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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Jul 2013




Malaysia's Penang state approves set up of transgender welfare committee

Click here for the original article on Fridae.




인민연맹(Pakatan Rakyat) 국민진선(Barisan National) 대표자들의 지지로 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민주행동당 테 이치우 의원이 말레이시아에서는 최초로 위원회에 트랜스젠더 여성을 임명했다. 


인민행동당 테 이치우 의원과 하즈린 샤아키 다우드 씨(오른쪽)



페낭주는 물론 말레이시아에서 처음으로 트랜스젠더 여성이 테 이치우 의원을 도와 트랜스젠더 공동체의 복지를 감독하게 되었다. 이러한 제안은 지난주에 주의회에 상정되어 승인을 받았다. 


탄중붕가 지역을 대표하는 테 의원은 자하라 하미드 야당당수를 비롯한 인민연맹(Pakatan Rakyat) 국민진선(Barisan National) 대표자들의 지지로 위원회을 이끌고 있다.


두 달 내에 설립될 이 위원회는 자료를 수집하고 트랜스젠더들의 지위를 향상시키며, 이들과 관련된 사회적 낙인을 완화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또한 위원회는 포럼을 개최하여 사회인식을 제고할 계획이다. 

 

테 의원은 트랜스젠더들도 "자신의 몸에 대한 권리를 가지고 있으며, 본인이 원하는 성별을 결정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테 의원은 오늘(2013 년 7 월 13 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트랜스젠더 여성 하즈린 샤이크 다우드 씨를 비서로 고용함으로써 자신의 약속을 지켰다고 자랑스럽게 밝혔다. 


이에 하즈린 씨는 "테 의원이 제게 이러한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학사과정을 수료한 하즈린 씨(33)는 말레이어 외에도 중국어와 영어가 유창하다. 하즈린 씨는 7 월 15 일부터 업무를 시작하며, 예전에는 페낭 가족보건 개발협회라는 비정부단체에서 근무했었다. 


아름다운 미모의 하즈린 씨는 차분한 어조로 트랜스젠더들의 고용기회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녀는 트랜스젠더들이 "자격을 충족시켜도 외모 때문에 외면 당한다"며 앞으로 자신의 양품점을 여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 


1989 12 13 일 개최된 말레이시아 전국 이슬람 종교협의회 파트와 위원회는 샤리아 율법에 의해 성전환을 금지한다는 칙령을 선포했었다. 파트와 위원회의 중재자이자 지방의회에서 청소년, 스포츠, 여성, 가족, 지역사회 발전을 담당하고 있는 총 엥 의원은 현재 말레이시아에 트랜스젠더가 만 명에서 5만 명 정도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사실 문제는 젠더 자체가 아니라, 젠더 구분이다. 최근까지 우리 사회에서 젠더는 남성과 여성으로만 구분되어 왔다. 트랜스젠더 공동체는 법적 지위와 인식을 바로 잡으려 노력해 왔지만, 오랜 순응에 맞선 투쟁은 고되었다. 


트랜스젠더 복지사안 중에서도 최우선 사항은 보건, 고용 등 기본수요를 충족시키고, 학교, 병원, 구치소 등의 공공장소에서 젠더가 불일치하는 이들에게도 평등한 대우를 제공하는 것이다. 


말레이시아에서는 남성으로 태어났지만 자신을 여성으로 인식하는 이들을 '막냐'라고 부른다. 현재 막냐 또는 폰단(막냐와 같은 뜻의 속어)들은 직장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사회에서 멸시를 받는 것은 물론 부모로부터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아들이 나약하다는 아버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했을 때 '아들이 폰단이라면 때려 죽이겠다'고 답한 이들이 많았다. 


2011 년에는 여성적인 소년들이 트렁거누주 버수트의 행동교정캠프에 나흘 동안 보내진 적도 있었다. 


한편, 다른 국가에서는 LGBT 공동체에 대한 수용도가 증가하고, 종교지도자, 유명인사, 정치인들이 커밍아웃하여 자신의 성적지향과 기호를 밝히는 곳도 있다. 


최근 워싱턴 대법원에서 난 판결을 예로 들자면, 두 소송건 모두 같은 날에 동성결혼의 헌법적 권리를 지지하는 판결이 났었다. 미연방 대법원의 이러한 자유주의적 입장은 LGBT들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과 관용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시아가 아직도 혐동성애적이고, 트랜스젠더 및 LGBT 사안을 다루기를 꺼려하지만, 이러한 사람들이 존재하며, 이들 또한 적절하고 평등한 권리가 주어져야 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고(故) 닐 암스트롱 씨가 말했던 것처럼, 이번 임명은 한 인간에게는 작은 발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인 것이다. 페낭주는 차별받는 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었다. 




필자 캐롤린 코르는 앞으로도 이 세상에 유익한 변화를 초래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필자는 현재 <Komunitikini Penang>지의 편집자로, CJMY 프로그램의 코디네이터였으며, 시민 저널리스트 프로그램 제2기에서 페낭주 및 북부 지역의 기사작성 교관으로 근무했었다. 말레이시아키니(독립 저널리즘 센터)와 ICFJ(국제 저널리스트 센터)에서 연수를 받았으며, 기사집필 외에도 노래, 피아노 연주 및 동영상편집 및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취미는 시쓰기이다. carolynkho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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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롤린 코르


- 옮긴이: 이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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