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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올여름 추천 전시회 & 이벤트



7월에는 게이게이한 아트전 및 이벤트들이 개최됩니다. 영화제와 함께 전시회를 둘러보는 건 어떨까요?





7월에는 게이 럭비팀 사진전, 게이 아티스트의 작품 전시회 (및 상영) 외에도 게이게이한 이벤트들이 개최됩니다. 7월 13일 교토 이벤트는 평일이라 가기 어려운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래도 꼭 가볼만한 가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 휴일 외출에 최적인 행사들도 많이 있습니다. 낮에는 레이보우 릴 도쿄에서 영화도 감상하고 아트전을 둘러본 후 저녁엔 클럽 파티에 나가 보는 것도 좋은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3일 연후를 도쿄에서 보내는 분들은 체크해 보심이 어떨런지?




7/13(목) 교토
덤타입 'pH' 상영회 + 나이트 파티 - ‘LOVERS 57’ Teiji Lovers Birthday Bash


덤타입 'pH'

교토를 거점으로 활동하며 선구성이 전세계 아트씬에도 영향을 미친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그룹덤타입(dumb type)’. 올해도 중심 멤버이자 1995 별세한 커밍아웃 동성애자 후루하시 테이지(古橋悌二) 생일인 7 13일에 교토 클럽 ‘METRO’에서 이벤트가 열립니다. 


작년에는 후루하시의 유작인 설치미술작 'LOVERS'가 교토예술센터에 전시되었고, ‘METRO’ 클럽 파티에서는 OK걸즈가 깜짝 컴백해 자유롭고 참신한 드래그쇼를 선보였죠. 


작년 파티 장면. 왼쪽이 OK 걸즈, 오른쪽이 부부 드 라 마드레느

올해도 'pH' 상영회 OK 걸즈와 부부 마드레느가 출연하는 클럽 파티가 예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후루하시 테이지도 출연했던 'pH'는 1990 초연을 통해 덤타입이 세계적으로 알려진 계기를 마련해 줬던 퍼포먼스입니다. 27년의 세월을 너머 지금도 가슴을 울리는 강렬한 표현과 사운드의 , 작년 발매와 동시에 매진되었던 상영회에서도 여기저기서 감탄의 목소리가 속출했던 'pH' 올해도 METRO 음향공간에서 즐길 있습니다. 상영회가 끝난 후에는 OK 걸즈와 부부의 애프터 토크쇼도 준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21시부터 시작되는 2부에서는 클럽파티 ”LOVERS 57" Teiji Lovers Birthday Bash 시작됩니다. 27년전 METRO 설립 때부터 해외의 클럽 문화를 능가하는 독자성으로 메트로의 간판 이벤트로 자리매김한 롱런 파티 ‘Diamonds are Forever’ 창시자 후루하시 테이지의 기념 이벤트에 올해도 OK 걸즈, 부부 마드레느, DJ LALA, Takuya Minami , 예술계는 물론 일본 클럽 문화에 혁명을 일으켜 멤버들이 출연한다고 하네요. 


"LOVERS 57" Teiji Lovers Birthday Bash -day1- dumb type pH screening + night party


1: 덤타입 'pH' 상영회

장소: METRO

개장: 18:30, 상영회: 19:00

¥1,000/1drink

메일예약 필수: 80 한정


2: 나이트 파티

장소: METRO

개시: 21:00~, 쇼 스타트: 21:30

¥2,000 (드링크 별도)

1부에 참가한 분들은 ¥1,500 입장가능

1, 2 교체식 




~ 8/6(일) 도쿄 에비스(恵比寿)
세계보도사진전 2017

 

세계보도사진전은 매년 전세계의 100 회장에서 개최되는 세계최대급 사진전입니다. 60회를 맞는 올해 대회는 세계 125 국가 지역에서 5034 명의 사진작가들이 참가했으며, 응모작도 8만여 점에 이르렀습니다. 중에서 8 부문에서 25개국의 사진작가 45 명이 입상했습니다. 세계 각지의 실태를 보여주는 사진 분쟁, 환경문제, 스포츠 경기의 결정적인 순간, 일상적인 장면에 이르기까지 세계의지금 담긴 귀중한 작품들이 전시됩니다. 


올해 전시회에서 추천해 드리고 싶은 작품은 스포츠 연속사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죠반니 카프리오티의 ‘Boys Will Be Boys’입니다. 토론토의 게이럭비팀 ‘Muddy York RFC’ 일상을 담은 다큐적인 시리즈로 경기 장면은 물론, 토론토 프라이드에서 키스를 나누는 사진, 무지개 깃발이 걸린 베란다에서 (레더 복장으로) 사랑을 나누는 사진도 있습니다. 


올해 사진전에서 심사의원으로 참가한 스포츠 사진작가 애덤 프리티는게이 럭비 선수의 사진도, 손발이 없는 여성이 크로스핏을 하는 사진도 순간이 아니라 스토리에 주목해 주길 바란다 했습니다. “하루하루의 삶에 포커스를 맞추면 그들이 속한 공동체의 과제들이 눈에 들어올 겁니다. 호주의 최상위 스포츠계에는 스폰서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커밍아웃하지 않는 선수들이 많다고 합니다. 좋지 않은 현상이죠. 이렇듯 작품은 그것이 다루고 있는 사회문제를 통해 평가받는 것입니다.” (Yahoo! 뉴스 '일본 투어 중인세계보도사진전 2017’ 심사의원 사진작가가 들려주는 수상작품들 이야기'에서)


죠반니 카프리오티는 이태리 출신의 사진가로 2010 토론토 프라이드의 메모리얼 런에 참가했을 Muddy York RFC 경기 장면을 접한 것을 계기로 팀이 빙엄컵(게이 럭비월드컵) 참가할 때도 동행하며 사진을 찍었다고 합니다. “그때 처음으로 선수들의 삶에 들어가게 됐고, 제가 찍고 있는 사진들의 의미도 이해하게 됐습니다. 이렇게 거대한 사회 운동이 럭비에 깊숙히 자리잡고 있다는 놀랍기만 했습니다. 프로젝트를 시작했을 때에도 목적의식은 있었지만, 의의를 완전히 파악하 못했죠. 2003 팀이 결성된 이래로 이성애자 선수들의 대기실에서 불쾌한 경험을 많이 겪어왔다고 합니다. 혐동성애적 욕설을 접하기도 하고, 시합 뒷풀이 남자친구를 데려가도 될지 고민해야 하는 그런 과정을 이해할 비로소 작품의 가치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intelligencer.ca 'ON CAMPUS: 카메라로 이야기 담기'에서)


세계보도사진전 2017 

개최기간: ~8 6 () 

회장: 도쿄도사진미술관(京都写真美術館) 

휴관일: 매주 월요일 ( 월요일과 공휴일이 겹칠 경우 개관하고 이튿날 휴관함) 7 17 개관, 18 휴관

요금: 일반 800, 대학생 600, 고등학생 65 이상 400. 초등학생 이하, 도쿄도내 거주자 도쿄도내 재학생, 장애인수첩 소지자와 보호자는 무료. 매월 세번째 수요일은 65 이상 무료.    









〜8/4(금) 도쿄 야나카(谷中)
아핏차퐁 위라세타쿤 ‘Memoria’


아핏차퐁 위라세타쿤 장편영화 엉클 분미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최고상) 수상한 태국 영화감독으로 커밍아웃 동성애자이기도 합니다. 일본에서도 팬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그는 작년 도쿄도사진미술관에서 개인전망령들 개최했고, 올해 5 28 열린 사카모토 류이치의 설치음악전(와타리움 미술관)에서는 사카모토의 음악에 맞춰 제작한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불러모으기도 했습니다. 


