드는 제 생애 최고의 날이었던 것 같아요. 제 동료 카샤(재클린 나바게세라)과 제가 프라이드 주간을 개최했습니다. 너무 신이 났어요. 방안의 사람들을 둘러보니 못 온 사람도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적어도 참가자들이 모였었죠. 다들 밖으로 나가는 걸 두려워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그 때는 우간다 사회가 왜 그렇게 두려워했을까?'하며 이 날을 돌아볼 때가 올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때는 참가자들도 수천 명에 이르겠죠. 그 날은 그렇게 우리의 앞날만을 생각했어요. 참가자들이 수백만 배로 늘어나는 모습을 그렸어요. 그게 제게는 너무나도 큰 감동을 준 것 같아요. "우리가 왜 잘못됐다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세계가 우리편이었어요.  


관련기사(영문). Xtra reports from Uganda: Confronting homophobia in the Pearl of Africa

우간다 성소수자들을 도우려면? (영문) Check out some background from Xtra reporter Kaj Hasselriis


- 안드레아 휴스턴


- 옮긴이: 이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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