영화, 영상설치, 사진 등을 통해 , 가족, 억압된 심리, 저항의 역사 다양한 기억의 이미지를 표현해 아핏차퐁 위라세타쿤이 모국 태국을 떠나 콜롬비아에서 제작한 프로젝트 ‘Memoria’ 활화산 지반이동으로 끊임없이 변화하는 지형에 영감을 얻은 일련의 사진 영상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가 지금까지 작품을 통해 탐구해 빛과 어둠, 몸과 , 기억에 대한 고찰이 한층 깊어진 한편, 새로운 전개를 암시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아핏차퐁 위라세타쿤 ‘Memoria’

기간: ~ 8 4()

회장: SCAI THE BATHHOUSE 

개관시간: 12:00-18:00

휴관일: 일요일, 월요일, 공휴일

요금: 무료 




〜7/29(토) 도쿄 코마고메(駒込)
챠이 시리 ‘상상을 초월한 공동체(想像をこえた共同体)’


챠이 시리(Chai Siris) 1983 방콕 태생의 아시트스트로 다양한 직종의 노동자와의 교류를 계기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현재 거주중인 태국에서의 삶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사회에 대한 깊은 통찰력으로 영상작품을 제작해 챠이 시리는 아핏차퐁 위라세타쿤의 파트너이기도 하죠. 


일본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개인전상상을 초월한 공동체(想像をこえた共同) 태국에서 상영금지작왕과 엔딩씬을 재구성한 것으로 사진과 영상에 의한 설치미술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밖에 이미지, 색채, , , 현실이 2중으로 대비를 이루는 기법으로 제작한 신작도 선보인다고 합니다. 


 

챠이 시리상상을 초월한 공동체(想像をこえた共同)’

기간: ~ 7 29 ()

회장: 코마고메 소오코(込倉庫) 

개관시간: 12:00-18:00

휴관일: 일요일, 월요일, 공휴일

요금: 무료 




〜10/23(월) 도쿄 롯퐁기(六本木)
선샤워: 동남아시아 현대미술전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ASEAN 설립 50주년을 기념해 동남아시아 현대미술을 소개하는 사상 최대규모 전시회선샤워: 동남아시아 현대미술전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도쿄 롯퐁기 국립신미술관(国立新美術館) 모리미술관(森美術館)에서 열립니다. 이번 전시회는 미술관의 관장의 아이디어와 국제교류기금의 협조로 이루어졌으며, 14 명의 큐레이터가 2 반에 걸쳐 현지조사를 실시하며 ASEAN 10개국에서 86 명의 아티스트를 선정, 180 점의 작품을 미술관에서 전시하는 최초의 공동기획전입니다. 1980년대 이후의 동남아시아 현대미술을 아홉가지 시점으로 나누어 시대의 조류와 변동을 배경으로 작품의 다이나미즘과 다양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모리 미술관 입구에는 아핏차퐁 위라세타쿤과 챠이 시리에 의한 8미터짜리 거대 코끼리상과 영상작품을 합친 설치미술선샤워 전시되어 있습니다. 7 10일에는 사람이 전시회에서 처음 선보인 신작선샤워 중심으로 자신들의 활동거점 치앙마이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MY WORK’ 개최된다고 합니다. (상세한 내용은 여기)


그밖에 전문가가 동남아시아의지금 들려주는寺子屋サンシャワー(선샤워 서당)’이라는 공개 강연도 기획되어 있는데, 8 19() 열리는 3 강연에서는 영화 프레젠터 큐레이터 프로듀서로 활약중인 마츠시타 유미(松下由美)영상을 통해 말하는 동남아시아 젠더・LGBTQ’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합니다. 


한편 영화상영기획 ‘FUN! FUN! ASIAN CINEMA @선샤워에서는 8 12() 오후 시부터 국립신미술관 3 강당에서세븐 레터스라는 옴니버스 영화 중에서 싱가폴의 커밍아웃 게이 감독 부쥔펑이 제작한 ‘Parting’이라는 단편을 감상하실 있습니다. 


선샤워: 동남아시아 현대미술전 1980년대에서 현재까지

기간: ~ 10 23 () 

회장: 국립신미술관(国立新美術館), 모리미술관(森美術館)

개관시간: 국립신미술관 10:00-18:00 (금・토는 21:00까지), 모리미술관 10:00-22:00 (화요일은 17:00까지)

휴관일: 국립신미술관 매주 화요일, 모리미술관 무휴 

관람료: 미술관 모두 관람시 일반 1800, 학생 1600, 미술관만 관람시 일반 1000, 학생 500 (사전 예약시 각각 200엔씩 할인)




- 옮긴이: 이승훈 




特集:この夏オススメなアート展&イベン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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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9


로마 제국의 성노동과 여성 동성애, 그 자극적인 서술



루키아노스의 작품에 등장하는 여성 동성애에 관한 대화는 강렬하지만, 등장인물들은 해피앤딩을 맞지 못했다.



삽화: Alexander Barattin/Xtra



루키아노스 저작 'Dialogues of the Courtesans(창녀들의 대화)에는 성스러운 창녀와 사랑에 빠진 남성 클로나리온이레아이나, 그대에 대한 이상한 소문을 들었소라고 말하는 대목이 나온다. “레스보스 섬에서 부유한 여성 메길라가 마치 사내처럼 당신과 사랑을 나눈다고들 하잖소. 뭐라 해야 하나, 당신과 메길라가 그러니까 한 쌍의 남녀처럼...


레아이나가 무안해 하며 대답을 하지 못하자 클로나리온은 대강 짐작하고 다음과 같이 묻는다. “ 그러시오? 얼굴이 붉어졌구먼. 그럼 소문이 진짜란 말이오?”


, 맞아요 클로나리온. 부끄러워요. 너무 이상한 일이라...


그러자 연인 클로나리온은아드라스테이아에 이름을 걸고 모든 털어놓으라 울부짖는다. “ 여자가 그대에게 요구했소? 그리고 잠자리에선 무슨 짓을 하는지 정확히 말해보시오.”


서기 2세기에 활동했던 아테네 풍자가 루키아노스는 사모사타(오늘날 터키의 삼사트) 출신으로, 당시 이곳은 로마제국의 영토였다. 인류 최초의 공상과학 픽션으로 여겨지는 진실한 이야기 신화가 등장하는 구전을 마치 실제 역사 자료인냥 풍자하고 있다. 반면창녀들의 대화 스케일은 작지만 사회적 규범에 대한 비판은 어느 작품에 뒤지지 않을만큼 유머러스하고 통렬하다. ‘창녀들의 대화 창녀들 간의 대화 창녀들이 고객, 가족, 연인들과 나눈 이야기를 모은 소품문이다. 


고대 그리스의 고급 매춘부로 때때로 추앙이 대상이 되기까지 했던 헤타에라의 사랑과 질투, 정치놀음을 다룬 작품은 오늘날의 관점에서 봐도 충분히 더티하다. 서문에는당시 지중해 동부에 퍼져 있던 이교도 신전들은 성스러운 창녀를 두었으며, 이들을 찾는 것은 성스런 행위로 여겨졌으니, 이들 헤타이라는 그리스 사회의 다른 여성들, 특히 억눌려 사는 아내들보다 훨씬 많은 자유를 누리고 살았다 나온다. 


ALH라는 필명으로만 알려진 역자에 의해 The Lesbians(레즈비언들)이라는 제목으로 사비출판된 책은 1928 재판이 나오면서 훌륭한 작식과 함께 초판에서 삭제되었던 창녀들 관련 대목 군데 대목이 실리게 되었다. 대목에서 레아이나의 연인 클로나리온은 그녀가 어쩌다가 레스보스의 부유한 여인 메길라와 사랑을 나누게 되었는지 소상히 알려 달라고 애원한다. 그러자 창녀 레아이나는 데모나사라는 코린트인과 함께 나타난 메길라가 가발을 벗고는젊은 선수처럼 메끄럽게 머리 보여주었다고 한다. 


모습을 보고는 너무 두려웠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고 메길라가 물었죠.”


레아이나, 나보다 잘생긴 청년을 적이 있소?”


저는 여기 청년이 어디 있냐고 되물었습니다.”


그러자, ‘어이, 여자 취급하지 마시오라며, ‘ 이름은 메길로스, 데모나사는 아내요라고 하는 아니겠어요.”


흥분과 희열, 혼돈이 레아이나를 덮쳤다. 메길로스는 이야기 아킬레우스처럼 여장한 남자인 걸까? 메길라는 자신이 남자가 아니라, 마술처럼 변신한 남녀한몸이라고 밝힌다. “온전히 여자의 몸을 하고 태어났지만, 남자의 취향과 욕망을 가지고 있소.” 메길라는 레스보스에서 레즈비언이었던 것이다. 


레아이나는 여장을 했던 아킬레우 고대 그리스 예언자 테이레시아스 일화를 언급하지만, 메길라라는 캐릭터는 제우스와 가니메데스, 아폴로와 히아킨토스 등의 구전에 등장하는 젠더벤딩 여성 동성애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들 신화는 수세기에 걸쳐 동성간의 사랑에 영향을 끼쳐 왔. 


루키아노스보다 세기 앞서 출판된 오비디우스 변신 이야기에는 이피스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딸이 태어나면 짐이 것이라고 생각한 이피스의 아버지는 아내에게 딸이 태어나면 죽여버릴 것이라고 맹세한다. 하지만 이피스가 태어나자 아버지는 딸에게 할아버지의 이름을 붙이는데 이유는 할아버지의 이름이 성별중립적이었기 때문이었다. 오비디우스는 이피스가여자아이든 남자아이든 아름다운 외모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이런 이름을 붙이는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고 한. 


13세가 되던 이피스는 이안테와 정혼을 맺고 그때부터 남자로 살아가기 시작한다. 


사람은 나이도 같았고 외관도 비슷했으며, 삶의 지식을 쌓는 있어서 같은 스승을 사사했다. 때부터 순수한 마음에 사랑이 깃들었으니, 사람이 받은 상처도 같은 것이었지만, 서로가 기대하는 바는 달랐다. 이안테는 이피스가 남자일 줄로만 알았고 그야말로 자신의 남편감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반면, 이피스도 그런 그녀를 사랑했지만, 결코 자신의 것으로 만들 없을 거라 생각했고, 그럴수록 소녀에 대한 소녀의 열정은 더욱더 깊어만 갔다.”


이피스는 자신의이상하고도 기괴한 사랑 결코 실현될 없을 거라 생각하며 절망에 빠졌지만, 이집트 여신 이시스의 힘으로 변신을 거치며 소년으로 거듭난다. 


이피스의 경우 결국 이성애를 통해 구원되는 반면, 루키아노스의 우화는 도착과 성적흥분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물론 작품 속에는 관음증적인 요소도 있지만, 오비디우스의 작품에 등장하는 동성간의 이끌림보다 훨씬 현실적이며, 로마시대의 여성 동성애에 대한 루키아노스의 이해를 엿볼 있다. 


역자 서문에도로마제국이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절, 관중들에게 있어 그리스의 헤타이라들이 나눈 짧은 대화는 전혀 충격적인 것이 아니었다 나와 있다. 작품 속에서 관중의 역을 맡는 클로나리온이 레아이나의 레즈비언 행각을 너무나도 궁금해 하자 레아이나는 말을 이어간다:


“메길라는 제발 가지게 달라고 애원했어요. 게다가 제게 휘황찬란한 목걸이와 최상급 리넨으로 만든 튜닉을 선물해 줬답니다. 그래서 마치 남자를 안듯 그녀를 품안에 안았지요. 그러자 그녀는 온몸에 키스를 퍼부으며 본인이 말 대로 가졌어요. 엄청난 황홀감과 욕정에 사로잡혀 숨을 헐떡거리며 말이죠.”


클로나리온은 너무나도 궁금해 하며그런데 그걸 어떻게 했단 말이오? 레이아나! 부분만은 말해줘야 하오!”라며 다그쳤다. 


바로 다음이 중요한 대목인데, 신전의 창녀 레아이나는 레스보스 출신의 레즈비언이 자신을 어떻게 유혹했는지 세세하게 설명해 놓고는 갑자기 수줍은 척을 한다. “제발 수치스러운 부분은 너무 자세하게 묻지는 말아요. 하늘의 여왕에 이름을 걸고 그것만은 절대로 절대로 말해줄 없어요!”


루키아노스의 ‘The Lesbian’ 이성애자 남성 독자들을 자극하기 위해 쓰여졌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가지 흥미로운 점은 로마제국의 전성기 때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여성 동성애를 다룬 작품 중에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스토리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 레아이나도 결국 메길라의 구애를 무시하며 남자의 품을 선택하는데, 아무도 결정을 안타까워하지 않는다. 지난 수천년 동안 몇몇 이야기가 나오긴 했지만, 필자는 얼마전 상영된 2015년도 영화 캐롤 떠올리지 않을 없다. 각본을 맡았던 필리스 나지 파트리시아 하이스미스 원작소설이사상 최초의  해피엔딩 레즈비언 스토리라고 평했었다. 해피엔딩 레즈비언 스토리를 접하기까지 2천년이란 세월이 넘게 걸린 것이다. 




- Michael Lyons

- 옮긴이: 이승훈




The titillating narrative of sex work and lesbianism in the Roman Empire

Click here for the original article on Daily X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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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0




에이즈 사태 쏙 빠진 프레디 머큐리 자서전 영화




엑스맨 감독 브라이언 싱어가 메가폰을 잡고, 래미 말렉이 머큐리 역을 맡는다고 한다. 






QUEEN 프레디 머큐리의 생애를 담은 자서전 영화가 제작중이라고 밝혔지만, 내용은 관객들이 기대하는 것과는 사뭇 다른다. <핑크뉴스> 따르면 영화는 엑스맨의 감독 브라이언 싱어가 메가폰을 잡고 래미 말렉이 머큐리역을 맡았다고 한다. 


머큐리는 가장 대표적인 에이즈의 희생양이지만, Bohemian Rhapsody: The Film이라고 명명된 이번 영화에서는 머큐리의 삶보다는 밴드 자체에 초점을 맞추게 것이라고 한다. 


원래 머큐리역으로 내정되어 있던 사샤 배런 코엔이 프로젝트에서 하차한 것도미관관리외에 에이즈 투병 사망 , 머큐리의 삶을 진솔하게 다루기보다는 밴드에 초점을 맞추기로 결정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QUEEN 측은 블로그를 통해 이번 영화가Live Aid  잊지 못할 순간을 통해 전성기를 재현할 이라고 밝히면서도 머큐리의 개인사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이 없었다. 


프로듀서를 맡은 브라이언 메이와 로저 테일러도 머큐리 역을 맡은 말렉을 칭찬했다.


래미는 존재감도 뛰어나고 영화에 대한 의욕도 대단합니다. 벌써부터 프레디가 강림한 같습니다.”


한편 QUEEN 밴드의 다른 멤버들을 맡을 배우들은차후에 다시 공개할 이라고 했다. 




- JESS JONES 

- 옮긴이: 이승훈




FREDDIE MERCURY BIOPIC TO OMIT AIDS CRISIS

Click here for the original article on Star Obser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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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8



말레이시아: 시위 이어지자 게이 영화 상영 취소



일부 이슬람주의 단체들이 페낭 시네마측에 베트남 영화 ‘Lost in Paradise’의 상영을 취소하도록 압력을 가했다.





말레이시아 페낭 공연예술센터가동성애 이슬람주의 단체들의 반대에 부딛혀 스토리를 다룬 베트남 영화 ‘Lost in Paradise’  상영을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연예술 센터 측은 화요일 페이스북을 통해예측불가능한 상황으로 인해 상영이 예정되어 있던 영화를 대체하기로 결정했다 밝혔다. 


<New Straits Times> 센터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관리팀에서 영화가 민감한 주제를 담고 있기 때문에 상영에 부적절하다는 권고가 있었기 때문에 다른 작품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전했다. 


이슬람주의 단체 Jaringan Muslimin Pulau Pinang(JMPP: 페낭 무슬림 네트워크) 하피즈 노르딘 회장은 공연예술 센터가 상영작품을 선정할 신중을 기해야 것이라고 경고했다. 


진정 말레이시아인이라면 아무리 센터 내에서 상영한다 해도 국내에서 동성애 홍보의 우려가 있는 영화를 대중에게 소개해서는 안된다는 것즘은 알고 있어야 합니다.”


친이슬람주의 계열 포털 사이트인 IsmaWeb menara.my 항의성 기사를 내보냈다. 


부응옥당 감독이 제작한 영화는 남성간의 삼각관계와 남성 성매매를 다룬 작품으로, 토론토 국제영화제, 밴쿠버 국제영화제 부산 국제영화제 등에서 상영되었다. 




- 옮긴이: 이승훈




Screening of ‘Gay’ Film Cancelled in Malaysia After Protests

Click here for the original article on Frid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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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7



카메룬, 신나는 아프리카 트랜스젠더 영화 상영




‘Tschindas’는 서아프리카 도서국 케이프 베르데의 트랜스젠더들이 카니발을 준비하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사진: Outfest


케이프 베르데의 트랜스젠더 여성들을 다룬 다큐멘터리 ‘Tchindas’ 월요일 아프리카 주요 영화제에서는 처음으로 카메룬에서 상영된다고 한다. 


에크랑 느와르 카메룬 영화제 측은7 17 월요일 오후 4 야운데의 괴테 연구소에서, 그리고 오는 토요일에는 두알라 베셍게에서 ‘Tchindas’ 상영할 예정이라고 한다.  


케이프 베르데 상빈센치(São Vicente)의 카니발. 사진: Tchindas.com

'Tchindas' 여러 영화제에서 상을 받았으며, 2016년도 아프리칸 오스카(AMAA)에서도 수상 후보작에 이름을 올렸다. 


아프리카 TV 채널 대부분이 퀴어 영화의 방영을 금지하고 있는 가운데, 차례에 걸친 이번 상영이 허가를 받은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일부 아프리카 국가에서는 LGBTI 관련 영화 자체가 법으로 금지되어 있는 곳도 있다. 


카메룬에서는 ‘Tchindas’ 상영이 예정되어 있지만, 형법 347조에 의거한 정부의 LGBTI 탄압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헐리우드 리포터> ‘Tchindas’생생하고 사랑스런 시네마 베리테라고 평했고, 가디언지에서도전세계 LGBTI 인권에 희망을 주는 영화 7 하나로 선정했다. 


다큐멘터리의 주인공 친다 안드라지(Tchinda Andrade) 서아프리카의 섬나라 케이프 베르데에서 가장 사랑받는 여성 명으로, 1998 신문을 통해 트랜스젠더로 커밍아웃했으며, 그때부터 케이프 베르데에서 그녀의 이름은 퀴어와 같은 의미로 통용되고 있다. 아프로바로미터(Afrobarometer) 따르면 케이프 베르데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동성애자 친화적인 나라지만, 아직 동성커플을 법으로 인정하고 있지는 않다. 


한편 감독을 맡은 파블로 가르시아와 저널리스트 마크 세레나는 케이프 베르데 출신의 유명가수 세자리아 에보라(1941-2011)으로부터 영감을 얻어리틀 브라질 연상케 하는 현지 카니발을 촬영하게 되었으며, 다큐멘터리의 음악을 맡은 것도 세자리아 에보라였다고 한다. 



추가정보(영문), 스틸컷, 트레일러: www.tchindas.com/en.


관련기사: 

아프리카 섬나라에서 LGBTI 수용 이상의 의미를 가진 ’Tchindas’ (2015 7, 76crimes.com)

아프리카 트랜스젠더들의 실화를 담은 영화 (76crimes.com)

‘Tchindas’ Q&A: 트랜스젠더 영화의 지평 (76crimes.com)

Outfest LGBT 필름 페스티벌, 2015년도 수상작 공개 (advocate.com)

금지된 사랑: LGBTI 아프리카인들의 복잡다난한 살제 (76crimes.com)





- COLIN STEWART

- 옮긴이: 이승훈 




Cameroonians will see upbeat African trans fi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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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3



영화 Victim에 출연했던 피터 맥에너리, ‘게이들로부터 고맙다는 내용의 편지를 많이 받았습니다.’


1961년도 영화 Victim에서 더크 보가드의 연인 역할을 맡았던 피터.
동성애가 비범죄화되기 6년전 이 영화는 동성애에 대한 시선을 어떻게 바꾸었을까?



Victim에 출연한 피터 맥에너리: ‘조연들은 대부분 이성애자였다. 아마 게이 배우들은 이런 영화에 출연했다가 범죄자로 몰릴 걸 우려했을 것이다.’ 사진: Alamy Stock Photo



Victim(희생자)은 실제로 사회에 변화를 가져다 준 몇 안되는 영화 중 한 작품이다. 1960년대 동성애를 동정어린 시선으로 담아낸 이 영화는 그로부터 6년 후인 1967년 성추행법 제정을 통해 동성애가 비범죄화되는 데 기여했고, 법안 작성을 주도한 애런 의원은 주연을 맡았던 더크 보가드에게 직접 감사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Victim은 누구나 즐길 만한 런던 미스테리 스릴러라는 도구를 통해 영국 영화계에 과감한 행동주의를 도입한 영화다. 보가드가 맡은 주인공은 존경받는 기혼 변호사지만, 젊은 게이 건설 노동자인 바레트는 그와 함께 찍은 사진을 빌미로 협박을 가해 온다. 바레트 역을 맡았던 피터 맥에너리가 당시를 회상했다. - 스티브 로즈



나는 배역에 대해 이야기하는 아무런 거부감도 없다. 좋은 배역이었으니까 말이다. 게다가 더크 보가드 같은 대형 스타와 함께 출연하게 되어 신이 있었다. 신참내기였던 나는 런던으로 이사와서 여자친구와 동거하고 있었다. 전에 알렉 기네스, 밀스 같은 배우들과 함께 Tunes of Glory라는 영화에 출연한 적이 있었고, 당시 피터홀에서 창단한지 얼마 되던 왕립 셰익스피어 컴퍼니의 오디션을 참이었다.


게이씬에 대해서는 무지에 가까웠다. 사실 사고방식이 그다지 진보적이지는 않은 편이었는데, 어릴 버밍엄 교외에서 자라 브라이턴으로 이사를 갔기 때문에 아는 거의 없었다. 그나마 아는 거라곤 게이라고 하면 여성적라는 , 케네스 윌리엄스가 흉내내던 것처럼 손목을 꺾는 시늉 자주한다는 것 정도였.


그래도 배우라는 직업에 동성애자가 많다는 알고 있었고, 주변에서도 조심하라는 말을 듣곤 했다. 사람을 가려가며 사귀라는 말에는 자칫 잘못하다간 평판에 금이 수도 있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었다. ‘Victim’ 조연들은 대부분 이성애자 배우들이었다. 아마 게이 배우들은 이런 영화에 출연했다가 범죄자로 몰릴 우려했을 것이다. 물론 그때만 해도 6 후에 동성애가 합법화될 거라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지금 돌이켜보면 암흑기였던 같다. 영화에는마녀 같은 거야. 태워죽이진 않지만.”이라는 대사가 나오는데, 당시 동성애란 그런 것이었다.



‘Victim’에 출연한 더크 보가드(Dirk Bogarde)와 실비아 심스(Sylvia Syms). 사진: Alamy Stock Photo



내게 게이처럼 연기하라고 지시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배질 디어든 감독도 특별한 지시를 주진 않았지만, 사실 공중전화를 찾아 런던 시내를 돌아다니는 역할이라 그리 도움이 필요하지도 않았다. 


보가드와 함께 작업한 소감이 어떻냐는 질문을 받곤 하는데, 우리 사람이 함께 나온 씬은 없었지만, 보가드는 항상 세트장에 나왔기 때문에 매일 마주치긴 했다. 그는 대사를 잊지 않았고, 시간약속을 어기지 않는 , 세세한 부분에서까지 프로정신을 보였다. 이런 대수롭지 않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영화를 만들 이런 정말 중요하다. 보가드는 관찰력이 뛰어났고, 항상 주변을 돌아보며 모든 스탭들을 챙겼다.


보가드와 함께 영화에서 증거물로 쓰일 사진을 찍었는데, 사진에는 뒷모습만 찍혀서 우리 사람의 얼굴이 나오지 않는다. 영화에서는 사람들이 사진을 보고세상에..”, “음...”, “근데 울고 있지?” 등의 반응을 보인다. 사진은 보가드와 내가 파인우드 주차장의 안에 앉아 있는 모습이었는데뒷모습만 보고 우는지 어떻게 아냐 물으니, 사진사는손을 볼에 대고 눈물을 닦아내는 시늉을 하면 어떨까요?”라고 제안했다. 그런데 보가드와 나는 웃음이 멈추지 않았고, 결국 우리는 웃는 모습으로 사진을 찍었다. 


한번은 일요일 점심식사 초대를 받고 보가드의 집에 적이 있었는데, 거기 모인 사람들은 영화 스탭이 아닌, 나와는 면식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스튜디오 근처에 있던 그의 집은 수영장이 딸린 거대한 저택이었는데, 스타들과 함께 하는 아주 이색적인 자리였다. 데이빗 프로스트도 있었고, [배우] 노엘 해리슨과 조지아 브라운도 있었다. 브라운이 당시 출연하던 Oliver!라는 뮤지컬의 포스터는 영화 속 뉴시어터(지금의 노엘 카워드 시어터) 장면에도 잠깐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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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보가드의 섹슈얼리티가 공공연하게 알려져 있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는 매니저 연인이었던 토니 포우드와 동거하고 있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 주변 사람들도 사람의 관계를 전혀 문제시하지 않았는데, 그래도 영화사에서는 보가드를 이성애자로 포장하기 위해 인기 여배우와 엮으려 했던 같다. 



힐튼 에드워즈, 피터 맥에너리, 더크 보가드. Victim 촬영장에서. 사진: ITV/Rex/Shutterstock



그랬기 때문에 그가 아이돌로서 경력을 내걸고 Victim 출연하기로 결정은 너무나도 용감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미 40대에 접어든 그는 Doctor in the House류의 영화로부터 전환점이 필요하던 시기였다. Victim 출연으로 역효과를 수도 있었지만, 그는 오히려 해방감을 느꼈고 뒤로도 The Servant 같은 영화에 출연했다. The Servant에서 매정한 배역을 맡은 것도 과감한 결정이라 있는데, 그는 배역이 자신의 이기적인 성격을 많이 반영한 캐릭터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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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을 마치고 나는 곧바로 왕립 셰익스피어 컴퍼니의 활동에 매진했기 때문에 Victim 어떤 평가를 받았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게이들로부터 수많은 편지를 받았는데, 대부분은너무 감사하다 내용의 아주 감동적인 것들이었다. 


보가드는 내가 왕립 셰익스피어 컴퍼니에서 활동하는 막으려 했다. 그는연극만 하지 말고 영화도 해야 한다 자신은 무대 공포증이 있다고 했다. 연극에 출연했다가 무대에서 얼어붙어버린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내게도 위험한 직업에 뛰어들지 마라 했던 같다. 하지만 나는 지금도 왕립 셰익스피어 컴퍼니에 몸담고 있다. 따라서 Victim 경력에 어떠한 해도 끼치지 못했다. 



* Victim 8 30일까지 이어지는 스크린 동성애 이벤트 ‘Gross Indecency(성추행)’ 일환으로 7 21 BFI Southbank에서 상영됩니다. 




- Peter McEnery, Steve Rose

- 옮긴이: 이승훈 




Peter McEnery on Victim: 'I got a lot of letters from the gay community saying: We all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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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3




트랜스젠더 여가수 아사쿠라 케이트, 헐리우드 데뷔




7 1 MtF 트랜스젠더로서 가수 모델로 활동중인 아사쿠라 케이트(麻倉ケイト) 배우로 헐리우드에 진출하게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오사카에 거주중인 아사쿠라 케이트는 남성의 몸에 거부감을 느끼는 GID(성동일성장애자), 어릴 때는 자라면 저절로 여자 몸이 되는 알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주변으로부터 ‘남자답게 굴라’는 꾸짖음을 들으며, ‘본심은 숨기며 살아야 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마음의 문을 닫아버렸다고 합니다.


고등학교 졸업후 2002년부터 KEITA라는 남자가수로 활동하면서 간사이지방 인기 TV 방송인좋은 아침, 아사히입니다(おはよう朝日です)’(ABC) 리포터를 맡기도 했으며, 2003년에는 상하이 아시아음악제에서 최우수 신인상을 수상하는 , 장래가 촉망되는 연예인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성별 정체성은 숨겨오다가 2007 인기 TV 방송에 출연했을 당시 시청자들의 응원을 접하며지금처럼 부정적인 마음으로 살아가는 옳은 걸까하고 고민하게 되었고, 2009 성동일성장애를 밝히게 되었다고 합니다. 2010 성별 재확정 수술을 받은 후로는 여성가수로 활동하며, 지금까지 포기했던 배우활동에도 열정을 보였습니. 


이후 가수 모델로 활동하며 성소수자에 대한 이해를 촉진시키기 위해 초중학교에서 강연도 병행(간사이 레인보우 퍼레이드와 후쿠오카 레인보우 퍼레이드에도 출연했습니다)하기 시작했고, 얼마전에는 소속사 레인보우 뮤직이 설립한 성소수자 지원 일반사단법인 ‘LGB.T’ 대표직을 맡기도 했습니.


지난 5월에는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 니콜슨 등의 영화인들을 발굴해 왔으며 2009년에는 아카데미 명예상을 수상하기도 로저 코먼 감독의 신작피라냐 저팬’(2019 개봉예정) 오디션에 응모했습니다.  


지금까지 특정 드라마나 영화에 출연한 경험은 없지만, 오디션에서 성동일성장애로 갈등한 경험을 솔직하게 고백해 합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캐스팅을 맡은 오키나와 액터즈 인터내셔널의 모토하시 치아키 회장도 그녀가새로운 여배우상을 제시할 흥미로운 존재라며 기대감을 보였다고 합니다. 배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관계자에 따르면주목받는 역할 배정될 전망이라고 합니다. 현재 올가을 촬영에 앞서 영어 공부에 주력하고 있는 그녀는헐리우드 배우는 예전부터 꿈이었다, ‘포기하지 않으면 뭐든지 이룰 있다는 보여드리고 싶었다 밝혔습니다. 


저와 같은 처지에 있는 분들께포기하지 않으면 불가능도 가능해진다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관련기사:

LGBT 오사카 출신 가수, 헐리우드 영화로 은막데뷔 (마이니치 신문)

LGBT 여가수 아사쿠라 케이트, 깜짝 헐리우드 데뷔! (스포니치) 

 



- 옮긴이: 이승훈




トランス女性の麻倉ケイトさんがハリウッドデビュー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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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8




게이라 행복하다: '데이빗은 동성애자다'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 




레이 크로슬리가 평생의 연인 윌프레드 애버리와의 사랑, 그리고 1976년 여름에 함께 제작했던 영화를 회상한다.




길거리에서: ‘데이빗은 동성애자다’ 촬영장면. 각본은 윌프레드 애버리(안경)가, 촬영은 데이브 벨튼(카메라 뒤)이 맡았다.



레이 크로슬리가 평생의 연인 윌프레드 애버리와 만난 것은 1966 소호의 유명한 술집 샐리스베리에서였다. “원나잇 스탠드로 만났는데 계획이 틀어진 거죠.” 1926년에 태어난 윌프레드는 화가였고 14 연하인 레이는 변호사였다. 사람의 관계는 1967 동성애가 부분적으로나마 비범죄화 때까지 1년 동안 불법이었다. 하지만 사람에겐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한다. “양가 가족들이 대단했죠. 문제 없이 우리를 반겨줬으니까요. 비록 밖에 있었지만, 해야 할일을 하며 일상 즐겼죠.”


사람은 현재 런던 블랙히스에 살고 있다. 윌프레드는 레이와 만난지 십년째 되던  ‘데이빗은 동성애자다(David Is Homosexual)라는 교육영상을 제작했다제목이 다소 퉁명스러우면서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영상물은 원래 레이의 권유로 가입한 사회정치운동 모임 동성애자 평등캠페인(CHE) 루이셤 지부를 위해 제작되었다고 한다. 동성애 금지법의 철폐가 기념비적인 사건이었지만, 인정을 받기 위한 투쟁이 태동하던 시대였다.


레이는우리 사람 모두 루이셤 활동에 굉장히 깊히 관여했었다 한다. 그가 행동주의에 뛰어들게 계기는 워버튼의 해고 케이스에 관여하면서부터였다. 런던 홀랜드 파크 종합 중등학교 교사였던 워버튼은 70년대초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해고당했다. “윌프레드는 CHE 가담할 생각이 전혀 없었을 거예요. 저는 나이도 어리고 정치에 대한 관심도 왕성한 편이었죠. CHE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그곳이 점점 마음에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람들한테 아빠같은 존재가 됐죠.”


워버튼과 레이는 1976 하이드 파크 게이 프라이드 이벤트에서데이빗은 동성애자다 카메오로 출연한다. 플래카드 아래 누워 맥주를 마시는 두 사람은 ‘Glad To Be Gay’ 유명한 가수 로빈슨의 깜짝무대를 감상하고 있고, 뒤로는 CHE 루이셤 지국 건물이 보인다. 로빈슨의 당시 공연실황은 오직 영상에만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레이는 CHE 알파벳 그대로라고 발음한다. 마치 게바라의 이름처럼 말이다. 하지만 이 상징적이고 혁명적인 어감은 순전히 우연의 일치라고 한다. 



‘양가 가족들이 대단했죠.’ 레이(왼쪽)과 윌프레드, 레이의 부친. 1970년대 자택 뒷뜰에서.



데이빗은 동성애자다 1976 영국의 무더운 여름날 주말 시간을 이용해 촬영되었다. 필름도 비싸고 자금도 넉넉치 못했지만, 런던남부 동성애자 활동가들의 의욕만은 충만했다. 영화는 주인공 데이빗의 커밍아웃 경험담을 다루고 있는데, 사무직에 종사하는 데이빗은 억압된 삶을 살아왔고, 부모님은 TV 동성애자 인권행진 장면이 나올 때마다 욕설을 퍼붇는 사람이었다고 한다. 


회사 파티장에서 홀로 앉아있는 데이빗은 취기가 이성커플이 화이트 와인으로 젖은 댄스플로어에서 키스를 나누는 장면을 바라보고 있다. 마침 Handbag 히트곡 When Will Things Change for the Better 흐른다. ( 곡의 저작권은 가수 사우스가 기부했다고 한다.) 데이빗은 CHE 대해 접하게 되고 용기를 내어 그곳에 전화를 걸기로 한다. 그리고 CHE 회의에서 자신의 짝을 찾으면서 시대 동화극은 해피엔딩을 맞는다. 


이 영화는 70년대 영국의 교외 풍경과 당시 동성애자들의 사고방식을 담아냈다는 점에서 실로 매력적이다. 시대가 시대다보니 영화에는 동성애자 이성애자를 막론하고 콧수염을 기른 사람들이 자주 등장한다. ‘데이빗은 동성애자다 1979년까지 전국투어를 하며 영상물로서는 보기드물게 오랜 기간 상영되었다. 기술대학교에서 가스수리공과 배관공 연수원들을 위해 상영회를 준비할 때는 견습생들이얘들아 조심하자[각주:1] 수근거리기도 했다. 영화를  보고난 견습생들은 호기심에 표정이었고 말투도 다소 부드러워졌다. 그 중 명이 “그럼 사람도 애인이에요?”하고 물었다. 정말 궁금해서 묻는 질문이었다. 영화는 <게이 뉴스> 표지에 실리기도 했다.


페크 감독도 프레드에게 영화를 보고 감명을 받았다고 했다. 실제로 얼마후 이반영화의 고전 나이트 호크 무상으로 제작하기에 이르는데, 프레디 머큐리와 빌리지 피플이 이성애자라고 여겨지던 시절 동성간의 구애를 암울하게 묘사한 작품이었다. 


촬영은 31살의 런던내기로 잡지 시네월드의 아마추어 영상제작 콘테스트에 3 분량의 스케이트보드 안전수칙 영상을 출품해 1등을 차지한 데이브 벨튼이었다. 윌프레드는 어느날 CHE 회원들이 미팅장소로 쓰던 센터에서 데이브가 콘테스트에 대해 이야기하는 우연히 듣게 된다. 레이는 사람도 촬영을 맡고 싶겠지만 정식 교육을 받은 것도 아닌데라고 했다. 하지만 프로젝트는 시작되었다.



게이 타임스: ‘데이빗은 동성애자다’ 촬영현장



올해로 71살인 데이브도 당시 샐리스베리를 드나들곤 했다. “ 게이신을 좋아하진 않았어요. 말튼지 5분만에 집으로 가는 분위기였. 바에 들어서는 순간 다들 달려드는 겁니다. 그냥 다른 게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을 뿐인데 말이죠.” 그는 가끔 루이셤에 있는 캐슬이라는 곳을 찾곤 했다고 한다. “일반바를 지나 골목을 들어가면 안쪽에 게이바가 하나 있었죠. 친구가 필요했습니다.”


데이브는 낮에는 국방부에서 일했다. “직장을 밝힐 수가 없어서 삼중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아버지는 계셨고, 어머니는 제가 게이인지 알았지만, 인정하기 싫어했죠. 입에 담지도 않았구요. 남자친구를 데려오는 건 괜찮았지만 자고 가는 됐습니다. 1976년엔 그랬어요. 직장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없죠. 자칫 말했다간 해고당할테니까요.”


데이빗은 동성애자다 주인공처럼 데이브도 CHE 통해 사람들을 알아갔다. “지미 새빌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들어본 적은 있었어요. 동성애자라면 찾아가볼만 하다고 하더군요.”


CHE 여러 지부와 센터의 이성애자들이 나서준 덕분에 영화는 자선바자회를 있었지만, 실질적인 도움도 얻었다고 한다. 캐스팅은 CHE 회원들이 맡았다. 데이브는영화제작에 참여한 사람들은 프론트카메라에서 백카메라에 이르기까지 전부 동성애자였다 한다. “동성애 혐오자, 데이빗의 부모님을 제외하곤 퍼브의 손님들, 스텝들까지 전부 게이였죠. 유일하게 확실하지 않은 뿐이었구요.”


윌프레드와 데이브는 오프닝 시퀀스의 촬영법을 두고 고심했다. 데이빗이 알고 지내던 레즈비언으로부터 소개받은 일을 하기 위해 슬픈 표정으로 런던 거리를 걸어가는 장면이었다.


전문가들은 트래커나 돌리 같은 장비를 쓰는데 우리한텐 그런게 없었거든요. 레즈비언 친구가 자기들한테 트럭이 있으니 거기다 저와 삼각대를 묶으면 어떻겠냐더군요. 첫장면을 자세히 보면 데이빗 창문으로 제가 트럭에 묶여 촬영하는 장면이 살짝 비칩니다.”


데이브는 영화 제목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한다. “사람들이 얘긴 알았거든요.” 그는 지금 돌이켜보면 실제로 스토리의 많은 부분이 자신의 경우와 일치했다고 한다. 레이도그땐 다들 비슷한 경험을 했다 고개를 끄덕거렸다.


윌프레드는 게이 영화에도 러브신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데이브는침대에서 키스하는 장면에 주의가 많이 필요했다 한다. “자칫했다간 포르노의 한 장면처럼 보일 수도 있겠다 싶더군요.” 모든 신은 50fm Agfa 필름 카트리지로 찍어 프로세싱에 맡겼다. “그러다 필름이 하나 없어지면 양식을 작성해야 하는데, 필름 내용이 뭔지도 적어야 했죠. 그래야 Agfa에서도 찾을 있으니까요. 러브신 첫장면을 찍고나니 저나 윌프레드나 걱정이 되더라구요. Agfa 쪽에 남자끼리 키스하는 장면이라고 했다간 성인영화가 아니라고 해도 다른 필름까지 전부 몰수해갈 뻔했거든요. 그래서 침대 장면을 다시 찍어서 편집을 하고 있는데, 마침 오리지널 필름이 다구겨진 봉투에 담겨서 도착한 겁니다. 누가 여러번 같더라구요. 그게 누군진 없지만.”


2015 데이브 벨튼은 35년만에 처음으로데이빗은 동성애자다 떠올렸다. “심장이 안좋았는데, 영화를 윗층 다락방에 보관해 기억이 나더군요. 이걸 누구한테 전해주지 하고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조카한테 페이스북으로 사람들을 검색해보라고 했는데, 제작진 중에 절반은 성도 생각이 안나더라구요. 40년이나 됐으니 기억이 날만도 하죠.”


2016 90 생일을 맞은 윌프레드는 이틀 별세했다. 레이는 사람이 “50년을 함께 했다 한다. “비극이라고 생각하면, 사람들이 그래도 언제 좋은 일이 생길지 모른다고 하겠죠.”


그로부터 6개월 레이는 피터 스콧 프레스트랜드라는 CHE 역사기록 담당자로부터 연락을 받는다. “살다보면 예기치 못한 일들이 예기치 못한 방식으로 일어나는 같아요. 여전히 슬퍼하고 있었지만, 연락을 받고 무척 기뻤죠. 윌프레드와 종종 필름은 어떻게 됐을까하고 궁금해하곤 했거든요.”


스콧 프레스트랜드는 영상을 영국영화협회에 보냈고, 그곳에서 데이브의 오리지널 필름과 아웃테이크는 손질을 거치고 디지털화된 보관되었다. 그리고 일상을 담은 신나는 영화는 센터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상영된다고 한다. 


얼마전 데이브 벨튼은 이스트번에서 레이 크로슬리와 몇십년만에 만나 함께 작품을 감상했다고 한다. 사람은일주일에 정도 이메일이나 전화로 연락은 주고 받았다, 당시 영화 제작에 참가했던 다른 사람들과도 연락이 닿았으면 좋겠다고 한다. 주인공이었던 데이빗은 건축가로 일하다가 지금은 은퇴하고 호주 멜버른에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제작진은 기억속에 남아 있을 뿐이다. “다들 연락을 하고 지냈더라면 좋았을텐데. 윌프레드도 함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아이디어, 대본, 감독 전부 윌프레드가 맡았죠. 별로 일이 없었어요.”


그때 레이가 끼어들었다. “데이브, 그렇게 자신을 깎아 내리려고 ? 윌프레드가 없었다면 자네도 일을 못했겠지만, 윌프레드도 자네가 없었다면 일을 못했을 거야.”


데이빗은 동성애자다 제작에 참여하신 분들이 계시면  david.is.homosexual@outlook.com으로 연락 바랍니다.




- Paul Flynn

- 옮긴이: 이승훈




Glad to be gay: the story of the filming of David Is Homosexual

Click here for the original article on the Guardian. 


  1. backs to the wall: 막다른 궁지에 몰렸다는 뜻이지만, 게이가 다가오니 조심하라는 뜻의 속어로 쓰이기도 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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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8




호주 호러영화 괴물이 퀴어 아이콘으로 둔갑한 사연




호주 호러영화 바바둑이 어쩌다가 넷플릭스에서 LGBT 영화로 분류되었다. 




사진: @AndyRockCandy / 트위터



인터넷이 자긍심의 달을 맞아 2014년도 영화 바바둑 동명 괴물을 우리의 퀴어 아이콘으로 영입하기로 결정한 모양이다. 


<버즈피드> 따르면  영화가 무슨 이유에서인지 넷플릭스에서 LGBT 영화로 분류되었다고 한다. 


분류에 착오가 있었던 같지만, 시청자들은 이유야 어쨌든 바바둑이 게이이며 우리의 LGBTI 아이콘이라고 선포한 상태다. 


인터넷에는 LGBTI 문화에 자리를 차지하게 바바둑에 대한 농담들이 이어지고 있.


트위터 유저는속보: 바바둑이 HRC 가시성 상에 선정이라는 글을 올렸고, 

코미디언 토머스 바이올런스는텀블러에 대해 했던 전부 취소한다 했다. 



이제 바바둑 명예훼손은 두고보지 않겠다. 영화사의 걸작이자 게이 아이콘! 우리가 생각했던 앨라이는 아니지만, 어쩌면 우리한테 어울리는 앨라이일지도.



속보: 바바둑이 HRC 가시성 상에 선정



요즘 LGBTQ가 뜻하는 것:

리더페이스 (Leatherface)

그렘린 2 (Gremlins 2)

바바둑 (The Babadook)

파라노멀 액티비티 토비(Toby)

오브 뱀파이어 (Queen of the Damned)



바바둑이 게이라는 주제로 스토리를 쓰고 있다. 근데 십대 텀블러 유저들 대단한데. 텀블러에 대해 내가 했던 취소해야겠음.




- JESS JONES

- 옮긴이: 이승훈




AUSSIE HORROR MONSTER BECOMES UNLIKELY QUEER ICON

Click here for the original article on Star Obser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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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0




분당 120비트 후기 - 80년대 에이즈 행동주의의 열정적이고 반항적인 묘사 




로뱅 카피요 감독이 비극, 긴박감 그리고 생동감으로 가득한 영화를 통해 직접행동단체 액트업의 업적을 재조명했다. 

★ ★ ★ ★ ★




분당 120비트. 사진: PR




로뱅 카피요 감독의 분당 120비트 80년대말 프랑스의 액트업을 열정으로 그려낸 앙상블 영화다. 액트업은 즉각적이고 대대적인 에이즈 연구를 요구하는 직접행동 운동이었다. 분당 120비트는 당시의 애도와 비극, 긴박함 반항에서 오는 희열을 훌륭하게 담아냈다.


각본가 감독인 캄피요는 2008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로랑 캉테 감독 클래스에서 각본을 맡았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감독과 각본 맡았다. 캄피요는 액트업이라는 경험과 동지애를 전쟁터 속의 또는 1848 비견될 만한 극단적인 순간으로 묘사하지만, 어쩌면 1848년보다는 1968 비교대상이 될런지도 모른다. 


‘woke’라는 용어[각주:1] 발명되기 한참 액트업의 목표는 동성애자 공동체를 운명론과 무기력으로부터 일깨우고, 에이즈가 자신들과 전혀 무관하며 비상사태도 아니라고 생각하던 정치 기득권층과 대형 제약업체들의 적대적인 안일함에 맞서도록 하는 것이었다.


이들 중년 기득권층은 젊은이들이 자신들에게 일일이 지시하는 것에 심기가 굉장히 불편해 있었다. 또한, HIV 안고 살아가는 동성애자들에게는 자애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믿는 이들도 많았다. 동성애자들이 수치심 없이 쾌락만 좇았기 때문에 그런 고통도 당연하다는 것이었다. 이렇듯 가혹한 논리와 신학은 병원에 입원한 이성애자 흡연가나 애주가에겐 적용되지 않는 것이었다. (영화는 부분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암묵적인 유머를 통해 다루고 있다: 약물 정보를 요구하던 투쟁가들이 담배를 피우러 밖으로 나가는 장면을 통해 관객들은 이런 아이러니를 접하게 된다.)


분당 120비트는 미국내 액트업 운동을 다룬 데이빗 프랑스의 2012년도 다큐멘터리 역병에서 살아남는 비견될 만한 사랑과 우정의 매력적인 스토리다. 그런가 하면 픽션인 영화는 압델라티프 케시시의 2013년도 작품 가장 따뜻한 , 블루에서 로맨스를 빼고 정치를 가미한 버젼이라는 느낌도 받게 된다.


스토리는 액트업이라고 하는 남성위주의 세계에서 펼쳐진다. 대분이 게이이고 HIV 감염인인 투쟁가들은 자신들의 전략을 밀어부치기 위해 의식에 가까운 방법을 고안해 낸다. 시간은 삶처럼 짧은 이다. 이들은 연설을 끊기 위해시간종료 표지판을 들고 나타나고, 박수 대신 손가락을 딱딱거린다[각주:2]. 영화는 난장판으로 시작한다. 투쟁가들이 의학회의에 난입해 연설자에게 가짜피를 던지고, 수갑을 채워 기둥에 묶어두기까지 한다. 투쟁가들이 난폭하다는 이미지를 가지게 그야 말로 무질서와 오판의 순간이었다. 정말 좋지 못한 PR 아닐 없다. 


하지만 액트업은 이렇듯 공격적이고 경계성 장애를 방불케 하는 행동을 믿었다. 이들이 가짜피를 던진 어느 정도의 기물파손도 초래했지만, 그것보다 경악과 분열을 일으키 위한 것이었다. 혼란을 불러일으킬 방법이 그것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가짜피는 분명 징그러운 발상이다. 영화에는 욕실에서 가짜피 제조법에 대해 토론하는 신나는 장면이 나오는데, 마치 세느강이 빨갛게 물드는 셰익스피어 풍의 슬픈 속에서나 볼 법한 씬이다. 투쟁가들은 이러한 전략으로 무장하고 회의실을 찾아간다. 정치인과 기업인들은 이런 액트업을 비껴갈 없었고, 투쟁가들은 이들에게 에이즈 문제를 들이댐으로써 정보공개와 연구를 재촉했다. 모든 그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캄피요의 영화는 이런 정황을 반영하고 있다. 


투쟁가 중에서 나우엘 페레스 비스카야르트가 맡은 숀이란 캐릭터는 강단있고 명석하며 입바른 말을 한다. 그는 뒤에서 목소리를 내며,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간다. 투쟁가들의 행동을 이끄는 그는 결코 낙담하는 적이 없다. 한편 나탕(아르노 발로와) 말수가 없는 편인데, HIV 음성인 그는 숀에게 사랑을 느낀다. 아델 아에넬이 맡은 소피는 분노에 행동조직위원이고, 앙트완 레나르츠가 맡은 티보는 권위의식 때문에 그룹내에서 긴장감을 야기시키기도 한다. 


영화는 기업 사무실에 쳐들어가 어찌할 모르는 직원들 앞에서 소동을 피우는 이들의  기민한 게릴라적 존재감을 좇는다. 실제로 이런 장면에서는 다소 섬뜩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베르트랑 보넬로나 초창기 하네케 같은 영화인들이 은근히 좋아할만한 그런 장면들이다. 하지만 이런 장면이 보여지는 데에는 목적이 있고, 금방 다른 장면으로 전환된다. 실제로 카피요 감독은 시위가 있을 때마다 이들이 경찰과 대치하는 모습이나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는 장면을 일일이 보여주지 않는다. 그가 관심있는 부분은 이러한 행동 전후로 이어지는 등장인물들의 삶이다. 


삶이란 사명에 가까운 것으로 결코 쉬운 것이 아니다. 영화에는 나탕이 숀에게 다들 시위를   하며 먹고사는지, 민간인일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는지 묻는 장면이 나온다. 그런 질문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일 뿐만 아니라 의리에 어긋나는 것이었다. 이들은 오직 투쟁에만 전념했다. 그런가 하면, 나탕과 사이에 싹트는 애정도 영화 전반에